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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에구 님의 서재입니다.

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최근연재일 :
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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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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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군2부

DUMMY

화성 부근 우리은하 아공간 탐사대

??10분 후면 화성에 도착합니다.??

항법사의 목소리가 조종실에 울려 퍼졌다. 창 밖으로 무수한 별들이 반짝였고 멀리 화성이 화면 가득 잡혔다. 많은 수송선들이 드나들고 있는 화성 공역은 상당히 복잡했다.

??예정보다 30분 늦었군. 항로 유지하고 속도를 반으로 줄인다. 화성 방위사령부와 통신을 연결하도록.??

언제나 그렇듯 마사동 함장은 그 자리에 않아서 적절한 명령을 내리곤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는 양 눈길을 창 밖으로 돌렸다.

??화성사령부. 여기는 대전함이다. 5분후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한다.??

??화성에 온 걸 환영한다 1-2-8 지점에서 대기하라 화물은 준비를 마친지 오래다.??

??알았다.??

사령부와 교신을 마치자 마사동 함장은 함 내부와 연결된 스피커를 틀었다.

??나 함장이다. 예정보다 조금 늦었지만 조금 있으면 화성에 도착한다. 화물 선적을 위한 준비를 한다. 화성 도착이 늦었기 때문에 화성에 착륙하지 못하고 곧바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상.??


대전함이 격납고를 활짝 열자, 우주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던 소형 수송선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갑판 요원들이 수송선을 지정된 위치에 집어넣고 대원들을 숙소로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각 수송선에는 전차와 수륙양용 장갑차가 한대씩 들어 있었고, 공강병 1개 분대가 탑승해 있었다. 소형 수송선 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전함 같은 대형함은 행성에 착륙해서 중력권을 벗어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형 수송함은 소형 수송함의 모함으로 사용되어왔다.

??모두 다 실었습니다. 함장님. 소형선 800척에 공강병 일만 명입니다. 그 외 각종 장비를 실은 중형 수송선 10척입니다.??

??다른 수송선은 ???

??부산함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여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울함이 지구에서 출발한다는 통신이 방금 전 들어왔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호위 함대와 합류할 것 같습니다.

??호위함대는 어디쯤 있나 ???

??태양계 밖에서 수송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종 점검하고 완료하는 데로 출발한다.??

??네 함장님??


태양계 외곽을 방어하는 태양계 방위 함대는 지구방위사의 최전방 함대였다. 달에 모기지를 보유한 지구방위사령부는 각 행성에 기지를 마련하고 총 7개의 함대를 운영중이었는데 모두 대형 전투함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지구 전투력의 5할을 차지한다. 각 함대는 모함1척에 전투함 10척 지원함 3척 총 14척으로 구성되었다. 기함인 태양급 전투모함은 우주전투기 500대와 대기권에서 작전이 가능한 3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사거리 200만킬로를 자랑하는 대형 에너지포 한문과 근접화기를 장착하고 있다. 이 함은 내부 피라미드 엔진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에너지 막으로 보호되었다. 모함의 외곽을 담당하는 전투함은 핵융합 미사일200기와 대형 에너지포 2문 중형 에너지포 10문을 장착했다. 지원함은 함대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통신 및 강습병을 보유했다. 타격력이 약한 대신에 지원함의 방어력은 모함을 능가했다.


태양계 밖으로 우리 은하 탐사대 소속 함정들이 속속 도착했다. 대전함을 끝으로 함대구성이 완료되자 옹기종기 모여 있던 함정들이 정렬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드넓은 우주로의 확장을 시도하였고, 작은 결실을 거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우주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신혼첫날밤 신랑을 손길을 기다리는 처녀의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일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려워 마라. 바로 내 옆에 내 동지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군들의 건투를 빈다.??


탐사대 사령관의 장황한 연설이 끝나자 서울함을 선두로 대전함과 부산함, 여수함이 자리를 이동하기 시작했다. 4척의 수송대가 움직이자 4척의 전함도 각자의 자리를 맡아 움직였다. 그들의 항진을 제7함대가 예포를 쏘며 배웅을 해주고 있었고 이번 출정은 전 태양계에 생중계되었다.

??평.평.평??

오색찬란한 불꽃들이 우주공간에 수를 놓았다.

??자 가볼까 ???

왕건 소장이 깍지를 끼고 우두둑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의 명령에 8척의 우주선이 광속기를 가동하고 암흑의 바다로 빨려 들어 갔다. 그들이 있었던 자리는 8줄기의 빛 줄기를 남기더니 순식간에 어둠에 파묻혔다.


