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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생인의 서재

읽었던 것과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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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생인
작품등록일 :
2019.11.26 21:40
최근연재일 :
2022.10.23 22:16
연재수 :
1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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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85
글자수 :
529,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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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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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6)

DUMMY

”어!“


”왜 그러십니까?“


”아니, 별것 아니에요. 지나가는 사람 중, 아는 사람이 섞여 있었던 것 같아서요. 잘못 본 모양이에요.“


[[가젠! 방금 보셨어요? 에드윈의 눈동자!]]


[[무엇을 보셨습니까?]]


[[붉은빛이 반짝였어요!]]


[[붉은빛 말씀이십니까.]]


정호기는 이제 붉은 것만 보면 자동반사적으로 그라플로를 떠올릴 지경이었다.


[[에드윈도 그랍을 먹는... 걸까요? 자기가 먹는 거면, 자기가 먹어서 이상이 없었다면 주인에게도 권할 만하죠. 권하지는 않더라도, 주인이 그랍을 섭취하는 걸 특별히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고...]]


정호기는 생각에 잠겼다.


[[지금까지 그랍은 마약 취급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그랍의 정체를 모른 채로 그랍을 전국적으로 소비한다면, 정말로 대중적인 국민 기호식품일 수도...]]


[[.....]]


[[.....]]


한참을 말을 잇지도, 뜻을 전하지도 못하던 정호기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어떻게 해야 하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괜찮으십니까? 안색이 나빠 보이시는군요.“


”아.. 괜찮아요. 갑자기 속이 안 좋아서.“


”어디 아프신 곳이라도 있으십니까?“


”어제 잠을 조금 설쳤더니, 그것 때문인가 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정호기는 힐끗,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에드윈은 여전히 덤덤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저희가 신뢰를 얻었다고는 해도, 대단한 수준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어요. 반면에 에드윈은 오랜 시간 두텁고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어요. 루시예인이 직접, ‘몇 안 되는 믿을만한 사람 중 하나’라고 지칭할 정도니까...

왕자님 입장에선, 저희가 에드윈의 수상함을 지적하면, 오히려 저희를 의심하겠죠.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모두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몰라요.]]


”후우...“


정호기는 왕자의 비극적인 미래 중 하나를 떠올렸다. 그리고, 왕자를 위해 대신 목숨을 다했던 에드윈을 떠올렸다.


[[...관조자가 경고하며 도움을 청하고자 꿈과 미래, 과거를 보여주는 거라면...

그는 루시예인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이로든 온전한 상태로 남길 바란다고 생각해요.

제가 목격한 장면 중 하나는, 루시예인이 그랍에 중독되어, 평생을 무력하게 살아가는 장면이었거든요.]]


[[에드윈은, 하지만, 에드윈은...]]


정호기는 에드윈의 끔찍한 미래 몇 가지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몇 번이나 왕자님을 위해 목숨을 던졌어요. 몇 번이나. 부상을 입을 때도 있었고, 목숨을 잃을 때도 있었어요.

그 행동들은 도저히, 꾸며 낼 수 없는 것들이었어요. 에드윈이 정말로 왕자님께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면, 자기 목숨을 버리는 행위를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적어도 저는, 저는 못 해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연기할 수 없어요.]]


[[타당한 말씀이십니다.]]


[[.....]]


[[에드윈은... 정말로 왕자님의 편일까요?]]


정호기는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던 에드윈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쳤다. 에드윈의 눈동자에서, 반짝. 빨간빛이 명멸했다.


[[...그랍을 먹었을 때의 반응과는 다른 것 같은데요, 저건...]]


정호기는 생각에 잠겼다.


[[그, 숙면에 도움이 된다던 반짝거리는 향신료나, 괴물의 심장에 가까운 것 같은데...]]


”호기?“


”네?!“


”왜 그렇게 놀라십니까?“


”...아. 죄송해요. 생각을 좀 정리하고 있어서요.“


‘동시에 대화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


”속은 좀 괜찮아지셨습니까?“


”덕분에요.“


정호기는 다시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정호기의 시선을 쫓아가던 루시예인도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에드윈은 여전히 묵묵한 얼굴로 주변을 서성였다.


”부럽네요.“


”무엇이 말씀이십니까?“


”루스 님과 에드윈 님의 관계가 부러워요. 죽음도 두렵지 않은 두텁고 견고한 신뢰 관계라니.“


”두 분의 관계도 그렇지 않습니까?“


”음....“


정호기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래 보이시나요?“


루시예인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관계의 형태는 다를지 모르오나, 두 분의 신뢰 관계는 탄탄하고 견고해 보입니다.“


”....그래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가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가젠?]]


