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DOWN-83
외곽경호를 담당하고있는 경찰들의
무선통신이 빗발치기 시작한다.
“미확인 비행물체가 레인보우브릿지로 향하고있다!
다시말한다!
미확인 비행물체들이 레인보우브릿지로 향하고있다!!!”
경시청 경호본부에서는 빗발치는
무선통신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확인 바란다! 무슨 비행물체인가!!!”
“T-1팀! 대형차량에서 미확인으로 확인되는
비행물체가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구역은 전자파 방해존을 막 벗어난 지역이다!
즉각 대응 바란다!”
외곽 경찰들과 경호본부와의 무선통신
내용이 경호헬기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리고 경호헬기 항공통제관 모니터에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삐~~삐~~삐!!!”
모니터에는 군집을 이루며 이동하는 점들이 표시된다.
항공통제관은 깜짝 놀라며 헬기 유리창
너머 양쪽 브릿지 끝부분을 응시한다.
동시에 레이더를 보고 다시한번 헬기 유리장밖을 응시한다.
분명히 알수없는 것들이 날아 오는 것이 보인다.
“본부! 본부! 이상징후 발견!
브릿지 끝에서 새때 같은 것이 몰려온다!
즉각 대응 바란다!!”
항공통제관은 말을 하면서 번쩍 생각이 든다.
“새때도 레이더에 잡히긴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군집을 이루면서 양쪽에서 날아온다?
새가 아니면 이것들은·········뭐지?
설마······..이건 드론이다!
본부! 브릿지 반대편에서 드론 수십기가 몰려온다!
비상!! 비상!!
즉시 전자파 방해 모드 실시하겠다!!”
항공통제관은 전자파 방해장치를 가동한다.
경호헬기에서 고주파의 전자파가 퍼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일부통신망이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레이더에는 아무런 이상징후가 안보인다.
“’뭐지? 전자파 방해도 아무필요 없잖아!
이럴수가 없는데···도대체 저것들은 뭐야!!!!’
점점 가까워지는 드론들은 전자파 방해를
뚫고 그대로 날아오고있다.
“본부!! 전자파방해도 먹히지 않는다!
가시거리에 들어와야 어떤 물체인지 파악할수있다!
모든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기 바란다!”
경시청 경호본부는 이미 아수라장이다.
경시청 경호본부장은 긴급사태로 파악하고
경호본부로 오기로한 내각정보감에게 연락을
취해보지만 연락이 되지않는다.
그리고 도쿄도를 총괄하는 도쿄 경시청 경시총감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마찬가지로 연락이 되자않는다.
“내각정보감은 왜 연락이 않되는거야!
경시총감도 연락이 않되고 도대체 무슨일인거야!”
경호본부장은 즉시 대응체계를 가동해보지만
상급자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다.
“경시총감의 허락이 있어야 경호1단계를
발령하는데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순간 경호본부장은 자신의 직을 걸고
대응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상황이 상급자의 허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락 판단한다.
“즉시 경호1단계 발령한다!
자위대에 즉시 항공지원 요청하고 도쿄의
모든 경찰병력은 레인보우 브릿지로 투입한다!”
경시청 경호본부는 즉시 경호 최고의 대응체계인
경호1단계가 발령이되고 모든 대응자원들이
투입되기 시작한다.
JBS취재 헬기의 취재원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저기 멀리서 까맣게 날아오는게 뭐에요?”
쵤영 카메라가 멀리서 날아오는 드론을 생방송으로 비추기 시작한다.
“저거 혹시 드론 아니에요?
아니 드론이 어떻게 저렇게 많은수가 날아올수가 있죠?
맙소사 총리일행 쪽으로 날아가고 있어요!"
앵커는 즉시 긴급속보를 데스크에 요청한다.
그러자 화면은 긴급속보로 전환되고 기자와 앵커가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방송으로 나간다.
민사팀에서 수집된 방송정보들이 그대로
총리 경호관리관으로 전송된다.
내용을 확인한 총리 경호관리관은 창밖으로
날아오는 드론들을 보며 경악한다.
경호 매뉴얼에도 없는 드론공격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뒷자석에 타고있는 총리가 낌새를 눈치채고 물어본다.
“경호관 무슨일입니까?”
“총리님! 현상황은 허가되지않는 비행물체들이
우리쪽으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경호시스템상 허가되지않는 비행물체는
절대 하늘에 있을순 없습니다.
누군가 총리님을 공격하려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모든 지시를 따르셔야 합니다.”
총리는 자신을 공격한다는말에 두눈의
동공이 커지고 심장이 멎을것만 같았다.
“아니···어떻게 일본에서 이런일이···.
안전은 확보할수 있습니까?”
“현재 위치가 다리위라서 위험하지만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려 합니다.
일단 이 다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총리는 옆에있는 관방장관에게
즉시 비상사태 선포를 지시한다.
관방장관은 1호차안에서 내각정보감과
자위대 통합막료감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아무도 연락이 않된다.
