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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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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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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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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천군2부

DUMMY

"그게 정말이라면 구스타프 그 박쥐같은 놈을 몰아내고 그 쪽에 대한 연구를 한 번 해보게. 내가 뒤를 확실히 봐줄 테니. 하지만 나로서는 영 믿어지지 않는단 말야. 대한제국놈들이 만든다면 우리라고 못 만들 이유가 없지 않는가 ? 그런 것 보다 대한제국 군대에 대한 것에 대해 들은 것은 없는가 ?"

"죄송스럽지만, 거의 들은 바가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군대는 시내에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군대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군 !"

발렌슈타인은 마법 같은 이야기보다는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군사지식이 필요했는지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발렌슈타인 공작님 ?"

케플러는 구스타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 발렌슈타인을 불렀다.

"왜 그러나 ?"

"이번에 구스타프와 싸우시더라도 구스타프를 죽이지는 마십시오. 그가 제국 땅에서 죽으면 제국에 득보다는 화가 더 많을 것입니다."

"왜 ?"

케플러의 의외의 말에 발렌슈타인의 눈이 커졌다. 온몸은 탐욕에 물들어 있었지만 큰 눈망울을 가지고 있던 그의 눈은 이상하게 맑디 맑았다.

"대한제국이 그들의 뒤에 있습니다. 구스타프 죽음은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핑계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하하"

혹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특별한 것이라도 있나 해서 약간 긴장했던 발렌슈타인이 어이없어 하는 웃음을 지었다.

"자네는 별 걱정을 다하는군. 대한제국이 아무리 강해도 폴란드 왕국을 넘어서 신성로마제국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 더군다나 그들은 하나님을 숭배하지 않는 이교도들 아닌가 ? 이교도들이 성스러운 기독교도들을 침략하면 전 기독교인들이 떨쳐 일어나 맞설 거야. 하나님께서 은총을 내리시는 이 땅에 이교도놈들이 감히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냔 말야. 모르긴 몰라도 또 다른 십자군 원정이 일어날 수도 있지. 괜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구스타프 엉덩이에 불침을 놔줄 총이나 보러 가세 "

앞서가는 발렌슈타인을 총총 따라가던 케플러는 길게 한숨을 쉬며 하늘을 올려 보았다. 괜한 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무튼 경고는 해야 할 것 같았다. 완연한 봄이 온 대지를 덮으면서, 어느새 대지는 온통 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모스크바

제5군단과 6군단을 완편하는데 온 역량을 집중하던 4군 사령부는 천군부에서 내려온 예하부대 훈련강화 명령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례적인 천군부 명령은 훈련 개시 날짜만 명시되어 있었다. 적은 피해를 입고 스몰렌스크를 장악한 4군은 새로 획득된 지역에 5군단과 6군단을 전진 배치하고 그들의 보급로를 만드는데 꼬박 1년을 소비했다. 4군은 그 과정에서 스몰렌스크를 거대한 창고 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멀지 않았군."

김상태 대장은 아무리 늦어도 올해 안에 4군 전체가 움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는 서막에 불과했다. 폴란드를 위해서 4군 전체를 움직인다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스몰렌스크에 엄청난 물자를 비축할 때부터 알아보았지."

각 부대의 훈련 계획이 기록된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던 사령관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교육참모장을 올려 보았다. 교육 참모장이 당당한 눈빛으로 마주했다. 참모장은 정확히 네 번을 직접 검토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던 것으로 확신했다. 사령관이 한동안 말이 없자 그의 눈빛이 의구심에서 점점 자신감으로 변해갔다.

"이번 훈련의 목적이 무엇인가 ?"

너무나도 기초적인 질문에 교육참모장이 순간 당황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주어진 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술 습득과 그에 요구되는 체력 및 정신력을 비롯한 전투력 향상에 있습니다."

"그렇지. 군단과 사단 그리고 연대별 전술 훈련은 아주 훌륭하군. 그런대 말야. 내 직감인데 이번 훈련은 단순한 훈련이 아냐. 훈련으로 끝나지 않고 실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나 ? 그리고 보급작전이 너무 미흡하단 생각이 드는군."

교육참모장은 훈련이 바로 실전으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훈련을 강화하라는 명령에 말 그대로 훈련 강도만을 높일 생각을 해서 강도에만 초점을 맞춰 훈련 계획서를 만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령관님 말씀대로 훈련계획을 수정하면 실상 훈련 강화라는 목적에 부합된다고 볼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교육 참모장은 자신의 말에 어폐가 있음을 인식했다. 4군지역은 다른 지역에 주둔하는 군대와는 상황이 달랐다. 사령관은 그 점을 바로 지적하고 나왔다.

"수치상으로 본다면 자네 말이 맞지만 이곳은 상황이 틀리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훈련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 놓고 훈련을 진행한다면, 정작 전투명령이 하달될 경우 예하부대들은 피로도가 극도로 올라가서 훈련을 하지 않은 만 못하게 될 수도 있어. 아마 전투를 하기 위해 적어도 수일간은 쉬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단 말야. 그리고 장교들에 대한 교육계획은 따로 만들지 않았나 ?"

