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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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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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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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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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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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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6. 라면 먹고 갈래? (3)

DUMMY

“... 한 프로. 지금 그 말, 내가 내방 직원조차 관리 못 한다는 뜻이라는 거 알고 한 말이지?”


싸늘한 부부장 검사의 말에도 아름은 주눅 들지 않았다.


“전 제가 목격한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확실해?”

“확실합니다.”

“멀리서 어두운 건물 구석에 있는 박 계장 얼굴을 똑똑히 알아봤다고?”

“네. 틀림없습니다.”

“... 하, 요즘 젊은 애들은 정말···.”


노기를 억누른 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쏘아보는 부부장.


부부장은 아름보다 10년 넘게 선배다.

경험이든 경력이든 혹은 다른 그 무엇이 됐든, 아름과는 비교가 안 되는 까마득한 상대라는 말이다.


그런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도 있는 말을 했다.

아니, 분명 자존심을 건드렸다.


“좋아. 자네 말대로 박 계장 센타 까보자고. 그런데 만약 아무것도 안 나오면 어떻게 책임질 거야? 옷이라도 벗을 거야?”

“옷 벗는 건 좀 과하고요. 지검 현관에 정식으로 사과하는 글을 직접 써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뭐? 하,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


자신을 향한 부부장의 싸늘한 눈빛에도 아름은 겁먹지 않았다.


눈 좋은 내 친구가 봤다고 할 수는 없었다.

부부장은 그런 말을 수긍할 정도로 물렁물렁한 상대가 아니다.

그래서 아름 자신이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그만큼 영훈을 믿으니까.


‘찍히면 찍히는 거지, 뭐. 내가 선배들 이쁨받으려고 검사된 게 아니잖아.’


속으로 다짐하는 아름 앞에서 부부장이 몸을 돌렸다.


“따라와. 직접 해보라고.”


성큼성큼 걷는 부부장을 따라 그의 방으로 향했다.

안에는 문제의 계장이 책상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박 계장. 잠깐 이쪽으로 와 봐요.”

“네?”

“이쪽으로 와보라고요.”


계장이 부부장에게 다가오자 부부장이 아름에게 턱짓했다.

그의 책상을 뒤져보라는 의미.


아름은 말없이 계장의 책상으로 가 서랍을 열고 안을 살피기 시작했다.

계장이 인상을 쓰고 말했다.


“한 검사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박 계장. 조용히 하시고 주머니에 있는 거 전부 꺼내봐요.”

“부장님!”

“닥치고 꺼내봐요! 지금 당장!”


반발하는 계장의 고함에 이어 부부장의 고함이 터졌다.

아름은 그쪽에 신경 쓰지 않고 차분히 책상을 뒤졌다.


계장은 부부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머니의 모든 걸 꺼내 테이블에 올려놨고, 부부장이 직접 몸을 만져가며 확인까지 했다.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 계장과 싸늘한 얼굴로 노기를 풍기는 부부장.


덜컥.


계장의 책상 서랍 하나가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서랍 열쇠가 필요합니다.”

“이걸로 열어.”


휙.


부부장이 테이블에 놓인 계장의 자동차 열쇠고리를 던졌다.


철컥.


열쇠고리에 달린 작은 열쇠에 서랍이 열렸다.

곧 아름은 안에 가득한 서류 사이에 숨겨진 문제의 물건을 찾아낼 수 있었다.

영훈이가 말한 대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2G 폴더폰이었다.


“찾았습니다.”


아름이 들어 올린 작은 핸드폰을 본 부부장의 표정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부, 부장님, 설,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계장이 변명하려 하자 부부장은 눈에 살기까지 띠고 말을 이었다.


“설명? 무슨 설명? 왜 구닥다리 핸드폰을 숨겨놓고 있는지 설명하게? 선수끼리 왜 이래? 뻔한 거 아닌가? 아마, 저거 당신 명의 아니겠지? 그리고 저걸로 통화도 거의 하지 않았을 거야. 필요할 때만 켜서 간단히 문자나 확인하고 보내고 말았겠지.”

“... 어, 그, 그게···.”

“저걸로 무슨 문자를 보냈을까? 지금 어디 털러 간다, 어디를 뒤질 예정이다, 알아서 잘 피해라, 최근에 이런 문자를 보냈었다는 데 500원 걸지. 어때, 박 계장. 나랑 내기할 텐가?”

“......”

“아, 그것도 있겠군. 검찰 수사관 하나 갈 건데, 적당히 칼침 한 번 놔주라는 문자도 저걸로 보냈겠어.”

“......”


말문을 잃은 계장이 눈을 질끈 감았다.

