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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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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90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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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82

작성
24.07.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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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4. 전화위복. (1)

DUMMY

끼익.


버스에서 내렸다.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각임에도 도로에 차가 많다.

저만치 외부 조명을 받는 웅장한 건물을 향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이미 문을 닫았지만, 내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으흐흐.


머릿속으로 갑이의 음침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영체가 성장해 현신하거나 꿈속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소리를 내지 않고 속으로 혼잣말해도 녀석이 알아듣는다.

편리하긴 하다.


하지만, 처음엔 녀석이 시도 때도 없이 말을 걸어서 얼마나 귀찮았는지 모른다.

수업 중, 운동 중, 아름이랑 얘기할 때까지 자꾸 말을 걸길래 좀 닥치라고 했더니, 자기는 그래도 도깨비 중 말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투덜거리더라고.

퍽이나 그렇겠다.


가까이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좋냐?”

- 당연하지 않나, 남 서방.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쯧.”

- 빨리 가자, 남 서방. 빨리빨리!


갑이의 재촉에도 일부러 천천히 걸었다.

사실 나도 좀 마음이 급한데, 나까지 갑이처럼 흥분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분명 녀석이 좋아할 만한 일이긴 하다.

저금해 둔 사기(邪氣)를 찾으러 온 거니까.

키가 단번에 확 커질 정도로 많은 기운이라고 했다.

더불어 내게 새로운 능력 하나를 틔워줄 수도 있고.


전시관 가까운 곳의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자 갑이가 튀어나왔다.

재차 확인한다.


“자신 있어? 그 정도의 사기를 취하는 건 쉽지 않다며?”

- 전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그 정도 사기는 충분히 감당한다. 날 믿어라, 남 서방.


녀석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자신만만, 의기양양.


너무 자신하는 게 오히려 좀 걸리지만 일단 믿어보자.

사실, 나도 좀 마음이 급하다.


“얼마나 걸리냐?”

- 갔다 오는 건 다른 때와 똑같다. 다만, 돌아와서 소화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알았다. 다녀와.”

- 간다!


갑이가 신나서 전시관 건물 쪽으로 사라졌고 난 며칠 전 받은 정보 자료를 되새겼다.


‘이용국, 윤진우.’


이용국은 민국이 형을 차로 친 뺑소니 가해자.

윤진우는 이용국이 법의 처벌을 피하도록 도운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


잘 먹고 잘살고 있더라.


부모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운영하는 이용국은 지금도 돈이 많다.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사고를 쳤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까지는 그의 재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범위 내였다.

여전히 잊을만하면 한 번씩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돈으로 해결하며 살고 있다.


윤진우는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 중인데, 이용국만큼은 아니어도 돈이 많다.

그 돈의 상당 부분은 퇴직 후 변호사를 하며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민국이 형 사건처럼 ‘전관’ 영향력을 행사하며 쏠쏠하게 벌었겠지.

그런 주제에 청렴한 지검장 출신 변호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 보수정당 후보로 출마했다.

다행히 떨어지긴 했지만, 재도전을 노리며 열심히 활동하는 모양.


그 두 놈이 지은 죗값을 톡톡히 치르게 하는 게 내 시나리오의 다음 도전과제다.

아직 아름이의 복수심은 그 두 놈에게 집중되어 있을 테니까.


‘아름이가 생각을 바꿀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자체도 중요해.’


1회차 때, 이용국은 사업이 폭삭 망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지만, 이용국은 모든 걸 잃고 모두에게 버림받아 노숙자가 될 정도로 망가진다.

내가 군대 가기 전에 일어난 일이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


윤진우는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가 그다음 선거에서 떨어져 전 국회의원이 된다.

다시 국회의원 되려고 절치부심하다가 비리에 개입되고 하필 독기 가득 품은 아름이에게 걸려 실형을 받는다.

지검장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을 실형 받게 하느라, 안 그래도 찍혔던 아름이는 검찰 내에서 거의 공개적으로 내놓은 자식이 된다.


‘두 놈 다 잡아야 하지만, 우선 윤진우에게 집중하는 게 맞겠지.’


지금 내 힘으로는 쉽지 않다.

100억이 넘는 돈이 있지만, 돈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아닌 말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할 것도 아니질 않나.

뭐, 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건 너무 허무한 결론이니까.


그래서 갑이가 내게 틔워 줄 새 능력이 필요한 거다.

녀석이 내게 틔워 줄 수 있는 능력을 한 번 죽 읊은 적 있는데, 갑자기 ‘팍’ 하고 꽂히는 게 하나 있더라고.


