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49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8.01 18:00
조회
1,438
추천
40
글자
13쪽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DUMMY

2X 사단장 박재홍 소장.

대개 소장 진급 후 첫 보직이 사단장인 경우가 많은데, 이 양반은 소장 달고도 합참, 연합사에 있다가 뒤늦게 사단장으로 나왔다.


1회차 때는 사단 본부에서 근무하다 일 잘한다고 그의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일만 잘하는 게 아니고 몸도 잘 쓴다는 걸 알고 군침을 삼키기 시작했다.

바둑 좀 둘 줄 안다는 걸 알고는 일과 후 바둑두자고 부르기도 여러 번.

그렇게 사적으로도 친해졌다.


박 소장은 중장 진급하고 특전사 사령관이 된다.

그는 날 특전사 본부근무대에 불러들였고 내내 잘 써먹으며 장기 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내가 끝내 거절하고 제대하니까, 쓰리스타 애정 공세 무시하고 도망간다며 가다가 발목이나 부러지라고 장난쳤던 사람이다.


이 양반과의 인연은 전역 후에도 이어졌는데, 내가 HS 그룹의 방산 관련 기업에 입사했기 때문이었다.

방산전시회장에서 회사 부스를 지키고 있는데 부스 앞을 지나던 일단의 제복군인 무리 중 박 장군이 있었다.

그때는 무려 4성 장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다.

그쯤 되는 양반이 날 보곤 반색해···.


- 야, 남영훈이! 이 뺀질이. 오래간만이다.


그러더니 다가와 덥석 내 손을 붙들고 위아래로 막 흔들어댔다.

전시회 동안 한 번 더 부스에 찾아왔는데, 아예 자리 잡고 앉아 한참 노가리를 깠다.

그 일로 회사 직원들이 깜짝 놀라고 윗사람들이 날 눈여겨봤다.


미리 말하자면, 나와 박 장군을 통해 우리 회사가 팔 수 없거나 팔면 안 되는 물건을 판 적은 없다.

박 장군이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다만, 그 일이 윗사람들이 날 주시하는 계기가 됐고 내가 일을 꽤 잘해서 그룹 전략기획실에 가게 된 거다.


박 장군이 전역한 뒤에도 인연이 끊어지지 않았다.

전역 후 그는 국회의원이 됐고, 난 매년 그에게 소액이나마 후원금을 보냈다.

그때마다 그는 내게 직접 감사 전화를 걸어왔고, 몇 번 서민적인 삼겹살집에서 술잔을 기울인 적도 있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인맥이라 할 수 있지 않나.


이번에는 좀 과정이 달라졌지만, 박 장군이 날 귀엽게 보는 건 마찬가지다.


삐익.


상념을 떨치고 현실에 집중했다.

부저 소리와 함께 빨간불이 녹색불로 바뀌었다.

그리고···.


“점프, 점프, 점프!”


통제관의 지시에 따라 수송기 램프 도어 너머 어두운 밤하늘로 몸을 던졌다.


휘이잉!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를 들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 귀엽게 보는 게 맞겠지?’


-----


1회차 때는 사령부 본부근무대에서 제대할 때까지 생활했다.

이번에는 사령부 가까운 여단 실전부대 부중대장이다.


부대 사람들은 처음엔 그래도 신참 소위보다는 낫겠지 하는 표정이었다.

GOP 사단 수색대대 출신에 중위 짬밥 아닌가.


그러다 새 사령관이 사고 친 놈 감방 보내기 싫어서 데려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전 부대에서 날 제외한 다른 팀원이 전원 포상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되며 날 뜨악하게 보는 시선이 생겨났다.

소문이라지만, 사고뭉치 좋아할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묵묵히 부대 생활에 충실했다.


남들만큼 잘 달렸고, 남들만큼 사격 잘했다.

훈련의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는 한편, 중대원들과 적당히 친분을 유지했고 행정 업무는 일절 실수하지 않았다.


소문을 믿은 건지 어쩐 건지, 나를 향한 중대장의 매섭던 눈빛이 한 꺼풀 풀어지기까지 한 두 달 정도 걸렸다.


거기엔 다른 여단에서 근무 중인 ‘사형’ 이성학 원사가 일부러 날 만나러 왔던 게 큰 영향을 끼쳤을 거다.


- 내가 사제가 특전사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여단장님께 진정한 특전맨 감이니 무조건 데리고 와야 한다고 얼마나 졸랐는지 몰라. 그런데 이 무정한 양반이 끝내 내 얘길 안 들어주시더라고. 아, 사제. 원사가 중위한테 사적인 자리에서 말 놓는다고 군기 잡을 건 아니지? 우리가 그 정도 사이는 되잖아? 하하하!


내 짐작대로 사형 이성학 원사는 특임대를 거쳤던 정예 중의 정예였다.

모종의 일로 스스로 특임대에서 나왔다는데 짬밥 좀 되는 간부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 유명했다.

그래서 내 평판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그에 관해 좀 알게 된 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이 양반이 이제야 50이 됐다는 것.

나이에 비해 정말 많이 겉늙은 양반이더라고.



