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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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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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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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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군2부

DUMMY

난전 중에서 유럽 연합 함대는 함포의 우수성으로 적을 제압해나가고 있었지만, 유독 중앙에서만은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그 이유가 적 기함 주변에 배치된 갈레온 선들 때문임이 로즈함의 침몰로 확인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우스트리아가 예비함대를 중앙에 투입시키지 않고 좌익으로 보낸 이유는 적의 허술한 곳을 먼저 부수고 중앙을 포위하기 위해서다.


"총병 대기"

알제리 총독 얄 샤파드의 배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는 범선 삼선호에서 얄 샤파드 함장이 우렁차게 소리쳤다. 갑판에 몰려있는 총병들이 총알을 장전하고 함장의 발사 명령을 기다렸다. 대한제국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단발 후장식 터키 제국 소총은 이제 겨우 이만정이 생산되었다. 물론 그 대부분이 1차 원정군에게 지급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출정하는 2차 원정군에게도 오천여정이 지급되어 있었다.

"함포 발사"

툴롱이라고 쓰여 있는 배가 접근해 오자 터키함대 기함을 호위하던 얄 샤파드 함장이 발포 명령을 내렸다.

"펑펑펑"

"좌현 전타."

기독교도 연합함대의 전함은 대부분이 터키함대의 전함보다 몸집이 컸다. 그래서 인지 선수에 함포가 5문이나 설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터키함대의 주력함인 갤리선은 선수에 기껏해야 함포 2문밖에 설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삼선호 함장은 선회를 명령했다. 좌,우현포를 이용하고자 했다.

"꽈과광 꽝"

선회하는 사이에도 돌진해 오는 툴롱함의 함포가 불을 뿜었다. 현갑판에서 대기중이던 대여섯명의 총병들이 포탄에 맞아 바다로 떨어졌다.

"함포 발사. 우현 전타. 총병 자유 사격"

"탕탕탕. 펑펑"

서로 총포탄을 주고 받는 사이, 함이 가까워지자 양쪽에서 갈고리를 던져 서로를 끌어당겼다. 대기하고 있던 프랑스 해군이 널판자와 줄을 타고 삼선호에 넘어오기 시작했다. 삼선호 갑판 위에 움츠리고 있던 총병들이 일시에 일어나 넘어오는 적을 향해 일제 사격을 시작했다. 쏘면 빗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가까웠다. 순식간에 수십명의 프랑스 수병들이 바닷속으로 떨어져 내렸다. 손놀림이 빠른 총병들이 탄피를 꺼내고 다시 장전하여 두번째 총탄이 날아가자, 프랑스 수병들은 머리를 들지 못했다.

"알리. 적함을 폭파하라"

갑판에 대기하던 알리는 선장의 명령에 부하들을 이끌고 서둘러 적함으로 건너갔다. 툴롱함 갑판에는 프랑스 군인들이 흘린 핏물을 머금은 널판자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상당히 미끄러웠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갑판을 이동한 알리는 선실로 향하는 문을 통과했다. 알리는 아래층에서 화약통 더미들을 발견하곤 통 하나를 칼 손잡이로 깼다. 나무로 만들어진 통 한 쪽이 깨지면서 화약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통 더미에 화약을 잔뜩 뿌리고 다른 한 통을 다시 깼다. 부하들의 엄호를 받으며 갑판으로 나온 알리가 함장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뚜우 뚜우 뚜우"

후퇴명령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자, 툴롱호로 건너간 병사들이 서둘러 삼선호로 되돌아 왔다,

"줄을 끊어라"

병사들이 도끼를 빼들고 힘껏 내리쳤다. 툴롱호와 삼선호를 연결하던 줄이 끊어져 나가자, 두 함이 천천히 멀어졌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툴롱호가 큰 폭발을 일으키며 중앙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두 동강 난 툴롱호가 침몰하고 미쳐 배를 탈출하지 못한 프랑스 병사들 바닷속으로 빠졌다. 삼선호에 탄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러댔지만, 터키함대의 모든 함들이 그들처럼 잘 싸우지는 못했다. 중앙함대를 제외한 양익 함대에는 소총이 극소수 지급되고 있었기에, 유럽 함대에서 바퀴식 머스켓과 화승총을 쏴댈 때 터키군은 불화살을 날리고 있었다.

