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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無明에구
작품등록일 :
2013.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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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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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2부

DUMMY

교황청에서 파견된 안토니오 콜로나 제독이 토스카나 대공과 총 함대 사령관인 후안 데 아우스트리아의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며 잠시도 쉬지 않고 입을 놀렸다. 콜로나 제독은 교황 직속 함대인 갈레아스선 6척과 갤리선 30척을 지휘하는 지휘관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총 사령관의 지휘를 받고 있었다.

"혹시 모르지. 바닷속에서 움직인다는 놈들이 있을지도."

"그 잠수함이라는 놈은 물고기와 같아서 그물로도 잡을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 그리고 이곳까지 들어올 만큼 간이 큰 놈이 있긴 있겠습니까 ? 사령관님. 저기 추기경께서 오시는데요 ?"

연신 주변을 둘러보느라 머리를 돌려대던 안토니오 콜로나가 시내쪽에서 걸어오고 있는 벨라르미노 추기경 일행을 가리키자, 모두들 그 쪽으로 몸을 돌렸다. 빨간 모자와 빨간 사제복을 입고 있는 벨라르미노 추기경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눈에 확 들어왔다. 벨라르미노 추기경은 각지에서 모여든 함대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고, 총 사령관의 행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이틀 전에 터키의 대함대가 이스탄불을 떠났다고 합니다. 우리도 서둘러 함대를 이동시켜야겠습니다."

그리스에는 비록 교황청이 인정한 교회는 아닐지라도 아직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거운 세금을 내고 있긴 했지만,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종교를 유지하고 있는 이슬람교도나 유태인들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로마 교황청은 그리스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자신들의 정보 수집자로 이용할 수 있었다.

동방 정교회라 하여, 그 동안 철저히 외면했던 로마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정교회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정교회 수장들은 러시아 정교회가 대한제국에 의해서 와해되자 로마 교황청이 내민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렇습니까 ? 출항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출항 시기를 조절하고 있었는데, 오늘 야간에 출항하는 게 좋겠습니다. 부관. 각 함대에 보내 오후 회의에 지휘관은 전원 참가하라는 통지문을 넣어라"

벨라르미노 추기경은 흡족한 표정으로 총사령관을 바라보았다. 총사령관의 로마의 의도대로 지금껏 잘 해오고 있었다.

"영국 놈들이 끝내 오지 않는군."

수백 척이 떠있는 항구에 영국 배는 단 한 척도 보이지 않았다. 50여 척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해놓고도 배를 보내지 않은 것이다.

"프랑스 남부에 들렀다 오느라고 조금 늦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10년 전에도 그놈들이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대한제국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았습니까 ?"

총사령관은 영국 함대가 자신의 함대에 합류하지 않는 것을 내심 반겼다. 오히려 그는 영국 함대가 합류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벨라르미노 추기경이 출정에 대해 언급을 하자마자 전령을 각 함대에 보내버렸다.

"총 사령관. 저는 항구를 둘러보고 회의에 참석하겠습니다."

"그러시지요. 추기경님. 콜로나 경이 추기경님을 안내해 주시게나 ?"

"아니. 되었네. 콜로나 경도 바쁘지 않겠나 ? 안 그런가 콜로나 경 ? 그리고 혼자가 편해"

아우스트리아 사령관의 말에 벨라르미노 추기경이 고개를 설래 설래 흔들며 만류하고 나섰다. 콜로나 경은 그 나름대로 할 일이 있었는지 추기경이 자신의 안내를 거절했는데도 당황하거나 싫어하는 내색이 없었다.

"정 그러시다면."

아우스티리아는 안토니오 콜로나를 잠시 동안이지만 떼어 놓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추기경이 극구 사양하고 있었다. 콜로나 제독은 아우스티리아 주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성가실 정도로 붙어다니는 콜로나 때문에 사령관은 언행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다.


