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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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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굴P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3.05.08 18:05
연재수 :
2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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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22
추천수 :
3,417
글자수 :
1,991,941

작성
22.11.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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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3쪽

올드 아일랜드(4) - 마법사의 숲

DUMMY

#1


지독한 황야가 끈덕지게 발목을 붙잡았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점점 몸이 무거워졌다. 어깨와 축 처진 등 위에 돌덩이가 올라가 짓누르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난 걸음을 멈추진 않았다. 공기가 너무나 차가웠고, 등 뒤에선 아직도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머리 위에서도 날짐승들이 울어댔다. 거대한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소름이 끼치는 기분이었다.


“망할 짐승 새끼들..”


{ 짐승이 어때서? }


억지로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듯한 조악한 짐승의 목소리. 난 떨리는 숨을 들이켜며 왼손에 쥔 나이프를 비틀었다.


{ 우린 너희와 다를 게 없어. 오히려 너희보다 훨씬 낫지. }

{ 본능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 과한 욕망을 좇아 자멸하는 멍청한 종족. 구시대의 인류가 멸망한 것도 그 욕망 때문이야. 너희는 진작에 사라졌어야 해. }


“헛소리 하지 마.”


{ 인류의 기준은 너희가 정한 거야. }

{ 그 기준을 다시 쓰겠어. 이젠 우리가 인류야. }


“다물어.”


{ 넌 뭘 바라는 거지? 평화로운 미래? 아니야. 네가 바라는 건 좀 더 원초적이고 우리와 가까운 것이다. }

{ 하지만 스스로 억압하고 있어. 네 원래 이름은 뭐지? 네 이름을 떠올려. 네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면 너의 세상은 바뀐다. }

{ 모든 건 ...의 뜻대로. }


뒤늦게 깨달았다. 어깨와 등이 무거운 건 무언가가 올라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어깨에 내려앉은 새의 발톱을 보았다.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가 거대한 날개를 털었다.


슬그머니 새의 부리가 귀를 스쳐 내려왔다. 추하게 비틀려 제대로 맞물리지 않은 부리가 벌어졌다.


{ 넌 괴물이야. }


난 쥐고 있던 카르마 나이프를 휘둘렀다. 다 빠진 체력에 거의 휘적거리는 꼴사나운 수준이었지만, 놈을 쫓아내기엔 충분했다.


검은 깃털을 흩뿌리며 날아오른 녀석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분한 마음에 나이프를 더 꽉 움켜쥐었지만, 저놈에게 카르마를 집어 던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괴물은 너희들이야! 너희가 바로 괴물이라고 - !”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악에 받쳐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었다. 녀석의 웃음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용사님?”


그때, 또 다른 목소리에 몸을 재빨리 돌리자 빨간 눈을 깜빡이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눈처럼 새하얀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월교의 펜던트를 짤랑이는 소녀. 난 녀석의 펜던트를 노려보다 나이프를 내밀었다.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네요.”

“뭐? 나 멀쩡해. 내가 지금 이상해 보여? 내 눈엔 네가 더 수상해.”

“음.. 지금 칼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제보니 왼손에는 나이프가 없었다. 그걸 깨달은 순간 갑자기 주변이 확 밝아졌다.

달빛은 사라지고 태양이 쨍하니 내리쬐고 있었다. 하늘 위엔 크루아틀의 짐승들도 없었으며 등 뒤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도 없었다.


“뭐야? ..윽!”


충격을 받는 것보다 두통이 더 빨리 찾아왔다. 머리를 움켜쥐자 이번엔 다리에 힘이 풀려 몸이 휘청거리다 넘어갔다.

그런 내 손을 헤카테가 붙잡았다. 그 손조차 꺼림칙한 기분에 뿌리쳤다.


“너.. 무슨 수작을 부린 거냐? 망할 꼬맹이..!”

“그냥 도와주려고..”

“웃기지 마. 넌 월교잖아! 사이비 광신도를 믿을 것 같아? 월교 놈들은 다 미쳤어!”

“내가 보기엔 용사님이 더 미친 것 같네요.”


당연히 부정해야 했다. 난 미치지 않았다고.

하지만 말이 목구멍에 턱 걸린 채 나오질 않았다. 소름 끼치는 무언가를 깨달으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 설마..”

“해가 뜬지 좀 됐어요. 달님은 진작에 들어갔죠. 크루아틀 정복군도 여기까진 안 와요. 몇 시간 전부터 추격은 없었는걸요.”

“..내 나이프는 어딨어? 카르마.. 헤이카가 준 거란 말이야. 어디 숨겼어?”

“아까 용사님이 안주머니에 넣었잖아요.”


코트 안주머니에 손을 넣자 나이프가 잡혔다. 그제야 떠올렸다. ‘그래, 아까 집어넣었지.’