터키함대 우익을 맡고 있는 모하메트 시로코 제독은 베르세오와 곤살레스가 이끄는 페르난도 함대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터키 함대보다 우수한 함포를 보유한 아라곤 왕 페르난도 함선들은 먼 거리에서 함포를 집중시켜 시로코 함대의 갑판을 유린한 후에야 근접전을 펼쳤다. 칼과 활로 무장한 시로코 제독의 함대는 용감히 육탄전을 벌이고 있었음에도 전황이 점점 기울어지고 있었다.

"적함이 좌현에서 추가로 나타났습니다."

견시병의 보고는 모하메트 시로코제독에게는 거의 사형선고나 같았다. 가뜩이나 함선 숫자에서 밀리고 있었는데, 적은 예비 함대를 이곳으로 투입한 것 같았다.

"중군에 구원 요청 신호를 보내라"

"펑"

항상 중군을 향해 포문이 열려있던 신호탄이 노란 끈을 이끌며 하늘로 올라갔다.

"함대 돌격. 물러서지 마라."

"두 척씩 짝을 지어 적들을 집중 공격 하라. 우현 반타."

이즈미르호에 타고 있는 시로코의 외침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조금만 버티면 예비 함대가 이곳으로 지원 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시로코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야 했다. 아침에 시작된 전투는 정오가 될 때까지 지속되고 있었고, 주변 하늘은 불타면서 올라간 연기들로 가득 찼다.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자 하갑판에서 노예를 감시하던 감시병들이 선미와 선수에 한 명씩 만을 남겨놓고 우르르 상갑판으로 몰려갔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터키함대의 노를 젓고 있는 노예들이 서로 무언의 눈빛을 보냈다. 평소 같으면 서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죽도록 채찍을 맞았겠지만, 감시자가 둘 뿐이라 조심스럽게 고개를 움직였다. 그들은 대부분 그리스도 교도들로 여기저기 전투에서 포로로 잡힌 병사나 해적들에게 잡혀 노예로 팔려온 자들 이었다.

온몸이 근육덩어리로 만들어진 알프레도가 맞은 편에 있는 노예 토마스에게 눈짓을 보내자 토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토마스의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손도끼 한 자루가 떨어져 있었다. 상갑판에서 떨어져 내려진 도끼였는데 감시병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잽싸게 도끼를 집어든 토마스는 먼저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힘껏 내리쳤다.

"쨍. 쨍"

"거기 뭐하나 ?"

감시병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토마스를 발견하고는 칼을 빼들어 달려왔다. 마음이 급해진 토마스는 있는 힘껏 쇠사슬을 내리쳤다. 쇠사슬이 풀리며 두 손이 자유로워진 토마스는 이어 발목 사슬을 내리쳤다. 순식간에 기나긴 노예의 족쇄에서 풀려난 토마스는 손에 들고 도끼를 달려오는 감시병을 향해 던졌다.

"퍽"

머리에 정확히 도끼를 맞은 감시병은 눈을 부라리며 달려오던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선수에 있던 또 한명의 감시병이 활을 들어 토마스를 겨누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무기를 버려라."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공간에서 활은 칼보다 더 위협적이었다. 토마스는 도끼 머리가 떨어트린 칼을 가슴에 대고 숨을 골랐다. 주변의 노예들이 숨죽이며 둘의 대치가 어떻게 끝날지를 바라보았지만 알프레도만은 조용히 손을 뻣어 머리에 박힌 도끼 손잡이 부분을 잡았다.

"칼을 버려라"

다시 한번 소리쳤지만, 토마스가 칼을 버릴 기미가 없자 감시병이 화살을 날렸다. 쉬 이익하며 날아간 화살이 토마스 가슴 앞까지 왔다.

