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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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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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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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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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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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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0. 투자의 결과. (2)

DUMMY

4월 초, ES 테크의 회의실.

상기된 표정의 선임 연구원 두 사람의 발표를 세 남자가 경청하고 있었다.

노인, 중년, 청년의 세 청중을 대상으로 한 연구원들의 목소리에는 힘과 자신감이 넘쳤다.


“... 이렇게 여섯 차례 실험한 결과 소재와 결합구조는 A안으로 확정을 했습니다. A안 대로 제작한 배터리의 성능이 B, C보다 월등하니 여기엔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PPT 화면과 손에 든 자료를 번갈아 바라보던 세 남자가 한결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 저희는 이 배터리를 ES-1 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ES-1은 기존 배터리에 비교해 제작 단가는 2배 정도 비쌉니다만 대량생산할 경우 단가는 1.3 ~ 1.5배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ES-1은 기존 배터리보다 최소 6배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 연속 사용?”

“쉽게 말씀드리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쉼 없이 재생할 때 기존 배터리로 1시간 재생할 수 있다면 ES-1은 6시간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호오?”

“일반적인 사용환경이라면 성능이 그 이상인데, 이건 워낙 변수가 다양해 평균값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김민재 선임 연구원의 말을 내가 이어받았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스마트폰용 배터리 시제품을 하나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수요일이죠? 저 이 배터리 토요일 저녁에 완충했는데 아직 배터리 잔량이 60%가 넘네요.”

“... 잘하면 열흘도 넘게 쓸 수 있겠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양태호 회장의 얼굴이 상기되고, 김현민 대표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린다.

양 회장이 김 대표를 말없이 바라봤고 김 대표가 차분히 입을 연다.


“이 정도면 개발에 성공했다고 선언해도 될 것 같습니다.”


꾸욱.


두 선임 연구원이 주먹을 불끈 쥐며 소리 없이 환호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가를 훔치기 시작한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이 기쁜 모양이다.


왜 아니겠나?

부푼 꿈을 안고 회사까지 만들었으나 전 대표의 뻘짓으로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해 기어이 성공했는데.


양 회장, 김 대표, 나는 두 연구원이 감정을 추스를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줬다.


한참 만에 진정한 성진호 연구원이 말을 잇는다.


“아쉬운 건, ES-1의 성공이 완벽하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 셋이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ES-1으로 명명된 전고체 배터리는 어느 정도 크기까지는 같은 성능을 내지만, 모듈의 크기가 커지면 성능이 떨어진다.

현재로써는 소형가전이나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드론 등에는 문제가 없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절반의 성공이라 해도 대단하고, 세상에 발표하기엔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김 대표의 말에 나와 양 회장이 나란히 고개를 끄덕였다.


소형 배터리 시장만 해도 엄청난 규모다.

1년에 생산되는 스마트폰만 해도 몇 대이고, 새로운 근거리 공용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전동 킥보드도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는 드론도 있다.

그 외에도 배터리를 쓰는 소형 전자기기가 얼마나 많은가?


이 시장 전체를 차지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그 시장의 일부라 해도 막대한 규모일 건 분명하다.


“두 사람 수고했네. 앞으로도 잘 부탁하지.”

“감사합니다, 회장님.”


양 회장의 말에 선임 연구원들이 인사했고 김현민 대표가 말을 받았다.


“두 분을 비롯한 연구원 모두에게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런데, 보안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사장님.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저희가 그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요.”


김민재 선임 연구원의 말에 김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내가 말을 이었다.


“앞으로 상용화 성공 발표를 비롯한 남은 일이 많습니다. 그 과정을 차질없이 풀어갈 수 있도록 선임 연구원 두 분이 다른 연구원들 잘 이끌어주세요.”

“물론입니다.”

“새 기술의 특허 등록 준비는 어떻습니까?”

“저희가 준비할 건 3, 4일 내로 끝납니다. 특허 등록 대리인을 선임하고 그쪽과 수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만, 길지 않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아마 법무법인이 대리인이 될 텐데 빨리 결정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말을 끊고 두 선임 연구원을 바라봤다.