“...내가 미쳤나?”

“백사병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네요.”

“다 환각이었어? 어디까지?”


크루아틀의 침공. 머스칼의 패배. 오코넬의 말까지.

그 모든 걸 떠올리던 난 결국 지금 눈앞에 있는 것과 간밤에 벌어진 일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부터가 환각이었지? 머스칼은 멀쩡한 건가? 크루아틀이 정말 침공을 해오긴 했었나?


{ ...... }


그 와중에 머릿속에선 기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가 계속해서 반복됐다. 심지어 그건 점점 빨라졌다.


어느새 난 자리에 주저앉았다. 귀를 막거나 머리를 쥐어뜯어도, 마구 소리를 질러도 머릿속의 음성은 또렷했다. 끝날 기미가 없었다.

백사병 환자들은 평생 이런 끔찍한 환청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건가?


“씨발.. 미치겠네..”

“잠깐 막아줄게요.”


녀석의 손이 내 귀를 막았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머릿속 환청이 뚝 멎었다.

고개를 들자 녀석의 빨간 눈이 코앞에 있었다. 그 눈동자는 거울처럼 날 비추고 있었다. 하얀 눈에 핏발이 서고 엉망인 얼굴을 한 내가 보였다.


“줄곧 문이 열려 있던 올드 아일랜드는 구시대와 환경이 비슷해요. 그래서 백사병이 더 활성화되죠. 용사님의 병이 특별한 것도 있고요. 이제 진정됐어요?”

“..어... 아마도.”

“손 뗄게요.”


다시 환청이 들려올까 덜컥 겁이 났지만 녀석이 내 귀에서 손을 떼도 다행히 환청은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게 백사병인가.. 왜 미치는지 알겠네.”

“또 무서운 소리가 들리면 이 품에 안기세요. 어린 양이여. 구원은 바로 눈앞에 있답니다. 방금 완전 성녀 같았죠?”

“그 목에 달린 게 십자가였다면.”

“십자가보다 이게 더 좋은 거예요. 멜리더스 라게더스!”


녀석은 또 손을 모으며 자기네 신의 이름을 소리쳤다.


조금 혼란이 가라앉았다. 머리도 식었다. 이제 좀 진정하고 주변을 살필 수 있었다.

해는 떠있으니 밤새 걸었다는 뜻일 테고, 아직도 황야 한복판이라는 건 얼마 못 걸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밤새 내가 이런 상태였을 테니, 오래 못 걷는 것도 당연하다.


그나마 크루아틀의 짐승들은 코빼기도 안 보이니 다행이다. 이런 맛탱이 간 상태로 마주쳤다간 대응도 하지 못했을 터였다.

상황은 대충 알았으니 이제 확인을 할 때였다.


“야. 좀 이상하게 들려도 대답해. 크루아틀이 침공한 건 현실이지?”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려는 거라면 지금 용사님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 맞아요. 크루아틀이 침공했고, 용사님은 델라리온 머스칼을 잃었어요. 그리고 도망치다가 저랑 만났죠. 와! 행운이네요!”


퍽이나 행운이다. 난 녀석의 펜던트를 흘겨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행운은 개뿔. 너 일부러 나 기다리던 거잖아. 솔직히 말해. 크루아틀 네가 부른 거 아니야?”

“아니거든요. 저 옷 젖은 거 안 보여요?”


녀석은 피로 흥건하게 젖은 옷을 빙글 돌며 보여줬다.


“그게 뭐?”

“이거 다 제 피예요. 크루아틀 정복군은 저도 마구 죽였어요. 곰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을 알아요? 심지어 하반신은 밖에 두고요. 끔찍했거든요?”

“...너 그거 초재생이냐? 너도 감응자야? 아니면 월교라서 그냥 괴물인 건가?”

“초재생? 아뇨. 이건 신들한테 미움받아서 생긴 저주예요. 그래도 나름 쓸만해요. 이거 아니었으면 용사님을 만날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녀석이 또 들러붙었다. 때어낼 힘도 없었다.


“그럼 왜 나한테 붙어 있는 거야? 헤이카는 어딨어?”

“와. 아직도 그 여자 찾아요? 어젯밤에도 말했지만 그건 용사님의 사랑이 아니라 저주인데요. 저랑 비슷한 거죠.”

“저주고 뭐고 상관없어. 어딨어?”


녀석은 허리에 손을 얹고 가볍게 혀를 차며 말했다.


“북쪽으로 올라갔겠죠. 거기엔 숲이 있거든요. 그 숲은 마법사의 영역이라 크루아틀도 손을 못 대요.”

“흐음.. 그럼 여긴 어디야? 우린 어디로 가고 있던 건데?”