어느새, 열려있는 부부장실 문가에 지검 사람 몇이 나타나 수군거리고 있었다.


아름이 꺼진 핸드폰의 전원을 켰다.


“부장님, 핸드폰에 비밀번호가 걸려있는데요.”

“알았어. 그건 나중에.”


아름에게 답한 부부장이 계장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했다.


“아무나 수갑 좀 줘.”

“......”

“누가 수갑 하나 달라고!”


계장이 고개를 푹 숙였고, 아름이 계장의 책상에서 수갑을 꺼내 부부장에게 다가가 건넸다.


철컥.


부부장이 직접 계장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는 계장에게 살기 어린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당신,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이미 확정이야. 어느 수준의 나락까지 떨어지는지, 누구랑 함께 떨어지는지만 남았지. 가족까지 함께 망하기 싫으면 순순히 다 털어놓는 게 좋을 거야. 나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 부, 부장님.”


부부장은 잔뜩 주눅 든 계장의 어깨를 밀어 소파에 앉혔다.


털썩.


“꼼짝 말고 앉아있어.”


아름은 씩씩거리는 부부장 앞으로가 공손히 2G 핸드폰을 내밀었다.


“... 가서 일 봐.”


부부장이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낚아채 뒤돌아섰고, 아름은 그대로 부부장 방을 나왔다.


또각, 또각.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아름이 두 주먹에 불끈 힘을 줬다.


-----


“그랬어?”

“어, 계장이 싹 다 털어놓은 다음에 일이 일사천리로 해결됐어. 그놈들이 계장이랑 연락할 때 쓰던 대포폰 위치 추적해서 두목 포함 간부들 전부를 잡았으니까. 증거도 대량으로 확보했고.”


오래간만에 정시에 퇴근한 아름이와 동네 공원 벤치에 간단한 술과 안주를 사다 놓고 마주 앉았다.


지검에 아름이 옷 주러 다녀온 뒤로 벌써 열흘이 넘게 지났다.

그간 이 녀석은 사무실에서 밤은 안 샜어도 늦게까지 야근은 기본, 주말에도 출근했었다.


원래 검사는 범인을 잡은 다음이 더 바쁜 법이란다.

경찰에서 넘어온 수사기록 확인하고 영장 만들어 청구하고 어쩌고.

완전히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이제야 그 범죄 조직 수사가 고비 하나를 넘긴 모양이다.


“그 계장이란 사람은 운이 없고, 아름이 넌 운이 좋았네. 어떻게 지검 안에서 그럴 생각을 했을까?”

“원래는 지검 외부에서만 조심조심 연락했던 모양인데, 상황이 급박해지니까 조직 측의 독촉이 심했나 봐. 제 꾀에 제가 당한 셈이지.”

“아무튼, 그 계장은 어떻게 됐어?”

“내가 우리 부부장 출세욕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잖아. 자기 출세 가도에 똥물을 뿌릴 뻔한 사람을 가만 놔두겠니? 당연히 구속이지.”

“도대체 얼마를 받아 챙겼길래 동료를 다치게 한 사람에게 정보를 흘렸대?”


아름이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을 잇는다.


“듣자 하니 시작은 돈이었나 봐. 하지만 나중엔 상황이 역전돼서 오히려 협박을 당한 모양이더라. ‘계속 정보 알려주지 않으면 네가 배신자라는 걸 폭로해 버리겠다.’ 이런 거.”

“쯧쯧. 자업자득이긴 한데, 어제까지 검찰 직원이던 사람이 오늘은 범죄자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 사람이 처음도 아닌데 뭐. 자, 한잔하자.”


툭.


“크으~!”


맥주를 한 모금 넘긴 아름이 찰진 감탄사를 뱉고 말을 잇는다.


“낮에 우리 부부장한테 그날 계장이 문자 보내는 거 본 사람이 사실은 내가 아니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뭐래?”

“인제 와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더라. 어차피 정보 흘린 건 진짜였는데.”

“하하. 그 사람 정말 시크하네.”

“시크는 얼어 죽을. 콧대 높아서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야.”


생각만 해도 짜증 난다는 표정의 아름이.


“이번 일로 그 사람한테 찍힌 거 아니야?”

“좀 밉보이긴 했지. 하지만 어쩔 거야. 자기 계장 때문에 망칠 뻔한 수사를 내 덕에 살렸는데. 대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할 거야.”

“그럼 다행이고.”

“아, 그 양반이 하나 묻기는 하더라. 도대체 얼마나 믿는 사람이길래 내가 직접 본 것처럼 구라를 쳤냐고.”

“그래서?”

“나 자신보다 더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그랬지.”

“하하, 영광이네, 이거.”