"헉. 윽"

짧은 비명소리가 두 번 들렸다. 토마스 팔에 화살이 박혀 있었고, 활을 쐈던 감시병의 목에는 손도끼가 박혀 있었다. 알프레도가 던진 도끼가 정확히 목표를 명중했다.

"어서 열쇠를 가져와"

팔에서 전해오는 통증도 잊은 토마스가 서둘러 감시병의 몸을 수색했지만 열쇠가 없었다. 그때 선수에 걸려있는 커다란 도끼가 눈에 들어왔다. 단 번에 사슬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도끼를 빼어든 토마스가 알프레도에게로 와서 족쇄를 내리쳤다. 족쇄에서 풀려난 수십명의 노예들이 토마스와 알프레도의 뒤를 따라 조심스럽게 상갑판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몰려들었다. 도끼 두 자루와 칼 두 자루 그리고 활 하나가 전부인 노예들이 쥐 죽은 듯 소리를 죽이며 계단으로 올라갔다.

"쏴라. 물러서지 마라."

"탕탕. 펑. 꽈광"

상갑판으로 다가갈수록 전투상황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살아서 만나자. 가자"

토마스가 손도끼를 높이 쳐들고 갑판위로 튕겨나가고, 그 뒤를 이어 노예들이 줄줄이 뛰어나갔다. 혼란스러운 갑판은 그들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우현 전타."

"둥둥둥"

"우현 전타"

시로코는 적함이 좌측에서 다가오자, 이즈미르호의 방향을 바꾸어 평행선을 만들려고 하였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배의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선회가 되지 않았다.

"부관. 우현 전타"

"키가 완전히 돌아갔습니다."

"왜 배가 움직이지 않는 거야 ? 이런. 노예들을 진압하라"

불길한 예감이 든 함장이 상갑판을 내려 보았다. 노예들이 갑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었지만, 당황한 수병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었다.

"토마스 바다에 뛰어들어 !"

한참 칼부림을 하던 토마스는 알프레도가 외치는 소리에 찔러오는 칼을 막아내고는 바다로 몸을 날렸다. 아직까지 살아남은 노예들도 줄줄이 바다로 몸을 던지기가 무섭게 폭발이 이즈미르 호를 휘감았다. 바로 침몰할 정도의 폭발은 아니었지만, 상갑판 곳곳이 너덜너덜해지고 불이 붙어있었다.

"불을 꺼라"

포대 옆에 항상 비치되어 있던 모래주머니와 물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간신히 막은 이즈미르호는 완전히 기동력을 상실하고 전장을 표류하기 시작했다. 터키함대 우익함대의 기함이 무력화됨을 시작으로 페르난도 함대에 의해 터키함대 우익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익에서 지원 요청입니다."

시로코가 쏘아올린 신호탄이 알리 파샤의 눈에도 들어왔다. 중군도 박빙의 전투가 진행되고 있었고, 예비대가 후방으로 빠져 있는 지금, 그에게는 우익을 지원할 함대가 남아있지 않았다.

"좌익에서도 지원요청 신호입니다."

고개를 홱 돌리자 좌측에서도 노란색 신호탄이 하늘높이 올라갔다 떨어져 내렸다. 전체적으로 터키함대가 밀리고 있었다.

"대한제국 놈들은 어디 있는 겁니까 ? 지금쯤 나타나야 되는 것 아닙니까 ?"

"나타날 놈들이었으면 벌써 나타났다. 전 함대에 후퇴 명령을 내려라"

어쩔 수 없이 알리 파샤가 패배를 시인하고 함대에 후퇴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도록 명령했다. 이어서 신호탄이 오르고 후퇴를 위해 기함이 선회를 시작했다. 함대 기함을 엄호하는 전투함들이 천천히 선회를 마치자 최고속도로 수송함대쪽으로 움직였다.


"붙지 마라. 거리를 유지하라"

마누엘 스페인 함대 사령관은 배 한 척이 수송선에 접근하려 하자 급히 신호를 보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수송선 엄호 함대에 타고 있는 총병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총탄을 날리고 있어서 접근하면 수병들의 피해가 급증했다. 다행이 터키함대가 가지고 있는 함포는 위력이 약하고 숫자도 얼마 되지 않아 위협적이지 못했기에, 마누엘은 원거리 함포전을 치루며 지원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발포"

적함이 함포 사거리에 들어오자 좌현에 배치된 20문의 함포가 일제히 포탄을 날렸다. 명중률이 형편없었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적함에게는 위협적이었다.

