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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생인의 서재

읽었던 것과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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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생인
작품등록일 :
2019.11.26 21:40
최근연재일 :
2022.10.23 22:16
연재수 :
132 회
조회수 :
4,733
추천수 :
85
글자수 :
529,736

작성
21.11.21 14:33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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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6)

DUMMY

정호기는 고개를 기울였다.


[[그보다 왜 여긴 마법사가 있는 거죠? 도대체? 괴물과 그라플로는 정상적인 경로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힘을 얻은 경우라고 칩시다. 마법사는 또 뭘까요?]]


[[....]]


[[가젠, 전에 갑자기 마력석을 얻어오셨죠.]]


[[그렇습니다.]]


[[그건 어떻게 얻으신 건가요?]]


[[축복으로 내려받았습니다.]]


[[가젠이 원래 가졌던 물건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가젠이 누군가에게 마력석을 받았던 거라면, 그건 어쩌면 이 세계의 물건이 아닐까 해요.]]


정호기가 떠듬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다른 세계로 건너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가젠 같은 이방인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지만 물건도 비슷하지 않나요? 가젠. 혹시 지금까지 축복으로 받은 물건이 있었나요?]]


[[그렇습니다.]]


[[어디서 기인한 물건들이었나요?]]


[[정호기의 말씀대로입니다.]]


정호기는 혼란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가젠이 가진 마력석이 이 세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 마력석은 대체 어디서 온 거죠?

그라플로의 마력석과는 성질이 다르고, 마법이 흔치 않은 이 땅에서.... 아!]]


정호기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때 보았던...”


“그때라니?”


“그때? 그때?”


“아. 별것 아니에요. 그냥 혼잣말이에요.”


“그래...? 갑자기 놀래키기는.”


[[그때라니.]]


가젠이 차분하게 물었다.


[[혹시 정호기가 마력석에 접촉했을 때 보았던 것 말씀이십니까.]]


[[그래요! 그 반짝거리던 사람!]]


정호기는 햇볕 아래 강렬하게 반짝거리던 사람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냈다. 햇볕 아래 반짝이는 눈밭처럼, 햇볕을 받아 반짝거리며 출렁이는 물결처럼 하얗게 빛나던 사람을...


[[그 사람이 이 세계의 사람이라면, 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이 알려지지 않았을 리 없어요. 그 사람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정호기는 가젠의 품을 흘긋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마력석의 기원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습니까.]]


[[그런데,]]


정호기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야기가 또 다른 곳으로 샜네요. 저희가 지금 집중해야 할 문제는 이게 아닌데 말이죠... 이해가 안 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걸 알아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닌 것 같은데...]]


[[정호기는 어떻게 하고 싶으십니까?]]


[[어...]]


정호기는 루올을 바라보았다. 루올이 무슨 일이냐는 듯 한쪽 눈썹을 치켜올린 채로 눈을 맞춰왔다. 정호기는 망설이며 물었다.


“루올. 체모가 하얗게 반짝거리는 사람을 본 적 있어요? 햇볕 아래 빛나는 눈 덮인 땅처럼요.“


루올의 얼굴이 구겨졌다. 정호기는 루올에게서 당연히 모른다는 대답이 나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깜짝 놀라 루올에게 재차 질문했다.


”아시는 거죠?“


”.....그 얘기는 갑자기 왜.“


”알면 좀 알려주세요.“


”알아서 뭐 하게.“


”단서가 될지도 몰라요.“


”...그런 게?“


루올은 방어적인 태도로 얼굴을 구기고만 있다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고오명하신 님네들의 희귀한 가축들이잖아.“


”....네?“


”알고 묻는 것 아니었어? 왜 놀란 얼굴이야.“


”가축이라니...“


정호기는 충격받은 얼굴로 읊조렸다. 정호기는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꽃밭에 앉아있긴 했지만 분명, 구속구를 달고 있었더랬지....’


루올이 이야기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저어버렸다.


”루올은 그 사람을 어디서 보셨어요?“


”본 적은 없어. 건너 건너 주워들었을 뿐이야.“


”지금은 어디 있대요?“


”자세히 모른다니까. 같이 일하게 된 놈 하나가 지나가듯 이야기한 걸 들은 게 전부야. 높으신 분께서 어디서 들었는지 희귀한 상품을 구해다 달라고 의뢰했다고 그랬다던가. 그런데 결국 실패했다고 하던데. 도무지 그림자도 안 보여서.

네가 말한 대로 체모가 몹시도 반짝거리는 인종이라고 했어.“


”그래요...?“


”놈이 열심히 정보를 주워 모았는데... 예전에는 아주 드물게 보였지만 지금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고 하더라고. 흔적도 없대.“


”예전에는 드물게 보였다고요?“


”그놈이 신나서 주절거린 것에 따르면 귀족님네들의 고명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희귀하기 그지없는 수집품이었다더군. 정말 여기까지야. 그 외엔 모른다고.“


”...그래요... 감사합니다.“


정호기는 떨떠름한 얼굴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자 루올이 정호기를 을렀다.


