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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의서재

작전명 아리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전쟁·밀리터리

g7097_bobee8585
작품등록일 :
2021.03.01 12:11
최근연재일 :
2021.10.10 13:50
연재수 :
133 회
조회수 :
171,195
추천수 :
1,502
글자수 :
591,760

작성
21.05.06 18:15
조회
1,017
추천
10
글자
10쪽

VIP DOWN-80

DUMMY

내각정보감은 총리가 정말 일본을 위한 애국심만은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법이

자신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와는 조금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총리님의

애국심은 정말 본받아 마땅합니다.

만약 총리님이 10년만 일찍 집권했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수도 있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총리는 차를한잔 들이킨다.


자민당의 보수화는 이미 칠십년이 넘었고 그들을

지지하는 전범세력들이 견고한 정치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심과는 동떨어진 선거결과를 만든것에 대해 총리는 많은

경고를했었지만 실제 일본 국민들은 전혀 움직이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본인이 일본을 책임지는 총리가 되어

모든걸 뒤집어 쓴 상황이 된것이다.


“물론 그랬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대외적인 정책들이

총리의 마음과는 다르다는걸 분명히 해야합니다.

총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치영역이에요.


만약 내각과 함께 정치권들이 한목소리를 냈다면

총리가 원하는대로 일본을 위한 정책을

펼칠수가 있겠지만 그건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정치와 이익은 한바구니에 담은 사과와 같은것이에요.

내가 오늘 마지막으로 신사참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사과를 한바구니에 담으려고

하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문제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우리 국민들이

아니라 지난 수십년간 정치인들을 주물러온

보수집단인 전범기업들이 아직도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 일본은 이것을 깨지 않으면 정치적인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내각정보감은 잠시 숨을 고른다.

그동안 내각정보실은 일본의 최상위 정보기관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며 정보활동을 해야했지만 어느

정권이든 총리를위한 정보활동을 한 것을 크게 후회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각정보실에는 수많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비밀자료들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었다.


“총리님 내각정보조사실에는 저도 모르는

정치권의 부패자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총리님과 우리 내각이 공동의 목표가 같다면

반대하는 정치권 인사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국정운영의 원동력을 살릴수만

있다면 저의 직을 걸고라도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총리도 공감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정치를 정치로 풀어야지 공권력을

동원하게되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우리 정치권에서 가장 문제가 지역 토착화된

보수화된 토호세력 입니다.

이 토호세력들을 지원하는 집단이 바로 전범기업들이죠.

토호세력은 지방정권과 짜고 수많은 이권에 개입을

하였고 여기서부터 부패가 시작된 것 입니다.


이들은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중앙정치권에 진입하여

연립정당도 만들고 집권당도 만들고 했죠.

단순하게 공권력을 동원해서는 이들을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시기에 이들을

건드린다는건 엄청난 지방경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모든 책임은 국민들이 져야 하구요.

그래서 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기득권을 차지하고 국민들의 고혈을

빨아 자신들의 부를 축척한것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루도록 할 것 입니다.

현재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바로 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결과로 다가올 것 입니다.”


내각정보관은 총리의 결연함에 감명을 받는다.


“외람되지만 어떤 방법을 생각하신건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총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를 바라본다.

지난 20년간 연립정당의 총수로서 기업과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 부패를 저질렀는지 다 알고있었다.


하지만 자민당의 연립정당이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총리는

이들을 무시해야만 했었다.

부패정치인들에게 들어가는 지하자금!

바로 전범기업들의 총알인 비자금인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하자금!

바로 그돈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떨어트리게 하면 됩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게되면 요시다 말처럼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잃을 겁니다.


그렇게되면 엔화는 시장에서 통화가치가 상실되고

오직 일본에서만 유통된다고 봐야 할겁니다.

물론 내임기동안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화폐개혁을 통해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자금들이 시중으로 나오게해서 더 이상 힘을

못쓰게 할겁니다.


내각정보관은 화폐개혁이란말에 충격을 받는다.

화폐개혁이란 국가가 시행할수 있는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화폐개혁은 많은 국민들도 피해를 볼수있는 방법입니다.

