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50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2 18:00
조회
1,606
추천
36
글자
13쪽

15. 전화위복. (2)

DUMMY

“... 전 메뉴 30% 폭탄 세일? 다음엔 저길 가봐야겠네.”

“어딜 보고 말하는 거야?”

“저기.”


아름이가 묻자 유리문을 손으로 가리켰다.


“어디? 난 안 보이는데?”

“저기, 문 너머에 노란색 플래카드.”


옆에 앉은 아름이가 머리를 내 팔 쪽으로 기울여 한참 먼 거리의 플래카드를 찾아냈다.


“노란 플래카드? 저 멀리 있는 플래카드 글씨가 보인다고?”

“... 간신히.”

“눈에 망원경 달았냐?”

“... 하하.”


간신히 보이는 게 아니라 잘 보인다.


시력은 원래도 좋았는데 지금은 더 좋아졌나 보다.

시력뿐 아니라 모든 감각이 신선해진 것 같고, 몸도 아주 가뿐하다.

마치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전부를 새 걸로 갈아 끼운 느낌이랄까?


‘... 어디 한 번?’


영안을 써봤다.


‘... 빨라졌는데?’


몸만 그런 것도 아니다.

영기를 쓰는 능력도 나아졌다.

전보다 능력을 쓰는 게 빨라졌을 뿐 아니라 능력 쓸 때 소모되는 영기의 양도 줄어든 것 같다.


확인이 더 필요하긴 한데, 느낌상 99%다.


‘무협소설 속 환골탈태가 이런 걸까? 이거면 이틀 입원하길 잘한 셈이네.’


식당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삼촌과 숙모를 배웅하고 아름이와 함께 걸었다.


“걱정시켜서 미안해.”

“알긴 아는구나. 나 너 발견했을 때 심장 멈추는 줄 알았어. 덜컥 겁이 나서 몸이 다 덜덜 떨리더라고.”

“... 하하.”


아침에 의식 없이 열이 펄펄 끓는 날 발견하고 119를 부른 게 아름이다.

응급실에 갔다가 의사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하니까 삼촌, 숙모에게 연락한 것도 아름이고.

놀라기도 많이 놀랐을 테고 걱정도 많이 했을 거다.


“덕분에 이 오빠가 멀쩡하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장난치듯 아름이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이러면 백이면 백, 옆구리로 주먹이 날아오는데··· 오늘은 아니네?

대신 걸음을 멈추고 빤히 날 바라본다.


멈칫.


눈빛이 매서운 것도 아닌데 녀석 머리를 헝클던 내 손이 나도 모르게 멎었다.

아름이가 입을 연다.


“방금 퇴원한 사람 때릴 수 없어서 오늘은 내가 봐 준다.”

“... 어? 하, 하하.”

“가자.”


아름이가 다시 걷기 시작하고 난 허공에 손을 든 채로 멈춰서 있었다.


‘... 내가 방금 제대로 본 건가?’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아름이가 고개를 돌리고 다시 부른다.


“뭐해? 빨리 와.”


녀석의 눈이 반짝인다.

아주 연하지만, 분명 노란빛으로.


“어? 어.”


녀석을 따라붙어 말을 걸었다.


“계속 병원에 있었어?”

“한 번 집에 왔다 갔지. 옷 갈아입고 쪽잠도 자고.”

“삼촌이랑 숙모는?”

“아빠, 엄마도 번갈아 내 방에 왔다 가셨지. 응급실에 자리가···.”


대화하면서 아름이와 시선을 몇 번이나 교환했다.

분명 연한 노란빛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한다.


어느새 문 앞에 도착했다.


“들어가. 배불리 먹었으니까 좀 더 자.”

“응. 넌 뭐할 거야?”

“한숨 자고 도서관 가려고.”

“그래. 푹 자.”

“열 또 나는지 잘 체크 해라, 알았지?”

“어.”


철컹.


아름이가 들어가는 걸 보고 나도 집에 들어왔다.

