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65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8.24 18:00
조회
776
추천
23
글자
13쪽

48. 새로운 투자. (3)

DUMMY

YH와 시흥 ES 테크를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길 얼마.

ES 테크가 서울로 이사했다.

YH 본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전한 ES 테크.

회사의 이전과 함께 집이 서울이 아닌 직원들의 숙소도 주변에 마련됐다.


직원들이 가장 낯설어 한 것은 전과 달리 넓고 깔끔한 시설도, 휴게시설까지 완비된 개선된 환경도, 전보다 더 다양해진 최신식 장비도 아니었다.


“가방 올려놔 주세요.”

“... 어, 네.”


공장 출입구에 마련된 보안 검색대와 그곳을 지키는 경비회사 직원을 필두로 한 한층 강화된 보안조치.


“... 개인 전화로는 통화도 안 되는 겁니까?”

“그건 아니고요. 공장 내부에서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강화된 보안규정을 설명하는 경비회사 직원의 말을 듣는 직원들의 표정에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다.


- 이렇게까지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나?


- 우리 아직 특허 공부도 다 안 끝났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해?


- 우리 회사에 빼돌릴만한 주요 자료가 있기는 한가?


직원들이 떨떠름해 하건 말건, 난 강화된 보안조치를 밀어붙였고 직원들도 곧 적응해 나갔다.


아, 그리고 근무환경 개선은 시설 분야에 국한되지 않았다.


“안 됩니다. 퇴근하세요.”

“... 조금만 더 공부하면 뭔가 감이 잡···.”

“그 조금이 얼마가 될 줄 알고요? 안 되니까 다들 퇴근하세요.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원 없이 야근하게 해드릴 테니까요.”


임시 대표인 내 허락 없이는 일체의 야근을 허가하지 않았다.

소극적인 반발은 있었지만 일절 수용하지 않았고, 직원들은 정시출근, 정시퇴근에 익숙해져 갔다.

그렇게 근무환경이 개선되니 업무 능률이 빠르게 높아졌다.


“... 개발자의 설명이 있다면 좀 더 진척이 빠를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차례대로 초청하죠.”


선임 연구원의 요청으로, 인수한 특허의 전 특허권자나 주요 개발자를 한국으로 차례대로 불러들였다.

특허 인수 계약 때 미리 옵션으로 달아놓은 조항이라서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항공요금에 숙박, 체류비, 컨설팅비를 모두 우리 측에서 부담해야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전 특허권자와 단 며칠이라도 머리를 맞대면 직원들의 이해도가 껑충 뛰는 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거기에는 내가 매일 직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현기(賢氣)를 듬뿍듬뿍 불어 넣어주는 것도 영향을 끼치긴 했을 거다.

오죽하면 갑이가 다 투덜거릴 정도였겠나.


- 남 서방, 요즘 기운 모으는 건 그대론데 쓰는 게 너무 많다. 너무한 거 아니냐?

‘기운은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되잖아. 딱히 너한테 불이익도 없는데 왜 그래?’

- 이 기운, 남 서방 것이기도 하지만 내 것이기도 하잖아. 나도 이렇게 기운을 펑펑 써본 적이 없다고.

‘조금만 참아. 이거 중요한 일이야.’

- 쩝.


아무튼, 전 특허권자를 초빙한 덕인지 아니면 내가 기운을 아낌없이 불어넣은 덕분인지 몰라도, 개념조차 이해 못 하던 연구진은 어느새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연구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어떤 특허에서는 소재를, 어떤 특허에서는 배열 및 결합 방식을 수용하며 새로운 배터리가 점점 구체화 되어 갔다.


그렇게 ES 테크의 일을 하면서도 다른 분야의 투자도 챙겼다.


“흠, 국내는 거의 없고 미국 게 대부분이군요.”

“네. 국내보다 미국 증시의 성장 요인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익 실현 시기를 길게 잡은 것도 눈에 띄네요?”

