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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6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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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작성
24.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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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 소원권. (2)

DUMMY

“... 땅 주인 할아버지가 그간 틈틈이 살폈다지만, 아무래도 자기네 묘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주인 할아버지도 연세가 많으시잖아요. 자기 죽기 전에 이장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 하긴, 내가 어느새 50이 다 됐는데, 정수 아저씨야 말할 것도 없지.

“지난번에 보내주신 사진 보니까 30대라고 해도 믿겠던데요?”

- 호호. 우리 조카 아부 잘하네? 하지만, 실물이 정말 그렇겠니? 사진빨이라는 말이 왜 있겠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묘 앞에서 미국의 고모와 통화 중이다.


두 분의 묘는 과수원이 있는 야산의 옆 자락에 있다.

주변에 돌이 많고 포장된 농로가 멀어 차로 접근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아무런 농사도 짓지 않고 방치된 땅이다.


우리 땅은 아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이웃에게 사정해 약간의 사용료를 주고 매장했다.

땅 주인이 할아버지 절친이어서 그럴 수 있었다고 들었다.


아무튼, 나중엔 할머니도 옆에 모셨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 올해는 좀 어렵고 내년에 나 한국 들어가서 납골당에 모셔야겠다.

“그렇게 말씀드릴까요?”

- 아니, 내가 아저씨랑 직접 통화할게. 예의는 차려야지.

“그러세요. 그런데 당장 묘 주변 정리는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달 태풍 때 그랬는지 나무가 쓰러져 있네요.”

- 어머, 정말?

“네. 하필 두 봉분 사이에 쓰러졌어요.”

- 아이고, 내가 불효녀다, 진짜. 바로 사람 불러.


속상한 목소리의 고모에게 담담히 말했다.


“제가 직접 하려고요.”

- 네가? 설마 손으로?

“아뇨.”


멀리 과수원에 시선을 줬다.

집 옆에 세워진 포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마침 필요한 장비가 저기 있네요.”


-----


툭, 투투툭!

팍. 팍팍!


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들었다.

카메라 렌즈가 페인트로 완전히 가려진 게 보인다.


“됐어.”


차로 돌아와 서바이벌 페인트 건을 조수석에 던져놓고 시동을 걸었다.

라이트는 켜지 않는다.

한밤중이긴 해도 영안을 쓰면 사물이 뚜렷이 구별되니까.


내가 지금 모는 건 1톤 트럭.

짐칸에는 소형 포크레인이 실려있다.

과수원 주인 할아버지 거다.

낮에 이걸 빌려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묘 주변 정리를 좀 했다.


- 네가 무슨 포크레인을 운전한다고 그래?

- 저 잘해요. 한번 보여드릴까요?

- 아서라. 저게 크기는 작아도 포크레인이야. 다친다.

- 하하, 보고 판단해 주세요.


비싼 실습비를 치른 보람이 있었다.

전후좌우로 부드럽게 움직이고, 땅 파고 메우고 평탄화하는 것에 이어, 1톤 트럭에 부드럽게 올라갔다가 내리는 것까지 보신 할아버지가 두말없이 빌려주셨으니까.


기름값 명목으로 10만 원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


“여기서 좌회전.”


시멘트 포장된 농로를 빠져나와 아스팔트 국도에 들어섰다.

이대로 2분만 가면 목적지다.

여기 오기까지 야산의 비포장 농로, 시멘트 농로, 국도 잠깐, 다시 야산 시멘트 농로를 탔다.

한 마디로, 이리저리 빙빙 돌아왔다는 거다.

왜? 방범용 CCTV를 피하려고.


어떻게도 피할 길이 없던 CCTV 하나는 페인트 건으로 렌즈를 가렸다.

혹시 몰라 트럭의 앞뒤 번호판도 검정 비닐로 가렸고 난 눈 빼고 얼굴을 완전히 가린 두건을 쓰고 있다.


‘지난달에 사전답사를 오길 잘했지.’


국도를 타면 목적지까지 차로 15분 거리.

하지만, 지금은 미리 알아놓은 길로 돌고 돌아서 30분 넘게 가는 중이다.

다행히 중간에 스쳐 지나가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뭐, 시골이고 한밤중이니까.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 왔네.”


국도 옆의 비포장 길로 빠져 야트막한 경사로를 올라 차를 세웠다.

저만치 앞에 집이 한 채 있다.

빈집이라고 알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가까이 다가가 다시 확인했다.

비어있는 게 맞다.


차로 돌아가며 주변을 다시 살폈다.

옆 도로에 오가는 차는 없다.

뭐, 차가 지나가면 잠깐 작업을 멈췄다 다시 하면 되는 거고.

마을도 한참 떨어져 있으니 주변에 보는 눈이 전혀 없다.


