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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에구 님의 서재입니다.

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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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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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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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천군2부

DUMMY

"사령관님. 적의 대대적인 공격입니다.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옵니다. 우치에 있는 5군단 사령부가 괴멸되었습니다. 이쪽으로 철마들이 몰려옵니다."

'둥 둥 둥'

피투성이 전령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멀리서 포성이 은은히 들려왔다.

"무슨 소리야 ? 다시한번 말해봐. 언제 공격을 당했다는 거야 ? 우치에 자그마치 3만 명이 있었다. 그들이 전멸했다는 거야 ?"

전령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사령관은 전령에게 바짝 다가갔다. 전령의 제복은 너덜너덜 헤어졌고, 얼굴과 팔다리에서 검붉은 핏자국에 까만 딱지가 내려 앉았다. 성한 곳이 없는 듯 했다.

"모두들 잠들어 있었사온데 갑자기 하늘에서 불벼락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하늘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악마의 불기둥이 땅속에서 올라와 군단장님과 병사들을 집어 삼키고 모든 것을 불태웠습니다. 하늘에서 지옥불이 떨어져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철마가 들이닥쳤습니다. 저는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일념 하나에 의지하며 말을 달려 이곳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저는 이곳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포대는 뭐하고, 플라잉 애로우들은 ?"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미처 확인하기도 전에 당했습니다."

5군단이 당했다면 4군단이나 6군단도 공격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많았다. 하지만 그 쪽에서는 전령이 도착하지 않고 있었다. 미처 전령을 보내기도 전에 당했거나, 공격을 막아냈거나 둘 중 하나였다. 중군 지휘 막사를 나온 사령관은 북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은은한 포성과 함께 북쪽하늘이 저녁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우군에 지원요청하고, 전 군단에 비상을 걸어. 플라잉 애로우 부대를 최전방으로 이동시키고."

"플라잉 애로우 부대는 대공 부대입니다."

"알고 있어. 지금 드레곤이 문제가 아니라 철마가 문제야. 여기서 우치까지 겨우 10 마일이야. 시간이 없어"

전령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쯤 대한제국군이 근처까지 들어왔을 가능성이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중군 사령부 외곽 경비를 담당하던 기병대에서 보낸 전령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달려 왔다. 적은 사령부가 어디에 있는 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했다.

"사령관님. 일단 피하셔야 합니다. 플라잉 에로우 부대와 기병대가 막고 있는 사이 브로츠와프에 도착한 지원병을 이끌고 다음을 노려야 합니다."

카보트를 빤히 쳐다보던 사령관은 어이가 없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공격해야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 이제는 도망쳐야 한다고 나서고 있었다.

"그 어중이 떠중이들로 ? 낫 하나 달랑 들고 식량만 축 내는 놈들을 가지고 ?"

'꽈광 꽝'

플라잉 에로우 부대가 철마를 공격하고 있는 지, 가까운 곳에서 폭발음이 연속으로 들려왔다. 그와 함께 이제는 익숙한 기관총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점점 소리가 가까워졌다. 카보트의 얼굴은 점점 굳어졌다. 불사조에서 떨어지는 조명탄이 중군 사령부 지휘막사 주변을 훤히 비추자, 참모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벌판에 혼자 남은 사령관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단기 3960 여름 파리 상공

강렬한 태양빛이 센 강물에 보석을 갈아 뿌렸다. 반짝이는 강물 사이로 물고기들이 튀어 올랐고, 파리 시내 곳곳에서는 오물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수백년 동안 프랑스의 정치.상업도시로 부침을 반복하던 파리 상공 일만 오천미터에 천붕 한기가 소리 없이 지나갔다.

"이게 전쟁이야 ? 전쟁이면 폭격 임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찰임무라도 맡아야 하잖아 ? 신형 천붕을 탄다고 좋아했더니, 딱 두 번 폭격임무에 투입되고는 허구 헛날 이런 종잇장이나 뿌리고 다니다니 !"

중위에서 대위로 승진한 윤형식 대위는 또다시 농약 뿌리는 거나 다름없는 전단지 뿌리는 임무를 맡게 되자 투덜거렸다.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이봐 박중위 보면 뭐 아나 ? 뭐라고 쓰여 있어 ?"

후방 좌석에 앉아있는 박중위가 프랑스어로 써진 전단지를 읽고 있자 핀잔을 주었다. 자신은 프랑스어를 모르고 있었다 물론 알 필요도 못 느꼈다. 당연히 박중위도 그럴거라 생각했지만 박중위의 대답은 뜻 밖이었다.

"제가 프랑스어를 조금 알고 있죠. 로마 교황이 우리를 천군으로 인정했다는 군요. 천군에 적대시하는 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불경죄에 해당하니 천군을 천사처럼 경외하랍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온다네요. 완전히 웃기는 이야긴데. 이게 먹혀 들 거라고 생각하는 정보부 애들이 불쌍합니다. 그리고 이거 집어 든 사람 중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

"맞는 말이야. 그럼 다음 번에는 천사 수백 명 태우고 와야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다. 나도 낙하산 타고 떨어지면 졸지에 천사 되는 건가 ? 근데 이거 진짜야 ?"

