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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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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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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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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4. 라면 먹고 갈래? (1)

DUMMY

무더위가 점차 본색을 드러내던 7월 말.

내 예상대로 이성 바이오가 e젠의 백기사로 나섰다.


이성 바이오와 우호적 M&A를 체결한 e젠은 더 적극적으로 지분 인수에 나섰고, 결국 우리는 1주당 15만 원이 넘는 가격에 지분 전량을 넘길 수 있었다.


이 과정에 HS 측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다.

나와의 대화로 M&A를 포기했지만, 조성민 회장은 HS 생명공학이 계속 e젠과 줄다리기를 하게 했다.


때문에, 이성 바이오는 HS와 경쟁하는 처지가 됐고, 이에 자극받아 결정을 서둘렀다.

결과적으로, 조성민 회장이 내게 도움을 준 것이다.


e젠과 주식양도계약을 마친 뒤, 조 회장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 그 날, 내 실례에 대한 사과일세.


이런 사과라면 대환영이지.


아무튼, 200억의 투자는 1년도 되지 않아 2,400억이 넘는 거액이 되어 돌아왔다.

이 거래 하나로 그간 수익률 제법이라고 아는 사람만 알던 YH 인베스트먼트는 단번에 증권가의 화제가 됐다.


- 몇 배? 12배? 와, 미쳤네.

- 뭘 보고 그렇게 일찍부터 주식을 모았지?

- 그러게. 그땐 별다른 호재가 없었는데.

- 미래라도 보고 온 건가?


e젠 건을 마치고 난 양 회장과 상의한 뒤 한 가지 결정을 내렸다.


“... 100억을 기부한다고요?”

“네. 대표님이 나서서 진행해주세요. 방역에 써달라고 국가에 기부해도 좋을 것 같고, 경제적으로 손해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써달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놀랐던 김현민 대표가 이내 평정을 회복하고 말했다.


“기부 규모가 저번과는 차원이 다르군요.”


올해 초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려고 할 때 원가에 더해 창고 임대료만 받고 보관 중이던 마스크와 소독제 거의 전량을 정부에 넘겼었다.

당시의 기부 총액은 10억이 채 안 됐다.


“그만큼 벌었잖습니까. 세금으로 나가기 전에 빚 갚는 셈 치죠, 뭐.”

“빚을 갚다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하하. 그냥 하는 말입니다.”


내가 양 회장과 이 건을 상의할 때 ‘빚’에 대한 대화를 나눴었다.


“드디어 나라에 진 빚을 갚는구만.”

“그렇게 됐습니다.”

“8년쯤 걸렸지? 난 조금 더 걸릴 거로 예상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운은 무슨. 아무튼, 매년 이 정도로 세금 내거나 기부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장담했었지?”

“네.”

“앞으로도 기대하지.”


말하려다가 참았다.

더 큰 대박을 터뜨렸을 때 정말 놀라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


- ... 어떻게 알아냈는지 제 개인 핸드폰으로도 전화가 온다니까요. 우리 회사 외부 투자금 안 받는다고 해도 거의 막무가내더라고요.

- 그런 사람은 그냥 차단해 버리세요. 일일이 상대해 줄 필요 없어요, 박 대리.

- 네. 그렇게 할게요. 아, 그리고 우리가 거래하는 은행 지점장이 식사 자리 한번 모시고 싶다고 꼭 말씀 좀 전해 달래요, 대표님.

- 이것 참. 요즘 같은 시국에 밥 먹자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회사 화상회의 중이다.

하도 회사에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적지 않아 좀 조용해질 때까지 아예 문을 닫아걸고 전원 재택근무하기로 했다.


내 돈도 함께 투자해 달라는 사람에, 나한테 투자해 달라는 사람까지.

e젠 지분매각으로 대박 친 소문이 퍼져, 숟가락 얹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 저, 대표님. 성과금 지급 건 말인데요. 정말 그대로 지급해요?

- 네. 왜요? 박 대리는 성과금 받기 싫습니까?

- 호, 호호. 그건 아닌데요. 제가 기여한 바가 전혀 없는 것 같아서요.


박나영 대리가 멋쩍게 하는 말에 김현민 대표가 웃으며 답한다.


- 송 과장이 특히 고생을 많이 하긴 했지만, 이건 우리 회사가 거둔 성과입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직원 모두가 나누는 게 맞습니다. 다만, 송 과장의 기여도가 크니까 다른 사람보다 많은 거고요.


김 대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송 과장이 입을 연다.