두근, 두근.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며 포크레인 운전석에 앉았다.

머릿속에 사진 하나를 띄우고 눈앞의 모습과 비교했다.


“여기부터 하면 되겠네.”


부릉!


시동을 켜고 천천히 포크레인을 트럭에서 내렸다.

그리고···.


“자, 보물찾기를 시작해볼까!”


-----


다음 날 오후.


서울에서 렌트해 온 밴을 타고 다시 돌아가는 중이다.

다만 목적지는 서울이 아니고 경기도 여주다.


후둑, 후두둑.


새벽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다.

좋은 일이다.

어젯밤의 흔적이 비에 씻겨 사라졌을 테니까.

방범용 CCTV 렌즈 앞에 묻었던 수성 페인트 자국도 포함해서.


지금까지는 시나리오대로 잘 풀렸다.

계획에 없던 비를 포함하면 시나리오 이상으로 잘 풀렸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잘되어야 할 텐데.


- 소원권을 쓰겠다고? 허허, 그럼 시간 내야지.


아침에 양 노인에게 전화해 소원권 쓰겠다고,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다만,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면 좋겠다고 했더니 여주의 한적한 곳에 별장이 있다며 그리로 오라더라고.


여주에 가까워지며 빗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고속도로를 나올 즈음엔 완전히 멈췄다.

어느새 내비게이션이 도착 3분 전을 알린다.

저 앞 언덕에 있는 이층집인 모양이다.

담의 규모를 보니 마당이 아주 넓다.


문 앞에 차를 세우고 양 노인에게 전화했다.


“저 지금 문앞에 도착했습니다.”

- 알겠네.


이내 문이 열렸고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갔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자의 손짓에 따라 천막으로 지붕을 친 주차장에 밴을 세웠다.

차에서 내리니 어느새 집에서 나온 양 노인이 다가선다.

정중하게 인사부터 했다.


“급한 연락이었는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오늘 한가했어. 그러니 괘념치 말게.”


조건까지 달아 갑자기 만나달라고 한 걸 불쾌하게 여기진 않는 모양.


“안으로 들어갈까?”

“먼저 보여드릴 게 있습니다.”

“보여줄 거?”

“네.”


밴의 옆문을 열고 비켜섰다.

뒤로 눕혀진 시트 위에 투명한 비닐이 깔렸고, 그 위에 커다란 검은 비닐 뭉치가 여럿 쌓여 있다.


안을 살펴본 양 노인이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이게 뭔가?”

“돈입니다.”

“... 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는 표정이다.

하긴, 나라도 저럴 것 같다.

실물을 보여주는 게 낫겠지.


비닐이 찢긴 뭉치를 당겨서 안의 투명 비닐을 젖혔다.

대형 김치통이다.


따닥.


김치통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김치 대신 100장씩 묶인 지폐 뭉치가 가득하다.

그것도 전부 5만 원 권으로.


“... 이게 무슨?”


놀란 양 노인.

안을 두리번거리며 묻는다.


“이게 전부 돈, 그것도 5만 원 권이라고?”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럴 거로 추측합니다.”


잠시 비닐 뭉치들을 살펴보던 양 노인이 돌아섰다.

딱딱하게 굳어진 얼굴에 정말 매서운 눈빛.

왠지 이쪽이 이 양반에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 영훈 군.”

“네, 어르신.”

“자네 은행이라도 털었나?”

“그럴 리가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하고 말을 이었다.


“파왔습니다.”

“... 파와?”


양 노인이 다시 밴 안을 바라본다.

비닐 뭉치 곳곳에 흙이 묻어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한다.


“이 많은 돈을 파왔다고?”

“네.”

“어디서?”


사실대로 답했다.


“밭에서 파왔습니다.”

“밭?”

“네. 마늘밭이요.”


양 노인이 매서운 눈빛으로 말없이 날 뚫어지게 바라본다.

심장이 좀 빠르게 뛰었지만, 최대한 담담한 눈빛으로 그의 시선에 응했다.


그렇게 한참을 양 노인과 나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


별장 2층 서재에 양 노인과 마주 않았다.

소파에 등을 기댄 양 노인은 말없이 생각에 잠겨 있다.

머릿속이 복잡하겠지.

화가 날 법도 하건만, 양 노인의 표정은 어느새 담담함을 되찾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차가 식어갈 무렵에야 양 노인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자네 용건을 들어보지.”


점퍼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안에는 지난번에 식당에서 양 노인이 자필로 써준 소원권이 들었다.


“먼저 어르신께서 제 제안을 거절하신다고 해도 이걸 제가 다시 갖지는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양 노인의 담담한 눈빛엔 변함이 없다.


“어르신께 거래를 청합니다.”

“... 거래?”

“네. 거래입니다.”

“... 차 안의 돈과 관련된 건가?”

