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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번 님의 서재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음악

웹소설 > 작가연재 > 팬픽·패러디, 현대판타지

김현우
작품등록일 :
2015.04.16 13:27
최근연재일 :
2015.06.01 17:02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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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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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96,480

작성
15.04.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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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마음을 울리는 음악 시즌2 제2화

DUMMY

촬영이 끝났다.

창현이 베스트 맘과 워스트 맘을 선정하고 난 뒤, 정리를 마친 소녀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경산이와 이별을 고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창현의 차량에 끼어드는 것이었다.

꾸역꾸역 밀려든 네 명의 소녀가 모두 자리를 잡으니, 창현은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져야만 했다.

“베스트 맘 누구야?”

“나지? 나밖에 없어.”

“아니야! 나 정도는 되어야 베스트 맘이지!”

저마다 베스트 맘이길 어필하는 소녀들의 모습에 창현은 진땀을 빼야만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치열한 경쟁사회는 누군가를 1등으로 두면 누군가는 꼴등에 놓아야 했다. 짧은 시간 촬영이었지만 그 가운데 누가 가장 뛰어난 엄마인지, 누가 가장 최악이었는지 정할 수 있었다.

“그건 비밀로 할게요.”

“왜?”

미영이 천연덕스럽게 되물었지만 창현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야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방송으로 보면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요?”

“반칙이야!”

“이제 보니 창현이 많이 능글맞아졌어?”

버럭 외치는 수연과 은근한 어조로 말하는 효연이었다. 자신의 속내를 캐내려는 의도에 창현은 멈칫하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계속 그러면 강제하차에요?”

이 차의 주인은 바로 그였다.

소녀들은 손님에 지나지 않았다.

“헉!”

상황이 흘러가는 것을 알아차린 소녀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입을 다물었다.

창현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창현이 출연한 <헬로 베이비> 방영일이 되었다. 그때까지 소녀들은 누가 베스트 맘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나갔으면 베스트 맘인데, 아우!”

“웃기시네. 누가 탱구 따위가 베스트 맘이래? 이유식이나 흘리지 않으면 다행이지!”

분해하는 태연을 보며 수연이 한 마디 보탰지만 돌아온 것은 치명적인 일격이었다.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하냐! 이 하찮싴아!”

“으으! 너 진짜…….”

“왜? 해보려고?”

야무지게 주먹을 움켜쥐는 태연의 모습에 수연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숙소의 먹잇감은 바로 자신. 하찮기 그지없던 리더 탱구조차 자신의 위에 서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맹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 시작이다!”

지켜보던 유리의 외침에 소녀들의 시선이 일제히 TV에 집중되었다. 경산이와 소녀들이 노닥거리는 모습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었다.

중간에 창현이 아현이를 데리고 등장하는 모습, 요리에 이어 장기자랑과 효연의 엉덩이 이름 쓰기가 나오면서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리고 상견례 모습을 보면서 소녀들의 눈빛이 한 곳으로 몰렸다.

“왜?”

대놓고 창현 옆에 앉아있던 유리는 나는 떳떳하다는 얼굴로 턱을 치켜들었다.

“저것이 언제 저렇게 여우 짓을…….”

“아우!”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발 빠르게 움직인 유리의 공이었다. 창현이 나오는 날 스케줄 비우지 못한 것을 한탄하면서 베스트 맘과 워스트 맘 선정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베스트 맘은 누가 될까? 유리? 파니?”

“에이! 유리는 요리에서 점수를 깎아먹었잖아. 파니도 특별히 한 것 없고.”

“그렇다고 수연이나 효연이도 한 게 없는 건 마찬가지잖아. 엉덩이 이름 쓰기로 베스트 맘이라고?”

“너 이것이!”

어떤 결말이 나오더라도 모두에게 불만이 생길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창현의 선정기준이 언급되고, 베스트 맘에서 수연이 언급되자 모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에? 나?”

그리고 참여하지 않았던 멤버들의 희비가 갈렸다.

“말도 안 돼! 왜 하찮싴이야!”

“안 돼! 난 유리한테 걸었단 말이야!”

“저도요, 언니!

“우헤헤! 난 설거지 면제다! 만세!”

유리의 강세를 점치고 빌붙었던 순규, 수영, 윤아는 절망했고, 얼떨떨하게 있다가 수연에게 걸었던 태연은 만세를 연신 외쳤다.

“베스트 맘이 나? 나라고?”

뒤늦게 자신의 승리를 알아차린 수연은 만세를 외치며 기뻐했다. 다른 멤버들은 왜 그녀가 베스트 맘으로 선정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기색이었지만 그렇다고 창현의 선정기준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다.

“…….”

반면, 워스트 맘으로 선정된 유리의 표정이 침울하게 가라앉았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을 했건만. 이제 멀지 않았다고 여기던 상황에서 워스트 맘 선정은 기분이 가라앉게 만들기 충분했다.