[[.....]]


[[가젠!]]


정호기는 가젠을 바라보았다. 가젠은 무섭도록 표정 없는 얼굴로 어딘가를 집중해 바라보고 있었다. 가젠의 시선을 쫓아 시선을 옮기던 정호기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가젠을 한 번, 군중 쪽을 한 번 바라보았다.


”...가젠?“


”무슨 일이 있습니까?“


”.......“


가젠은 답하지 않은 채 집중해서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정호기는 한껏 긴장한 채로 가젠을 올려다보았고, 왕자도 덩달아 심각한 얼굴로 가젠을 올려다보았다. 잠시 침묵하던 가젠이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아는 사람이 지나간 것 같아서요.“


루시예인은 잠깐 침묵하더니 작게 웃었다.


”저는 심각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표정이 너무 무서우셔서요.“


”신경 쓰이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가젠.]]


[[네. 정호기.]]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


조금 뜸을 들이던 가젠이 답했다.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악질적이고도 부정한 기운.]]


[[괴물의 심장...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괴물, 광신도, 탑의 결정석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던 그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아주 미약하지만 살기도 느껴지더군요.

그 살기는, 우리를 향해 있었습니다.]]


[[저희에게요?]]


가젠은 루시예인은 무심한 시선으로 내려다보았다.


[[어쩌면, 왕자와 왕자의 일행을 향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정호기.]]


[[네?]]


[[왕자의 호위에게서도 미약하지만, 같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


”....“


[[이 느낌은, 새에게서 받은 느낌과 비슷하군요. 평소에는 감지하지 못할 만큼 아주 미약하지만, 특정 순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운.]]


”두 분께서는 마치,“


정호기는 루시예인을 바라보았다. 루시예인은 웃으며 말했다.


”마치, 소리 없이, 두 분께서 대화하시는 것만 같군요.“


”네?!“


”속내를 들켜서는 안 되는 자들 앞에선, 삼가셔야겠습니다.“


[[기운이 사그라들었군요.]]


루시예인은 평화로운 얼굴로 말했다. 정호기는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루스 님께 위해를 가하기 위한 행동은 절대 아니에요.“


”저는 두 분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두 분을 신뢰하지 않았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에드윈이 수상하다는 이야기를 꺼내도?


그때였다. 눈을 내리깐 채 조용히 이야기를 경청하던 가젠이 시선을 옮겨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정호기도 가젠의 시선을 따라 시선을 옮겼고, 루시예인 역시 그리했다.


”....“


에드윈은 세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어딘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가젠. 갑자기 왜...]]


[[...저자는 확실히 수상합니다.]]


[[왜요?]]


[[저자는 고도로 훈련된 검사입니다. 오랜 시간, 왕자의 검이자 방패가 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을 것입니다.

검을 쥐는 법, 검을 휘두르는 법, 기척을 죽이는 법, 흔적을 추적하는 법, 위협을 기민하게 알아차리는 법,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적의 종(種)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법 따위를 배웠을 것입니다.]]


[[네?]]


[[그가, 미약하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느껴지는 살기를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 그건 아까 그친 게 아니었어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저희를 계속 노리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저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것처럼, 최소한의 경계 태도조차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눈을 가느스름하게 뜬 채로 에드윈을 바라보던 가젠이 고개를 기울였다.


[[평소의 그와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군요.]]


[[...그래요?]]


정호기는 집중해 에드윈을 살폈다. 가늘게 눈을 뜬 채로 에드윈을 샅샅이 훑어보던 정호기는 아, 하고 작게 소리 냈다.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풀어진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무방비해 보이는군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에드윈은 확실히,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조금 무방비해 보였다. 단호하게 빛나던 명징한 눈동자는 흐린 채로 목적 없이 어딘가를 헤매고 있었다.

깜빡. 깜빡. 그 와중에도 그의 눈동자는 붉은빛으로 깜빡거렸다.


정호기는 루시예인을 바라보았다.


‘이상함을 못 느끼는 건가? 어째서? 살기라는 건 못 느낄 수 있다고 해도,

에드윈의 눈동자가 반짝거리는 건 이렇게도 명백한데?

