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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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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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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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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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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9. 투자의 결과. (1)

DUMMY

새해가 밝았다.

이런저런 일과 함께 새해를 맞았지만, 가장 극적인 일은 ES 테크에서 일어났다.


“이제 프로토타입 제작 및 실험에 들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 벌써요?”

“네.”


놀라 물었더니 성진호 선임 연구원이 웃으며 답한다.


“알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실험하게 되나요?”

“소재 비율, 배합 비율, 결합 방식, 크기가 서로 다른 15가지 배터리를 제작할 겁니다. 실험을 통해 각 배터리의 효율과 성능을 비교해보고 재평가를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이 계속 반복될 것 같은 느낌인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선임 연구원들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 만났을 때의 자포자기 했던 모습은 더는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개념을 완성하고 그 개념을 차분히 현실로 만들어가며 자신감을 되찾는가 싶더니, 이제는 그 자신감이 온몸에 흘러넘치는 것 같다.


“... 두 분 분위기가 성공을 확신하는 것 느낌인데요?”


내 질문에 두 선임 연구원이 웃으며 답한다.


“하하. 저희만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 연구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어느 소재가 더 우위에 있을지는 테스트 결과를 봐야 알지만, 기존 배터리와 차원이 다른 전고체 배터리가 나올 확률은 최소 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웃었다.

ES 테크를 인수해 정상화하고, 미국에서 특허를 사 오고 개발자들을 초빙해 우리 연구원들을 교육하고···.

꽤 많은 자금이 들었다.


‘하지만, 거대 업체들이 쏟아부은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


우리는 몇백억을 썼지만, 거대 업체의 연구비는 최소 천억 단위.

그것도 한번 그렇게 쓰고 마는 게 아니고 매년 그런 비용을 투자하는 회사가 여럿이다.

그래서 현재 전고체 배터리 개발 분야는 매머드급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각축장의 첫 승리자가 바로 우리가 될 거다.

그 누구도 주목하거나 의식하지 않던 ES 테크 말이다.


“보안 유지 신경 써 주시고요.”

“물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님.”


연구원들을 내보낸 뒤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렸다.


“... 이거 언제까지 대표를 해야 하는 건가?”


ES 테크를 인수한 게 반년이 넘었다.

그간 임시 대표로 별 탈 없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가 계속 대표를 할 수는 없다.

진즉부터 차기 대표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아직은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빨리 찾아야 하는데···.”


1회차 때 ES 테크의 개발 성공은 5월인가 6월인가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엔 그보다 빠르면 빨랐지 늦어질 것 같지 않고.

분명 ES 테크는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될 텐데, 내가 임시라도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함께 주목받게 된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성공이라는 세기의 성과로 주목받는 건데 괜찮은 거 아니냐고?

내 판단엔 아직은 이르다.


위이이잉.


이상한 발신번호의 전화다.

사무실을 나와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


“남영훈입니다.”

- 나야. 잘 지내지?

“네.”

- 부탁한 것 알아봤네.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건 이미 보냈는데, 자료 말고 전할 말이 좀 있어. 이 얘기는 만나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지난번에 아름이네 부장검사와 이성그룹 법무팀장이 함께 있는 걸 본 뒤에 장 선배에게 그들의 자료를 부탁했었다.

처음 받아본 자료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재차 요청했는데, 이번엔 뭔가 좀 나왔나 보다.


“오후에 본사 들어가는 길에 사무실에 들르겠습니다.”

- 그래. 이따가 보자고.



노트북을 열고 이메일을 확인했다.

비밀번호를 넣고 압축파일을 푸니 사진과 텍스트가 잔뜩 나온다.


“흐음.”


이성 법무팀장과 아름이네 부장검사.

S대 법대 동문인데 연배가 좀 차이 난다.

법무팀장이 현직에 있을 때 3년간 같은 지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친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 파일을 하나씩 클릭하던 손이 멈췄다.


‘... 이거다.’


아름이네 부장 신길용 검사가 평검사시절부터 맡아온 사건 중 이성그룹과 관련이 있는 사건의 리스트다.

피고나 피의자가 우연히 이성그룹 사람이었던 경우는 배제했다고 친절히 설명까지 붙어있다.

법원이나 검찰, 높은 확률로 검찰 데이터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자료다.


‘검찰 안에도 장 선배 정보원이 있는 건가?’


문득 떠오른 의문을 밀어내고 텍스트를 확인해나갔다.

