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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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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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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91,958

작성
22.1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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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추천
10
글자
13쪽

올드 아일랜드(7) - 황제 기사

DUMMY

#1


용이란 환상의 생물이다.

잘 꾸며낸 실존하지 않는 생물. 소설이나 만화, 영화와 게임 속, 아니면 낡아빠진 옛날 얘기에서나 나오는 그런 놈.


모두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한 생각’ 이라는 건 상식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난 공업에 발을 들이고부터 지금까지 수도 없이 상식이라는 벽이 무너져왔다. 노페이스 팀의 업무는 모두 그런 것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오늘도 난 또 하나 상식의 벽을 허물었다.

알산나 때는 긴가민가한 수준이었지만 이래서야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건 진짜 용이다.


툭 튀어나온 주둥이와 가지런히 자리 잡은 섬뜩한 이빨들. 이글거리는 뱀의 눈동자가 뜨거운 불길을 머금고, 강철같은 비늘 피부가 거대한 몸을 전부 뒤덮고 있다.

불을 뿜는 전형적인 용의 모습이다.


‘황제 기사가 용이라니.’


기사가 용을 잡는 설정은 어디선가 본 적 있는데, 기사가 용이었다는 설정은 적어도 내가 얕은 지식으론 처음이다.

분명 놀라긴 했지만 나도 이젠 공업에 들어오고 꽤 많은 경험을 쌓았다. 언제까지나 신입 티를 낼 순 없는 노릇이다.


가장 먼저 난 경계심을 거두었다. 버릇처럼 쥐고 있던 주머니 속 칼을 놓자 용은 작은 숨결을 흘렸다.

내 동작 하나하나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 몇 년 만이지? 헤이카 미켈런. }


“글쎄요. 꽤 지난 것 같네요.”


용의 물음에 헤이카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슬쩍 흐르는 땀방울이나 맞잡은 손은 여전히 떨고 있었다.


{ 많이 바뀌었군. 하지만 눈빛은 여전해. }


“황제 폐하께선 더 바뀌셨는걸요. 음.. 마지막에 봤을 땐 분명 갑옷을.. 입고 계셨는데 말이에요.”


{ 기사로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선 기사의 모습을 버려야만 했다. 안타까운 일이지. }


요컨대 원래는 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크루아틀과 투닥거리다 본모습을 드러냈다는 뜻이다.

설마 미치광이 기사들의 우두머리가 사실은 용이었다니. 이젠 놀라기도 지친다.


“크루아틀은 어떻게 됐죠?”


{ 잠시 물러났다. 한 번으로는 이 몸을 죽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


“한 번?”


{ 숨길 것도 없겠지. 다시 한 번 크루아틀이 침공해온다면 이 몸은 더 놈을 막을 힘이 없다. }


용은 숨김없이 말했다.

어쩌면 꽤나 절망적으로 들릴지도 모를 말을 올드 아일랜드의 지배자인 황제가 직접 한 것이다.

교섭의 조건은 충분했다.


“저희는 그 한 번도 막을 여력이 없네요. 폐하.”


{ 알고 있다. 그래서 굳이 이 섬에 발을 들인 거겠지? 헤이카 미켈런. }


“네.”


용은 숨기지 않았고, 헤이카도 숨기지 않았다.

서로간의 의중을 떠보는 시간은 끝났다. 용과 헤이카, 양자가 원하는 건 확실했다.


“동맹을..”


{ 거절한다. }


그러나 용은 단칼에 헤이카의 제안을 거절했다.


왜지?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른 의문은 그거였다.

올드 아일랜드는 크루아틀의 침공을 한 차례 막아냈다. 그러나 황제는 본인의 입으로 두 번째 침공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인정하지 않았는가?


크루아틀이 포기했을 리가 없다. 황제가 몸을 추스르듯, 크루아틀도 몸을 추스른 뒤엔 다시 한 번 올드 아일랜드를 침공할 게 뻔하다.

그렇다면 올드 아일랜드가 취할 가장 합리적인 수단은 하나. 외부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약자를 수호하고 정의를 외치는 성실한 기사들의 나라가 그런 악독한 짐승 무리를 내버려 둘 리가 없다. 막아내지 못하면 올드 아일랜드는 짐승에게 짓밟혀 사라질 것이다.


“이유가 뭡니까?”


입을 다문 헤이카를 대신해 내가 나섰다. 그러자 헤이카는 놀란 얼굴로 이쪽을 보았다.

용의 이글거리는 눈동자도 움직였다. 헤이카에게서 내게로. 그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조금 과하게 튼 난로를 가까이 대고 있는 것 같았다.


{ 모르스 웅골라.. }


“그 이름은 버렸습니다. 지금 전 ‘산’ 이라 불립니다.”


