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함-131
전투정보스크린에는 적 잠수함의 피해현황과
주변의 상황들이 분석되어 표시된다.
“적잠수함 1척 엔진작동 불가능 상태확인!
반복한다! 적잠수함 1척 엔직작동 불가능 상태확인!”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보고를 받으며 생각한다.
‘그래!!! 그대로 침몰해라!!!’
지금의 상황은 대한민국 해군이 최초로
일본 해상자위대를 상대로 첫 교전이 이루어졌고
그결과 완벽하게 작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일본의 최신의 잠수함인 타이게이함을 침몰시킨 것이다.
한편 범상어 어뢰의 공격을 받고 우리 영해에서
침몰중인 타이게이 1번함은 즉시 3호위대군
사령부로 구출신호를 보낸다.
타이게이 1번함은 이미 아비규환으로 승조원들은
폭발로 인한 파장으로 인해 눈과 귀 그리고
코에서 피를 흘리며 널부러져있다.
다행이도 침수되는 상황을 막기위해 격벽 시스템을
설치하여 조금의 시간은 벌수가 있었다.
함장은 다급한 목소리로 사령부와 교신한다.
“현재 한국해군의 어뢰공격을 받고 본함의
엔진작동이 불가능 상태이다!
즉시 구난함을 파견 해달라!”
곧바로 교신이 오지 않았다
몇초가 지났을까!
“현재 귀함의 위치가 한국영해이다.
지금당장은 구난함이 투입될수가 없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라!
곧 독도에서 전투가 벌어질 것이니 어떻게든
그때까지 살아남아라!”
함장은 별다른 반대의견을 낼수가 없었다.
구난함이 한국영해로 투입되는 순간 한국 해군의
공격을 받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잠수함내 전기장치들이 스파크를 일으키고 있는
상태에서 함장은 어떻게는 승조원들을
구조하기위해 구조장비들을 점검하기 시작한다.
같은시각 공군의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에서
확보한 일본의 제3호위대군의 함정들의
위치가 표시되고 제7기동전단과의 이지스 탐지체계에서
탐지분석한 데이터들이 나타난다.
도산안창호함 함장은 분석된 데이터들을 보고 말한다.
“일본의 잠수함들이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잠수함들도 도발을 할것이다!
우린 현재 위치를 유지하며 제7기동전단의 방어를 지원한다.
디젤엔진 OFF 하고 AIP가동!!”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은 소음이 발생하는
디젤엔진을 끄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않는
전기모터엔진이 가동되고 산소공급을 위해
AIP(공기불필요추진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잠수함사령부에서 추가로 투입한 동급함인
단재 신채호함과 손원일급 잠수함인
윤봉길,유관순,홍범도,이범석,신돌석함과의
합류를기다리고 있다.
전세계 디젤엔진이 탑제된 잠수함중에 가장 강력하고
은밀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들이다!
한편 제3호위대군의 아타고함에서는 타이게이함이
공격당한 사실을 즉각 확인하고 방어태세에
나서기 시작한다.
30분전 항공자위대도 합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투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규슈(九州)의 쓰이키(築城)기지와 혼슈(本州)의
고마쓰(小松)기지에서 대함공격성능이 뛰어난
F-2 전투기와 F-35A가 발진하기 시작했다.
또한 추가로 투입되는 E-767 조기경보통제기와
KC-767 공중급유기,RC-2 전자정보수집기도
이미 독도로 향하고있다.
제3호위대군과 함께 투입된 E-767 조기경보통제기는
합성 개구 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그리고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지상을 관찰하는 전자광학(EO·Electo-Optic)/적외선(IR·Infrared)
위성에서 확보한 정찰데이터를 쓰쿠바 우주센터로부터
전송받는다.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군사시설의 현재상태와
움직임이 분석되어 제공된다.
조기경보통제기내의 정보분석 자위관이 분석된 데이터를
보고 상급지휘관에게 보고한다.
“현재 한국의 잠수함들이 모두 도크에서 사라졌으며
한국 공군기지의 전투기들이 격납고에서
나와 비상대기중인 상태입니다.
특히 독도와 가까운 울릉공항에는 우리와 같은
F-35A전투기들이 비상대기 하고있습니다.
이젠 전쟁이 일어나도 다시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지휘관은 조기경보레이더에서 확보된 데이터와
정찰위성데이터를 비교분석한 데이터를 본다.