“응?”


갑자기 뭔가 느껴졌다.


기분 나쁘고 으스스하며 매우 꺼림칙한···.


“어우, 저게 뭐야?”


고개를 돌리는데 눈이 자동으로 크게 떠졌다.

저만치 갑이가 돌아오고 있는데, 뭔가 새카만 게 녀석 주변을 넘실거린다.

마치 검은 드라이아이스를 허공에 막 흩뿌리는 듯한 모습이다.


가까워질수록 꺼림칙한 느낌이 강해지며 소름이 끼친다.

온몸의 털이란 털이 다 곤두서는 느낌?


갑이의 모습이 선명해진다.


갈 때의 자신만만함은 어디 가고 잔뜩 찡그린 얼굴.

간신히 버티는 듯한 그런 표정이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 일 났네, 이거.”


-----


- 미안하다, 남 서방. 사기가 내 생각보다 강하다. 소화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애 좀 먹겠어.


갑이가 그렇게 말하고 가슴의 점 속으로 사라진 직후부터 몸 전체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미열 수준이 아니라 무슨 열탕 안에 들어앉은 듯 펄펄 끓었다.


- 학생, 아무리 봐도 많이 아픈 것 같은데 집이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집 앞까지 태워 준 택시기사가 저렇게 말할 정도였으니, 뭐.

어찌어찌 집에 들어와 침대에 쓰러진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영훈아, 정신 들어?”


멍한 눈으로 두리번거렸더니 누군가 얼굴을 들이댔다.

어라? 숙모다.


“나 보이면 눈 깜빡여 봐.”


깜빡, 깜빡.


“아이고, 살았다! 살았어! 잠깐만. 선생님 모시고 올게.”


숙모가 황급히 돌아선 뒤에야 내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는 걸 깨달았다.

머리를 뺀 전신에 차가운 냉찜질 팩이 덮인 채로.


“... 이런.”


탄식하듯 중얼거리고 몸을 일으켰다.

찜질 팩을 조심스럽게 치우고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 병원인가?”


독특한 소독약 냄새.

커튼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지난번 응급실에서 들었던 것과 비슷했다.


촤락.


의료진이 커튼을 걷고 들어왔다.

얼굴이 거무죽죽한 의사를 필두로 간호사와 삼촌, 숙모, 아름이까지.


“영훈아! 괜찮아?”

“... 네, 삼촌.”

“됐다, 됐어!”


얼떨떨한 표정으로 답하니 삼촌, 숙모, 아름이가 동시에 눈시울을 붉혔다.


“확인 좀 하겠습니다.”


의사가 다가선다.

그런데 그의 표정이 묘하다.

내 체온부터 확인한 의사의 표정이 더 묘해졌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하는 표정이다.

의사가 몇 가지 더 확인하고 입을 열었다.


“... 남영훈 환자분.”

“네.”

“어디 불편한 곳 없어요? 잘 보이고 잘 들려요?”

“괜찮은데요.”

“내려와서 걸어보실래요?”

“네.”


침대에서 내려와 주변을 걸었다.

고개도 잘 돌아가고 팔다리도 잘 움직인다.

배는 좀 고픈데 몸은 아주 가뿐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데요, 선생님.”

“... 허어.”


탄식하듯 한숨을 내쉰 의사가 말한다.


“환자분 여기에 이틀 넘게 있었어요.”

“... 이틀이요?”

“네. 해열제를 주사했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거든요.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체온이 너무 높았습니다.”


난 의식 없이 열이 펄펄 끓는 몸으로 119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왔단다.

일단 해열제를 놓고 온갖 종류의 검사를 다 해봤나 보다.

세균, 바이러스, 유독성 화학물질 등등.

검사에 나오는 건 아무것도 없고 열은 떨어지기는커녕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치솟아 어쩔 수 없이 커다란 목욕통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밀어 넣었단다.


얼음 목욕통에 넣었다 빼기를 반나절 반복하니 조금 열이 떨어진 채 안정되었으나 원인을 모르니 냉찜질 말고는 할 게 없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의식이 없이 이틀 넘게 열에 펄펄 끓다 갑자기 괜찮아졌다는 거다.


“열이 너무 높아서 뇌나 장기 손상을 걱정할 정도였는데, 이렇게 멀쩡하니 할 말이 없네요.”

“... 그러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전반적으로 검사를 다시 한 번 하겠습니다.”

“... 네.”

“검사 결과 보고 다음 조치를 결정할게요.”