"네 ?"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참모장이 반문하고 나섰다.

"지휘관들 말야 ?"

통상적인 훈련에서 지휘관만을 위한 훈련은 만들어 본 전례가 없었던 교육 참모장은 도대체 사령관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보통 부대장들은 훈련이 끝난 후 훈련 결과를 가지고 훈련 평가를 했지 훈련 전에 특별한 교육을 시행하지는 않았다.

"지휘관들은 훈련 종료 후."

교육 참모장은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이번 훈련은 종료 시점이 없는 훈련이 될 수도 있었다.

"다시 한번, 만들어서 올리게. 실전을 염두에 두라고. 그리고 천군부 참모부에서 누가 올지는 모르지만 참관인이 온다는 후문이 있어. "

"네. 알겠습니다."

교육 참모장은 군대생활 20년 동안 자신이 그렇게 경계하던 고정관념에 빠졌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사령관실을 나오면서 비서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했지만 참모장은 고개를 똑바로 들지 못하고 서둘러 사령관실을 빠져 나왔다.


발틱해 연안 신항

러시아부가 실질적인 대한제국으로 편입되면서, 천인성에서 멈췄던 대륙 횡단 철도를 모스크바를 거처 신항까지 연결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었고, 신항에서는 발틱 함대가 운용할 전함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모든 자재가 육로를 통해 움직이고 있어서 선박 건조는 더디게 진행되었지만 철도가 연결되면 숨통이 트일 것 같았다. 신항 해군기지 안에 있는 선박 수리와 건조를 위한 독은 세 개가 만들어져 있었지만 하나만 운용이 되고 있었다. 나머지 두개는 기존 선박 수리용으로 사용되었다. 신항은 군사 항으로 개발되어 있었기에 민간 선박은 근처 항로를 항해하는 것 자체도 제한되고 있었다.


신항 경비를 담당하는 강삼호는 정경일에게 연락을 받고 그 동안의 회포를 풀기위해 선창가로 뚜벅 뚜벅 걸어갔다.

"잘 지냈나 ? 친구 "

정경일이 반가운 마음에 두 팔을 들어 강삼호를 껴안았다. 얼굴 가득 웃음을 담고 있던 정경일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강삼호 역시 호탕하게 큰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제수씨는 안녕하신가 ? 아이는 ?"

"안녕하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요즘은 생산적인 일 하기가 힘들다니까. 나보다 자네 형수님이 더 바쁘다네. 참네. 요즘은 집구석에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다니까 ? "

"뭐 하시는데 ?"

정경일의 행복한 투정을 들으며 입안에 털어 넣은 술잔은 내려놓았다. 도수가 45도에 육박하는 앱수르트 보드카는 스웨덴에서 들여온 고급 술이었지만 소주보다 더 심한 술 냄새가 났다.

"내가 애기 안 했나 ? 식물에 완전히 푹 빠졌어. 김대성 전 몽고부 총리와 죽이 맞아 가지고는 고비사막 녹화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는데 한번 나갔다 하면 한 달이 예사야. 애기 낳을 생각은 않고. 내가 미친다니까 ? 이번 기회에 바람이나 피울까 생각중이야. 한번은 내가 바람 피운다니까 뭐라는 줄 알아 ? 기가 막혀 가지구. 애 하나 만들어서 오는 건 뭐라고 안 하겠다나. 그리고"

정경일은 자신이 편하게 사는 것 같아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는 둥 결혼을 괜히 했다는 둥 끝날 줄 모르고 주절주절 떠들어댔다. 간단한 말로 그의 말에 호응해주던 강삼호는 술잔이 몇 잔 돌자 슬슬 정경일에게 물어싶은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부탁한 것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정경일은 좀처럼 틈을 주지 않고 있었다.

"그 일은 뭐 알아봤나 ?"

"뭐 ? 어 그거 ! 내놓고 알아볼 수 있나 ! 걸리면 집안이 아작 나는데. 그런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더라고. 개인적으로 친한 상인들이 넌지시 물어 보더만. 대부분 네덜란드나 스웨덴 사람들인데 그 뒤에 누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하여간 가격은 상관 말고 알아봐 달라는데 난 영 깨름직 해. 그런데 자넨 이런 걸 왜 알아봐 달라고 했나 ? 군에서도 벌써 조사를 하고 있는 건가 ?"

강삼호는 정경일이 물어볼 것에 대비해 그럴듯한 대답을 준비해 놓고 있었지만, 스스로 답을 말해주자 더욱더 그의 답은 완벽해졌다.

"오래되었지. 아무래도 왕래가 빈번하다 보니 유출은 불가피한 거고, 이번에 이 지역 주변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밀거래에 대해 조사해서 보고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네. 천군부나 천인단이나 정보 유출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야. 상당 부분은 이미 유출되었다고 봐야겠지."

