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 납치-112
미국 NSC가 열리는 같은시각
일본 도쿄도 미나토시의 한국대사관
한국대사관은 아직 방호인력들이 도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사와 직원들이 본국과의 긴급상황대처를 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미 일본정부는 공식적으로 사라진 상태에서
한국 대사관은 일본 국가혁명위원회의 입장을 알수있도록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혹시나 모를 테러나 긴급상황에 대비해 즉시 대피할수있도록
대사관내의 비밀격실을 열어둔채
대사관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고있다.
주일대사는 통역관과 함께 일본내에서 쏟아지는
한국관련 보도와 첩보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보고서들을 살펴보고있다.
재일민단에서 올라온 각 지역별 상황들이 심상치가 않고
영사관들은 한국으로 대피하려는
현지교민들의 문의가 빚발치고 있었다.
주일대사는 일본내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하는 자리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외교부의 지침에 따라 일본내 국정원과 정보사령부
요원들과 함께 대민지원을 지원하기위해 모든 영사관과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일대사는 외교부 상황실과 통화를 하고있다.
“현재까지는 교민들의 큰 동요는 없는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민들은 한국으로 돌아갈수있게 긴급 전세기를
띄워 달라고 요청을 하고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해군과 협조하여 전세기를
급파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는 아시아 전역의 한국 대사관에서
보고되는 정보들을 분석하고있다.
주일대사와 통화하고있는 외교부 상활실장은
일본언론을 체크하면서 주일대사의 요청에
답변한다.
“대사님의 요청은 이미 군과 협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약 상황이 발생되면 군이 먼저 대응할것이고 정부차원의
교민탈출계획이 실행될 것 입니다.
현재 대사관의 안전은 어떻습니까?”
주일대사
“금일 17시에 민간경호업체가 도착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영사관들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누락없이 보고 바랍니다.”
전화를 끊은 주일대사는 통역관에게 건네받은
보고서들을 넘겨본다.
“도쿄에서 일본 국민들의 집단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군···.
오사카도···.히로시마에서도···. 이거 큰일인데···”
주일대사는 창밖을 내다본다.
대사관밖의 거리에는 유난히 자동차 경적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건 평소에는 그렇게 많은 경찰차들이
대사관밖에 하나도 보이지가 않는다.
주일대사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인식한다.
잠시후 대사관 건너편에는 국방색 밴 2대가
코너에 주차되있다.
내부에는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물이 위성전화를
들어 비밀사령부와 연락한다.
“한국대사관으로부터 2분거리에 도착했다.
작전 허가 바란다!”
비밀사령부 통합상황실에서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한국대사관을 지켜보고있다.
“작전 허가 한다.
적전성공후 즉시 보안가옥으로 이동하고
명령에 대기하기 바란다.
작전개시 명령을 받은 특수임무대 지휘관은
손가락 2개를 들어 전진하라는 수신호를 한다.
즉시 국방색 밴 2대가 한국 대사관을 향해 급발진을 한다.
잠시후 국방색 밴 한대가 대사관 정문을 정면으로
충돌하여 정문을 박살낸다.
대사관 경비실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에 놀라
경비원들이 밖으로 뛰쳐 나온다.
국방색 밴 2대의 문이 열리더니 흑복을 입은 10여명의
특수임무대원들이 경비실을 제압한다.
그러나 경비실 직원 한명이 긴급 매뉴얼대로 붉은색
비상버튼을 누르고 두손을 들어 고개를 숙인다.
한국 대사관에는 비상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특수임무대 지휘관은 2층에 있는 대사실을
가르키고 즉시 2층으로 향한다.
비상 사이렌이 울리자 대사관 직원들은 4층에
있는 비밀격실로 향한다.
그동안 많은 비상대피 훈련이 빛나는 순간이다.
주일대사는 비상 사이렌이 울리자 서둘러 통역관과
함께 비밀외교서류들을 파기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순간 대사실 문이 꽝 하고 열리기 시작하더니
특수임무대 지휘관이 권총에 달린 레이저
포인트로 주일대사의 머리를 겨냥한다.
“동작그만!
우리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즉시 사살하겠다.”
주일대사는 얼굴을 들며 강하게 반발한다.
“감히 한국 대사관을 습격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사를 위협해!
당신들이 그러고도 무사할거 같아!
대사관은 자국의 영토나 다름없다!
지금 당신들은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한 행동을 한것이다!”
그러나 지휘관은 조용히 권총을 격발상태로 바꾼다.
‘철컥!’
“우리는 명령에만 충실한다!
뭐해! 체포해!”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주일대사와 여성 통역관
머리에 검은색 보자기를 씌운후 팔을
뒤로꺽어 묶는다.
갑자기 강한 힘에 눌리자 여성 통역관은 고통에 소리를 지른다.
“아···.악!”
특수임무대 대원이 지휘관에게 묻는다.
“통역도 데리고 갑니까?”
“어차피 통역은 필요하니 같이 이동한다! 빨리!”
특수임무대 대원들과 지휘관은 재빨리 1층으로 이동하여
밴에 나누어 타고 대사관을 탈출한다.
그리고 4시간이 걸리는 산속에 있는 비밀
안전가옥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4층의 비밀격실에서 모니터로 주일대사 납치상황을
본 부대사가 조용히 자리에 주저 않는다.
한국 대사관은 주일대사의 납치라는 희대의 상황을 겪자
대사관 직원들은 패닉에 빠진다.