“새 특허의 지분 설정에 관해 두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아, 네.”


두 선임 연구원이 애써 차분한 표정을 유지한다.

그들도 아는 것이다.

원래 ES 테크가 보유했던 특허의 경우처럼 15%나 지분을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회장님, 대표님과 의논한 결과인데, 일단 회사가 90%, 연구원들에게 10%를 배분하는 게 어떤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씩이나요?”


두 연구원이 동시에 놀랐고 나는 가만히 웃으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회사로서는 특허권을 100% 회사의 것으로 하고 연구원에게는 두둑한 현금으로 포상하는 게 더 깔끔하죠.”


양 회장, 김 대표뿐 아니라 두 선임 연구원도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칫 기여도를 과소평가할 여지가 있고 향후 회사와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특허권 지분을 인정함으로써 연구원들이 계속 ES 테크에서 함께 연구해나가길 바란다는 겁니다.”

“......”

“회사가 외국에서 특허권을 구매하는 등의 기여를 하긴 했습니다만, 그 개별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융합시킨 건 우리 연구원들이니까요.”

“......”

“그래서 말인데, 두 분에게 각 4%씩을 나머지 2%는 나머지 다섯 연구원에게 골고루 나누는 게 어떤가 생각합니다.”


두 선임 연구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 완성된 특허라면 연구원의 지분이 제안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신청할 특허는 뭔가를 새롭게 개발해냈다기보다 네 개의 서로 다른 특허를 융합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연구원들이 가장 잘 안다.

거기에 이 특허 중 셋은 회사가 지분 100%를 나머지 하나는 70%를 갖고 있다.

지분율이 하락하는 건 당연한 거다.


선임 연구원 둘은 지분까지 갖고 말 그대로 선임의 역할을 했지만, 나머지 연구원들의 기여도는 선임에 훨씬 못 미친다.

그래서 0.4%씩의 지분을 인정하는 건 상당히 호의적인 조치임을 두 선임 연구원은 이해할 수 있었다.


“상의해봐야 알겠지만, 다들 무리 없이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아, 한 가지 더. 연구원들이 가진 회사 지분은 이번에 모두 매입했으면 합니다. 이건 특허 지분 배분 때문이기도 하니까 이해해주시길 바라고요.”

“... 네.”

“일차적인 보상도 겸할 생각이니까, 절대 여러분이 섭섭하게 느끼지 않을 겁니다. 이건 나중에 저랑 자세히 얘기하시죠.”

“알겠습니다.”


논의를 마치고 회의실을 나가려던 성진호 선임 연구원이 주저하다 묻는다.


“... 저기 남 대표님. 미영 씨에 대해서는···.”

“아, 그 얘기를 깜빡했군요. 미영 씨는 특허 지분, 회사 지분으로 보상하기 어렵죠. 그래서 현금으로 특별 포상할 생각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ES 테크에서 유일하게 연구원이 아닌 경리직원 이미영.

직원 중 최연소로 22살밖에 안 됐다.

연구에 기여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 설립 이후 성실히 일해 온 공을 인정하기로 했다.


선임 연구원들이 나가고 양 회장, 김 대표, 나 셋이 남았다.

연구원들이야 잠시 축하의 시간을 가져도 되겠지만, 우리에겐 그럴 여유가 없다.


“이제 진짜 중요한 논의를 시작해볼까요?”


내 말에 양 회장과 김 대표의 눈빛이 진지해지고 있었다.


-----


ES 테크에 새 대표가 선임됐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인물인데, 추천인이 무려 아름이다.

내가 어디 청렴하고 사심 없고 강직한 학자 출신이 없나 고민하니까 아름이가 이유를 묻더니 며칠 뒤에 기사 하나를 톡으로 보내며 추천해줬다.

그 기사를 보고 내가 직접 찾아가 만나봤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마음에 쏙 들더라고.


내가 추천해 양 회장과 김현민 대표도 면접을 봤는데, 두 사람 모두 흔쾌히 동의했을 정도였다.


“... 정말 나로 괜찮겠어요?”

“물론입니다. 박사님.”


이원국 박사.