관방장관의 1호 전화는 국가시스템상 안받을
수가 없는 전화이다.
관방장관은 연락이 않된 상황이 뭔가 크게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총리에게 보고한다.
“총리님 지금 내각정보감과 통합막료감이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절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뭐요? 연락이 않된다니 그게 무슨말입니까!!”
“저도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일단 총리님의 안전확보가 중요하니 빨리 다리를
벗어나는게 우선입니다.”
“아니 이런 말도 않되는!”
총리는 화가난 표정으로 옆자석을 손으로 쳤다.
그리고 내각정보감과 통합막료감이 연락이
않된다는 말을 듣자 모든게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경호관리관은 재빨리 이어마이크로 말한다.
“전 대원 보안채널로 전환!
1호차는 공격 1팀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전속력으로 브릿지에서 퇴출한다!
공격 2팀과 나머지 대원들은 현재 위치에서
저지선을 구축한다!
경시청 중앙경호대원들은 모든 화력을 집중하여
드론이 넘어오는걸 막아라!
그리고 후방의 경호헬기는 브릿지 안으로 헬기를
착률시킬수가 있나?”
후방에 있던 경호헬기에서 무전이 온다.
“브릿지 교각을 연결하는 와이어 때문에
착륙이 불가능 합니다.
프로펠러가 와이어에 걸리면 바로 추락할수 있어서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수 있습니다.”
항공통제관은 고개를 돌려 브릿지 반대편을 보는데
반대편에서도 드론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급하게 총리 경호관리관에게 보고한다.
“지금 브릿지 양쪽에서 날아오고 있다!!
다시 말한다! 양쪽에서 날아오고 있다!!”
“차세워!”
차를 세우자 총리 근접경호관들이 재빨리 다가온다.
총리 경호관리관은 그제서야 차에서 내려
반대편에서도 날아오는 드론을 발견하고
경호지휘본부와 교신한다.
“이런 젠장 한쪽이 아니라 양쪽에서 날아오고 있잖아!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 인거야!
경호본부! 본부! VIP가 공격 당하고 있다.
다시말한다! VIP가 공격당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항공지원 요청한다!
드론의 속도로 보아 차량으로 현장탈출 불가하다!!"
“여기는 경호본부! 아파치 헬기가 가고있다.
소요시간 20분이다!”
총리 경호관리관은 경호본부의 메시지에
허탈감을 감출수가 없다.
“본부! 사방이 오픈된 다리에서 어떻게 20분을
버티란 말인가!
20분동안 버틸 탄약도 부족하다!
인근 모든 군이나 경찰병력을 레인보우브릿지로
지원 바란다 이상!"
“여기는 본부! 이미 인근 모든 군경찰병력이
브릿지로 향하고 있다.
조금만 버텨주길 바란다 이상!”
총리 경호관리관은 자신의 목숨은 버려도
총리의 안전은 확보해야한다.
그것이 경호의 제1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총리 경호관리관은 총리가 타고있는
센츄리 1호차를 바라보며 말한다.
“전 차량과 요원들은 1호차를 감싼다!
다시말한다! 전 차량과 대원들은 1호차를 감싸고
방공사격 대형을 갖춰라!”
총리 경호관리관의 말을 들은 흑색 전투복을
입은 중앙경호대 지휘관이 말한다.
“전 대원은 즉시 1호차 전방으로 이동한다!”
경시청 소속 검은색 밴차량 5대와 후방 경호헬기
1대가 후방에서 급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근접경호를 맡은 차량까지 총리가 타고있는
센츄리 1호차를 에워싼다.
2호차에 타고있는 근접경호관이 총리에게
준비된 방탄조끼와 방탄헬멧을 건네며 말한다.
“총리님 지금 일본이 공격 당하고 있습니다.
관방장관님께서는 차량밖으로 나가시고 총리님
시트 바닥에 엎드리세요.”
근접경호관의 말을 들은 관방장관이 문을열고
차 밖으로 나가자 총리는 방탄조끼와 방탄헬멧을
착용하고 뒷자석 시트 밑으로 몸을 숙인다.
그러자 근접경호관은 뒷자석 등받이 시트를 꺽어
앞자석 등받이 시트로 연결한다.
비상 매뉴얼대로 사각형 보호시트를 만든 근접경호관은 조
수석에 있는 SIG MPX 기관단총을 꺼내며 말한다.
“총리님 이 차량은 폭탄공격에도 끄떡없게 설계되어
있지만 한두번만 방어가 가능합니다.
저는 밖으로 나가야 하니 만약 폭발 소리가
들릴때는 귀를 손으로 막고 입은 벌리고 계속
호흡을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폭발파장으로 인해 장기가 파열될수 있습니다.
총리님을 모시게 되어서 영광이 었습니다.”
총리는 바닥에 엎드린 채로 말한다.
“자네나 나나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군.
이대로는 너무 아쉬운 하루가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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