“네.”

“그럼 그게 어떤 돈인지부터 설명하게. 자네 것이 아닌 걸, 그것도 정상적인 경로를 거치지 않은 자금을 거래할 수는 없지 않겠나?”


담담히 설명했다.

큰 규모로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녀석들이 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일부 조직원이 잡혔다.

남은 녀석들이 도피와 동시에 인척을 통해 수익금을 땅에 파묻었다.

난 그걸 파왔고.


“나더러 믿으라고?”

“그게 사실입니다.”

“... 자네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꿈틀.


양 노인의 눈가가 일순 꿈틀했지만, 담담히 말을 이었다.


“제가 확언할 수 있는 건 전 그들과 무관하다는 것, 그리고 저 돈이 추적당하지 않을 거라는 것뿐입니다.”

“......”


파묻은 돈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면 녀석들은 갈등할 거다.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하고.


쉽게 신고할 수도 없겠지만, 과연 신고한다고 해도 경찰이 그걸 믿어줄까?

100억이 넘는 돈이 밭에 묻혀있었다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100억이 넘는 돈이 나온 한 사건은 1회차 때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10년이 지나서도 방송에서 다룰 정도로.

어떤 방송은 돈뭉치가 묻혔던 정확한 위치까지 영상자료로 다뤘다.

마침, 마늘밭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묘 근처라서 나도 관심이 갔고 방송을 봤다.


그래서 난 두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밭에 묻힌 돈을 모두 파낼 수 있었다.

힘이 좋아지기도 했고 돈이라고 생각하니 무거운 비닐 뭉치를 혼자 나르는 게 전혀 힘들지 않더라고.

돈을 싣고 돌아올 때 트럭이 무겁다고 비명을 지르긴 했는데, 다행히 망가지진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포크레인 기사와 밭 주인의 마찰, 경찰 신고가 한 달쯤 뒤에 일어난다.


‘이번엔 어찌 되려나?’


경찰이 수사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분명 주변에 포크레인 가진 사람부터 찾아볼 거다.


하지만, 그 주변에 과수원 많다.

김제평야가 예전엔 벼농사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복숭아, 배, 블루베리 나무 등을 키우는 과수원이 많더라고.

그 과수원들은 십중팔구 어제 내가 쓴 미니 포크레인을 1대씩은 갖고 있다.


내게 트럭과 포크레인을 빌려줬던 할아버지는 작업이 해 질 무렵에 끝난 것으로 안다.

곱게 돌려놓은 장비들을 밤에 다시 몰고 나가서 ‘작업’했다가 다시 원위치시킨 건 모른다.

보청기 안 쓰면 잘 듣지 못하는 분이 쿨쿨 잘 주무시는 한밤중에 몰래 했으니까.


‘건넛방에서 자던 내가 나갔다가 돌아와도 코 고는 소리가 아주 우렁찼지.’


분명, 저녁 드실 때 드신 막걸리 세 병의 영향일 터.

혼자 지내느라 적적하셨는지 자고 가라고 하셨을 때는 ‘됐다!’ 싶었다.


아무튼, 내가 작업하는 걸 본 사람도 없고 방법용 CCTV에도 찍히지 않았다.

파낸 자리 평탄화까지 깔끔하게 했는데 때마침 비도 많이 왔다.

흔적이 얼마나 남았겠나?


수사를 시작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나오는 게 있을까?

용의자, 증거, 실체, 단서가 없는 수사가 얼마나 갈까?


돈 잃어버린 녀석들은 억울하고 분통 터지겠지.

하지만, 경찰도 못 찾는 걸 지들이 어쩔 건데?


훗!


양 노인이 입을 열었다.


“무슨 거래인가? 혹시 날 통해 저 돈을 세탁하려는 건가?”

“비슷한데 좀 다릅니다.”

“... 다르다?”


갑이가 틔워준 두 번째 능력을 쓸 때다.

전신에 살짝 기운을 흘렸다.


멈칫.


양 노인이 반응한다.

내 ‘기세’를 느낀 거다.


“전 저 자금을 어르신을 통해 투자하고 싶습니다.”

“... 투자라?”

“네. 투자입니다.”

“......”


잠시 말없이 바라보는 양 노인.


“내가 거절한다면 어쩔 텐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답했다.


“차 몰고 경찰서로 가야죠.”

“... 자수하겠다?”

“그런 셈이죠. 잠시 빼돌리긴 했지만, 어차피 국고에 귀속되어야 하는 돈이 엄청 생겼으니 감방에 보내지는 않겠죠, 뭐.”

“......”


말 없는 양 노인의 눈빛이 깊어진다.

나도 담담히 마주 볼 뿐.


우리는 한참 동안 그렇게 눈싸움을 했다.

마늘밭.jpg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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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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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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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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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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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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