“앞으로는 팬데믹이 큰 변수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변수가 줄어들었으니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는 나도 공감합니다. 그러면 다음은···.”


열띤 논의 끝에 수천억 원의 자금이 한국과 미국 증시에 투입됐다.


향후 성장 가능성과 배당 이익 등을 고려한 투자였는데, 고모도 비슷한 방침으로 내 페이퍼 컴퍼니 SL의 자금을 관리했다.

노바 백스처럼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는 종목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우상향.

YH와 SL의 자산 총액은 꾸준히 불어갔다.



ES 테크와 YH 본사에서만 날 원하는 게 아니었다.


- 자네, 재단 일에는 이제 신경 안 쓸 건가?

“저까지 나설 필요가 없겠던데요? 이사장님께서 매우 잘 꾸려나가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 누가 그래?


떨떠름한 목소리의 양 회장에게 차분히 답했다.


“잊으셨어요? 거기 사무국 차장이 우리 대표님이랑 호형호제하는 거?”

- ... 노 차장을 잊고 있었군.


김현민 대표 차량 운전기사로 일하던 노진욱 주임은 재단 출범 준비단계 때 재단에 합류했다.

김 대표에게 듣기로 요즘 HS 문화재단에서 영입된 사무국장 밑에서 다양한 일을 배우며 신이 나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 아니더라도 김현민 대표가 당연직 이사로 재단 일에 참여하고 있잖습니까.”

- 흠. 그 친구는 좀 재미가 없어서···.

“... 네?”

- 아닐세. 요즘 자네가 바쁘다는 얘기는 들었네만, 계속 재단 일에 관심 끊고 있으니 나 섭섭해지려고 하네.

“......”

- 시간 내서 재단 사무실에 들러. 이런저런 현황 파악도 하고···.

“... 간만에 한판 두자는 말씀이지요?”

- 허, 이 사람. 내가 그것 때문에 나오라고 하겠나? 아무튼, 사무실에 한 번 들르게.


가끔 재단 사무실에 나가 운영 상황 파악도 하고 양태호 이사장의 바둑 상대도 되어주어야 했다.


양 이사장이 끝이 아니었다.



- 내가 자네한테 밥 한 번 사야 하는데.

“...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


갑자기 전화해 밥 얘기를 하는 건 HS 조성민 회장.


- 자네도 알겠지만, 이성 중공업이 DE 조선 인수 포기하고 물러나서 우리가 인수 진행 중이지 않나.

“그런데요?”

- 알고 보니, 이성 중공업이 인수절차 진행할 때 실무자들 사이에서 불화가 많았다고 하더라고. 이성 중공업 측이 남의 회사 기술 데이터 마음대로 들여다보며 갑질한다고 말이야.

“......”

- 합참에서 나서서 군사기밀 보호를 강조하면서 DE 측은 기가 살고 이성 쪽은 체면을 구겼다지? 그러면서 기업 인수가 현장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모양이고.

“그게 저랑 무슨 상관입니까?”


모르는 척 반문했더니 조 회장이 허허 웃는다.


- 허허, 이 친구야. 내 자네가 ‘소원 수리’ 넣었던 거 다 알고 있네. 디펜스 사장이 박재홍 장군이랑 꽤 친해.

“......”


알고 있다.

디펜스 조강헌 사장과 박재홍 중장은 나이 차가 좀 있는 고등학교 동문 선후배 사이다.

거기에 조 사장이 ROTC 출신 장교로 군 생활할 때 박 장군이랑 같은 부대에 근무하며 친분이 생겼고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내가 의외인 건 박 중장이 나한테서 ‘소원 수리’ 들어왔다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다는 거다.


‘... 그 양반이 이렇게 입이 싼 양반이 아닌데···.’


의문은 바로 풀렸다.


