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101
중앙정보국장
“한국이 아시아와 유럽국가들 사이에 교류가 많아지면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민감한 정보들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휴민트를 통해 취득할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공유해온 대북정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기계적인 수단에 의해서 얻어진 정보들이며 중국이나
러시아의 SI(Special Intelligence)는 신뢰도가 없었습니다.
반대로 2020년 COVID-19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 했을 때
한국 국정원은 현지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곧바로 상부에
보고해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일사분란하게
방역조치를 취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정보력은 우리가 볼때도 상당한 수준의
신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르니 우리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관은 반드시 공조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보기관들의 활약이 이미
일본의 정보기관 수준을 넘었음을 확인했다.
“명백하게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조작해 만들어
냈다는 것은 우리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프랑스에서도 이미 검증이 끝났습니다.
COVID-19가 퍼질거라고 판단한 한국의 정보기관은
우리보다 발빠르게 대응을 했죠.
사실 그당시에도 나는 상당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첫째! 중국내 한국의 휴민트들이 제공하는
SI(Special Intelligence)가 우리도 접근하지 못하는
수준의 고급정보라는 것을!
만약 한국도 그당시 우한의 바이러스 첩보를 알지못했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도 못알아낸 바이러스 첩보를
한국은 알고있었다는 것이죠.
두번째! 한국에 그렇게 많은 백신회사들이 있다는 것!
인구가 5천만정도인 한국이 일년에 생산되는 백신량이
30억도스가 넘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30억도스는 전세계 인구 모두를 맞출수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백신산업 투자는 단기간에
이루어질수가 없는 산업 입니다.
최소 10년후를 예상하고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한국은
10년이 아니라 20년 전부터 바이오산업에
투자를 했던 것 입니다.
그것도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주도했더군요.
어떻게 민간회사들이 이러한 사태가 날것을 미리
예상하고 투자를 한건지는 아직도 미스터리 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큰 바이오회사들이 모두
한국 회사인것도 그 결과일 겁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화당 시절에 한국의
노무현정부를 기억했다.
비서실장은 당시 미하원의장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던 것이다.
“대통령님!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2009년 이전에는 독감백신도
생산하지 못하는 국가였습니다.
제가 당시에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내용을 잘알고 있죠.
2003년 당시 노무현정부는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대응해 감염자 3명 사망자 0명인
경이로운 방역결과를 냈습니다.
그이후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고 판단한후 판데믹(Pandemic)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IVC(Influenza Vaccine Consortium)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IVC에 참여한 기업들은 당시 노무현 정부에게
독감백신 공장건설에 대한 정부지원을 요청했고
노무현 정부는 이를 허가하게되어 연간 5천만도스 규모의
백신생산 시설을 2009년에 확보하게 됩니다.
당시 노무현 정부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기위해
우리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같은
질병관리본부를 만들고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를
한국에 유치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이미 20년 전부터 준비한 결과를
지금 우리는 보고있는 겁니다.”
재무부장관
“한국이 이미 20년 전부터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했다는 것이
사실 제 입장에서도 상당히 놀랍습니다.
방금 들은 내용처럼 한국은 민간기업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한국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한국인들의 특성 때문일까요?
아니면 한국사회의 아이덴티티 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우리 CDC도 구축하지못한 방역시스템을 한국은
완벽하게 구축한것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반성을 해야 합니다.
물론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인 처이가 분명히
있는건 사실입니다.
마스크 사용이 인권과 연결되어 개인의 자유를 침해
한다는 서양식 사고와는 다르게 한국은 마스크 사용이
반드시 개인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다른겁니다.
그래서 전세계에서 COVID-19 사망자가 가장
작은 국가가 바로 한국이 아니겠습니까?”
중앙정보국장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한국의 정보전 능력이 이렇게
대단할거라고 상상도 못했습니다.
국가안보국에서 사용하는 엑스키스코어에서도(XKeyscore)
확보하지못한 정보를 한국이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우리기관에서도 알수가 없습니다.
(엑스키스코어란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거의
전세계 인터넷을 도감청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국가안보국은 세계 150여곳에 700개의
엑스키스코어 서버를 구축해놨다.)