중부 지중해 판텔라리아 섬 부근 어느날 아침

시실리 섬에서 남쪽으로 1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판텔라리아 섬은 시실리와 아프리카대륙 북부, 지중해 해안 사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섬 주위에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가 자리 잡고 있다. 이스탄불을 출발해 그리스 아테네에 잠시 들러 보급과 그리스인들로 구성된 병사들을 태우고 말라가로 향하는 터키제국의 대 함대는 총 갤리선 210척과 갈레온 40척 그리고 수송선 20척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총 병력 7만 5천명이 승선해 있는 터키 함대는 무어인, 그리스인, 시리아인, 이집트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함장이나 사령관들이 공인된 해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터키제국의 함대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소속감이나 동질감 면에서 결속력이 강한 함대를 구성하고 있었다.

"함대를 밀집 시켜라"

터키제국 함대를 이끌고 있는 알리 파샤 사령관이 시실리 해협 입구에 다다르자, 함대 대형을 밀집대형으로 만들도록 명령을 내렸다. 몰타 해협을 거쳐 시실리 해협을 통과하면, 하루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시실리 섬과 너무 가깝다는 위험이 있었다. 그래서 알리 파샤는 조금 늦게 가더라도 판텔라리아섬 남부를 돌아 튀지니 해안을 따라 함대를 이동할 생각이었다. 알리 파샤에게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 보다는 병력과 보급품의 안전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좌익과 우익함대가 접근하고 있습니다."

견시병들은 사방을 주시하며 계속 상황을 보고해 왔다. 우루치 알리가 맡고 있는 좌익함대와 모하메트 시로코가 맡고 있는 우익함대가 점점 중앙 함대로 몰려들었다. 밀집대형을 형성하기 시작한 터키함대는 시속 6노트의 속도로 말라가항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1시 방향과 11시 방향. 소형 선박 2척 발견."

"멀어지고 있습니다."

함대 최전방에서 들어오는 보고를 받아서 알리 파샤에게 전달하는 부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왔다.

"단지 두 척뿐인가 ?"

"그렇습니다."

"멀어지고 있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쾌속선을 보내 추격하라"

알리 파샤는 아무래도 자신의 위치가 노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대로 가다가 만에 하나 적 함대라도 만난다면 화물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알리 파샤가 전 함대에 전투 명령을 내렸다.

"전 함대 전투 대형으로. 수송함대는 후미로 빠진다."

"우리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지 않습니까 ?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부관은 사령관을 안심시키려는 듯 대한제국을 언급하자, 사령관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부관을 바라보았다.

"자네는 대한제국이 언제까지 우리를 도와 줄 것 같은가 ? 항상 자신의 힘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남의 도움을 기대하면 안 되네. 힘이 없으면 흡수되던지, 노예로 살던지 둘 중 하나야. 지금은 이용가치가 있어서 우리를 도와주지만, 필요 없다 싶으면 언젠가는 우릴 노예를 삼을지도 모르지."

"대한제국에는 노예가 없다던 데요. 사령관님께서는 괜한 걱정이십니다."

"족쇄를 채우지 않은 노예는 노예가 아니던가 ? 한심한 소리 그만하게 누가 들을까 겁나는군. 인샬라. 인샬라."

사령관은 부관의 철없는 말에 마음이 답답해졌다. 황실이 대한제국을 철석같이 믿고 있고 있어서인지 터키 제국의 지식인이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한제국을 자신의 형제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시실리 섬을 출항한 연합 함대는 함대를 4개 전단으로 나누고, 봉 곶 부근에서 터키함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총 316척으로 구성된 함대에는 팔만 여명의 병사가 승선하고 있었다. 서 지중해 지역으로 팽창해 오는 터키 세력을 막고 기독교도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었다. 단판 승부를 걸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한 그들은 갈릴레이가 만든 우수한 망원경으로 각 전단이 맡은 해역을 감시하고 있었다.

"터키 함대 발견 신호입니다."