- 기여도가 크긴요. 전 대표님이랑 이사님이 짜놓은 계획대로 실행한 것뿐입니다. 어려울 것 전혀 없었어요. 매도할 때 좀 신경 쓰이긴 했지만 말입니다.

- 그래도 송 과장이 실무책임자입니다. 이번엔 내 뜻을 따라주십시오.

- ... 알겠습니다.


김 대표의 차분한 말에 직원들이 멋쩍은 표정으로 수긍한다.


‘... 이젠 전혀 어색함이 없네.’


결론이야 사전에 나와 따로 상의한 대로지만, 대표라는 직함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단어 선택과 품행이랄까.


e젠 지분 거래로 큰 이익을 얻었으므로 직원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무책임자 송 과장은 연봉의 100%, 그 외는 70%.

어차피 나라에 낼 세금도 많은데, 직원 성과금 나눠주고 거기서 세금으로 나가게 하는 게 낫지.


듣고만 있던 내가 의제 하나를 올렸다.


“이번에 송 과장님 혼자서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는 과장님 밑으로 인력이 필요할 것 같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맞는 말이에요. 이번엔 어떻게 송 과장 혼자 감당해내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어때요, 송 과장?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업무가 늘어날 게 분명하니까요.

- 좀 조용해지면 자세한 계획을 잡도록 하죠. 송 과장이 기안을 해보세요. 채용 공고라든가 경력자 추천 같은 거 말입니다.

- 알겠습니다, 대표님.


아직 회사 조직 구성이 단출한 덕분에 회의는 길지 않았다.


- 자. 회의는 이걸로 마칩니다.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내가 직접 연락하죠. 다들 수고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김현민 대표가 내게 따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기에 난 인사만 하고 기다렸다.

김 대표는 채팅방에 다른 이가 없는 걸 확인하고 용건을 꺼냈다.


- 나스닥 건, 하락, 아니 조정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던데 확인했습니까?

“네. 확인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e젠 말고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하나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그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그 회사의 주가가 최근 정점을 찍고 떨어지는 모양새.

그런데도 내가 아무런 언질이 없으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 혹시 매도 시기를 이미 놓쳤다고 판단하는 겁니까?

“아뇨. 아까 대표님이 언급하셨듯 이건 하락이 아닌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하락이 아닌 일시적인 조정이라.

“네. 그간 실질적 결과 없이 기대감만으로···.”


얼마간 김 대표에게 내 생각을 설명했다.


- 그래요. 남 이사 말이 논리적이고 아귀가 맞아떨어지는군요.

“주식시장이 꼭 논리와 이치로 설명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제 생각은 일단 그렇습니다.”

- 알았어요. 기다려 봅시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 감사는 무슨. 쉬세요.


채팅을 마치고 책상 서랍에서 철제 상자를 하나 꺼냈다.

상자의 자물쇠를 열고 꺼낸 두툼한 서류철.

얼마 전 장민식에게 받은 것이다.


표지를 넘기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40대 남자의 사진이 있다.


“... 이민호.”


국내 재계 순위 부동의 1위인 이성그룹 창업자의 장손자로 현재 이성 바이오 사장이며 차기 그룹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남자.

그리고 아름이와 내 죽음의 최종 책임자.


서류철을 천천히 넘기기 시작했다.

이미 정독한 서류인데 앞부분에는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게 대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에 붙어 있는데 채 10장이 안 된다.


- 실망할지 모르겠는데, 아니 분명히 실망할 것 같은데, 현재로써는 이게 최선이었어. 다만, 후배님 요구대로 앞으로 계속 정보를 업데이트하겠네.


2회차가 시작된 뒤에도 오랫동안 이민호에게 관심 두지 않았다.

양 회장의 정보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뒤에도 마찬가지.


겁이 나거나 상대해낼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괜히 관심 뒀다가 내 마음 깊숙이 숨겨둔 살의를 깨우고 싶지 않아서였다.


난 이따금 아름이의 차가 산산조각이 나는 악몽을 꾼다.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내 눈앞에서 아름이 승용차가 트럭에 깔려 산산조각이 난다.

조금 전까지 운전석에 앉아 나를 향해 웃고 있던 녀석은 핏물로 화해버리고.

정신없이 잔해를 뒤져 아름이를 찾아보지만, 내 손이 피투성이가 되어갈 뿐 녀석을 찾을 수 없다.


2회차와 함께 시작된 악몽.

아름이와 함께하며 뭔가 행복함을 느낀 날이면 꼭 그 진저리 처지는 악몽이 찾아왔다.


나중엔 마치 악몽이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속삭이는 것 같았다.