"우현 30도"

거리를 좁히려는 터키함대와 반대로, 거리를 늘이려는 마누엘은 함대를 다시 뒤로 무르기 위해 선회를 지시했다. 그런 와중에 우현포를 쏘아대는 것도 잊지 않았다.

"12시 방향에서 수십 척의 함대 접근. 적 수송선 함대. 선수를 돌려 멀어져 갑니다."

"멍청한 놈들. 자기편도 몰라보나 ?"

마누엘은 터키함대 수송함대가 12시 방향에서 다가오는 함대를 적으로 판단하고 도망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터키 수송함대는 후퇴명령을 받고 후퇴를 하고 있었다.

"계속 늘어납니다. 30척. 35척"

마누엘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적함의 숫자가 갈수록 불어나자 어리둥절 해졌다. 최고속도로 날려오고 있는지 양 함대의 간격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었다.

"1시 방향 총함대 사령관 기함입니다."

그랬다. 터키함대는 연합함대에 쫓겨 지금 도망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전 함대 죽을 각오로 적의 진로를 방해하라."

마누엘은 함대를 일렬로 세워 측면을 적에게 향하게 했다. 마누엘은 측면을 받치는 한이 있더라도 도망치는 터키함대의 발목을 잡기위해 동귀어진을 택하고 나섰다.

"발포"

"서둘러 재장전 하라. 우현포를 좌현포로 이동시켜라"

거리가 가까워지자, 스페인 함대에서 연신 포탄을 날려댔다. 맹렬이 돌진하던 터키함대는 돌연 방향을 구십도 바꿔 스페인 함대와 평행선을 만들며 봉 곶 해안을 행해 나아갔다. 쾌속선 서너 척은 그대로 직진해 왔지만, 마누엘은 터키함대 본대의 진행로에 맞추어 전진해 나갔다. 스페인 함대는 티키함대와 상대속도로 움직이며 함포를 쏴댔다. 터키함대에서 날아오는 포탄을 그대로 맞으며 지원군이 오기를 기다리던 마누엘 함대의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소속함이 침몰하거나 불타 올랐다. 육탄으로 터키함대의 기동을 저지한 마누엘 덕분에, 터키함대를 뒤따라온 연합함대가 뒤 섞이면서 다시한번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속력 항진"

이합 에사 살라몬은 알리 파샤가 미끼가 되며 항로를 열어주자 수송함대와 함께 말라가를 향해 전속 항진을 시작했다. 알리 파샤는 안전하게 후퇴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적들을 아프리카 해안으로 유인하고 있었다. 수송함대에게는 독자적으로 말라가로 향하도록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쾌속선이 함대를 이탈했지만, 다행히 스페인 함대는 그들을 저지하지 않았다.

"노를 저어라. 조금이라도 멀리 달아나야 한다."

40여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해역을 이탈하기 시작했다. 남쪽 해역에서는 계속해서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수평선 너머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놈들.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이교도 놈들"

이합 에사 살라몬의 턱이 부르르 떨려왔다.


터키 해군 전사자 2만 5천명, 그리스도 연합 해군 전사자 칠천 여명을 내고 끝이 난 봉 곶 부근의 해전은 튀니지와 알제리 부근 해안에서 육상전으로 이어졌다. 터키함대를 끝까지 추격한 연합함대는 터키군이 배를 버리고 상륙하자 따라서 해안에 상륙을 시도했다. 도망치기 바쁜 터키군은 상륙하자마자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갔고, 연합군은 해안에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밤이 되었음에도 해안가는 새벽까지 훤했다. 버려진 터키함대가 불타면서 해안가를 비추고 있었고, 노예의 족쇄에서 해방된 그리스도교 일만여명이 자유로운 새벽을 만끽하느라 모닥불 주위에서 노래를 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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