??잘가시게나 부디 다음에 만날 수 있길??

7함대 사령관 이종식 소장이 사라진 자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올리자 이순신 함의 조종실 장교들이 손을 관자놀이에 올렸다. 수많은 희망자 중에 엄선된 일만의 용사들이 죽음을 담보로 머나먼 길을 떠난 것에 대해 부러움과 안도감 그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교차했다.


탐사대의 출발을 지켜보던 국무위원들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오직 천군부 장관과 천인단 단장만이 까만 우주를 비추고 있는 화면을 응시했다.

??그만 일어나시지요.??

천군부 장관이 의자를 밀며 일어났다.

??그럴까요. 오늘은 오랜만에 청개천이나 한번 나가 볼까요. 동동주에 파전이나 먹으러 갑시다. 아직도 그런 걸 파는 데가 있다고 하던데.

??그렇지요. 제가 가끔 들르는 곳이 있는데 오늘은 제가 모시죠.??

??오래 살고 볼일이네요. 장관이 내는 술도 마셔보고 하하하.??

장관은 짠돌이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는 마누라에게 완전히 잡혀 살고 있어서 개인적인 일엔 절대로 주머니를 열지 않았다.


은경 아공간 부근 은하계 탐사함대.

을지문은 서울함 소속으로 오늘도 은경 아공간 부근의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탐사선 119호에 탑승하고 관제실의 이함 허가를 기다렸다. 동승자로 예정된 조민혜 조사관은 아직도 방에서 미적대고 있는 듯 했다. 임무 교대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손목 시계에 자꾸 시선이 갔다.

“오늘도 항문에 힘주고 있는 거야 ? 119 조민혜에게 연락해봐 ?”

“네 주인님”

조민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을지문의 인상이 구겨졌다. 조민혜는 119호의 메인 컴퓨터 소리를 자칭 꾀꼬리 같은 자기 목소리로 바꿔 놓는 만행을 서슴치 않곤 해서 골치였다. 을지문이 걸어놓는 방어막은 그녀에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조민혜 와는 어렸을 적 친구였지만 지금은 악연이 아닌가 싶었다.

“안녕 친구.”

“왜 안와 ? 시간없다 빨리 끊고 와라.”

“으윽. 오늘은 안되겠다. 너 혼자 가라.”

조민혜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미친년. 빨랑 와.”

“진짜야. 배가 아파서 도저히 갈 수가 없어. 지금 학문에 힘쓰느라 정신없어. 조사대장에게는 이미 애기해 놨으니까. 아 윽. 중요한 시기야 그럼 이만.”

분위기 묘했다. 변기에 앉아 항문의 힘쓰는 모습이 저절로 상상이 되었다.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어 상념을 날려버리곤 한 숨을 푹 쉬었다.

“내일이면 아공간으로 진입한다 이거지...”

을지문은 목걸이에 달린 가족 사진을 습관적으로 문질렀다. 탐사대에 자원하고 떠나던 날 아버지가 주신 목걸이였다. 목걸이에는 신시 을지 가문 장남에게만 대대로 전해져 오는 가족 족보와 가족사가 저장되어 있었다. 을지문은 3남이여서 이 목걸이를 받을 수 없었지만,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아들이었기에 아버지가 준 선물이었다. 끝내 조민혜는 오지 않았고, 대체자도 오지 않았다. 관제탑에서는 이함을 허가 했고, 을지문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우주공간으로 던져지듯 모함에서 튕겨져 나갔다.

함대가 도착하고 29일 동안 매일 해 오던 일이라 혼자서도 충분했다. 모든 일은 장비들과 그것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알아서 했기에, 파일럿이 할 일은 별로 없었다. 가끔 컴퓨터와 상황 확인하는 대화만이 있을 뿐.

우리은하 중심부 부근은 허무했다.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암흑 물질과 우주에너지만이 가득했다. 중심부라 그 밀도가 높고 안정적이었다.

“204지점 자료는 실시간으로 모함에 전송되고 있지?”

“네 주인님”

“304지점으로 이동.”

“네 주인님. 304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얼른 임무를 마치고 메인 컴퓨터 소리부터 간들어지면서도 청순한 아오미 목소리로 바꿔야 할 듯 했다.

“304지점의 암흑물질 농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지를 건의합니다.”

“그래?특이하군. 이런 일은 처음이지 ?”

“그렇습니다 주인님”

“위험수위인가?”

