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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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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87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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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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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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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9. 사람이 필요해. (1)

DUMMY

“많이 드세요.”

“감사합니다.”


씻고 나와 식탁에 사장 가족과 마주 앉았다.

40대의 사장과 부인, 그리고 열 살 전후의 남매다.

휠체어를 탄 의문의 남자는 내 옆에 있다.

사장의 전 직장 동료란다.


아까는 날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제는 무관심 모드다.


‘분명 날 알아보는 것 같았는데···. 난 처음 보는 얼굴인데 누구지?’


궁금증을 밀어내고 식사에 집중했다.


원하는 투숙객에게 끼니를 제공하는 게스트 하우스.

침구는 깔끔하고 밥도 맛있고 사장 부부도 친절해서 좋은데 시설 자체가 너무 낡았다.

구석구석 주인이 정성 들였지만, 낡은 하드웨어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어 보인다.

그 증거로 성수기는 아니더라도 주말인데 손님이 어제는 나 혼자, 오늘은 직장 동료까지 둘 뿐이다.


맛있게 밥 먹는데 남매 중 누나 지우가 말을 건다.


“오빠, 이따가 또 같이 명상해요.”

“하고 싶어?”

“네. 명상해서 그런지 어제 한 번도 안 깨고 푹 잤어요.”

“하하, 그래? 그거 다행이네. 승주는?”

“나도 잘 잤어요. 나도 할래요.”


밝게 웃는 두 녀석을 보니 기분이 좋다.


이 두 녀석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

원래 경기도에 살던 가족이 제주에 내려온 건 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단다.

환경을 바꾼 뒤 좀 나아지긴 했어도 아직은 증상이 심한 편이란다.


“너무 고마워요. 우리 애들 한 번도 긁지 않고 푹 자는 게 절대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사장 부인의 말이 너무 간곡해 미안할 정도다.

명상의 효과가 아니라 영기의 효과라서.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손잡고 둘러앉아 10분 정도 명상을 했다.

명상은 그냥 핑계고 잡은 손을 통해 아이들에게 영기를 불어넣어 줬다.


어제, 저녁을 먹을 때 중간중간 몸을 긁어대서 아토피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명상 핑계 대고 기운 좀 전해줬었다.


“몸이 가뿐해!”

“나도 시원해!”


기뻐하는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밖으로 나왔다.

하늘이 맑아 별구경 하기가 좋다.

손수 드립 커피를 내리던 사장 옆에 앉았다.


“커피 한 잔 드시죠.”

“아,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이 건네는 커피를 받아들고 그를 옆눈으로 흘끔거렸다.


예비역 육군 소령 김현민.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군인다운 느낌이 없다.

보통 체격에 차분한 인상.

평범한 회사원의 분위기다.


어젯밤,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한 시간 넘게 이런저런 대화를 했었다.

대화하는 내내 눈에서 연둣빛의 현기(賢氣)가 반짝거렸고, 그의 말은 탄탄한 지식과 체계적인 논리에 근거하고 있었다.


‘... 갑이야, 네가 좀 봐줘.’

- 알았다, 남 서방.


갑이가 현신해 내 머리에 스며들자 시야에 색다른 게 보인다.

김현민의 몸 전체에 서로 섞이지 않은 진한 청색과 녹색, 옅은 붉은색과 검은색 기운이 감돌고 있다.

근본은 선하되 누군가를 해치는 일을 한 적 있고 머리를 깊이 쓰는 일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이건 갑이가 영안으로 본 것을 공유해준 건데, 이를테면 내 것보다 상급의 영안이다.

내 영안은 사람의 감정 상태를 보는 수준이지만, 갑이의 영안은 사람의 과거 행적을 읽을 수 있는 정도다.


나와 갑이의 영안에 이렇게 차이가 있다는 걸 안 건 윤진우를 작업한 뒤였다.

갑이가 윤진우가 과거 죄 많은 삶을 살았겠다고 이야기하길래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말해주더라고.

왜 일찍 얘기 안 했냐고 따졌더니.


- 물어본 적 없잖아, 남 서방이.


이상한 데서 어리숙한 놈이다,

내가 아니라 갑이가.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일단 이 김현민이라는 양반 마음에 든다.


끼익.


게스트 하우스 문이 열리고 사장 전 동료라는 사람이 휠체어를 타고 나온다.

사장 옆에 휠체어를 세우고 앉아 커피를 마시나 싶더니.


“선배님, 저 손님 말입니다.”

“응?”

“싸움 되게 잘하는 거 아세요?”


‘뭐?’


여기 손님이라고는 나뿐인데?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나 싶어 쳐다보는데, 사장이 뜻밖의 말을 한다.


“그럴 수도 있겠네. 오 원사님 제자니까.”

“오 원사요?”

“오재상 원사님.”