물론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자금들을 수면위로

나오게 하는 방법으론 가장 좋지만

국민들의 엄청난 저항이 있을겁니다.

총리님! 국민들이 들고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총리는 뒤돌아 자리에 다시 않는다.


“지금까지 과거정부에서 발행한 국채만해도 우리 경제를

뒤짚어 놀수있는 금액입니다.

이미 일본중앙은행은 돌려막기를 하고있구요.

이 상황에서 통화량을 강제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국가파산이 온다는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한번 말해봐요!”


“······..”


내각정보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반대로 피해를

보는 집단이 있는 법입니다.

누군가 하나를 얻게되면 누군가는 하나를

잃는게 세상 이치 아니겠습니까?


내 임기동안이라면 내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면 됩니다.

미국이 어떤 반을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번

미국대통령과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기득권을 파괴해서 우리 국민들이

잘 살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내각정보감은 모든걸 떠안아야 하는 총리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

일본의 정보수장으로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총리가

더욱 현명한 판단을 하기위해 충분한 정보를 보고해야

하지만 특별히 보고할 정보가 없는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그리고 다음 보고서를 넘긴다.


“총리님! 이런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드리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음은 내각 요인들에 대한 테러 첩보가 있습니다.”


총리는 깜짝 놀라면서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았다.

“테러라니요! 정보의 출처와 신뢰도는요?”


내각정보감은 1급비밀 보고서를 총리에게 건넨다.


“네 정보 출처와 신뢰도는 CIA의 NOC 라서 높은 편입니다.

(NOC는 민간기업에 위장취업하는 첩보요원

Non-official cover 를 말한다)

우리 일본에서 그동안 있었던 테러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이었는데 이번엔 내각요인들 이라고 특정한것으로 보아

아주 잘 조직된 테러세력인것으로 파악됩니다.”


총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본다.


“요시다 우리 일본에 그렇게 잘 조직된 세력이

얼마나 있다고 그래요?

과거에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단체가 테러를 한적은

있어도 이런 내용은 전혀 신뢰가 안가는 내용인데요?”


내각정보감은 사진 몇장을 꺼내 보인다.

사진에는 특수부대 훈련 모습들이 나와있다.

“자위대 정보보전대에서 올라온 내용입니다.”

(정보보전대란 일본 자위대의 정보보안부대로서

한국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유사하다)


몇장의 사진을본 총리는 더욱 의아해한다.


“이것은 자위대 훈련사진 아닙니까?”


“훈련사진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육상자위대 중앙즉응집단소속

특수작전군 병력들인데 먼저 전역한 지휘관이

현역과 예비역들을 데리고 시가전 훈련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총리는 답답하다는듯 내각정보감을 쳐다본다.


“아니 그래서 이들이 훈련을 하는건 당연한

일이고 뭐가 문제에요?”


“네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인 병력들이 예비역들과 함께 사유지에서

훈련을 한다는건 아주 드문경우 입니다.

정보보전대에서 첩보를 입수하여 이들의 동태를

살피는중 이들의 훈련장소가 아주 특별했습니다.”


총리는 사유지란말을 듣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현역과 예비역 병력들이 해당부대에서 훈련을 했던게

아니라 사유지애서 훈련을 했다구요?”


“네 지바현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사유지인데 별장은 물론

시가지 훈련을 위한 CQB(근접전투) 시설까지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사유지라면 누구 소유 입니까?”


내각정보감은 JR리조트가 소유하고있는

부동산 리스트를 보여준다.


“네 확인해보니 JR모터스 그룹의 JR리조트가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자위대와 JR모터스가 무슨관계 이길래

해당부대에서 훈련을 하지않고 그것도 특수전병력이

남의 사유지에서 훈련을 한단 말입니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언제부터 이렇게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히

일요일에 훈련이 이루어졌고 끝나면

아무일없듯이 해당부대에 복귀 했습니다.”


“그럼 여기 사진에 찍힌 예비역 지휘관은

신원이 파악되었습니까?”


내각정보관은 자위대 인물 프로필 하나를 총리에게 건넨다.