{ 올드 아일랜드가 기억하는 네놈은 여전히 모르스 웅골라다. }

{ 그 추악한 모습을 잊을 것 같으냐? 악귀의 얼굴로 이 몸의 기사들을 도륙한 네놈을 우린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

{ 이 오래된 땅이, 오래된 기사들이, 그들의 보호를 받는 백성들이, 그리고 이 두 눈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

{ 네놈이 몇이나 되는 기사를 베었는지 알고 있느냐? 그 오염된 머릿속에 기사를 베어 죽인 기억이 남아있긴 한 것이냐? 자그마치.. }


“마흔하나.”


분노를 쏟아내던 용의 숨결이 뚝 멈췄다. 곧, 멈췄던 만큼 뜨거운 숨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왔다.

후끈한 열기. 무언가가 타는 듯한 냄새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난 코를 훌쩍였다.


“시라비아 마피아의 처형인들은 악명이 높은 거랑 달리 생각보다 멍청합니다. 칼질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처형인들도 칼질 외에 잘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셈이죠. 몇 명의 머리를 베었는가, 그게 곧 실적이 됩니다. 그래서 머리를 벨 때마다 하나하나 셉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도 않습니다.”


{ 허! }


기가 차다는 듯한 웃음. 용의 이글거리는 눈이 아까보다 더 빛났다.

그 빛이 날 불살라버릴 것처럼 드셌다. 여기서 말 한마디만 잘못하면 이 용은 나라는 존재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게 분명했다.

그게 가능한 놈이다. 그렇기에 용이라 불린다.


난 두려움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전 더 이상 모르스 웅골라가 아닙니다. 이클립스 공업의 산입니다.”


{ 이름이 바뀌어도, 선 위치가 바뀔지라도 네놈이라는 인간은 달라지지 않는다. 기사의 목을 벤 악의 도살자는 영원히 남는다. }


“예. 그거야 영원히 남겠죠. ‘산’ 으로 사는 지금의 저도 사람 목을 베는 건 똑같으니..”

“단지 베는 대상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전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바깥에 있는 기사들의 목을 모조리 따버릴 수도 있습니다. 폐하.”


{ ... }


분노. 그 이상의 것이 용에게서 흘러나왔다.

이글이글 끓어오르는 위압감에 몸이 쪼그라들 것 같았다. 하지만 여기서 쫄아선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용은 지금 궁지에 몰려 있다.

궁지에 몰린 놈들에게 약자를 연기하는 건 무의미하다. 계획을 바꿔야 할 때였다.


우리가 약자가 아닌 강자로.

고삐를 쥐는 쪽은 이쪽이어야 한다.


“오는 길에 꽤 많은 마을이 파괴된 걸 봤습니다. 그리고 올드 아일랜드는 추운 곳이죠. 피난민들은 지금 어디서 떨고 있습니까?”


{ 알 필요 없다. }


“이런 낡아빠진 나라에 추위를 막아줄 최첨단 쉘터 같은 게 있을 리 없고, 이런 상황에 크루아틀이 다시 한 번 침공해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그때는 힘이 닿는 데까지 싸우면 될 일이다. 그게 기사란 존재다. 얕보고 있는 건가? }


“얕보는 게 아닙니다. 단지, 그건 총명하신 황제 폐하의 입에서 나올만한 말씀이 아닌 걸로 보이는데요.”


용이 콧바람을 내뿜었다. 양 뺨이 화끈해 따끔거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였다.

하지만 난 고개를 돌리지도,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놈의 눈에는 귀엽게 보일지언정 그래도 객기를 보여줘야 할 때였다.


{ 모르스 웅골라. 하고 싶은 말이 뭐지? }


“아까 말한 대롭니다.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왜 동맹을 거절하는 거죠?”


{ 기사는 옛것이다. }


용이 말했다.


{ 옛것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사라져간다. 기사라는 존재도 다를 것 없다. 점점 모두의 기억에서 잊히고 끝에선 누구도 기사를 떠올리지 않을 것이다. }

{ 이 섬은 그 기사를 보존하기 위해 존재하는 섬이다. }

{ 따라서 외부의 흐름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 }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차피 크루아틀이 전부 파괴할 겁니다. 폐하는 크루아틀에게 머리를 숙이지 못합니다. 기사란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악에게 머리를 숙여선 안 되는 존재니까요.”


{ 크루아틀에게 패배하는 것은 파괴지 소실이 아니다. }

{ 흐름에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것은 잊힌다. 누군가 기억하는 자가 있더라도 소실된 건 복원할 수 없다. }

{ 하지만 파괴된 것은 복원이 가능하다. 기억하는 자만 있다면, 이 땅에 또다시 기사들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


도태를 두려워한 기사들은 나아가기를 포기하고 멈춰 섰다. 그리고 영원히 멈춰선 문명 속에서 살아간다.

그게 바로 올드 아일랜드이며, 이 나라의 기사라는 존재다. 여기까진 이미 알고 있는 얘기였다.


‘이 정도일 줄이야.’


하지만 조금 간과했다. 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단단히 나사가 빠진 놈들이었다.


설령 지금의 자신들이 파멸하더라도 기사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 기꺼이 재앙을 받아들인다.