“미미한 수준입니다만, 안정된 물질의 변화는 언제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함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겠습니다. 모함에서 통신 요청입니다.”

서울함에서 통신요청을 해 왔다.

“대위 을지문입니다.”

“놀랬지... 나야 조민혜. 304 지점에 이상 현상이야. 일단 철수해. 중형 탐사선 19함으로 교체한데. 이미 출발했어. 19함으로 바로 들어와.”

“학문에 힘쓰고 닦는라 고생이 많다. 알았어. 조금만 더 있다가 지지지...”

통신에 잡음이 섞였다. 우주에서 잡음이라니. 이상했다.

“중력장 발생. 암흑물질 급속도로 응집중. 함이 중력권에 끌려갑니다. 출력최대치.”

소형 탐사선이라고는 하지만 전장이 100미터가 넘었다. 탐재된 엔진 출력은 지구뿐 아니라 태양의 인력권도 벗어날 수 있었는데 속절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탐사선이 빠른 속도로 빙글빙글 돌면서 회오리 중앙으로 끌려갔다.

“문아...”

조민혜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을지문의 의식은 저만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있었다.

“중력장 소멸. 아공간 급속 수축중.”

발생과 소멸이 급작스러웠다. 중력장이 소멸하면서 119함은 실 끊어진 돌맹이처럼 튕겨져 나가 은경 아공간 속으로 빨려 갔다. 수축하던 아공간은 강력한 파동을 우주공간으로 날리며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갔다.


20xx년 제주도 남쪽해상

"사령관님 긴급 통신입니다. 함대 전방에 미상의 에너지막이 형성되어 있어서 우회해서 항진하라는 조기 경보기의 보고입니다. 그 에너지 막 때문에 필리핀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기러기가 올라오지 못하고 방향을 동쪽으로 틀었습니다."

"미상의 에너지 막이라니. 무슨 소리야 ?"

조준옥 사령관은 뜻밖의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있었지만 일단은 함대의 진행을 우회하도록 지시했다.

"함대 항로 변경 침로 050 속도는 유지한다"

"항로 변경 침로 050 속도 유지"

복명복창이 뒤따르고 명령이 각 함정으로 전파되었다. 최전방에 나가있는 함을 시작으로 모든 함이 방향을 오른쪽으로 약간 틀었다.

"아직 모르겠답니다. 에너지 막 때문에 중국 함대가 항로를 바꿔 상해로 가고 있답니다. 이러다가 일본함대와 지나치게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함대간 거리 우현 250km"

"조기경보기에 더 정확한 정보 요청하고 오키나와 기지와 연락가능한지 다시 시도해봐."

"미군과는 교신이 안 되고 있습니다."

“앗! 긴급 전문입니다. 태풍 기러기 움직임이 비 정상적입니다. 십분단위로 동서를 왔다 갔다 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수송 함대 전방에서 태풍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이곳에서 대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해 기상 정보를 담당하는 장교가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대부분의 함정이 대형이어서 어지간한 태풍은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태풍은 태풍이었다. 1만의 인원을 태우고 있는 함대는 만에 하나의 위험도 피해 가야만 했다. 그리고 태풍에 치명적인 고속정 몇 정이 먼바다까지 따라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청와대와 국방부 연결하고 조기경보기와 실시간 통신 유지. 조기경보기 귀환 시간이 얼마 남았나?”

“15분 남았습니다. 청와대와 국방부 상황실 연결되었습니다.”

화상 화면에 부스스한 모습의 노상민 대통령이 나타났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받은 모습이었다.

“지금 전방에 정체 미상의 에너지 막이 나타나 우회 중이나 우회 전방에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도로 피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너지 막이라니? 그건 언제 발견된 겁니까?

국방부 상황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하여 상황 정보를 요구했다. 노상민은 아직 머리가 맑지 않은지 연신 찬물을 들이켜 댔다.

때마침 들어온 보고 자료를 조준옥 사령관이 읽었다.

“약 20분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갑자기 생겨난 것이라 그 실체를 알 수 없지만 일종의 자연 현상 같습니다. 상공엔 고속의 공기 흐름이 포착되어 태풍 발생 때와 비슷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긴급 피항을 건의합니다.”

―알겠소. 일단 피항하시오. 미국엔 내가 직접 통보하리다.

하루라도 늦추면 그만큼 대한민국의 장병들에게는 이익이었다. 핑계거리가 생기자 노상민은 주저없이 회항을 명령했다.

“네, 대통령님.”

통신을 마친 사령관은 전 함대 통신망과 연결된 마이크를 잡았다.