카이스트, 정부출연기관에서 2차 전지 연구를 했던 경력이 있는 전자재료 공학 박사님이다.

2년 전에 사립대학 교수에서 정년퇴직했는데 최근에는 서울 모 구청에서 아이들 대상 문화강좌 강사를 하고 있었다.


미래의 공학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서 강의하고 있다고 이 분을 선택한 게 아니다.

논문을 백 편 넘게 발표했을 정도로 성실한 학자라서 선택한 것도 아니다.


카이스트에서도 정부출연기관에서도 불의와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내부 고발을 했던 강직한 성품을 보고 선택한 분이다.

장 선배를 통해 뒷조사했는데 이 분을 더 빨리 알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조사 결과가 마음에 들더라고.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처음엔 고사하더니 직접 ES 테크에 와서 내부를 둘러보고 연구원과도 얘기를 나눠본 뒤 승낙했다.


고용계약서, 보안각서에 서명을 받은 뒤 대화를 이어갔다.


“저희는 박사님께서 자본이 됐든 권력이 됐든 외부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회사와 직원들을 지켜주실 분이라고 생각해서 모신 겁니다.”

“속 검은 것들이랑 싸우며 내 사람 챙기는 건 자신 있지요. 하지만, 여기서 과연 그럴 일이 있겠어요?”


본인을 포함해 직원이 열이 안 되는 작은 회사.

3년 전에 특허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력이 있긴 해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줄 알았던 그런 회사··· 라고 생각하나 보다.


“글쎄요. 앞으로는 대기업 회장이나 장관, 심지어 대통령과 싸우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요?”

“... 네?”


무슨 헛소리냐는 듯 쳐다보는 이원국 박사에게 말을 이었다.


“저희 이래 봬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한 회삽니다.”


깜빡, 깜빡.


“... 뭐에 성공했다고요?”

“전고체 전지 상용화요.”

“... 전··· 고체?”

“......”

“... 진짜로요?”

“하하, 네.”


깜빡, 깜빡.


현실감 없는 표정으로 눈만 잠시 깜빡이던 이원국 박사.


“뭐~ 어어어어!”


벌떡 일어나 소리 지르더니 회의실을 나가 연구실로 향한다.


“김 선임, 김 선임! 내가 지금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데!”


연구원들을 붙들고 사실확인을 하는 새 대표.


“우워어어어어!”


정말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자 혼바 방방 뛰며 괴성을 지르고 기뻐한다.

이원국 박사가 진정되길 기다려 다시 회의실로 돌아왔다.


“이제 ES 테크 대표가 얼마나 중요한 자린지 아시겠습니까?”

“물론이에요! 난 조금 전까지 한가하게 자리나 지키며 관리나 하라는 건 줄 알았는데, 이거 전혀 다른 역할을 맡은 셈이군.”

“네. 앞으로 저희 계획에 따르면···.”


계획서를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가자 이 대표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앞으로 하셔야 할 일이 많습니다. 외부에서의 압력이나 유혹도 상당할 거고, 협력 연구가 성사되면 그것도 관리하셔야 하고요.”

“하하! 맡겨줘요. 이거 내 오래간만에 피가 끓는군!”


이 대표는 나와의 대화를 마치고 곧장 연구실에 합류해 연구원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본인 역시 평생 2차 전지 연구를 해온 학자다 보니 궁금증을 참기 힘들었나 보다.


“이걸로 부담은 많이 덜겠네.”


이 대표의 역할은 내부를 잘 단속하고 협력 연구를 잘 이끌어가는 정도.

그보다 큰 문제는 김현민 대표가 직접 나설 거다.

이미 국내외 특허 등록이나 기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쟁쟁한 변호사와 비밀리에 협의하고 있다.

나중에 도움이나 조정이 필요하면 내가 끼어들겠지만,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잘할 것 같다.


이렇게 일을 줄였으니 새 일에 나설 때.


톡, 토톡.


미국의 고모에게 톡을 보냈다.


- 계획 시작합니다.


자, 곧 세상이 깜짝 놀랄 거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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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5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1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6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4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2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29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8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5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6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4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3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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