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아리랑

KF-21 보라매-124

한편 제3호위대군은 점점더 독도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대화가 끝나자

합참의장은 참모진들과 작전상황을 체크한다.

“작전본부장 현재 상황은 어떤가?”

“공군에서 올라온 상황을 보면 약 30분정도면

제3호위대군이 우리 영해로 진입예정입니다.

현재 공군 전력은 울릉공항에 비상 대기 중이며

해군 1함대는 독도인근에 도착했습니다.

해군 제7기동전단은 독도 30km지점에서

비상대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도상공의 일본해상초계기는 계획대로

일부러 방치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3호위대군이 우리영해에

들어오면 해상초계기부터 날려버리게!”

작전본부장은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합참의장에게 건넨다.

“의장님!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최선은 해상자위대가 물러가는 것이고 최후는

독도해역에서 해전이 발생하는 것 입니다.

만약 독도해역에서 해전이 발생한다면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을 것 입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정찰능력과 탐지능력은 기계적인

입장에서 우리 해군보다 월등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잠수함전력은 우리 해군에 치명타를

입힐수 있는 아주 위험한 전력입니다.”

합참의장은 스크린에 나와있는 해상자위대 정찰자산과

탐지자산 그리고 잠수함 전력을 쳐다본다.

작전본부장에 보고에 따라 해전이 발생하게되면 양쪽

모두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는건 사실이다.

작전본부장은 함참에서 직접 운용하게될 전력을

합참의장에게 보고한다.

스크린에는 가용될 서울함과 K-STORM 미사일이 나타난다.

“의장님 현재 시험운용중인 서울함을

투입시키는 것이 어떨까요?”

“서울함? 아직 시험운용기간이 남아있지 않는가?”

“일본의 잠수함을 확실하게 저지하려면

서울함의 투입이 절실합니다.”

스크린에는 서울함의 모든 스펙들이 표시된다.

서울함은 오직 수중드론을 탑재할수 있도록

개발되어진 수중드론 전문함이다.

약 500여기의 수중드론이 탑재되며 각각의 수중드론은

잠수함의 음파를 탐지할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함대외곽에 뿌려진 수중드론들은 오직 잠수함으로부터

함대를 보호하기위한 비전투 무기이다.

또한 수중드론들은 데이터링크를 통해 음파를 탐지하고

서울함과의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되어있다.

서울함과의 네트워크는 해군의 이지스시스템과 연동되어

모든 함정에서 탐지결과를 확인할수있다.

그리고 각각의 수중드론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잠수함의 귀를 멀게하는 폭뢰기능도

탑재하고있다.

“서울함이 투입되어 수중드론을 7기동전단의

외곽수중에 배치하게되면 일본잠수함의

공격을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가 있습니다.

수중드론들이 강력한 저주파 음파를 발사하여

적잠수함 접근시 탐지 및 7기동전단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시험운용기간에 우리가 요구한 전력에

이상이 없었으므로 이번 작전에

투입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합참의장은 서울함의 강력한 전력을 믿지만

만에하나 다른문제가 생긴다면 그동안

서울함에 투입되었던 소요예산과 전력이

한꺼번에 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7기동전단은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전력이며 유사시 대체가 불가능하다.

만약 제7기동전단이 손실을 입었을 경우엔 해상자위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합참의장은 서울함 투입을 명령 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하고있는 합참의장에게 작전본부장은

다시한번 보고한다.

“의장님! 시험운용기간이긴 하나 1년동안 특별한

이슈도 없었고 수중드론들의 생존성 또한

확실히 검증하였으니 이번 기회에 실전에

투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에서도 즉시 운영할수있게

준비를 끝냈습니다.”

“현재 서울함의 위치는?

“진해에 정박하고있습니다.”

“지금 즉시 제7기동전단과 합류한다”

합참의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작전본부장은

한국군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따라

해군작전사령부에 합참의장의 명령을 내린다.

잠시후 작전본부장은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보유하고있는 전자기전 전력을 스크린에 표시한다.

“의장님! 또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스크린에 보시면 현재 일본이 운용하고있는

전자기전 전력들입니다.

항공자위대의 전자기전 전력은 아시아 최강입니다.

만약 독도해상에서 일본의 전자기전기들이 GPS 방해전파

같은 전자전을 벌인다면

우리 공격자산에 큰 위험이 될수가 있습니다.”

“그럼 그 문제에 대해서 대응책은 없는건가?”

작전본부장은 실전배치중인 한국형 초음속 공대공

EMP 미사일 K-STORM 영상과

스펙들이 스크린에 표시된다.

1997년에 시험발사에 들어갔던 K-STORM 미사일은

오랜 실패를 경험하며 2020부터 지상발사체계를 완성하고

2023년부터 실전배치되고있는 미사일이었다.

K-STORM 미사일은 전자기압축방식으로 핵폭탄과

동일한 기폭기술을 사용하는데 보다 더 정밀하며

1GW급으로 폭발시 반경 5KM안의 모든 전자장비를

무력화 또는 완전히 파괴하는 미사일이다.