천리행군 때 발목 다친 중대원을 내내 들쳐메고 험한 산중을 헤치고 나왔더니 중대장의 눈에서 살랑살랑 봄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훈련 때 대항군으로 나가 단 한 번도 들키지 않고 여기저기 폭파 딱지 척척 붙이고 돌아오니 완전히 애정 가득한 눈빛이 됐고.


여단 자체 팀 평가에서 전체 1등을 하는데 한몫 단단히 했더니 당장에라도 청혼할 것 같은 수준이 됐다.


전역 몇 달 안 남기고 박 중장이 날 사령부로 불러들일 때, 부대의 거의 모든 사람이 아쉬워했을 정도로 나에 대한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마지막 몇 달은 군 생활 중 가장 편했다.

사령관의 앵무새 같은 ‘장기 하자, 장기!’ 소리를 제외하면.


“쓰리스타의 구애를 일방적으로 거절한 매정한 놈! 집에 가다 발목이나 부러져 버려!”


그렇게 1회차 때와 똑같은 악담 같은 농담을 뒤로하고 전역했다.


-----


삼촌 집에서 며칠 쉬고 서울에 올라왔다.


띠리리릭.


오랜만의 내 집, 아니 아름이 집이 정겹다.


내가 군에 가면서 아름이가 내 집으로 이사하고 아름이 집을 정리했다.

작은 방에 내 짐을 보관해 놔서 외박이나 휴가 때 종종 들렀었지만, 민간인 신분을 회복하고 오니 느낌이 새롭다.


한쪽 벽에 액자에 담긴 사진들이 걸려있다.

대학 졸업식 사진에 로스쿨 입학식, 졸업식 때 사진 등이다.

한결같이 삼촌, 숙모, 아름이에 나까지 네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다.

한 사진 속 내가 육군 정복을 입고 있다.

군복 입은 날 보니 절로 어깨가 떨렸다.


“어우, 보기만 해도 소름 돋아.”

- 왜? 또 장기 하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나, 남 서방?

“응. 아직 며칠 안 지나서 그런지 박 장군 목소리가 생생하다.”

- 그 늙은 서방이 좀 많이 끈질기긴 했지.


시선을 옆으로 옮겼다.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인데, 여기엔 내가 없다.

미리 휴가를 내긴 했는데, 전날 부대에 비상이 걸려 휴가가 취소됐었거든.


가운을 입은 아름이의 양옆으로 삼촌과 숙모가 있다.

아름이와 숙모는 활짝 웃고 있는데 삼촌은 뭔가 미심쩍은 듯한 표정이다.


마지막은 아름이 혼자 찍은 사진.

자주색 장식단이 있는 흑색의 가운을 입고 있다.


기본적으로 웃고 있는 얼굴이지만, 차분한 눈빛에서 뭔가 결의 같은 게 느껴진다.


“... 법복도 잘 어울리네.”


아름이는 기어이 검사를 택했다.

물론, 예전에 내가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뒤에.


- 신기하게 윤진우 그렇게 된 뒤로는 나쁜 놈들 잡아넣겠다는 생각은 많이 줄더라. 판사나 변호사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어. 그런데, 세상엔 우리 가족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힘이 없어 바로잡지 못하는 사람이 더 있지 않겠어? 그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결론이 또 검사더라고.


작년 말 외박 때 녀석이 차분히 말했었다.

누군가를 향한 분노나 복수심은 전혀 남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는 눈빛을 마주하니, 어떻게든 말려야겠다는 생각을 끝까지 고집할 수가 없었다.

나 대신 삼촌, 숙모가 1회차 때처럼 격렬히 반대했지만, 아름이 녀석은 끝내 설득해냈다.

그리고 검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 현재 연수를 받는 중이다.


“오늘은 집에 들어오려나?”


공부할 게 많아 집까지 오갈 시간이 아깝다며 연수원 가까운 곳에 사는 동기의 집에서 자는 날도 있단다.

그 동기는 여자다.

다행스럽게도.


1회차 때 아름이가 제대로 진지하게 연애한 첫 상대가 로스쿨 1년 선배였다.

2년 가까이 공부와 연애를 잘 병행하다가 선배가 변호사 시험에 낙방하며 소원해지고 곧 헤어졌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선배와 연애를 하긴 했지만 채 반년을 가지 못했다.


1회차 때는, 헤어진 후에 녀석이 꽤 오래 우울했을 정도로 진심인 연애였다.

외박 나온 내가 아름이 커플과 몇 번 어울려 논 다음, 둘이 잘 어울린다고 인정했을 정도로.

이번엔 헤어진 후에도 별다른 후유증을 앓지 않는 것 같더라고.


꽤 큰 변화지만 이유를 묻지 않았다.

사생활 중에서도 민감한 부분인데 시시콜콜 관심 가지는 건 없어 보이니까.


위이이잉!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 한 판 둬야지?


언젠가부터 모든 용건을 ‘한 판’으로 대신하고 있는 양태호 회장.


- 딱 준비하고 기다리세요. 지금 가겠습니다.


답문을 써내려가는 내 손놀림에 거침이 없었다.