"여기 교황의 직인이 찍혀 있지 않습니까 ? 그런데 어떻게 교황을 설득했는지 이럴 땐 정보부 애들도 일을 하긴 하는데. 있지도 않은 비선 조직이 있다고 설쳤던 걸 보면 영 못 미덥고."

"비선 조직 !. 그거 있었지. 그냥 조용히 처리한 것 뿐이야. 유럽 연합쪽과 선이 닿은 사람들은 모조리 조사를 받았어. 협의가 인정된 사람만 천여명에 달한다는 풍문이야. 그런데 조용히 처리했어. 의외로 쉽게 전투가 진행되다 보니까 천군부에서도 아량을 베푼 거지. 아님 이중 첩자라도 있었던가 ?"

대대적인 공격이 개시되고 유럽 연합군 정규군 40만이 와해되자, 유럽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오드리 강에서 잠시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제국 4군 원정군은 하루 50킬로미터씩 쾌속 남진하여 4군단은 이미 이태리 반도 북부까지 진격해 있었다.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 되고 지중해 함대가 보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크레타 기지에 주둔중인 전략 기동 군이 로리앙을 다시 탈환하고 프랑스를 압박했다.

"파리 상공입니다."

"좋아. 오십만장만 뿌리고 다음 도시로 이동 하자구"

평소에는 40톤의 온갖 폭탄을 싣고 있어야 될 폭탄 창에 전단지가 가득 있었다. 폭탄 창이 열리자 백오십만장의 전단지가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렸다.

"그런데 이제 지구상에서 전쟁이 사라지는 것 입니까 ?"

유럽전은 대한제국의 승리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어떻게 알아냈는지, 특수 부대가 유럽 연합군 총지휘부를 사로잡았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어차피 유럽 군대는 해산될 거고, 대한제국에 맞설 힘이 있는 나라는 없으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런데 이놈의 인간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전쟁을 즐기는 듯 하단 말야. 나도 그렇고. 박중위는 안 그러나 ? 유럽 함대에 폭탄을 쏟아 부을 때는 부풀어 오른 희열에 머리가 하얗게 되는 줄 알았다니까 ? 아무래도 난 미쳤나 봐."

"맞아요. 기장님은 전쟁에 중독되셨어요."

"뭐 ? 중독 ?"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죠. 이번 임무 마치면 공수 작전에 투입된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

박 중위는 윤대위가 과잉반응을 보이자 화제를 바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수 작전 좋아하시네. 완전 사기 작전이지. 공수여단 애들에게 천사복 입혀서 떨어뜨린단다. 총 든 천사 봤냐 ? 갈수록 가관이야. 그냥 밀고 가면 얼마나 화끈하고 좋아. 다 때려부수고 새로 만들면 되잖아 ? 건설회사 육성차원에서 그리고 포로들 공짜 밥 주느니 일이라도 시켜야지. 그래도 유럽 놈들 단순하니까 진짜로 믿을지도 모르지."

박중위와 윤대위의 잡담은 끝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들은 유럽 곳곳에 전단지를 뿌리며 다녔다. 고공에서 뿌려진 전단지는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졌다.


단기 3960년 가을 북해 심해 대한제국 잠수함 단군호

브뤼셀을 떠난 작은 배를 조용히 뒤따르던 단군호 함장은 잠망경을 내려놓고 정화 사령부에서 파견 나온 장교를 바라보았다. 잠망경에 잡힌 배는 너무 작아서 파도를 위태위태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저 배가 우리가 기다리던 배인가 ?"

"맞습니다. 조금 있으면 신호가 올 겁니다."

시계를 바라보던 장교가 다시 잠망경에 눈을 갖다 댔다. 영국으로 직선으로 움직이는 배에는 서너 명의 사람이 서성댔다. 갈색 코트를 입고 있는 사람이 유독 눈에 띄었다.

'저 사람인가 ?'

신호를 기다리던 장교는 그를 계속 주시했다. 아직 해가 지려면 두어 시간이 필요했다. 북해에서 누군가를 대려 오라는 명령을 받은 단군 호는 무작정 기다린 지 3일만에 작은 배 하나가 포착되었다. 돛 하나를 달랑 달고, 노를 저어가는 돛단배는 너무 작아서 처음 발견했을 때는 그 배가 자신이 기다리던 배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반짝 반짝 반짝'

"신호가 왔습니다. 이쪽에서 신호를 보낼까요 ?"

"아니. 잠시 대기. 다시 한번 확인한다. 주변에 다른 배는 없나 ?"

"모두 조용합니다."

갑판에 있던 사람은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다 다시 손전등으로 신호를 보내왔다. 이쪽에서 대답이 없자 그는 방향을 180도 바꿔 아무도 없는 바다를 향해 신호를 보냈다.