“우리도 그 숲으로 가는 중이에요. 그런데 짐승들이 중간에 길을 막고 있어서 좀 우회했죠. 말했잖아요? 마법사를 만나러 갈 거라고.”


마법사란 얘기에 번뜩 떠올랐다. 분명 이 녀석이 무슨 마법사를 만나러 간다고 했었는데.


“무한의 눈을 가진 마법사였나.”

“맞아요. 숲의 주인이 그 마법사예요. 이 섬이 이렇게 특수한 환경이 된 것도 그 마법사 때문이고요.”

“..그 눈깔 마법사한테 가면 뭐가 달라져? 별거 없으면 그냥 헤이카가 있는 곳으로 곧장 가는 게..”


짝, 하는 소리가 나더니 녀석의 손이 내 양 뺨에 닿았다. 빨간 눈동자가 가까웠다.


“불쌍한 용사님. 용사님은 과거에도, 지금도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이 없어요. 사랑할 수도 없죠.”

“뭔 소리야? 또 사랑이니 저주니 할 거면 관둬.”

“우선 머릿속부터 잠재우죠. 가요. 이제 다 왔어요.”


눈을 깜빡이자 어느새 주변 풍경이 바뀌어있었다. 이번엔 황야가 아니라 숲 한가운데였다.

벌떡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굵직한 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햇빛조차 제대로 발을 들이지 못하는 곳은 어두컴컴했다. 뭔가 기분 나쁜 숲이었다.


“자, 손! 길 잃으면 안 되니까.”


녀석이 손을 잡으라는 듯 내밀었다. 애도 아니고, 이런 사이비랑 손을 잡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내 머릿속과 달리 난 손은 멋대로 움직여 녀석의 손을 맞잡았다. 심지어 그러고 걷고 있었다.


왜 잡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장 손을 뿌리치고 싶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머리랑 몸이 완전히 따로 노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아직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다.


“그런 상태로 이 숲에서 돌아다니면 죽어요. 여긴 케른 숲이라고 해요. ‘검은 숲’ 이나 ‘마법사의 숲’ 이라고도 불리죠.”


난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애써 무시하며 녀석의 목소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드 아일랜드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신비한 숲이라 황제와 올드 나이트조차 함부로 들어오지 못해요. 아까 말했듯 크루아틀도요.”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데? 우린 지금 들어왔잖아.”

“허락받지 않고 발을 들이면 영원히 길을 잃거나, 숲에 홀려 마수에게 잡아먹히거나, 심한 경우엔 마법사가 직접 죽이러 와요.”


녀석은 그런 뒤숭숭한 얘기를 태연하게 늘어놓았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숲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괴소음이 왠지 더 불길하게 느껴졌다.

그런 날 가끔 돌아보는 녀석은 그때마다 내가 웃기다는 듯 히죽거렸다. 기분 나쁜 녀석.


그렇게 얼마나 걸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햇빛이 들이치는 곳에서 우린 걸음을 멈췄다.

뒤를 돌아보니 높은 고목들이 빽빽한 숲이 있었다. 마치 숲이 우리를 뱉어낸 것 같았다.


‘여긴 뭐야?’


반짝거리는 햇볕이 내리쬐는 잔디밭. 그 중심에 자리를 잡은 아담한 벽돌집이 한 채.

집 주변엔 작은 연못이나 작은 밭도 있었다. 밭에선 여러 가지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는 중이었고 연못에서 헤엄치는 이름 모를 물고기들은 생기가 넘쳤다.


음침한 숲 한복판에 있다기엔 다소 이상한 풍경이었지만 이제 와서 그런 이상함을 따지는 건 오히려 웃긴 일이었다. 어쩌면 이것도 환각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나와 헤카테는 집의 바로 앞에 도달했다. 특이하게도 먹물처럼 새까만 현관문이었다.


“용사님의 헤이카 미켈런이 그렇게 좋아하는 대마법사가 이 집에 살아요.”

“...”


질투같은 건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호기심이 솟았다. 지금의 헤이카 미켈런이라는 사람을 만든 그 마법사란 놈이 과연 어떤 놈인가, 하는 호기심이었다.


근데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알아서 먼저 열렸다. 활짝 열린 검은 문 안쪽으론 현관이 모두 문과 같은 새까만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그 현관의 가장 안쪽. 우두커니 선 남자가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은 내 눈에 보기에도 아름답다는 감상이 절로 나왔다. 맑고 푸른 눈동자는 깊었고 얼굴은 마치 조각상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처럼 미남이었다.


그런 미형의 젊은 남자는 수도사처럼 펑퍼짐한 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를 마주한 그의 얼굴에 능글맞은 미소가 나타났다.


아주 짧은 순간. 남자의 푸른 눈동자가 여러 가지 색과 모양으로 바뀌었다.