문에 기대어 멍하니 중얼거렸다.


“... 이거 좋아해야 하는 게 맞겠지?”


-----


퇴원하고 며칠이 지났다.

아름이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내가 멀쩡한지 확인했고, 그때마다 난 영안으로 녀석의 눈빛을 확인했다.


더는 노랗게 반짝이지 않았다.

마치, 그날 밤 녀석 혼자 ‘이건 아니야.’라고 마음을 털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좀 복잡하긴 한데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1회차 이맘때를 생각하면 대단한 변화이긴 하다.

그땐 정말 절친일 뿐이었거든.

남들이 보기엔 ‘형제’에 가까웠을걸?

‘남매’가 아닌 형제 말이다.


아무래도 1회차 때와는 달라진 환경이 원인일 거다.


1회차 땐 아름이가 의식 없는 날 발견해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도 없었고 이렇게 가까이 살지도 않았다.

1주일에 한두 번 얼굴 보고 밥도 같이 먹고 했지만, 지금처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녀석을 향한 내 태도가 전혀 달랐다.

1회차 땐 20대 중반까지도 버릇처럼 툭툭거리곤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다.

그 영향인지, 아름이가 나를 대하는 것도 훨씬 부드럽고.


‘아름이 첫 연애가 내년 초였지, 아마?’


1회차 3학년 초에 아름이는 잠깐 CC가 됐었다.

복학한 선배 중에 성실하고 멀끔한 사람이 있었는데, 두 달 정도 딱 붙어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보니 혼자길래 헤어졌냐고 물었더니 ‘응.’하는 짧은 대답을 들었다.

더 설명은 없었고 나도 묻지 않았다.


아무튼, 아름이를 향한 내 마음과 태도는 변할 게 없다.

녀석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는 관계없이.


- 한 여자한테 그렇게 절절매는 거 좀 별로다, 남 서방.

“... 네가 뭘 안다고 그래?”

- 내가 예전에 보니까 여자들에게 인기 많던 서방들은 줄을 당겼다 놨다 잘했다.

“... 줄?”

- 낚시할 때 물고기가 세게 당기면 버티고만 있어야지, 억지로 당기면 줄이 끊어지거나 바늘이 빠져 도망가기 쉽다던데? 힘이 빠지면 그때 슬슬 당기는 거고. 서방들은 낚시에 빗대어 말하더라고.

“......”

- 그런데 남 서방은 아무리 봐도 그쪽으로는 재주가 없는 것 같다.

“.....”


하.

인생 두 번 사니 도깨비한테 연애 능력 평가를 받네.


“시끄럽고 이제 그 능력이나 틔워줘.”

- 후후. 알았다.


신체적, 영적 효율이 높아진 게 맞았다.

체육관 사람들이 이젠 정말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


과장 좀 보태면 몸이 깃털처럼 가볍고 체력이 무한히 샘솟는달까?

심지어 임 관장님과 짧게 대련할 때 거의 매번 당하기만 했는데, 퇴원한 뒤로는 그 횟수가 표나게 줄었다.

관장님도 놀랐지만, 내가 더 놀랐다.


영능(靈能)을 쓰는 것도 훨씬 쉽고 빨라졌다.

갑이가 큰 사기를 흡수한 덕분에 영기의 총량이 늘긴 했는데, 거기에 더해 영기 자체의 밀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어찌 됐든 좋은 일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영체가 안정화되기를 기다렸고 이제 새 능력을 틔울 참이다.


허공에 뜬 갑이가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다가온다.

녀석이 말했던 것처럼, 사기를 완벽히 흡수한 지금은 이전보다 한 뼘 정도 키가 자랐다.

문제는 그만큼 방망이도 커졌다는 것.


방망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발 좀 살살 해주라. 네가 때릴 때마다 머리가 두 쪽 나는 기분이야.”

- 이건 내가 세게 때리고 살살 때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영능을 틔우는 거잖아. 당연히 남 서방 육체에 충격이 가는 게 아니고 영체가 충격을 받는 거라고.