우선 신 부장이 맡은 이성그룹 관련 사건이 많지는 않다.

10여 년의 검사 생활 동안 고작 네 건.


하지만, 그 사건 하나하나가 갖는 무게감이 다르다.


- 이성 가문 3세가 운영하던 IT 벤처기업과 그룹 내부 거래 및 주가조작 혐의 -> 무혐의.


- 이성 건설의 장부 조작 및 이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 -> 실무자 실수로 인한 오해. 실무자 벌금형.


···.


이성그룹 회장 일가 중 특정 인물과 관련된, 공론화되었다면 사회적 파장이 커졌을 사건들이다.

그 특정 인물은 바로 현재 그룹 본부 전무이사인 이민호.


신길용 검사가 담당했던 네 사건은 이민호 본인이 아니면 이민호가 재직 중이던 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신 검사는 과정이나 방법은 달라도 하나같이 이민호 측에 유리하게 결론을 냈다.


“... 이 사람, 그냥 적당히 용돈 찔러주며 관리하는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검찰이든 법원이든 이성그룹에서 관리하는 법조인은 많다.

티 나게 이성에 편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들조차 있다.

이른바 ‘이성 장학생’이라고 불리기도 하지.

아름이네 지검에도 이성 장학생이라고 알려진 사람이 있다.


- 우리 지검에도 그 이성 장학생이라는 사람이 있더라고. 우리 옆 부서 부장인데, 아주 소문이 자자하더라.


아름이가 내게 이런 얘길 해준 적이 있지만, 자기네 부장이 이성과 친하다는 얘기를 한 적은 없다.

분명, 아름이뿐 아니라 그 누구도 모르고 있지 않을까?


아름이네 부장은 아무리 봐도 평범한 ‘장학생’의 범주가 아니다.

평상시에는 모른 척하고 있다가 중요한 시기 조용히 꺼내 드는 숨겨진 패랄까?


‘... 이용 가치가 있어.’


이성 부회장이 될 이민호와 나의 싸움은 100% 당첨이 확실한 복권이나 마찬가지다.


싸움에 임하기 전, 적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모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그런 의미에서 아름이네 부장 신길용 검사는 내게 이용 가치가 있다.


더군다나 그를 통하면 이민호의 심복인 법무팀장에게 연결될 수도 있다.

법무팀장의 업무 성격도 그렇고 이민호와의 관계도 그렇고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은밀히 뚫을 수 있지 않을까?


“... 장 선배와 심도 있는 얘기를 해야겠어.”


서둘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잘하면 귀중한 무기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고 있었다.


-----


며칠 뒤 저녁,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늦게 퇴근한 신길용 부장검사가 차를 주차하고 뒷목을 주물렀다.


“어우, 이번 주는 그냥 쉬어야지, 안 되겠네.”


검사의 업무량은 안 그래도 일 많은 공무원 중에서도 최상위에 속한다.

이건 부장검사라 해도 마찬가지.

젊어서는 강철 체력으로 유명했던 신길용이지만, 이제 그도 40대.

연이은 야근으로 피로를 느끼는 자신이 낯설기까지 했지만, 세월을 비껴갈 수 없는 법이란 걸 깨달을 뿐이었다.


“송 상무님이 보내준다던 보약 받을 걸 그랬나?”


은밀히 친분을 유지 중인 이성그룹 법무팀장이 새해 선물로 보약을 보내주겠다 했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거절했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됐다고 피로를 못 이겨 이번 주말은 쉬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실소를 흘리며 걷던 신길용은 운동복 차림으로 뛰는 사람과 스쳤다.

그런데···.


“아빠.”


스친 직후, 뛰던 사람이 멈추더니 말을 걸었고 신길용이 돌아서자 친근하게 웃으며 말을 건다.


“아빠, 나 핸드폰 안 들고 나왔거든. 아빠 폰 잠깐만 빌려줄 수 있어?”

“... 그럼! 자.”


직업이 직업인만큼 매사 깐깐한 성격의 신길용.

원래라면 당신 미친 거 아니냐며 단칼에 거절했을 초면인 남자의 부탁에 선선히 핸드폰을 꺼내 내주었다.

친절하게 잠금도 해제한 채로.


운동복 차림의 남자는 전화를 거는 게 아니라 핸드폰을 조작해 인터넷에서 뭔가를 다운받았다.