부대사는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주일부대사는 즉시비상 핫라인을 이용해 외교부
통합상황실에 연락을한다.
외교부 통합상황실에서는 비상 핫라인 전화벨이 울리자
상황실장이 급하게 전화를 받는다.
“상황실입니다.
비상상황이라도 발생했습니까?
“부대사 입니다.
현재 알수없는 무장병력이 대사관을 침입하여 대사님과
여성 통역관을 납치했습니다.
즉시 조치 바랍니다!”
외교부 통합상황실의 모든 직원들이
상활실장의 입에 주목한다.
“일단 녹화된 CCTV 화면을 즉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격실에서는 몇일동안 버틸수가 있습니까?”
“금일 17시에 민간경호업체가 도착한다고 했으니
그때 가지만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경호업체가 도착하면 대사관 방어를 철저하게 하세요.
현상황은 즉시 청와대로 보고가 될 것 입니다.
대사님은 GPS 시계를 착용하고 계셨는지요?”
“네 GPS 시계는 주무실 때 빼고는 항상 착용하고 있습니다.”
“다행이군요. 그럼 대사님의 위치파악은 우리가
할 테니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세요!”
“네 상황이 시급하니 빠른 조치 부탁드립니다.”
외교부 상황실장은 즉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현상황을 알린다.
모든 상황은 위기관리시스템에 통합되며 청와대와
국방부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위기관리센터장은 외교부를 통해 현상황에대한 정보를
전달받고 즉시 대처를 하기 시작한다.
주일대사의 납치라는 초유의 사태이기 때문에 즉시
국가안보실장에게 상황을 보고한다.
보고를 받은 국가안보실장은 즉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향한다.
“감히 우리 대사를 납치하다니 이것들이 정말 막가자는 것이군!”
“다행이도 주일대사가 GPS가 탑재된 시계를 착용하고
있어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위치는?”
위기관리센터장은 주일대사의 GPS신호가
표시된 화면을 가르킨다.
“대사관에서 약 1시간거리정도 인데 계속 이동중입니다.”
“대체 어디로 이동하는거지?”
“GPS신호가 멈추면 장소가 어딘지 알수가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은 즉시 합동참모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한다.
힙동참보본부 벙커에서는 상황전파를 받은 즉시 의장을
비롯해 참모진들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국가안보실장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일본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주일대사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데
군은 대응책이 있습니까?”
함참 작전본부장이 모니터를 보며 말한다.
“일본 본토라는 특성 때문에 직접적인
군사작전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국정원과 공조해서 비밀작전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전문적인 인출구출작전을 수행할수
있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작전 대기중입니다.
만약 실패시 외교적인 문제와 우리 정보라인이
공개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순간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연락이 왔다.
합참 작전과장이 내용을 전달받은후
작전본부장에게 전달한다.
내용을 전달받은 작전본부장이 조금 희망이
보이는 표정으로 말한다.
“현재 림팩훈련을 준비하는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특수임무대대 병력이 주일미군과 합동훈련을 대비해
주일미군사령부가 있는 요코타 기지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UDT 특수임무대대 병력은 대테러에 특화된 부대로서
명령만 내리면 즉각 대응 할 수가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은 문제가 일본 본토에서 작전을
수행해야하는데 물리적인 방법이 없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습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일본 본토에서 우리 해군이
어떻게 작전을 할 수가 있습니까?
대사의 위치가 확보되더라도 그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없지 않습니까?”
“그 점이 문제 입니다.
사실상 주일미군의 지원없이는 작전이 불가능합니다.”
국가안보실장은 합동참모의장에게 묻는다.
“의장님 주일대사를 구출할수있는건
현재 해군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 혹시 없을까요?”
“주일미군의 협조가 없다면 작전은 불가능하긴하나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이번에 주일미군 사령관으로 부임한
로버트 장군을 제가 잘알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에서도 복무했었구요.
제가 비공개로 사령관에게 요청을 해볼 테니
청와대 차원에서도 비공개로 정부의
입장을 미국 국무부에게 전달하기 바랍니다.
작전에 필요한 헬기정도만 지원받아도 우리 UDT요원들이
충분히 작전을 성공할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의장님! 지금 바로 미 국무부와 연결해 보겠습니다.
그럼 결과가 나오는데로 다시 연결하죠!
단단히 준비 해주세요!”
2시간후 청와대는 미 국무부와 연결하여 미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한것에 대한 답변을 듣게된다.
미국정부는 직접적인 작전개입은 불가능하지만
이동수단은 제공할 수가 있다고 했다.
작전에 투입될 헬기는 주일미군 UH-60 Black Hawk
특수작전헬기로 의무용헬기로 전환된다.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정부의 답변을 확인하고
즉시 합동참모본부와 연결한다.
“의장님! 미국정부에서 답변을 받았습니다.
요코다 기지에 주둔중인 특수작전헬기 2대를
의무용헬기로 전환하여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지금 즉시 작전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주일미군 컨택 포인트는 시스템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지금 즉시 내용 확인후 작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적 사장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작전에 투입될 UDT요원들은 모두 자위대가
사용하는 화기로 바뀝니다.
즉 사상자가 발생해도 총알이 자위대용이기 때문에
우리의 신분을 발각하기가 어려울 것 입니다.
우리측 사장사자 발생하면 즉시 요코다 기지로 후송후
치료받게 하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작전준비상황은 국가안보실과 실시간으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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