“의장님! K-STORM 미사일은 지상발사체계는

실전배치가 되었으나 공대공으로는 아직

시험발사중입니다.

공대공 K-STORM 미사일이 제 성능만 발휘한다면

일본의 전자기전 전력과 이지스시스템을

무력화 시킬수가 있습니다.

다만 일본의 전자기전전력이 전개가 되기전에

선제적으로 공격을 해야 합니다.”

“현재 공군에서는 준비가 되있나?”

“충주의 19전투비행단에서 준비를 하고있으며

명령하달시 10분이내에 독도로 기동할수

있는 상태입니다.”

합참의장은 비밀리에 개발한 무기들이 위기상황에서

상황대처가 가능한것도 천운이라고 생각했다.

무기란 것이 단순히 몇 년만에 개발하여 실전배치

되는것도 아니고 최소 10년은 투자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다 그동안 정부와 국방부가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수백조원을 투자한 결과이다.

“현재 일본 전자기전기들의 위치는 확보했나?”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확인한결과 아직까지는

비행을 하고있지는 않습니다.

해상자위대가 독도영해에 진입하려면 필수적으로

전자기전기들이 먼저 작전을 펼칠겁니다.

즉 우리영공에 접근하게되면 대기하고있던

KF-21 보라매가 즉각 대응하면 됩니다.”

“대통령님의 명령은 경고없이 즉각 대응하라고 했으니

우리군은 눈치보지말고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면 된다!

지금부터 작전본부장은 작전계획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보고할수 있도록!

김장군! 이제 우리군은 김장군의 머리에 달려있네!”

합참의장의 격려에 작전본부장은 더욱 신중하고

날카롭게 작전을 수행하리라 마음을 다진다.

“의장님! 작전실패란 없습니다.

반드시 작전을 성공하여 대한민국과

우리 군의 명예를 사수하겠습니다!”

주위에 있는 참모진들은 이젠 사실상 전쟁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작전계획대로

철저한 준비를 시작한다.

잠시후 동해안 상공에서 정찰과 감시임무를 수행하고있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피스아이!

피스아이 내부에는 10여명의 무기통제사,공중감시수,

전자전장교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 및

일본해역까지 샅샅이 감시를 하고있다.

피스아이 조종사는 좀더 먼거리를 감시하기위해

고도를 20,000ft에서 30,000ft까지 높인다.

‘쿠우우우~~~~’

피스아이의 동체상단에 장착된 탑햇(고성능레이더)이

360도 탐지를 시작한다.

그리고 탐지된 정보들을 공중감시수가

보고있는 MESA(Multi-role Electronically-Scanned Array)

레이더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작은점들이 표시되기 시작하고 피아식별에 따른

아군과 적군의 점들이 분리되어 표시된다.

공중감시수 민대위가 한가지 점들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일정패턴을 유지하면서 일본해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한국방공식별구역으로 다가오는 점들!

민대위는 즉시 MESA레이더를 일반모드에서

집중모드로 전환한다.

집중모드로 전환되자 해당지역 상공의 비행기체들이

확대되면서 식별가능한 기체정보들이

항공통제사 모니터에 표시되기 시작한다.

항공통제사 모니터에는 고도와 속도정보가 표시되고

피아식별 코드가 표시된다.

그런데 우려했던 피아식별 코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일본 항공자위대 최신의 전자전기 RC-2로 파악이 된다.

항공통제사는 RC-2의 위치는 파악했으나 확실한 정보를

얻기위해 질화갈륨기반의전력증폭소자로 만들어진 고출력

광학증폭레이더가 탑재된 KF-21 보라매편대와 교신을

시작한다.

“여기는 큰집! 송골매 응답하라!”

“송골매 원!”

“일본 전자전기로 파악되는 기체가 확인됐다.

지금 즉시 레이더로 확인바람!”

항공통제사의 지휘를 받은 송골매 원은 즉시

광학증폭레이더를 가동한다.

엄청난 전력을 순식간에 쏟아부어 원거리에서 탐지된

기체의 형상이 데이터링크를 통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수신된다.

그리자 이미지데이터서버에서 분석한 형상이

모니터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항공통제사는 합참에서 부여받은 임무대로

보라매 편대에 명령을 하달한다.

“여기는 큰집!

탐지된 기체는 해상자위대 전자전기로 확인됨!

현시간부로 K-STORM 발사를 허가한다!”

KF-21 보라매 편대는 즉시 ASEA레이더의 출력을

높혀 해상자위대 전자전기들의

고도,속도등의 정보를 확인한다.

그리고 편대장은 적기의 위치를 확힌하기위해

편대에 명령한다.

“Target! Position!”

“Roger that!”

편대장은 K-STORM을 발사하기위해

편대위치를 다시 잡는다.

“Go Reference!”

그리고 편대장은 무상상태를 다시 확인한다

“What state!”

“Wilco! Copy!”(명령대로 따르겠음)

편대장은 레이더에 확인된 적기의 위치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명령한다.

“K-STORM Lock-on!”

편대장의 명령에 편대기들의 답변이 들려온다.

“Copy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