사장의 말에 휠체어 맨이 깜짝 놀란다.


“오재상? 그 늘호 오 원사님요?”

“그래. 오 원사님 후배 아드님이래. 어렸을 때부터 가르쳤다던데?”

“와. 누구한테 배운 능력자길래 미군 특수부대 애들을 셋이나 때려눕히나 싶었는데 이제야 궁금증이 풀렸네.”

“미군 특수부대?”


김현민이 날 바라본다.

그의 후배도 고개를 앞으로 빼고 나를 빤히 본다.


갑자기 뻘쭘해진다.

아니, 잠깐.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 제가 누군지 알고 계셨네요?”

“네. 오 원사님이 누가 찾아갈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누구냐고 물었고 짧게 얘기 들었습니다.”

“... 왜 찾아왔는지도 아세요?”

“스카우트 그런 거 아닌가요?”

“......”

“손님이 절 고용하려는 건 아닐 테고, 바쁜 누군가 대신 제가 어떤 사람인가 보려고 하신 거겠죠.”

“......”


좀 당황했다.

오늘 당장 스카우트하려는 건 아니었고, 나중에 본론을 꺼내기 전에 차분히 알아볼 생각이었거든.

그런데 이미 내가 누군지 목적이 뭔지 다 알고 있네?

어제 얘기할 때는 전혀 티를 안 냈었는데.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긴, 오 관장님한테는 나보다 이쪽이 더 끈끈한 인연일 텐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반성하고 있는 사이, 김현민은 후배와 뭐라 뭐라 이야기하고 있다.

듣자 하니, 예전에 양화영이랑 서점 갔다가 길거리에서 미군들과 싸웠던 얘기다.


‘... 그걸 봤다고? 아이고.’


속으로 신음하는데 김현민의 후배가 내게 말을 건다.


“혹시 국가에 봉사하는 일에 관심 있어요?”

“공무원이요?”

“공무원이 맞지만 평범한 공무원은 아니고···. 음지에서 조용히 일하는 그런 공무원 말입니다.”

“......”


설마, 국정원?


“졸업하고 우리 회사로 왔으면 하는 인재라서 하는 말이에요. 지난번 싸우는 걸 본 뒤에 좀 알아봤거든요. 고구려대 학생이던데, 맞죠?”

“... 네.”

“하하. 그렇게 떨떠름한 표정 할 것 없어요. 아는 건 그게 전붑니다. 나 그쪽 이름도 몰라요.”


그때 미군들이랑 갔던 파출소에 전화해 내가 고구려대 학생이라는 것만 들었단다.


‘... 하, 스카우트하러 왔다가 스카우트를 당하고 있네.’


“신체 건강하고 두뇌 명석한 인재는 우리 회사에서 언제나 환영합니다.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아, 그리고 난 장민식이라고 합니다.”


남자가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뭐라 말하기 전에 김현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미안하네요.”

“그 말씀은···?”

“오 원사님은 좋은 마음으로 절 거론하셨을 텐데, 난 제주를 떠날 마음이 없거든요.”

“애들 때문인가요?”

“그것도 있지만, 조용히 지내는 게 마음이 편해서요.”


김현민은 몇 마디 더 대화를 나누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닫힌 문을 뻘쭘하게 바라보다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역시 사람이 제일 어렵구나.”


사람 모으겠다는 계획은 진즉부터 있었다.

후보를 하나씩 리스트업 해놨다가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었다.

그 계획을 좀 앞당긴 건, 양 회장이 얼마 전에 꺼낸 말 때문이다.


- 법인에 실무를 할 사람이 있어야겠어. 급한 대로 내 사람을 시킬 수는 있네. 하지만, 지분도 그렇고 미래를 생각하면 자네 사람이 하는 게 맞아. 당장 들이라고는 안 할 테니까 미리 알아보게.


고민해 본 결과, 아예 어느 정도 권한을 가진 대표, 참모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기로 했다.


난 앞으로 여러 분야에 손대게 될 거다.

지금은 금융, 재무 관련 전문가지만, 앞으로 분명 다른 분야의 인력도 필요하겠지.

정말 중요한 분야는 직접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고, 그 대상으로 점찍은 사람도 있지만 그건 나중의 일.


지금은 날 대신해 법인을 대표하고 나와 논의하며 일을 이끌어갈 참모 역할도 잘할 사람이 먼저다.

중요한 역할인 만큼, 시간을 들여 검증할 필요도 있으니까.


문제는 지금 알고 앞으로 알게 될 사람 중에 그 역할을 맡길만한 적당한 후보자가 없다는 것.


고심 끝에 집에 내려갔다가 불현듯 오 관장님에게 말을 꺼냈다.

누가 이러이러한 역할을 맡길 사람을 찾던데, 혹시 추천할만한 사람 있냐고.