물론 개인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창현의 성격상 자신이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았다. 단순한 촬영이었고, 자신에 대한 호감 기준이 갈리는 것도 아니었지만 마음 한구석이 가라앉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쉽지 않네.”

이 기분을 어떻게 달랠지 알 수 없었기에 기뻐하는 수연을 보며 유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


“후우, 이래저래 쉬운 게 없나.”

가볍게 숨을 몰아쉰 창현은 주변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석규가 말했던 것처럼 종신의 프로듀싱을 직접 겪어보는 것은 굉장히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예전에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해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후에는 혼자서 하는 게 익숙해졌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자신의 앨범을 혼자서 다 해내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종신의 프로듀싱은 창현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하긴, 경험 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오산이긴 했지.”

세계 최고에 오르고, 그 안에 굴곡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자신은 경험이 부족한 가수였다.

그것을 음향총서라는 희대의 음공으로 커버할 수 있었지만 현대에 정립된 음악을 모두 접목시키는 건 무리가 있었다.

“사람을 쓸까? 아니, 이제 와서 그건 늦은 것 같고.”

논타이틀로 내놓으려는 자신의 앨범을 떠올리며 창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새로운 세계를 맛본 이상, 모든 게 불만족스럽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나를 보완하면 다른 하나를 더 보완하고 싶은 게 뮤지션의 심리니까. 하지만 그 세세한 것들을 모두 보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란 것도 잘 알고 있다.

현실과 이상 사이, 그것은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때때로 느끼는 이 충동을 제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생각이 많아 보이는구나.”

어느새 등장한 석규를 보면서 창현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예, 그러네요. 세계를 경험해서 많은 걸 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란 걸 알게 되었어요.”

“음! 너는 이미 많은 경험을 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도 적지 않고. 다만 네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지. 살아가면서 네 경험에 따라 받아들이는 양이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이게 맞는 길일까요?”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진다는 게 모두 성공한다는 건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네 성공은 상식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되지. 다만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만큼 안정성이 생긴다고 보면 될 것이다.”

“안정성이라…….”

석규의 말이 구구절절 옳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막상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게 알지 못했다.

“사람은 젊은 시절,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하려고 한다. 창현이 네가 큰 성공을 거뒀지만 나는 네가 이 자리에 멈춰 있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걸 깨닫도록 만든 것이다. 다행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구나.”

“아직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이번 논타이틀 앨범으로 제 음악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음 앨범에 대한 힌트도 얻었다고 해야 할까요?”

“좋다, 그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해도 되겠구나.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라샤 앨범도 그렇고 오디션 입상자들의 앨범도 꾸리려고 하는데…….”

아들이자 뮤지션의 성장을 간절히 바라는 아버지이자 조언자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이익을 쫓는 사장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 그걸 다 하려고요?”

“왜 어렵겠냐?”

“그야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죠. 앨범 구성부터 시작해서 미리 준비해둔 곡들로 하면…….”

“그럼 하는 걸로 정하겠다.”

“예? 자, 잠깐만요! 저는 아직 수락한 적 없는데요!”

“방금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꽤 버거워 보이지만 못할 게 없다면 하는 게 더 좋겠지.”

“윽!”

석규의 수단에 걸려든 것을 깨달은 창현은 당했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신음을 흘렸다. 당장이라도 말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사옥으로 옮기고 회사도 본격적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네게 책임감을 작용하고 싶지 않지만 너로 인해 회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으니 앞으로 잘 부탁하마.”

“……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게요. 맡겨주세요.”

“그럼 라샤 앨범하고 오디션 앨범, 기대하마.”

“아버지!”

“하하하!”

창현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석규는 이미 방을 벗어나고 있었다.

“못 말리겠네.”

정신없이 바빠질 일이지만 창현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


현의 5집 앨범 발매 준비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과 동남아시아가 들썩였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음악성을 동시에 겸비한 그는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매번 성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요계의 작은 거인 현(玄)은 이미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 혹은 컴백할 예정인 아이돌과 가수는 한숨을 푹푹 내쉬면서 시기를 엿보기에 바빴다.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AA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에 열을 올리면서 뛰어난 원석을 골라내는데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기분이 어떻죠?”

“매우 좋아요. 요즘처럼 행복할 때가 또 없는 것 같아요.”

아기를 안고 있는 정미진이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음원이 차트를 휩쓸게 되자, 한순간 인생역전의 미혼모로 발돋움을 하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AA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해서 성공을 하리라.

사옥 안으로 들어서는 그녀의 발걸음에 힘이 실려 있었다.

오늘은 AA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토너먼트 배틀이 있는 날이었다.


작가의말

연재는 월/수/금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시간은 정해진 바가 없으나 오후 3~5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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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음을 울리는 음악 7장-9장 +10 15.04.16 14,554 362 142쪽
2 마음을 울리는 음악 4장-6장 +11 15.04.16 16,842 421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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