-----


“... 졌네.”

“수고하셨습니다.”


양 회장이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댔고 난 바둑판 위의 바둑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계산해 볼 필요 없이 확실히 승패가 갈린 불계승.

나와 양 회장이 처음 바둑을 시작할 때는 승패가 비슷했는데, 중위를 단 뒤로는 져본 적이 없다.


“이젠 봐주지도 않는군?”

“전에도 봐 드린 적 없습니다만?”

“끄응.”


불만스러운 표정의 양 회장이 차를 입으로 가져가는 사이 난 정리를 끝냈다.

이제 본론을 얘기할 때.


“자산 정리가 끝나가는 것 같던데?”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다음 투자처는 정한 건가?”

“한창 리스트업 중입니다.”


내가 군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 일이 일부 우량주를 제외한 법인 소유 주식 대부분을 매도하고 부동산 보유를 대폭 늘린 것이었다.

아무래도, 군에서는 주식시장을 살피기 어려울 것 같았고,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1회차 때 경험을 반영한 선택.


올해 4월, 난 부동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하고 법무법인 하나를 선택해 이 작업을 맡겼다.

7월인 지금, 매각은 90% 넘게 완료된 상태.

지난 3년간의 부동산 투자는 성공적이어서, 매각이 완료되면 법인은 세금을 제하고도 600억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게 된다.


“박 대리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딴 보람 있다고 요즘 신나 있었는데 이제 얼마 안 남았겠네.”

“뭐, 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박 대리는 내가 뽑은 우리 법인의 회계, 경리 담당 직원 박나영을 말한다.


회계법인 경력자로 나보다 세 살 많은 심성 착한 유부녀인데, 내가 군에 있는 사이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의기소침해 하길래 마음 편히 자격증이라도 따두라고 했었다.

그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해 합격했고, 이번 매각작업에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한창 활약하고 있었다.


“어떤 회사를 염두에 두고 있나? 아, 혹시 이번에도 비밀인가?”

“음, 비밀은 아니고요. 메디컬 분야에서 선택할 생각입니다.”

“메디컬? 의료, 제약?”

“네.”


양 회장이 빤히 바라본다.

난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화영 누나는 요즘 어떻게 지낸답니까?”

“화영이? 공부한다고 정신없지. 나랑 통화할 때 힘들다고 우는 소리를 얼마나 하는 줄 아나?”


양화영은 대학원을 잘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 갔다.

아이비리그는 아니지만, 아이비 플러스에 속하는 대학이라선지 공부를 제법 빡세게 해야 하는 모양이더라고.

나랑은 통화는 잘 못 하고 이메일을 이따금 교환했는데 씩씩하게 지내는 것 같았다.


“손녀가 할아버지한테 애교 떠는 거 아닙니까? 저한테는 힘들다는 얘기 별로 안 하던데요.”

“일부 애교는 있었어도 전혀 힘들지 않은 건 아닐 거야. 그 녀석 순하게만 보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때는 나름의 고집이 있거든.”


양 회장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맺혔다.

역시, 손녀 바보 할아버지라니까.


“좋은 일이죠, 뭐. 언제 한국에 들어올까요?”

“올 3월에 왔다 갔으니 내년 봄에나 오지 않을까 싶네만.”

“올해 말에 들어오라고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글쎄. 대학원 때부터 워낙 제 계획대로 움직이려고만 해서···.”

“들어오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응?”


내가 재차 하는 말에 양 회장이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 억지로라도 불러들이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맞는가?”

“네.”

“올해 안으로?”

“네.”


양 회장이 눈빛에 의구심이 섞인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꺼낸 말이 아니라는 걸 알아챈 모양.


“......”


가늘게 뜬 눈을 내게 고정하고 머리를 굴리던 그가 갑자기 눈을 크게 떴다.


“... 자네 방금 한 말, 혹시 메디컬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것과 관련이 있나?”

“... 네.”

“......”


양 회장의 눈빛이 점점 서늘하게 식어갔다.

그가 뭐라 말을 이어가기 전에 나도 용건을 꺼냈다.


“회장님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를 중단합니다. +3 24.08.27 182 0 -
공지 연재시간을 변경합니다. 24.07.20 1,546 0 -
50 50. 투자의 결과. (2) +3 24.08.26 625 25 12쪽
49 49. 투자의 결과. (1) +1 24.08.25 728 24 12쪽
48 48. 새로운 투자. (3) +2 24.08.24 776 23 13쪽
47 47. 새로운 투자. (2) +2 24.08.23 810 23 13쪽
46 46. 새로운 투자. (1) +2 24.08.22 887 23 13쪽
45 45. 남매. (3) +4 24.08.21 913 24 13쪽
44 44. 남매. (2) +1 24.08.20 939 31 13쪽
43 43. 남매. (1) +1 24.08.19 1,026 26 13쪽
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5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1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6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4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2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29 35 12쪽
»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5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6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4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3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4 4. 우리의 상처. (2) +1 24.07.16 1,949 42 12쪽
3 3. 우리의 상처. (1) +1 24.07.16 2,050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