손을 뻗어 아름이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줬다.

예전엔 한 대 얻어맞거나 옆구리를 쥐어뜯길 만한 행동이건만, 지금은 가만히 웃기만 한다.

이런 변화는··· 대환영이지!


“언제 네 방 식구들하고는 인사 한 번 해야 하는데.”

“그래야지. 아, 혹시나 해서 미리 하는 말인데, 너 YH 다닌다는 거 우리 직원들한테 말하지 마

“응? 왜?”

“100억씩이나 기부할 정도로 투자 수익 많이 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 혹시 내 돈도 받아서 투자해줄 수 있냐고 귀찮게 굴 게 뻔하거든.”

“하하.”


내가 YH에 이사로 근무한다는 건 식구들도 다 안다.

얼마 전에 YH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유명인이나 기업들이 이런저런 기부를 많이 하고 있어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자그마한 투자회사치고는 기부 금액이 커서 김현민 대표가 누군가와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공중파에 보도됐다.

그래서 아름이는 물론이고 삼촌도 숙모도 자랑스러워 했었다.


“내가 네 방 직원들 회식 쏘면 법 위반인가?”

“그럴 수도 있지.”

“싼 거 먹으면 괜찮아?”

“그게 안전하지.”

“... 하하.”


아름이와 시답잖은 수다를 떨며 맥주를 비웠다.

앉았던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쓰레기를 챙긴 뒤 그간 미뤄뒀던 진짜 중요한 말을 꺼냈다.


“오늘은 라면 끓여 줄 거야?”

“... 먹고 갈래?”

“물···.”


위이이잉!


모르는 번호길래 수신 거부를 누르고 ‘물론이지!’라고 답하려는데, 계속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노려보는데 아름이가 웃으며 말한다.


“받아. 중요한 전화일지 모르잖아.”

“후우, 그래야겠다. 잠깐만 기다려.”

“하하. 편하게 해. 나 어디 도망 안 가.”


떨떠름한 기분으로 몸을 일으켜 걸음을 옮기며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을 방해받았으니 목소리가 고울 리가 없다.


- 남영훈 씨?

“그런데요. 누구십니까?”

- 나 이영준이라는 사람이오.

“이영준? 모르는 분인 것 같은데요.”

- 아닐 텐데요. 내 이름은 처음 들었을지 몰라도 남영훈 씨는 날 기억하고 있을 거요.


웬 미친놈인가 싶어 미간을 찌푸리는데, 상대의 어색한 말투가 신경 쓰였다.


“혹시 중국에서 온 동포십니까?”

- 하하. 동포는 맞는데 중국에서 온 건 아니오.

“...흐음.”


난 저렇게 이북식 억양으로 어색한 표준어를 쓰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

감을 잡지 못하고 있자 상대가 힌트를 준다.


- 당신, 내 목숨의 은인이잖소.


바로 누군지 알아챘다.


“... 설마?”

- 이제야 생각났소? 하긴, 날 죽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테니 무리도 아닌가?


그 소좌다.

DMZ 매복 나갔다가 구해낸, 귀순하다 지뢰 밟은 인민군 소좌.


“당신, 정말 살아 있었군.”

- 아, 살아 있을 거로 생각했소?

“그래. 내 상관 눈치가 그랬지.”

- 이거 서운한데? 살았을 거로 생각했으면 좀 찾아보지 그랬소.

“산 사람을 죽었다고 공식 발표할 때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 겨우 중위 나부랭이가 따지고 들 문제가 아니지.”

- 하하. 현명한 판단이오.


상대는 유쾌하게 웃지만, 난 좀 얼떨떨하고 떨떠름하다.

공식적으로 죽었다고 발표했던 걸 보면, 이 뭐라는 이름도 가짜일 확률 100%다.

게다가 아직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관리하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왜 갑자기 내게 연락했을까?


“... 그래서 갑자기 내게 전화한 용건은 뭐지?”

- 만나고 싶소. 지금 당장.

“... 만나자고? 그것도 지금?”

- 그렇소.

“......”


조금 전의 유쾌함이 느껴지지 않는 진중한 목소리.

또 무슨 사정이 있나 보다.


하지만, 저 남자의 사정과 상관없이 지금은 내 일생일대의 중요 이벤트가 걸린 순간이 아닌가.

저만치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아름이에게 시선을 줬다.


“... 꼭 지금이어야 하나?”

- 그렇소.

“... 정말 지금이어야 해? 내일이면 안 되고?”

- ...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요.

“......”

- 부탁이요. 지금 날 만나주시오.

“......”


아름이가 고개를 들더니 날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 망할.’


아름이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주며 난 속으로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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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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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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