”라야의 몸으로 쓸데없는 짓을 하는 건 아니겠지?“


”안 그래요.“


”그래야 할 거야.“


[[가축이라니...]]


정호기는 충격받은 얼굴로 뜻을 전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호기는 긴 한숨을 내뱉었다.


[[여기는 정말 ... 별의별 게 다 튀어나오네요. 살기 정말 팍팍한 동네야...]]


고개를 저은 그는 가젠을 바라보았다.


[[충격적인 이야기긴 한데요. 음... 루올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는 이게 알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싶어요. 귀족들의 수집품이라니.

....마력석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도대체.]]


[[판단을 내리기엔 정보가 극히 부족합니다.]]


[[맞는 말씀이에요. 이 상황에서는 말도 안 되는 추측밖에는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정호기는 기를 쓰고 꽃밭의 사람을 다시 떠올려 보았다.


[[왜 마력석을 만졌을 때 그가 보였을까요? 저는 그가 마력석의 소유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가? 맞나?

그를 어여삐 여긴 그의 주인이 마력석을 주었던 걸까요? ....노예에게 그 귀한 마력석을? 뭐지?]]


정호기는 꼬리를 무는 의문의 연쇄 속으로 빠져들고야 말았다.


[[쓸데없을지도 모르는 주제에, 머리를 터지게 만드는 수수께끼네요.]]


정호기는 고개를 젓고 그 문제에 몰두하기를 그만두었다.


[[별로 관계도 없어 보이고,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으니 그냥 무시하기로 해요.]]


[[정호기의 뜻대로.]]


[[.....]]


정호기는 찜찜한 얼굴로 허공을 노려보았다. 환한 빛 아래에서도 혼자만 그늘졌던 남자의 낯이 어룽거리는 듯했다.


‘왜 자꾸 설탕의 먹이에 대한 단서는 안 보이고, 쓸데없는 것들만 보이는 건지.’


*


”막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이런 거 말고 설탕의 먹이를 알려달라고요...“


”...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그냥, 혼잣말이에요.“


”계속 악몽을 꾸는 거야?“


”아, 그래 보여요?“


”어. 잠에서 깬 네 얼굴이 안 좋으니까.“


”악몽은 아니에요. 그냥 뭐, 이상한 꿈을 계속 꿔서.“


”그러지 말아야 할 텐데.“


”그래도 좋은 점도 있어요. 이상한 꿈이 계속되니까 정말 제대로 된 악몽은 꾸지 않더라고요. 끼어들 틈이 없는가 봐요.“


루올이 ‘그게 무슨 소리지’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바라보았기에, 정호기는 조금 웃었다. 정호기가 웃자 루올도 풀린 얼굴로 조금 웃어, 그것을 바라보던 정호기는 충동적으로 말했다.


”저는 루올이 좋아요.“


”....! 그런 얼굴로 그런 이야기 하지 마. 그리고 난 너한테 흥미 없다.“


”그런 의도로 말씀드린 건 아니에요. 그냥 인간적으로 좋다는 이야기에요. 너무 훤히 들여다보여서.“


”시비 걸어?“


”아뇨, 절대 아니에요.“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이 뭐가 좋아? 좀 감추고, 비밀이 좀 있어야 신비롭고, 그렇지 뭐.“


”그냥 ...그래요.“


루올은 으쓱 해 보였다. 덩달아 어깨를 으쓱해 보인 정호기는 생각을 정리하며 가젠에게 말을 걸었다.


[[저희의 관조자께서는 뭘 원하시는 걸까요.]]


[[꿈을 꾸셨습니까?]]


[[네. 여전히 두 가지 패턴이에요. 멸망하는 꿈이 아니면, 그 왕자님에 관한 처참한 꿈...]]


[[그렇습니까.]]


[[관조자는 왕자님의 비극적인 미래를 저희가 막길 원하는 걸까요?

이렇게 계속 보여준다는 건, 그것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정호기는 고개를 기울였다.


[[근데 왜? 어째서? 세계 멸망 저지와 왕자님 구출이 무슨 관계가 있죠? 저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정호기는 고개를 틀어 설탕을 바라보았다. 설탕은 왜 보느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특별하게 잡히는 단서는 없고...]]


[[왕자를 만나러 가 보고 싶으십니까.]]


[[맞아요.]]


정호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관조자가 이 세계를 위하는지, 저희를 돕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지만,]]


정호기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저어 보였다.


[[딱히 지금 다른 길이 보이는 것도 아니잖아요. 틀렸다고 해도, 후회는 그때 할래요.]]


[[정호기의 뜻대로.]]


”루올.“


”...왜?“


설탕과 놀고 있던 루올이 대답했다.