"설마 그러기야 하겠나. 그렇다고 해도 전혀 쓸모가 없을 걸. 기초지식이 부족한 그들로서는 그림의 떡이 아닐가 싶은데."

보드카 한잔을 털어 넣고 온몸을 떨던 정경일의 얼굴에는 유럽인들을 무시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경일이 자네는 유럽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구만. 지금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유럽이야. 이미 상업자본이 충분히 축적되고 있어서 과거의 농지중심의 봉건제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네. 거기에 유럽 전역이 오랫동안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전쟁 수행자들이 어느 시기보다 더욱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연금술사들이 전부 무기제조에 투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 와중에서 새로운 발명품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는데. 유출된 무기나 지식들이 그런 곳에 쓰이고 있겠지. 영국에서는 대한제국의 소총과 비슷한 총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네덜란드나 스웨덴에서도 그런 총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

"그렇군. 하긴 아랍인들이 증기기관을 만들었다는 소식은 들었네."

어디서 들었는지 정경일은 강삼호도 모르는 일을 알고 있었다. 그만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빠르고 정확했다.

"그건 그렇고 요즘 러시아부 전체가 술렁이던데. 제국 확장이 또 시도되는 건가 ?"

모든 상인이 그렇겠지만 정경일은 누구보다도 군부의 움직임에 민감했다. 장사치라면 다 그렇듯 전쟁은 장사꾼들에게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더구나 자국의 승리가 확실할 경우는 더욱 그러했다. 정경일이 느끼기에 천군부에서 또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럴 것 같네. 이놈의 제국은 도대체 지구 전체를 다 먹을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모양이야. 이러다가는 조만간에 망하는 거 아닌지 몰라. 위대한 제국은 언제나 초라한 몰락으로 끝을 맺곤 했는데 걱정이야"

"자네는 유럽을 너무 과대 평가하고 있는 것 같군. 지금 유럽은 거의 몰락하기 일보 직전이야. 동방과의 무역로를 이슬람교도들에게 완전히 빼앗겼고, 스페인은 쥬신대륙에서 들여오는 은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거기다 전쟁은 허구헛날 일어나고 있고 말야. 겉은 번지르 하고 안으로는 완전히 곪아 있는 호박같다고나 할까. 누가 손만 대도 푹하고 꺼져버릴걸. 그들의 하나님은 욕심과 질투의 화신이 아닌가 ? 아주 훌륭한 신과 성경을 가지고도 그렇게 타락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지. 그리 생각하면 성경이나 하나님은 유럽인들에게는 너무 과분한 존재야. 봉사에게 전기불과 같은 거지. 안 그런가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천년을 넘게 지배해온 종교인데 그렇게 쉽게 무너질까 ? 아무리 타락했다고 해도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고, 군계일학이라는 말도 있는데 아무렴 그만한 인물이 없을까 ?"

정경일은 강삼호가 자신의 생각에 동의할 거라 생각했지만, 강삼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강삼호는 유럽을 지탱하고 있는 종교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다. 종교라는 것은 때론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곤 했기 때문이다.

"하하하. 군계일학이라면 대한제국은 이놈아! 군학일계다. 하하하"

무엇이 그리 좋은지 정경일은 마냥 웃어 젖혔다. 정경일은 유럽에서 내노라 하는 석학이나 위대한 정치가라도 대한제국의 일계 필부에 못 미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강삼호에게는 정경일의 말이 색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학들의 무리에 끼어든 한 마리 닭 같은 존재가 혹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강삼호는 통쾌하게 웃고 있는 친구의 웃음소리가 자신을 비웃는 소리로 들려왔다.

'나는 파닥거리는 병아리. 닭 새끼인가 ? 아무리 발버둥쳐도 날아오르지 못하는 그런 닭 새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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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천군2부 +3 15.07.20 3,894 74 14쪽
150 천군2부 +1 15.07.20 3,587 76 28쪽
149 천군2부 +2 15.07.17 3,847 82 26쪽
148 천군2부 +2 15.07.16 3,525 83 34쪽
147 천군2부 +2 15.07.16 3,334 89 20쪽
146 천군2부 +3 15.07.14 3,287 73 19쪽
145 천군2부 +2 15.07.14 3,329 72 19쪽
144 천군2부 +4 15.07.13 3,520 83 20쪽
143 천군2부 +6 15.07.11 3,673 97 21쪽
142 천군2부 +2 15.07.10 3,525 91 24쪽
141 천군2부 +2 15.07.09 3,626 100 24쪽
140 천군2부 +5 15.07.08 3,612 101 31쪽
139 천군2부 +1 15.07.07 3,457 93 25쪽
138 천군2부 +2 15.07.07 3,821 85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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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천군2부 +3 15.06.22 3,828 86 16쪽
131 천군2부 +2 15.06.19 3,648 108 15쪽
130 천군2부 +2 15.06.18 3,646 9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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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천군2부 +3 15.06.17 3,687 76 13쪽
127 천군2부 +6 15.06.10 4,276 8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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