“하드웨어적으론 우리가 우세할수 있으나 한국해군이
얼마나 작심하고 대응을 하는지가 가장큰 문제지!
이대로 충돌하면 우리도 한국도 엄청난 피해를 입고 말것이다!
현재 상황 통합막료감부로 보고하고 지휘를 받는다!”
한편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함창의장과
군 수뇌부들이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있다.
한미엽합사에서 비밀리에 제공된 위성현황들이
통합전술스크린에 표시된다.
일본의 정찰과 통신위성들의 현재 위치와 컨디션이
표시되고 위성통신 트래픽들이 표시된다.
합참 작전본부장은 지휘봉으로 허리 아래로 설치된
대형통합전술스크린의 위성위치를 가르키며 말한다.
“현재 일본의 정찰위성 5기와 통신위성 3기가 우리
대한민국 전역을 샅샅히 정찰탐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작전계획으로는 일본의 정찰위성가동을 무력화
시킬방법은 없는 상태입니다.”
합참의장은 고도 1500km이상 떠있는 위성들을
공격할 수가 없다는 것은 잘알고 있었다.
“이대로 위성들을 방치하면 우리의 모든상황을 일본이
다 알아챌수가 있는데 이거 큰문제야!
다른 옵션은 없는건가!”
작전본부장은 일본과의 전면전 상황을 가상으로
계획한 적전계획 후지산대폭발의 일부
내용을 스크린에 표시한다.
스크린에 표시된 내용을 확인한 합참의장과 수뇌부들은
짧은 탄식을 내뱉는다.
“지금 보시는 작전계획은 일본과의 전면전 상황이 발생시
선제공격 사나리오의 하나로
일본의 눈을 멀게하는 시나리오 입니다.
일본과의 전면전 발생 징후가 보이면 일본의 위성과
통신시설을 파괴함으로서 외부의
모든 감시정찰 데이터를 무력화 시키는 것 입니다.
현재 일본의 모든 정찰과 통신위성을 관제하는
기관은 쓰쿠바 우주센터 입니다.
또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오가사와 발사체 측정 센터가
있으며, 가스우라,마쓰다, 오키나와 지상국이 있습니다.
현재 보시는 지역의 지상국과 관제센터만 파괴하면
일본의 위성전력을 완벽히 무력화
시킬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고고도 위성을 파괴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지만 반대로 지상의 위성관제시설을 파괴하면
위성자체가 무용지물이 되는것이다.
일본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작전계획일 것 이다.
“위성관제 시설들을 파괴한다······일본 본토를 공격하는 것인가?”
작전본부장은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스크린에
나타난 현황들을 가르킨다.
“가용될 전략무기로는 잠수함사령부의 3천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단재신채호함,안무함이 투입됩니다.
3척의 잠수함 모두 SLBM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무4-4 탄도미사일을 총 18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굳이 일본해역에 들어가지 않고도 우리해역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지금 보시는
위성시설들을 오차범위 5미터안으로 정밀하게
타격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작전계획은 일본과의 전면전
상황을 가상한 시나리오 입니다.”
“일본이 독도를 도발하면 그것 자체가 전면전 상황이야!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은 전범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을 공격할 수가 없는것이야!
그런데 만약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들이
분명히 요격을 시도할텐데 그 때의 대응책은?”
스크린에는 전세계 최초로 실전에 투입된
합동화력함이 표시된다.
“만약 1차 공격이 요격으로 실패할경우 우리의
전략무기인 합동화력함 약산 김원봉함과
백범 김구함이 후방에서 지원됩니다.
2척의 합동화력함에는 현무3C 함대지 미사일 50기와
함대함유도미사일 해성 50기가 탑재되
있으며 함대지 미사일은 적 지상목표물을 타격하며
일본의 이지스함들의 요격체계를 무력화
하기위해 함대함 미사일 해성이 동시에 발사가 됩니다.
적 이지스함들의 요격미사일은 SM-3이며 한척당
6발만 탑재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동시에
미사일들을 발사하면 사실상 요격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의 해군전력이 이토록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함참의장과 수뇌부들은
다시한번 생각하며 모두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친다.
“본부장! 대통령의 재가는 이미 떨어졌으며 우리군은
그 계획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실행하면된다!
이 작전계획은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우리영해에 침입하는순간
즉시 실행할수 있도록 준비하라!”
작전본부장은 모든 보고를 마치고 육해공 참모들과
마지막 시나리오를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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