”수도로 가 볼까 해요.“


”수도로 가겠다고? 그래.“


루올은 별다른 반응 없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수도는 많이 멀어요?“


”제법?“


”얼마나 걸리는데요?“


”대충...“


루올은 손가락을 접었다 펴 보더니 물었다.


”천천히? 전속력으로?“


”음...“


정호기는 고민하다 대답했다.


”쉬엄쉬엄요.“


”타는 건, 말을 타고?“


”아무래도 그래야겠죠?“


”쉬엄쉬엄 간다면 이 주는 걸리겠는데.“


”그렇게나 오래 걸려요?“


”이 땅이 그렇게 넓진 않아도 길긴 하니까.“


”그래도 뭐.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기약 없이 헤매는 것보다는 낫죠.“


”그거야 당연히 그렇긴 하지. 아무튼. 그렇다면 준비해야 할 게 많을 텐데.“


”그렇죠... 가젠. 혹시 바쁘신가요?“


”아니요.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가젠은 정호기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일어났다. 정호기는 머쓱한 얼굴로 감사를 표했다.


”나 혼자 다녀와도 되는데.“


”아니, 뭐...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요.“


”저 새가 신경 쓰여서. 사람 있는 곳에서 말이라도 하면?“


”루올도 아시잖아요. 설탕이 비범한 새인 거. 사람이 있을 때는 기가 막히게 평범한 새처럼 굴던데요.“


”그래, 그렇긴 하더라...“


루올이 찜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은 묵고 있던 여관을 나서 여관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럼 소모품 구입을 좀 부탁해도 될까. 난 말 상태 좀 살펴보고, 대장간도 잠깐 들러볼까 해서.“


”그럼요.“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서로 볼일을 다 보고 나면 먼저 들어가 있기로 하자. 저녁 때 보자고.“


”조심하세요.“


정호기의 말에 멈칫하던 루올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도.“


[[가젠. 저 지금 그때가 떠올라요. 그... 이상한 물건들 말이에요.]]


[[....]]


[[왜 그러세요?]]


[[........아닙니다.]]


가젠은 느릿하게 대답했다. 정호기는 의아함을 느꼈지만, 굳이 묻지는 않고 부러 발랄한 톤으로 뜻을 전했다.


[[어디부터 가 볼까요?]]


[[정호기의 뜻대로 하십시오.]]


[[오늘은 가젠의 뜻대로 하고 싶은데요.]]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아무 데나 짚어 주세요.]]


[[정호기가 원하신다면. 간단한 약초를 먼저 구매하는 것은 어떠십니까.]]


[[좋은 생각이에요. 거기부터 가 봐요.]]


두 사람은 여관 앞을 떠나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멈춰 선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루올도 두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된 이후에야 여관에 딸린 마구간 안으로 쑥 들어갔다.


작가의말

김장철입니다. 저번주에 김장을 도왔더니 그 후유증인가 허리가 부서질 것 같더라고요
걸어도 아프고 누워있어도 아팠는데 사실 지금도 좀 아픕니다..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 부쩍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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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한 독자님의 의견을 반영해 전체적으로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20.04.18 88 0 -
13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8) 22.10.23 11 0 9쪽
13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7) 22.10.13 13 0 4쪽
13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6) 22.10.09 15 0 13쪽
12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5) 22.09.18 15 0 9쪽
12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4) 22.09.04 15 0 6쪽
12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3) 22.08.21 15 0 6쪽
12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2) 22.08.07 15 0 8쪽
12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1) 22.07.31 15 0 6쪽
124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40) 22.07.24 13 0 6쪽
123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9) 22.07.17 18 1 7쪽
12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8) 22.07.03 14 0 7쪽
12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7) 22.06.26 16 0 9쪽
12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7) 22.06.12 15 0 8쪽
11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6) 22.06.05 19 0 7쪽
11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5) 22.05.29 25 0 9쪽
11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4) 22.04.29 18 0 7쪽
11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3) 22.04.27 17 0 5쪽
11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2) 22.04.20 16 0 7쪽
114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1) 22.04.03 30 0 10쪽
113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30) 22.04.02 31 0 12쪽
11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9) 22.03.13 21 0 5쪽
11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8) 22.03.06 20 0 7쪽
11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7) 22.02.27 19 0 8쪽
109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6) 22.02.20 22 0 10쪽
10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5) 22.02.06 17 0 8쪽
10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4) 22.02.01 19 0 11쪽
10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3) 22.01.23 19 0 6쪽
10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2) 22.01.16 17 0 7쪽
104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1) 22.01.09 21 0 6쪽
103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20) 21.12.19 18 0 6쪽
102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9) 21.12.12 20 0 9쪽
101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8) 21.12.05 19 0 10쪽
100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7) 21.11.28 20 0 10쪽
»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6) 21.11.21 26 0 12쪽
98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5) 21.11.07 17 0 10쪽
97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4) 21.10.31 23 0 9쪽
96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3) 21.10.24 17 0 9쪽
95 7. 수상한 새를 키우는 방법 (12) 21.10.17 24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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