흐름에 의해 잊히는 게 아닌 이상, 복원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새로운 기사의 나라, 새로운 황제, 새로운 백성이 탄생할 기회와 가능성을 남기고 자신들은 패배한다.


역시 미치광이들이 분명하다.

기사가 잊힐 바에 백성들과 함께 죽음을 선택하는 황제라니.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다고 물러설 순 없었다. 이 제정신 아닌 미치광이들의 힘이 지금은 너무나도 절실하니까.


최후의 한 수를 던진다.


“그럼 그렇게 하시죠. 별수 없으니 저희는 크루아틀에게 붙겠습니다.”


헤이카가 내 손을 꽉 쥐었다. 슬쩍 보니 놀란 눈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난 그런 헤이카에게 조용히 끄덕여주었다. 지금은 날 믿어주길 바라면서.


{ 결국 승자에게 붙는가. }


“지는 게 뻔한 쪽에 붙는 건 바보 같은 짓입니다. 강자, 승자에게 붙어 그쪽에 힘을 더 실어주고 생존해야죠. 그다음은..”


난 주머니 속에서 카르마 나이프를 뽑아 펼쳤다.


찰칵, 착!

마치 동굴 안에서처럼 메아리치는 나이프의 소음에 물러서 있던 전달꾼도 나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기사를 완전히 멸망시키겠습니다.”


{ 지금 무어라 하였지? }


용이 다시금 물었다.

그리고 난 똑같은 대답을 돌려주었다.


“크루아틀에게 붙어서 기사를 완전히 멸망시키겠습니다.”

“다시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게. 복원될 가능성이 전혀 없도록.”


용이 분노했다. 아까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는 눈동자와 숨결이 그 증거였다.


이런 열기에도 객기를 부릴 순 없었다.

난 코트의 옷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헤이카를 내 뒤로 보내 열기에 맞지 않도록 했다.


{ 왜 그렇게까지 하려는 것이냐? }

{ 그 짐승에게 붙어 생존하는 것이 너희의 목적일 텐데? }

{ 어째서 기사를 없애려는 거지? }


분노와 당혹감, 의문을 담아 용이 물었다.


“화풀이죠.”


{ 뭐..}


“저희라고 짐승에게 머리를 숙이고 싶겠습니까? 싫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선 저희를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화풀이라도 하는 겁니다.”


{ 고작 화풀이로 기사의 존재를 없애버리겠다고? 미친 것이냐? }


이 시대에 미치지 않은 건 없다. 저 용이나, 기사나, 우리나 똑같다.

다들 나사가 하나씩 풀려 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니까.


“인간은 멍청한 생물입니다. 가끔 정말 사소한 이유로 엄청난 짓을 벌이기도 하죠. 세상이 짐승에게 먹히게 생겼는데, 뭐란들 못하겠습니까?”


{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


“우린 이클립스 공업입니다. 아가레스로부터 하늘을 되찾았죠. 이깟 섬 하나 날려버리는 건 일도 아닙니다.”

“바다에 가라앉는 기사의 유물들? 이곳 바다를 봉쇄하고 방사능 쓰레기로 가득 채우죠. 그럼 기사의 유물들은 오염된 채 해저 깊숙한 곳에 버려져 누구의 손에도 끌려나오지 않을 겁니다.”

“아니면 용광로에 전부 넣어버릴까요? 일단은 쇳덩어리니까 어떻게든 재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유용하게 써드리죠.”


{ ─ ! }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용의 격노는 위협적이었다.

커다란 주둥아리에서 용암 같은 불꽃이 질질 흘러나왔다. 용을 가린 천막이 그을리기 시작했다.


“선택하시죠. 황제 폐하.”

“이대로 우리에게 멸망당하거나, 우리와 함께 멸망에 저항하거나.”


{ 여기서 네놈들을 전부 태워 죽이겠다. }


“소용없습니다. 처음부터 준비는 끝내뒀으니까요. 저희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이 섬은 날아가 버릴 겁니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이런 거짓말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술술 하게 된 나 자신의 변화에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어느 쪽을 택해도 용납할 수 없겠지.’


둘 다 기사의 가치 보존이라는 근본을 해치는 일이다.

하지만 완전히 날려버리는 것보단 약간의 진보함을 받아들이는 게 그나마 낫다는 건 누구나 안다.

여기서부턴 그저 자존심 싸움일 뿐이다.


이 용이 정녕 현명한 지도자라면 백기를 들 것이다.

만약 그냥 멍청한 도마뱀일 뿐이라면?


‘여기서 우린 타죽겠지.’


그러나 내겐 확신이 있었다.

무언가를 욕망하는 놈들은 결코 그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게 바로 이 욕망 시대의 생존자들이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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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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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8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9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63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80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74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6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73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72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5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60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60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9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73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8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7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63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63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6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9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84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62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81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84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4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6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81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8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70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70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73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7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6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6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71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71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8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4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9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6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70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8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70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9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7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6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83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7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7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6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3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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