세상에 눈에서 빨간빛이 번쩍거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루스 님께서, 에드윈 님과 ‘어떤’ 수단으로 대화하는 것처럼, 맞아요. 사실은 둘이 대화하고 있었어요.“


정호기는 힐끔, 에드윈을 보았지만 에드윈은 여전히 관심조차 없었다. 루시예인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에 대해서는 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씀드렸던 이야기지만, 두 분을 믿기로 했으니까요.“


정호기는 애매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이 타이밍에 루시예인에게 ‘믿는다’는 말을 들으니, 에드윈의 이야기를 꺼내기 더욱 어려워졌다...


정호기는 애매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에라이, 막 던져 보자.’


”루스 님. 혹시, 눈이 새빨갛게 반짝거리는 사람을 보신 일이 있으신가요? 깜빡거리면서요.“


”눈이 빨간 사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요, 눈에서 빨간빛이 깜빡거리며 점멸하는...“


‘눈앞의, 당신의 호위기사처럼요...’


”멸망한 일족처럼 말입니까?“


”..어. 어쩌면요?“


”아쉽지만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군요. 저는 멸망한 일족조차 실제로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군요...“


이상했다. 눈앞의 에드윈을 보고도, 그는 아무렇지 않게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루시예인에게서는 그 어떤 위화감도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그럼.“


정호기는 이왕 막 던지기 시작한 거, 한 가지 더 물어보기로 했다.


”눈이 빨간 사람은 본 적이 없으신가요?“


”눈이 빨간 사람이요?“


루시예인은 의아한 얼굴로 생각에 잠기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분명 어딘가엔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

특별히 남은 기억은 없습니다.“


”?“


”왜 그러십니까?“


”한순간 붉은색으로 눈동자가 변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단 말씀이세요?“


”눈동자가 붉게 변하는 사람들...?“


‘그럴 리가!’


정호기는 수첩에 적혀 있던 수 많은 이름들을 떠올리며 입을 벌렸다.

그랍이 국민 기호식품처럼 널리 퍼졌다면, 그렇다면,

루시예인이 붉게 물드는 눈동자를 보지 못할 리 없었다.

에드윈이 가져다주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차’를 즐겨 마셔온 본인부터가, 그랬을 테니까.


”....루스 님. 에드윈 님께도 한번 여쭤봐 주시겠습니까?“


루시예인은 정호기의 심각한 얼굴을 보고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호기는 에드윈을 집중해 바라보았다. 흐려진 눈동자로 어딘가를 바라보던 에드윈의 눈동자에 총기가 서렸다. 에드윈은 어떠한 신호를 받기라도 한 듯이 천천히 이 쪽으로 다가왔다.


총기가 서린 그의 눈동자에서 더는 점멸하는 붉은빛이 보이지 않았다.


[[붉은빛이 더는 보이지 않는데요?]]


[[그렇습니다.]]


[[.....]]


”어떻게...“


루시예인은 가볍게 웃어 보일 뿐, 대답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루시예인은 에드윈을 올려다보며 부탁받은 질문을 했고, 에드윈은 단호한 얼굴로 부정했다.


”그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루시예인이 물었다.


”몰라서는 안 될 만큼, 중대한 사안입니까? 우리의 일에 있어서요.“


”.....“


정호기는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습니다.“


작가의말

노트북이 점점 부서지고 있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나 블프에는 노트북을 꼭 마련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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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한 독자님의 의견을 반영해 전체적으로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20.04.18 87 0 -
13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8) 22.10.23 10 0 9쪽
13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7) 22.10.13 12 0 4쪽
»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6) 22.10.09 15 0 13쪽
12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5) 22.09.18 14 0 9쪽
12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4) 22.09.04 14 0 6쪽
12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3) 22.08.21 14 0 6쪽
12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2) 22.08.07 14 0 8쪽
12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1) 22.07.31 14 0 6쪽
124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0) 22.07.24 12 0 6쪽
123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9) 22.07.17 17 1 7쪽
12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8) 22.07.03 14 0 7쪽
12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7) 22.06.26 15 0 9쪽
12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7) 22.06.12 15 0 8쪽
11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6) 22.06.05 18 0 7쪽
11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5) 22.05.29 24 0 9쪽
11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4) 22.04.29 17 0 7쪽
11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3) 22.04.27 16 0 5쪽
11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2) 22.04.20 15 0 7쪽
114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1) 22.04.03 2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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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8) 22.03.06 19 0 7쪽
11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7) 22.02.27 18 0 8쪽
10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6) 22.02.20 22 0 10쪽
10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5) 22.02.06 1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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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8) 21.12.05 19 0 10쪽
10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7) 21.11.28 19 0 10쪽
9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6) 21.11.21 25 0 12쪽
9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5) 21.11.07 17 0 10쪽
9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4) 21.10.31 2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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