하지만, 신길용은 그러거나 말거나 은은한 미소까지 머금고 바라보고 있을 뿐.


운동복을 입은 남자는 뭔가를 다운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주소록을 확인해 누군가에게 메시지까지 보냈다.

그리고는 통화기록에서 메시지를 보낸 걸 지우고 핸드폰을 넘겨줬다.


“잘 썼어, 아빠.”

“... 하하. 뭐, 이런 거로.”

“아, 이건 내 선물인데, 집에 들어가셔서 한번 확인해봐.”


운동복을 입은 남자가 건넨 건 작은 USB.

신길용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USB를 받아 품에 넣더니 아주 친근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운동도 좋지만, 추우니까 적당히 하고 들어와.”

“응.”


운동복 차림의 남자가 돌아서 다시 뛰기 시작했고 그런 남자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길용이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퍼뜩 놀란다.


“... 방금 수진이였는데?”


수진은 신길용의 딸 이름.

조금 전 신길용은 운동복을 입은 남자를 상대한 게 아니라 자신의 딸과 얘기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꿈에서 깬 것처럼 뛰어가는 딸의 뒷모습이 웬 남자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에 깜짝 놀란 참이었다.


깜빡, 깜빡.


딸로 착각하고 낯선 남자와 대화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뭔가를 주고받기도 한 것 같은데 그것 역시.


불과 몇십 초 전의 기억이 급속도로 휘발되고 있었으니까.


놀란 채 눈을 깜빡이던 신길용이 다시 뒷목을 주물렀다.


“어우, 이거 아무래도 내 돈 들여서라도 보약 한 재 먹어야겠네.”


뒷목을 주무르며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는 신길용은 이젠 주차장에서 누군가와 스쳐 지나갔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


신길용이 아파트 현관으로 모습을 감춘 뒤, 운동복 주머니에서 2G 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 네.

“어떻게 됐어?”

- 잘 됐어요. 지금 데이터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으니까요.

“2개 모두?”

- 네. 두 개 다요.

“... 후우.”


작게 숨을 내뱉는데 도현이가 묻는다.


- 형, 도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첫 번째 핸드폰은 직접 다운로드를 받았어야 했는데? 핸드폰을 잠깐 슬쩍하기라도 했어요?

“영업비밀이라고 치자. 이 데이터 중요한 거 알지? 잘 부탁해.”

- 네. 걱정하지 마세요.


뚝.


통화를 마치자 갑이가 말을 건다.


- 뭘 그리 긴장했냐, 남 서방? 기운 한두 번 써보는 것도 아닌데?

“오래간만이잖아. 그리고 아무리 기운을 써서 환상을 보게 한다지만 시커먼 남자가 당사자 눈앞에서 중딩 딸 흉내 내는 게 쉬운 줄 아냐?”

- 흠. 잘만 하던데?

“......”


말없이 갑이를 노려봤지만, 이 녀석은 능글맞게 웃을 뿐.


‘살다 살다 별의별 연기를 다 해보네.’


서른 다 된 남자가 아빠 앞에서 애교 부리는 여중생 연기를 했다.

혹여 지나가던 사람이 보기라도 했으면 ‘미친놈들’이라고 했어도 할 말이 없던 상황이 아닌가.


5분쯤 기다린 뒤 갑이를 출동시켰고, 아파트를 향해 날아갔던 갑이는 오래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됐어?”

- 응. 그 자그마한 거 노트북인지 뭔지에 꽂는 거 확인했다.

“노트북 전원은 켜진 상태였지?”

- ... 나를 그렇게 못 믿나? 당연히 켜져 있었다.

“됐어, 그럼. 수고했다.”


입을 불퉁하게 내민 갑이가 가슴 속으로 사라졌고, 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신길용 부장검사의 노트북과 핸드폰, 이성그룹 법무팀장 송 상무의 핸드폰에 해킹 프로그램이 깔렸다.

천재 해커 ‘Axe’ 박도현이 만들어 웬만해서는 발각하기 어렵다는 해킹 프로그램.

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금 저장된 자료는 물론, 앞으로 저장될 자료까지 실시간으로 어딘가로 자동 전송된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자료는 분명 이민호를 상대할 훌륭한 무기가 될 터.

신길용 부장이 사는 아파트를 바라보며 가만히 중얼거렸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부장님.”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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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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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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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20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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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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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8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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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성장. (1) +1 24.07.21 1,633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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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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