갑이의 말이 전혀 신뢰가 안 간다.

눈까지 번들거리며 ‘뽀개 주겠어. 딱 대.’ 하는 표정인데, 어떻게 믿겠냐고.

쟤는 마치 옛날 백정이 망치로 소나 돼지 잡기 직전의 모습이고, 난 그 망치를 바라보는 소, 돼지가 된 기분이다.


“... 아무튼, 살살 해.”

- 알았다. 으흐흐!


뽀각!


“크헉!”


머리가 뽀개진 게 틀림없다.

분명히 뽀개졌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가 있냐고!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이번 영능은 매우 쏠쏠한 효능이 있다는 거였다.


이 어마 무시한 고통을 감내할 만큼.

그리고 어떤 잘나가는 검사 출신 변호사를 사회적으로 매장할 수 있을 만큼.


-----


며칠 뒤 늦은 밤, 경기도 XX 시의 한 고급 룸살롱 앞.


“하하,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음. 덕분에 오늘 잘 놀았어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에이, 그럴 리가 있나요. 수고했어요.”


취기가 꽤 오른 40대 남자가 독일제 고급 승용차 뒷좌석에 탔고, 그를 접대하던 두 남자가 깍듯이 허리를 숙였다.


부릉.


승용차가 출발하자, 뒷좌석의 남자가 창문을 열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자식들, 시늉만 하는 접대로 되겠냐? 이런 건 실무자들한테나 통하지.”


중얼거리는 남자의 이름은 이용국.

지역에서 꽤 큰 제조업체 사장이다.

오늘 그는 자기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 사장과 이사의 접대를 받은 참이었다.


“술접대 한 번에 재계약 해주긴 뭐한데···.”


이용국이 중얼거리는데 승용차가 길가에 멈추더니 대리기사가 이용국에게 말을 걸었다.


“저, 사장님. 죄송한데 잠깐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뭐? 허, 참. 그런 건 미리 해결하고 와야지!”

“콜이 겹쳐서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용국이 짜증스런 표정으로 노려보자, 대리기사가 안전띠를 풀고 허리를 확 숙이며 이용국의 무릎을 살짝 짚고 간청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당장에라도 쌀 것 같아요.”

“큰 거야?”

“아뇨. 작은 겁니다.”

“쯧, 빨리 갔다 와.”

“감사합니다.”


기사가 문을 열고 쌩하니 사라졌다.

이용국은 납품업체 사장에게 재계약을 미끼로 뭘 뜯어낼까 즐겁게 고민하며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좀처럼 돌아오질 않았다.


“이 새끼가 어딜 간 거야? 큰 거 싸고 있나?”


뒷좌석에서 내린 이용국이 주변을 둘러봤지만, 밤늦은 길거리에는 오가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


“하, 씨. 난 이 새끼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본인이 부른 게 아니라 룸살롱에서 불러준 대리기사여서 이용국은 그의 전화번호를 몰랐다.


“가만, 이 자식, 설마 박 사장한테 대리비 미리 받았다고 튄 거 아니야?”


자신을 접대한 사장이 대리운전 요금을 미리 줬을 거다.

지금껏 그리 해왔으니까.


“하, 살다 살다 내가 먹튀를 다 당하네.”


허탈하게 웃은 이용국은 담배를 던져버리더니 주변을 살폈다.

심야라 사람도 없고 오가는 차도 거의 없다.

거기에 그의 집까지는 여기서 약 5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


“에이 씨, 모르겠다.”


이용국이 운전석에 앉아 차를 출발시켰다.


부우웅!


이용국의 차량이 급격히 가속하기 시작했다.

비싼 차라 그런지 밟는 대로 쭉 뻗어 나가는 승용차.


“하, 이 맛에 독일 차 타는 건데···. 아, 박 사장한테 차나 바꿔달라고 해···.”


게슴츠레한 눈으로 중얼거리던 이용국이 눈을 크게 떴다.