“... 감사합니다.”


멀어져가는 의사가 ‘당최, 영문을 모르겠네.’ 중얼거리며 고개를 내젓는다.


“영훈아!”

“아이고, 이 녀석아!”


삼촌, 숙모, 아름이가 눈물 바람으로 동시에 달려든다.


덥석!


나를 껴안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세 사람.


삼촌은 눈이 벌게진 상태로 연신 다행이다, 다행이야 되뇌고,

숙모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소리 죽여 흐느끼며,

아름이는 내 어깨에 한 손을 얹고 눈물 흘리며 고개만 계속 끄덕인다.


새삼스럽게.

내가 세상에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뭔가 아련하고 뿌듯한 그런 느낌.


꾸욱.


식구들을 안은 손에 나도 모르게 힘이 갔다.


-----


식구들을 진정시킨 다음 제일 먼저 미국의 고모에게 전화부터 했다.


- 죄송하지만, 지금으로썬 호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어떤 상황이 올지 예상을 못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의사가 저렇게 말해서 겁이 덜컥 난 삼촌이 고모에게 연락했었단다.


- 아이고, 영훈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고모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전화를 받았다.

기어코 그대로 한국에 오겠다는 고모를, 나와 삼촌이 30분 넘게 통화해서 간신히 설득해 한국행을 취소시켰다.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다.

소란스럽기도 하고 멀쩡한 사람이 응급실에 있기가 뭐해 밖으로 나와 슬슬 걸어 다니며 결과를 기다렸다.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퇴원을 요청했다.

혹시 모르니 더 지켜보자고 의사가 말렸고 삼촌, 숙모, 아름이도 말렸으나 퇴원을 고집했다.

숙모와 아름이가 등짝을 때려가며 말렸지만,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난 원인을 알고 있었으니까.


- 신열(神熱)일 거다, 남 서방.

‘신열? 무속인들이 얘기하는 그거?’

- 그래. 내가 흡수한 사기와 남 서방 몸의 서기가 싸우면서 생긴 일인 것 같다.

‘확실하지 않다는 거야?’

- 응. 짐작이야. 이런 일은 나도 처음이다. 애초에 사람 몸에 도깨비가 깃들어 산다는 것부터 듣도 보도 못했는걸. 다만, 서기 덕분에 사기 흡수하는 게 훨씬 쉬웠던 건 분명하다, 남 서방.

‘... 하. 서기가 아니었다면?’

- 이렇게 빨리 괜찮아지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분명 몸이 상했을 거다.


갑이 녀석의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 죽었을 수도 있겠네?’

- ... 설마.

‘... 장담해?’

- ... 아니.

‘... 너, 인마.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더니···.’

- ... 쩝, 미안하다, 남 서방. 면목 없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니 더는 타박하지 않았다.

그래도 난데없이 신열이라니, 이렇게 뜬금없을 수가 있나?


아무튼, 고집에 고집을 부려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재깍 병원에 오겠다고 다짐하고 무슨 서류에 서명까지 하고 나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 이제야 좀 먹은 것 같네.”


집 근처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를 두 그릇 먹었다.

이틀 넘게 수액만 맞고 있었으니 배가 고픈 게 당연하잖아.


“잘 먹는 걸 보니 정말 괜찮은가 보다.”

“그럼요, 숙모. 저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천만다행이지. 도대체 왜 그렇게 열이 펄펄 끓었던 걸까? 의사도 모르겠다고 하니 참.”

“... 그러게요.”


이젠 다들 평정심을 회복했지만, 지난 이틀간 날 걱정하며 병원에서 보낸 여파는 그대로다.

삼촌, 숙모, 아름이 모두 초췌하고 피곤해 보인다.


‘너 때문에 사람 여럿 고생한다, 진짜.’

- 쩝, 미안하다, 남 서방. 이번은 분명 내 잘못이다.

‘... 아니까 다행이다. 앞으론 그러지 마.’

- 약속한다.


식구들에게 큰 걱정시킨 게 정말 미안하다.

특히, 삼촌과 숙모는 민국이 형 일의 트라우마로 응급실이란 얘기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는 분들이 아닌가.


아름이도 그렇다.

녀석이 내 앞에서 아까처럼 무방비로 운 건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고 절대 흔하지 않은 일이다.

많이 놀랐겠지.


아무튼, 정말 미안한 일인데 이번 일엔 아무래도 의외의 부작용이 생긴 것 같다.


그것도 나쁜 게 아니라 좋은 쪽으로.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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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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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20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1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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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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