근 50킬로미터를 물 셀 틈 없이 정찰을 하고 있던 정찰선들이 아우스트리아가 타고 있는 기함에 발광신호를 보내왔다. 해전에서 적을 먼저 발견한다는 것은 반쯤 승리한 것과 같았다. 레이더가 없던 양 함대는 적을 먼저 발견하면 그만큼 위치 선정과 진영 구축에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것은 해전에서 가장 중요한 승리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함대를 후방으로 물려라"

아우스크리아는 마침내 기다리던 적이 나타나자 적에게 발각되기 전에 함대를 뒤로 물렸다. 이제 싸우기 좋은 곳으로 가서 진영을 갖추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함대 기함에서 명령이 전파되자 예정되어 있었다는 듯 300여 척의 전함들이 봉 곶까지 일사불란 하게 물러나기 시작했다. 함대 후미에는 소형 프리깃 함들이 터키 함대의 이동을 감시하기위해 덩그란히 남겨졌다.

"적 쾌속선이 접근한다. 노를 저어라"

평소 잘 쓰지 않던 노까지 동원하며 연합함대의 프리깃 함들이 빠른 속도로 물러나고 있었다. 속도가 비슷하고 거리가 워낙 떨어져 있어서 도망자와 추격자 사이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터키함대의 이동 상황이 샅샅이 아우스크리아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해안 바닷속

"터키 애들에게 알려줘야 되지 않을 까요 ?"

터키 함대를 앞서가던 잠수함 0418함 부장은 적잖이 우려가 되었다. 수백 척으로 구성된 연합 함대가 기다리고 있는 해역으로 터키함대가 들어가고 있었다. 정면 대결을 한다면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분명했지만, 터키함대는 거의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그럼 좋겠지만 상부에서는 이번 전쟁에 관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저 번에는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지.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를 물고 있기를 바라는 어부의 심정이 상부의 마음이야. 가2-89해역에서는 자체 판단해서 무력을 사용해도 좋다는 승인이 있었지만 그 이외의 해역에서는 무력 사용을 금지한다는 명령이야."

부장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함장으로부터 확인을 받자 심정이 더욱 착잡해졌다. 대한제국은 외국에 대해 수십 개의 얼굴을 준비해 두고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얼굴을 바꾸었다. 이번에는 철저한 방관자 입장에 있었고, 그 선봉에 그가 타고 있는 잠수함이 있었다.

"심도 80미터까지 잠항한다."

복마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듯 함장은 잠수함을 안전심도로 내려가도록 지시를 내렸다. 심도 80에 이르자 함장은 부장에게 조함권을 인수하고 지휘실을 떠났다.

"난 그만 쉬겠네. 부장이 지휘실을 맡는다. 일단 가2-89 해역을 조사만 하도록"

"네. 지휘권을 인수합니다."

복명복창을 뒤로하고 함장이 자리를 비우자, 지휘실은 금세 시끌벅적 해졌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요 ? 난 유럽 놈들에게 걸고 싶은데."

"나도. 대부분이 대형 함이고 숫자도 많은데, 터키함대는 11세기에나 쓰던 것들이잖아."

"난 터키 놈들에게 걸지. 넘겨준 무기도 있는데 설마 지기야 하겠어 ?"

"하지만 터키 함대의 진영이 너무 안 좋아. 위치나 조류도 불리하고. 유럽함대를 누가 지휘하는 지 모르지만 이번 싸움은 일방적인 싸움이 될 확률이 커. 터키 함대는 지켜야 할 것도 있으니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유럽 놈에게 30원 걸지."

지휘실 한쪽 구석에 있는 양 함대의 진영을 표시한 해도를 보면서 항해장교가 유럽에게 돈을 걸었다. 터키함대가 집중되어 있다가 산개하고 있었지만 아직 완전한 진영을 갖추지 못한 반면, 유럽 함대 4개 전대는 각 전대 앞에 쾌속성 두 척을 배치하여 상황을 본대에 전달할 수 있게끔 했고, 함대 후미에 예비함대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터키 함대도 함대를 4개로 분리하고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수송함대일 것이 뻔했다.

"자.자. 돈 생기지 않는 말씨름 그만하고 돈을 걸어요. 돈. 부장님도 10원만 거시겠습니까 ?"

승무원 중에서 유난히 돈을 밝히기로 소문난 금동기 상사가, 쓰고 있던 모자를 들고 지휘실을 돌아다녔다. 평소 승무원들과 격이 없이 지내던 부장은 금상사에게 눈을 한 번 흘기고 소리장교가 벗어놓은 소리 감청기를 자신의 귀에 대었다.