- 네 행복은 시한부야.


- 네 행복의 결말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거야.


- 넌 절대 저 사람을 지키지 못할 거야.


그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 악몽이 거듭될수록 내가 깊숙이 숨겨놓은 이민호에 대한 살의도 무럭무럭 자라났다.


무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난 그렇게 자라난 살의를 잘 갈무리 해왔다.

하지만, 이민호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자마자 그 살의가 고개를 쳐들었다.

그리고 녀석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 살의에 휩싸인다.


- 어우, 남 서방. 진정해라.


갑이가 튀어나와 내 얼굴 앞 허공에 멈췄다.

답지 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 또 내가 살기를 풀풀 날리고 있냐?”

- 어. 그 남자가 눈앞에 있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당장에 해치울 분위기다.

“... 흐음.”

- 나는 남 서방 마음 이해한다. 본인과 각시를 해친 원수 맞다. 하지만 명심해라. 하늘이 복수하라고 시간을 되돌렸겠나, 아니면 바로잡아 잘살아 보라고 시간을 되돌렸겠나?

“... 같은 거 아니야?”

- 절대 같지 않다. 남 서방도 이미 알고 있지 않나?

“......”


녀석의 말에 대꾸를 못 했다.


- 다스려라, 남 서방. 본인을 위해서도 각시를 위해서도.

“... 흠.”


서류철을 덮고 눈을 감았다.

스멀스멀 떠오르려는 이민호의 모습을 밀어내고 그 대신 아름이 녀석의 웃는 모습을 떠올린다.


“... 후우.”


뭔가 내 속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던 게 잠잠해져 가는 느낌이다.


‘... 역시 네가 내 만병통치약이야.’


이얏~ 호응.


묘하게 웃긴 고양이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얼마 전에 아름이가 직접 설정해 준 녀석과의 톡 알림음이다.


- 나 오늘도 야근 확정! 퇴근해서 집에 가면 9시쯤? 저녁 간단히 먹어. 나 퇴근하면 같이 야식 먹자.


알았다고 자판을 누르는 입가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걸려있었다.


-----


“여기야!”


버스정류장에서 아름이와 만났다.


서울 북부 지검에 정식 발령받은 지 5개월째.

아름이는 여전히 빌라에 살며 버스로 출퇴근한다.

그래서 나도 여전히 인근 오피스텔에 살고 있고.


빌라는 아름이가 검사되면서 녀석 명의로 새로 전세계약을 하고 전세금을 냈다.

혹여라도 나중에 꼬투리 잡히면 안 되니까.


“오늘도 나쁜 놈들 많이 넘겼어?”

“응. 그래도 내일 또 그만큼, 아니 그보다 많이 넘어오겠지.”

“일이 그렇게 많아?”

“어, 세상에 나쁜 놈들이 너무 많아.”


시간이 늦어 순대국밥이 아닌 좀 가벼운 메뉴를 골랐다.


드르륵.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김떡순 1인분씩에 맥주 두 병 주세요!”


김밥, 떡볶이, 순대 1인분씩과 맥주가 나왔고 나와 아름이는 시원하게 맥주부터 비웠다.


쨍.


“크으.”


감탄사가 아주 찰지네.


녀석이 맥주와 분식을 즐기는 걸 가만히 쳐다봤다.

임용된 지 1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어느새 직장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그 똘망똘망한 고딩은 어딜 갔다니?’


회귀한 지 벌써 8년.

파릇파릇했던 고딩은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됐다.


1회 차 때의 일이 반복된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최소한 한 가지는 확실하다.


1회 차 이맘때 아름이보다 지금 내 앞의 녀석이 더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

아름이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거면 충분해.’


“안 먹고 뭐 해?”


녀석의 말에 상념을 떨쳐냈다.


“너 먹는 거 구경만 해도 배부르다.”

“,,,,,,”


어이가 없다는 표정의 녀석을 향해 그냥 소리 없이 웃어줬다.

아름이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더니 고개를 돌리고 손 부채질을 한다.


“더위?”

“... 그, 그냥.”

“뭐야, 그새 거의 다 먹었네?”

“... 배가 좀 고팠거든.”


몇 개 남지 않은 김밥을 집어 먹는데 고개 돌린 아름이가 눈알을 굴리는 게 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뭐해?”


질끈.


말을 거니까 갑자기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러더니···.


“... 라면··· 갈래?”

“뭐라고?”

“... 라면 먹고 갈래?”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하는 아름이.


난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녀석을 바라봤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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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6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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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29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8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5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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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6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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