저만치 하늘 위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불덩어리가 그의 차를 향해 일직선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기 때문.

마치, 지구 멸망의 시작이 되는 SF 영화 속 거대한 운석 낙하와 같은 장면이었다.


“어, 어? 어!”


끼이이익!

쿵!

와장창창!


이용국은 불덩어리를 피하려 브레이크를 밟으며 운전대를 틀었지만, 그의 차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인도의 가로수를 들이받고 튕겨 뒤집혔다.


사고의 굉음을 듣고 근처 편의점 알바생이 뛰쳐나오더니 경찰에 신고하기 시작했다.

뒤집힌 차 운전석에서 이용국이 엉금엉금 기어 나왔다.

안전띠와 에어백 덕분에 이마에 작은 상처가 난 것 말고는 부상이 없었다.


주르륵.


이용국은 이마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도 모르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신고를 마친 알바생이 다가온 건 바로 그때.


“아저씨, 괜찮아요?”

“... 어디 갔어?”

“어라? 아저씨 피나요.”


멍하니 두리번거리는 이용국의 팔을 알바생이 잡고 흔들었다.


“아저씨. 이마에서 피 난다고요!”

“이봐, 불덩어리 못 봤어?”

“불덩어리요? 뜬금없이 무슨··· 어우, 술 냄새. 아저씨 술 마셨어요?”

“허공에서 불덩어리 떨어지고 있었잖아! 엄청 큰 거! 불덩이 못 봤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 양반 만취했네, 어휴!”


알바생이 경멸 어린 시선을 보내며 물러났고,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삐뽀, 삐뽀!


넋이 반쯤은 나간 듯한 표정의 이용국이 중얼거렸다.


“... 귀신한테 홀렸나?”


-----


빌딩 그늘에 숨어 이용국이 운전석에 타는 걸 지켜봤다.

저렇게 하도록 유도하긴 했지만,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어디 전화도 한 통 안 해보고 대뜸 차에 타버릴 줄이야.


“예측을 뛰어넘는 놈이네, 저거.”

-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남 서방?

“당연하지. 저건 살인미수나 다름없는 거야.”

- 흠. 지금 해?

“응. 지금이야.”

- 알았다.


갑이가 쌩 날아가 승용차 운전석을 통과하고 돌아왔다.

멀리 가기 전에, 보행자와 이동 차량이 없는 이 근처에서 끝내야 했으니까.


부르릉!


이제 아까 내가 이용국의 몸에 손대며 심은 기운이 발동할 거다.

내가 상상한 것처럼 재난 SF 영화 속 한 장면이 그의 눈 앞에 펼쳐지겠지.

아직 익숙하지 않아 기운을 좀 많이 밀어 넣은 것 같은데, 어떠려나?


끼이익!

쾅!


이용국의 차가 급격히 방향을 틀더니 가로수를 들이받고 뒤집혔다.

엉금엉금 기어 나오는 이용국을 바라보며 차갑게 중얼거렸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를 중단합니다. +3 24.08.27 182 0 -
공지 연재시간을 변경합니다. 24.07.20 1,546 0 -
50 50. 투자의 결과. (2) +3 24.08.26 625 25 12쪽
49 49. 투자의 결과. (1) +1 24.08.25 728 24 12쪽
48 48. 새로운 투자. (3) +2 24.08.24 776 23 13쪽
47 47. 새로운 투자. (2) +2 24.08.23 810 23 13쪽
46 46. 새로운 투자. (1) +2 24.08.22 887 23 13쪽
45 45. 남매. (3) +4 24.08.21 913 24 13쪽
44 44. 남매. (2) +1 24.08.20 939 31 13쪽
43 43. 남매. (1) +1 24.08.19 1,026 26 13쪽
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5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1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6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4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2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29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5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4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3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4 4. 우리의 상처. (2) +1 24.07.16 1,949 42 12쪽
3 3. 우리의 상처. (1) +1 24.07.16 2,050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