한국은 아직 엑스키스코어를 설치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듯이 고개를 흔든다.
“아닙니다.
만약 엑시키스코어를 한국에 설치하다가 발각이라도
되면 한국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일으킬수가 있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보다는 한국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더 중요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줄수있는 정보는 주고 한국에게 얻어낼 정보는
얻을수있게 국장이 더 신경쓰세요.
다른 의견이 있나요?”
재무부장관
“우리 미국은 일본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들을 했고
불법도 눈감아 주었습니다.
과거 일본이 고의로 환율을 조작할때도 우리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엔화를 천문학적으로 발행하여 달러를
바꿀 때도 우리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이 북한으로 전략물자를 밀수출 할때도 눈감아 주었습니다.
일본은 내수시장이 받쳐주지 않았으면 망해도
열번은 망했을 겁니다.
이제 일본은 한계점에 도달 했습니다.
일본의 몰락이란 태풍을 맞는 것 보다 비를 맞는게 더 낮습니다.”
국방부장관
“아리랑 보고서에서 북핵 시나리오처럼 된다면 아무런
군사적 액션이 없이 핵보유국을
우리 우방국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세계 5위의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일본의 군사력을 대체
하는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나 중국의 전 지역을 사정거리로 두고있는
한국의 재래식 미사일 전력은 중국도
함부로 한국과 북한을 넘보지 못하는 확실한
전쟁억지력이 될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을 우리 우방으로 만든다는건 그동안
대북정책에 있어서 가장큰 변화 입니다.
왜 이런 시나리오를 그동안 만들어내지 못했는지!
오직 무력행사만이 미국의 힘이라고 생각한건지!
나는 다시 되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지원아래 우리의 우방이 된다면 그동안
문제였던 북한의 핵전력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확실한 전쟁억지력과 함께 아시아의 패권을 한국과
나눌수가 있습니다.
아시아의 패권확보는 우리 미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입니다.
우리 미국의 미래가치를 아시아에 둔다면 당연히
한국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히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임위원중 유일하게 아시아계
장관인 국토안보부장관에게 질문한다.
“국토부장관은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생각 합니까?
뭔가 복잡한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요?”
국토안보부장관은 이미 얼굴이 붉어져있다.
가슴벅찬 감정과 알수없는 두려움이 섞인듯한
표정으로 대통령을 바라본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굉장히 가슴벅찬 내용들입니다.
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자유와 평화의 시대를
접어들기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제 아버지의 조국인 한국이 이렇게 대단한 위치에
설수 있었던 이유가 과연 한국이어서
가능했을까 라는 의문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이란 국가는 제가 알고있는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든 무언가가 있습니다.
근대화,식민지,전쟁,군사쿠데타,독재정권,민주화,IMF외환위기등
일반적인 국가가 단하나의 상황도 해결하기가 힘든 것을
한국은 100여년동안에 모두 해결하였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발생하는 국가 입니다.
반대로 저는 이번 아리랑보고서를 보면서 미국이 왜 이렇게
위대한 국가가 되었는지 알게됐습니다.
한국에 관한 내용들을 1980년대에 구상을 했다는것도
놀랍지만 세계경제를 이끌던 일본이
이렇게 망할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더욱 놀랍습니다.
한국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제 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대통령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리랑 보고서를 닫으며 말한다.
“그럼 우리는 현재 일본상황에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개입을 저지하고 한국과 일본의 충돌에 대해선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는 전략적 인내를 한다는 것을 모두 동의 하는겁니까?”
모든 NSC 상임위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통령을 바라본다.
비서실장이 자리를 일어나며 시계를 보며 말한다.
“대통령님 10분뒤 한국 대통령과 전화연결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을위해 한국 대통령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통령님께서 한국의 지지를 받을수 있도록 잘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
“6달만에 전화통화를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준비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아시아정책은 일본을 중심으로 수립이 되었는데
이제 그것에 대한 결론을짖고 새로운 아시아정책을
펼칠때가 왔습니다.
새로운 아시아정책인 아리랑은 한국이 그 중심이 될것이며
안보강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룰수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장성운 한국 대통령은 굉장히 진보적인 인물이라서
우리의 제안을 환영할 것 입니다.”
NSC 상임위원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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