“이 인물은 특수작전군이 만들어질 때 미국의

델타포스에서 훈련을 받은 인물로 이후 특수작전군

부대장을 끝으로 전역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미국의

PMC(민간군사기업)에 취직하여 JR모터스 그룹의

해외기업들의 보안컨설팅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그럼 이사람이 JR모터스와 관계가 있는것이고 병력들을

이끌고 사유지에서 훈련을해왔다는 거네요?

도대체······..”


총리는 내각정보관의 말을 듣고도 도저히

믿기지않는 표정을 짓는다.


“그럼 내각정보관은 이들이 방금 말한 내각에 대한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우리 일본에서 물리력을 행사할수 있는건

경찰과 자위대밖에 없습니다.

지금 같은 위기상황속에서 특정파벌의 자위대가

존재한다면 아주 가능성이 없는건 아닙니다.

이들과 같이 이해하기힘든 일을 벌렸다는건

충분히 의심이 가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선 자세히 알아봐야겠지만

자위대가 내각에 테러를 한다는건 그야말로

쿠데타인건데 이런 소수의 병력을 가지고 가능하겠어요?”


“네 물론 성급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만에

하나 이들이 어떤식으로든 연관이

있다면 선제적인 대처가 필요할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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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서애류성룡함-129 +2 21.08.10 836 10 10쪽
129 수중드론함 서울함-128 21.08.07 802 8 8쪽
128 수자기(帥字旗) 게양-127 21.08.01 867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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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KF-21 보라매-124 21.07.22 1,039 11 10쪽
124 대북특사-123 21.07.18 919 9 11쪽
123 대북특사-122 21.07.17 937 9 10쪽
122 한미연합사령부(ROK-US Combined Forces Command)-121 21.07.15 1,003 9 11쪽
121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120 +1 21.07.12 1,026 10 10쪽
120 대한민국 해군-119 21.07.10 1,015 11 10쪽
119 대한민국 해군-118 21.07.08 939 10 9쪽
118 대한민국 해군-117 +1 21.07.06 989 8 9쪽
117 대한민국 해군-116 21.07.05 1,035 12 10쪽
116 UDT SEAL IN TOKYO-115 21.07.03 943 8 11쪽
115 UDT SEAL IN TOKYO-114 21.07.01 887 9 10쪽
114 UDT SEAL IN TOKYO-113 +2 21.06.28 927 8 9쪽
113 주일대사 납치-112 +2 21.06.26 846 11 11쪽
112 중국 국가안전부-111 +2 21.06.24 828 10 11쪽
111 미국의 선택-110 21.06.22 825 12 10쪽
110 미국의 선택-109 +2 21.06.20 804 8 11쪽
109 미국의 선택-108 +2 21.06.19 816 10 10쪽
108 미국의 선택-107 21.06.18 790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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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미국의 선택-103 +2 21.06.11 818 12 10쪽
103 미국의 선택-102 +2 21.06.09 856 10 10쪽
102 미국의 선택-101 +2 21.06.07 866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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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미국의 선택-99 +2 21.06.03 880 8 9쪽
99 미국의 선택-98 +2 21.06.02 914 7 12쪽
98 미국의 선택-97 +2 21.05.31 925 9 10쪽
97 미국의 선택-96 +2 21.05.30 945 8 11쪽
96 미국의 선택-95 +2 21.05.29 942 10 9쪽
95 미국의 선택-94 +2 21.05.27 971 8 9쪽
94 미국의 선택-93 +2 21.05.26 987 12 11쪽
93 미국의 선택-92 +2 21.05.24 1,045 12 11쪽
92 단호한 대한민국-91 +2 21.05.22 1,074 11 10쪽
91 단호한 대한민국-90 +2 21.05.21 963 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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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 DOWN-80 +2 21.05.06 1,018 10 10쪽
80 VIP DOWN-79 +2 21.05.05 1,179 10 10쪽
79 타이게이함의 등장-78 +3 21.05.03 1,087 12 12쪽
78 타이게이함의 등장-77 +4 21.05.01 1,095 12 11쪽
77 에볼라게이-76 +2 21.04.29 1,074 13 10쪽
76 대한민국 긴급 NSC 개최-75 +2 21.04.28 1,73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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