그 이변을 깨달았을 땐, 이미 남자의 눈이 원래의 푸른색으로 돌아온 뒤였다.


“안녕하세요. 칼리프 대주교님.”


헤카테가 자기 펜던트를 쥐고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였다.


‘대주교님?’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던 난 멍하니 남자의 목에서 흔들리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농담이지..?”


헤이카의 우상이자, 지금의 헤이카 미켈런을 만들어낸 마법사.


그의 목에는 월교의 상징이 걸려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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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시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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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공지 +3 23.05.08 146 0 -
264 욕망 시대(完) +3 23.05.08 203 9 24쪽
263 마법사의 보답 +2 23.05.05 153 10 13쪽
262 광야(曠野) 헤이카 미켈런 +2 23.05.04 174 12 15쪽
261 재회 +1 23.05.03 166 11 15쪽
260 사막, 괴물, 어린 칼잡이들 +3 23.05.02 161 11 12쪽
259 라푸스 벤데르드 +2 23.05.01 168 9 20쪽
258 욕망 시대(13) - 사무엘(Samuel) +2 23.04.28 169 8 17쪽
257 욕망 시대(12) - 눈 내리는 날 +1 23.04.27 162 8 15쪽
256 욕망 시대(11) - 죽음이 아닌 삶을 바라게 될 때까지 +1 23.04.26 157 7 14쪽
255 욕망 시대(10) - 강철의 기사 23.04.25 154 9 15쪽
254 욕망 시대(9) - 소리 없는 침식 +1 23.04.24 165 9 11쪽
253 욕망 시대(8) - 일방적 계약 +1 23.04.21 169 9 20쪽
252 욕망 시대(7) - 길을 잃고 +1 23.04.20 164 9 15쪽
251 욕망 시대(6) - 정복자 23.04.19 162 9 16쪽
250 욕망 시대(5) - 악룡과 용사 +1 23.04.18 159 9 17쪽
249 욕망 시대(4) - 오염구역 탐사 +2 23.04.17 158 8 14쪽
248 욕망 시대(3) - 죽음의 땅 +2 23.04.14 171 9 13쪽
247 욕망 시대(2) - 위험한 여행 +1 23.04.13 155 9 13쪽
246 욕망 시대(1) - 탐욕의 바르바로사 +1 23.04.12 178 9 13쪽
245 죄인 +2 23.04.11 157 8 15쪽
244 급류(急流) +2 23.04.10 176 9 13쪽
243 삼류 악당 +2 23.04.07 179 10 23쪽
242 우는 아이 +1 23.04.06 161 8 15쪽
241 에콰(5) - 일그러진 미소 아래 +2 23.04.05 183 9 15쪽
240 에콰(4) - 핏덩이 +1 23.04.04 178 9 17쪽
239 에콰(3) - 욕망죄화(欲望罪花) +1 23.04.03 184 10 27쪽
238 에콰(2) - 모르스 에콰 +1 23.03.31 167 9 13쪽
237 에콰(1) - 소녀 +1 23.03.30 166 9 14쪽
236 개벽(35) - 문을 닫다. +1 23.03.29 169 9 15쪽
235 개벽(34) - 찾아온 영웅, 떠나는 영웅 +1 23.03.28 173 9 21쪽
234 개벽(33) - 베르나데트 23.03.27 163 9 20쪽
233 개벽(32) - 자유를 향해 +2 23.03.24 163 9 18쪽
232 개벽(31) - 데이케트람 23.03.23 168 9 18쪽
231 개벽(30) - 행복을 쫓던 사내 +1 23.03.22 168 8 21쪽
230 개벽(29) - 침묵의 도시 23.03.21 165 8 17쪽
229 개벽(28) - 가능성 +1 23.03.20 171 9 17쪽
228 개벽(27) - 시카 23.03.17 165 9 17쪽
227 개벽(26) - 36년 +1 23.03.16 233 9 17쪽
226 개벽(25) - 빛바랜 세상 +1 23.03.15 167 9 13쪽
225 개벽(24) - 문 23.03.14 174 9 18쪽
224 개벽(23) - 본보기 +1 23.03.13 166 9 16쪽
223 개벽(22) - 옛 동료 +1 23.03.10 176 10 16쪽
222 개벽(21) - 마지막 조각 +1 23.03.09 181 10 21쪽
221 개벽(20) - 흐름 23.03.08 173 10 16쪽
220 개벽(19) - 시라비아의 햇빛 23.03.07 179 10 15쪽
219 개벽(18) - 영웅 증후군 23.03.06 204 10 16쪽
218 개벽(17) - 친구인가 적인가 23.03.03 183 10 16쪽
217 개벽(16) - 습격 23.03.02 182 10 14쪽
216 개벽(15) - 헤르그부르 23.02.28 190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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