"맞습니다.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약속된 신호가 분명합니다."

"우린 한명만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갑판에는 최소 4명이 있습니다."

함장이 정화 사령부 장교를 바라보았지만 그도 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있었다.

"일단 확인을 해 보죠. 그때 가서 아니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겠습니다."

단군호에서 응답이 가자, 돛이 내려지고 범선이 멈춰 섰다. 해류와 파도에 몸을 맡긴 범선이 조용히 출렁거렸다.

'탕탕탕탕탕탕'

단군호가 바다위로 떠오르기 직전 범선에서 세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단군호에서 범선을 향해 불빛을 비췄다. 갑판에는 세 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단 한 사람 만이 단군호의 불빛을 온몸으로 받았다. 단군호가 천천히 범선에 다가갔다. 갑판에 설치된 기관포가 언제라도 범선을 침몰 시킬 준비를 마치고 명령을 기다렸고, 수병들이 소총을 들고 사격자세를 잡았다.

"토르의 망치"

"트로이 목마"

다시 한번 암구어를 확인한 장교가 손짓을 하자, 무기를 쥐고 있는 갑판 요원들이 손에서 힘을 뺐다.

"당신이 목마입니까 ?"

"그렇습니다."

"범선에 폭약을 설치하도록"

자신을 목마라고 밝힌 사람이 단군호로 넘어오자, 대기중이던 병사들이 가방을 열고 시계를 조절해 범선 갑판에 집어 던졌다. 범선이 점점 단군호에서 멀어졌다.

'펑 펑'

작은 폭음이 들리더니 이내 바다 위에는 작은 나무 조각들만이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렸다. 사방을 한번 둘러보던 함장이 갑판을 내려가자, 기관포가 제거되고 수병들이 사라졌다. 텅 빈 갑판위로 바닷물이 넘실대더니 이내 바다 밑으로 조용히 사라졌다.


단기 3960 겨울 르 아브르항 항공모함 2102함 갑판

대한 제국 항공모함 2102함이 수십 척의 호위함, 지원함을 대동하고 센 강 하구에 도무도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며 그 위용을 내보였다. 서너 대의 잠자리들이 연이어 해안가와 항공모함을 오갔고, 주변 상공을 제비호가 초계비행에 들어갔다.

"4군 사령관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김상태 대장을 태운 잠자리가 갑판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갑판에 도열해 있는 항모 전단장과 함장 그리고 많은 장병들이 부동자세를 취했다. 잠자리 문이 열리고 참모진들이 빠져 나오고 김상태 사령관이 잠자리 날개를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별 4개가 선명한 모자가 잠자리 밖으로 나오자, 군악대의 환영 연주가 시작되었다.

"차렷. 경례"

"승선을 환영합니다. 사령관님"

"고맙소 제독. 고생이 많았습니다."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전단장의 안내를 받으며 김상태 사령관이 선실로 들어갔다.

"다 모였습니까 ?"

"영국은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유럽 연합 사령부의 항복에 불복한 많은 사람들이 도버 해협을 넘어 영국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그 밖에는 ?"

"영국 빼고는 모두 모였습니다."

김상태 사령관이 선실 4층에 있는 회의실 문 앞에서 잠시 섰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유럽 연합국 황제나 왕이라 칭했던 자들, 또는 그 자식들이나 전권을 위임한 대리인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대한제국이 내세운 꼭두각시도 반수 이상이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김상태가 고개를 끄덕이자, 경비병이 문을 열었다.

"이미 통보해 드린 바와 같이 우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각국의 군대는 해산한다. 둘째 모든 국가는 대한제국에게 전쟁배상금을 앞으로 한달 이내에 지불한다. 스페인 황금 천만 파운드, 프랑스 이천만 파운드, 신성로마제국 천오백만 파운드, 영국 이천만 파운드, 네덜란드 오백만 파운드, 덴마크 오백만 파운드 그 외 공히 백만 파운드. 셋째 각국은 지구 연합에 가입하며, 지구 연합에서 제정하는 연합법에 따른다. 넷째 각국이 쥬신 대륙에 건설한 식민지는 원래 대한제국 영토이기에 대한제국에 이양한다. 이상입니다. 모두들 다 읽어보셨으리라 믿고 서명하시기 바랍니다."

항복문서가 참석자들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프랑스 왕 루이 13세는 자신 앞에 놓인 항복 문서를 들쳐보다가 이내 울음을 터트렸다. 프랑스가 지불해야 될 전쟁 배상금 황금 이천만 파운드는 프랑스 국토를 다 주어도 모자를 판이었다. 전쟁 배상금을 빙자한 영토 지배권을 이양 받겠다는 속셈이 뻔했지만, 그나마 왕권과 목숨이라도 부지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도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 중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 루이 13세가 울음을 그치고 펜을 들어 서명을 마치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회의실을 나갔다. 경비병들이 그들을 에워싸고 갑판으로 이동시켰다.

"불쌍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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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천군2부 +2 15.07.14 3,329 7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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