"퐁퐁퐁"

부표를 달고 수면 가까이 끌려 올라간 소리 수집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벌써 시작했나 ? 소리장 ! 이거 포탄 입수하는 소리지 ?"

"줘 보십시오 ?"

"풍퐁풍퐁 꽈광"

소리장은 자신의 고막을 자극하는 소리를 즐기는 듯 눈을 감고 감상하고 있었다. 불규칙적인 화음이 계속해서 들려왔고, 가끔 배끼리 충돌하거나 부딪쳐서 발생하는 끼이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럴 때마다 소리장의 눈꺼풀이 가늘게 떨렸다.

"난리가 났습니다. 한바탕 크게 붙는 모양입니다."

"한 척 침몰. 또 한 척 침몰."

소리장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농구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자처럼 점점 흥분된 목소리로 물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생중계 했다. 그가 침몰하는 배 숫자를 말할 때마다 금동기 상사의 손에 쥐어진 모자에 쌓이는 돈이 점점 늘어났다. 0418함 잠수함 승무원들은 딴 세상 사람이 되어 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전을 감상했다.

"소리장. 조용히 못 하겠나 ? 그리고 금상사도 그만 둬 !"

보다 못한 부장이 화를 버럭 냈다.

"지금 남의 불행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용하려는 귀관들의 모습이 부끄럽지도 안나 ? 아니, 최소한 즐기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 대한제국의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도록 하게. 항해사 ?"

"네. 대위 이철민"

부장이 이철민 대위를 부르자, 잔뜩 풀이 죽어 있던 이철민이 큰 소리로 관등성명을 댔다.

"가2-89 해역으로 함을 이동시킨다."

"네. 알겠습니다. 승무원 정위치. 침로 변경 030. 순항 속도"

모두의 얼굴에는 좀더 머물며 해전을 지켜보고 싶어 하는 표정이었지만, 잠수함이 침로를 바꾸자 체념한 듯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크레타 해군 기지에 배속된 잠수함들은 평시 지중해 탐사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탐사를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지중해 구역을 총 800개 구역으로 나눠 하나씩 조각을 맞춰가고 있었다. 가2-89해역은 시실리섬 남서부 해안을 의미했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중부

"수송선을 보호하라. 예비대를 수송함에 붙여라"

알리 파샤는 후미에서 대기하던 수송선 20척에게로 스페인 함대가 접근해가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중앙의 접전을 지휘하느라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마누엘이 이끄는 대형 갈리아스 선 10척과 6척의 프리깃 함이 수송함대로 접근하고 있었다.

"꽈광. 탕탕탕"

사방에서 포탄 소리와 총탄소리가 들려왔다. 불화살이 날아다니고, 포탄에 직격탄을 맞은 갑판 조각이 하늘높이 날아갔다. 봉 곶 해역을 가득 메운 수백 척의 범선들이 뭉쳤다 흩어졌다는 반복하며 서로에게 죽음의 포탄을 쏘아댔다. 좌익, 우익, 중앙으로 나뉜 양 함대는 각각 대응되는 전단을 상대로 해상 육탄전을 벌이고 있었다.

"안토니오 콜로나 함대. 좌익 투입"

후안 데 아우스트리아 연합 함대 총 사령관은 대형 전열함인 네오 리스본함 대신, 작지만 빠른 쾌속선에 승선하여 함대 구석 구석을 돌아다녔다. 그가 탄 쾌속선이 지날 때마다 연합함대 소속 수병들이 환호성을 질러댔다. 최전방을 휘저으며 군 사기를 진작시키고 필요한 명령을 적시에 내리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아우스트리아는 적함대 일부가 후미로 물러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지체 없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전장에 뒤에 처져 있던 예비함대를 투입 시켰다.

"로즈함이 침몰합니다."

적 기함 근처까지 접근하던 프랑스 툴롱 함대 소속 로즈 함이 침몰하고 있었다.

"벌써 세척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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