뜻밖에도 관장님이 정말 사람을 추천했으니, 그가 김현민이었다.


오 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오냐.

“별일 없으시죠, 관장님?”

- 아무 일 없어. 무슨 일이야? 아, 혹시 지금 제주도냐?

“네. 소개해주신 분 만났는데 거절당했습니다.”

- 낄낄낄! 내 그럴 줄 알았다.


웃기만 하는 관장님께 푸념했다.


“제 이야기를 하실 거면 좀 잘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제 얘기를 하셨다는 것도 말해주셨으면 좋았잖아요.”

- 너에 대해서는 잘 얘기했어. 후배 아들인데 아주 착하고 어른스럽고 성실하다고. 그리고 김 소령한테 네 얘기를 하고 말고, 그걸 귀띔해주고 말고는 내 맘이지.

“... 쩝.”


입맛이 쓰다.


- 너 내가 특전사에서도 은밀한 곳에 좀 있었다는 것 알지?

“네.”

- 김 소령, 거기서 정보분석이나 작전 입안 잘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이야. 김 소령만큼 전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해서 해결책을 척척 내놓는 사람이 없었다. 군 작전만 그런 게 아니고 부대 운영이라든가 다양한 분야에서 김 소령이 제일이었지. 한마디로 난 놈이야. 이건 내가 보증한다. 나 말고도 보증할 사람은 수두룩해.

“쩝. 거절한 사람을 뒤늦게 칭찬하시면 더 아쉽잖아요.”

- 아쉬우라고 하는 얘기야, 인마. 김 소령 전역한다고 할 때 달려들어 말린 별이 몇 개인지 알아?

“... 그 정도였어요?”

- 군에서만 그런 게 아니야. 해외에서 조용히 일하는 기관에서도 자기 쪽으로 데려가려고 용을 썼지만 실패했지.

“......”

- 군대 안 오고 민간 회사에 다녔으면, 진즉에 사장쯤은 됐을 대단한 친구야.


아쉽다 못해 짜증이 나서 톡 쏘듯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여기 그 조용히 일하는 기관 다니는 것 같은 사람도 하나 와 있어요. 사장님 후배라던데.”

- 그래?

“네. 휠체어를 타던데요. 이름이···.”

- ... 장 대위가 거기 간 모양이군.


갑자기 관장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았다.


“이 장민식이라는 분도 아세요?”

- ... 알다마다.

“그분이 관장님을 무슨 늙호? 그렇게 부르는 것 같던데.”

- 늙호 아니고 늘호. 늘어진 호랑이라고 내 옛날 별명이다.


늘어진 호랑이?

관장님 이미지에 딱 맞긴 하네.


“이분 사연은 뭐에요?”

- 그건 너한테 얘기 못 한다.

“에이, 갑자기 재미없게 왜 그러세요?”


투정 반, 장난 반 하는 마음으로 얘기했는데 관장님의 목소리가 진지하다.


-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 네.”

- 아무튼, 난 내가 아는 제일 훌륭한 인재 추천했다. 은둔하듯 사는 게 아까워서 그랬는데, 김 소령 마음 돌리고 못 돌리고는 너 거기 보낸 사람한테 달렸어. 직접 나서서 정성 들여도 어려울 텐데, 겨우 대학생? 장난치지 말라고 그래라.

“... 네, 알겠습니다.”


내가 시무룩한 목소리로 답하자 관장님이 한 마디를 보탰다.


- 그래도 제주도 간 보람이 전혀 없지는 않네.

“무슨 말씀이세요?”

- 김 소령에 장 대위 만났잖아. 내가 추천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인재 1, 2등이 그 친구들이야.

“... 아, 네.”


관장님과 통화를 마쳤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은둔하듯 살고 있고, 두 번째로 훌륭한 사람은 국정원 직원.

스카우트 난이도가 참···.


“... 이번 제주행은 실패야.”


가만히 중얼거리는데 갑자기 갑이가 튀어나오더니 눈을 초롱초롱 반짝이며 말한다.


- 남 서방, 그럼 다른 거라도 성공하러 가지 않겠나?

“다른 거?”

- 기운 모으는 거. 아직 시간 있잖아.

“......”

- 이왕 멀리까지 왔으니까 긁을 수 있는 대로 긁어야지. 응? 가자, 남 서방!


어이가 없어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말했다.


“... 넌 언제 큰다니?”

- 크기 위해서라도 기운을 모아야지. 가자, 응? 남 서방.


큰다는 게 그 뜻이 아니라고, 자식아!


재촉하며 얼굴 앞에서 눈을 빛내는 갑이를 밀어버리고 탄식하듯 중얼거렸다.


“왜 맨날 난이도가 이 모양이야?”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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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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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성장. (1) +1 24.07.21 1,633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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