“나, 사령관이다. 지금 함대 전방에서 태풍이 북상 중이다. 이로 인해 함대의 안전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 태풍에 대한 위험이 소멸될 때까지 제주도로 피항한다. 항해 속도는 수송선의 최고 속도에 맞춘다.”

조준옥 사령관은 잠수함은 귀항하지 말고 예정대로 항진하여 에너지 막의 정체를 밝히라는 명령을 따로 내렸다.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전 함대가 선수를 돌리기 시작했다. 사령관의 얼굴에는 안도와 불안감이 교차했다. 장병들의 불안을 생각해 에너지 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꼭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아무래도 민간의 자동차선과 로로선을 징발한 관계로 선단의 항해 속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대로라면 북상하는 태풍이 함대를 따라 잡을 수도 있다. 미군이 보유한 고속 수송 선단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령관님, 조기경보기가 지금 돌아갑니다. 더 이상 공역에 머물 수 없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긴급 발진한 초계기가 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20분 후에 도착한다는 통신입니다.”

조준옥 사령관의 불안이 심화되었다. 이런 긴급한 때에 조기경보기마저 돌아가게 되면 함대에 닥칠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기 힘들어진다.

“지금 해리어 뜰 수 있나?”

“예, 가능합니다.”

“두 기만 띄워 초계하라고 해. 난 아일랜드로 올라가겠다.”

“예, 알겠습니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거니 하는 생각에 사령관은 우선 해리어를 띄워 주변을 감시하게 했다.

“이번 파병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어. 아일랜드에서 쌍안경으로라도 좀 봐야 되겠군, 젠장.”

전투 통제실에서 나온 조준옥 사령관은 함교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힘차게 뛰어올라 갔다. 막 함교 문에 달린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몸이 균형을 잃고 기우뚱거렸다. 선체가 우현 쪽으로 심하게 기우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문고리를 잡은 손이 밀려 나가며 몸이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조준옥 사령관은 의식을 잃고 말았다.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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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천군2부 +3 15.07.20 3,894 74 14쪽
150 천군2부 +1 15.07.20 3,587 76 28쪽
149 천군2부 +2 15.07.17 3,847 82 26쪽
148 천군2부 +2 15.07.16 3,525 83 34쪽
147 천군2부 +2 15.07.16 3,334 89 20쪽
146 천군2부 +3 15.07.14 3,287 73 19쪽
145 천군2부 +2 15.07.14 3,329 72 19쪽
144 천군2부 +4 15.07.13 3,520 83 20쪽
143 천군2부 +6 15.07.11 3,673 97 21쪽
142 천군2부 +2 15.07.10 3,524 91 24쪽
141 천군2부 +2 15.07.09 3,626 100 24쪽
140 천군2부 +5 15.07.08 3,612 101 31쪽
139 천군2부 +1 15.07.07 3,457 93 25쪽
138 천군2부 +2 15.07.07 3,821 85 31쪽
137 천군2부 +2 15.07.06 3,554 80 20쪽
136 천군2부 +3 15.07.02 4,060 92 37쪽
135 천군2부 +2 15.07.01 3,580 92 15쪽
134 천군2부 +2 15.07.01 6,113 87 16쪽
133 천군2부 +2 15.06.23 3,655 97 16쪽
132 천군2부 +3 15.06.22 3,828 86 16쪽
131 천군2부 +2 15.06.19 3,648 108 15쪽
130 천군2부 +2 15.06.18 3,646 90 16쪽
129 천군2부 +8 15.06.17 3,450 102 14쪽
128 천군2부 +3 15.06.17 3,686 76 13쪽
127 천군2부 +6 15.06.10 4,275 81 16쪽
126 천군2부 +2 15.06.10 3,242 79 16쪽
125 천군2부 +2 15.06.10 3,502 80 16쪽
124 천군2부 +3 15.06.09 3,712 111 17쪽
123 천군2부 +3 15.06.08 3,901 98 16쪽
122 천군2부 +2 15.06.07 4,020 82 17쪽
121 천군2부 +1 15.06.06 3,520 79 17쪽
120 천군2부 +4 15.06.05 3,551 84 16쪽
119 천군2부 +2 15.06.04 4,256 82 16쪽
118 천군2부 +3 15.06.03 3,707 103 18쪽
117 천군2부 +4 15.06.02 4,241 99 17쪽
116 천군2부 +3 15.06.01 4,199 10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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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천군2부 +2 15.05.29 4,167 10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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