- 자네가 계속 박 장군 밑에서 군 생활했다지? 조 사장이 자네에 대해 궁금해서 박 장군한테 얘기를 꺼냈는데, 박 장군이 자네 칭찬을 엄청 했다고 하더군. 그 와중에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게도 전해줬다네.

“......”

- 자네가 우리를 위해 소원 수리 넣은 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DE 조선 건도, 방사청 규정 건도 우리에게 득이 되게 생겼으니 내가 밥은 한 번 사야 하지 않겠나?

“... 먹은 셈 치죠. 저번에 재단 일 도와주시면 HS에 좋은 일 생길 거라 말씀드렸던 거, 이번 일로 퉁 치시죠.”

- 하하. 그러면 섭섭하지. 메기 매운탕 자네도 좋아하잖아? 자네 요즘 많이 바쁘다던데, 메기가 기력충전에 아주 좋다네.

“......”


아하.

조 회장의 진짜 노림수는 내가 요즘 ‘바쁜’ 이유에 있겠군.

좀 상대해봤다고 나도 조 회장을 읽는 법을 터득한 모양이다.


- 메기 싫은가? 다른 것도 괜찮은데.

“먹은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제가 좀 바빠서요.”

- ... 험, 뭐, 그렇다면 저금해 놓도록 하세나.


뚝.


“아름이랑도 한 끼 함께 먹기 힘든데 회장님이랑 밥 먹는 게 중요하겠습니까?”


시계를 보며 탄식하듯 중얼거렸다.


오늘은 벌써 11월 마지막 금요일.

나와 아름이는 한동안 라면은커녕 데이트도 제대로 못 했다.

아름이야 원래 야근이 일상일 정도고 그간 나도 YH 본사 일에, ES 테크 일에, 함께 가는 재단 일까지 신경 쓴다고 바빴거든.


아름이 녀석 내일은 출근 안 해도 된다고 오늘 우리끼리 한잔하자고 며칠 전부터 들떠 있었다.

나도 아름이와 단둘이 한잔하는 것에 혹해 이런저런 요청, 제안 다 뿌리치고 정시에 퇴근해 집에 왔단 말이다.

그런데···.


- 미안, 우리 부 오늘 전부 야근이야.

“많이 늦어?”

- 아직 잘 모르겠어. 그래도 오늘 안으로는 끝나지 않을까?

“데리러 갈까?”

- ... 음, 이따가 봐서. 다시 한 번 미안.


아쉽지만 어쩌겠나.

일 때문에, 혼자서도 아니고 부서 전체가 야근이라는데.


요리하려고 장 봐온 걸 냉장고에 넣고 있다가 어떤 말이 생각나 피식 웃었다.


- 한 검사의 정의감과 열정은 높이 삽니다. 하지만, 페이스 조절 잘해야 해요. 유혹에 빠지거나 옆길로 새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고, 오랫동안 검사로서 시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너무 뜨거운 열정은 자기 자신마저 태울 수 있다는.


얼마 전에 수호, 수란이 남매, 나와 아름이가 수호를 도와줬던 대법관 출신 변호사 부부와 함께 식사했었다.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자리였는데 그때 전 대법관이 아름이에게 해줬던 이야기다.


그 말 들은 뒤로 아름이가 일과 사생활 사이에서 중심을 좀 잡으려 노력하는 것 같았는데, 이놈의 검찰 조직이 그걸 도와주지 않는 듯하다.


“... 몰래 마중이나 갈까? 아, 안 그러기로 약속했지, 참.”


얼마 전, 야근하는 아름이를 몰래 마중 갔다가 지검 앞에서 세 시간 넘게 기다렸었다.

사실을 알고 난 아름이가 미안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했지.


시간을 확인해보니 곧 8시.

저녁은 먹었을 테니 한창 일하고 있을 시간이다.

도착시각을 계산하면 야식은 몰라도 간식 정도 먹을 시간은 될 것 같은데···.


톡, 토톡.


- 달달한 간식 사 갈까?


답장은 금방 왔다.


이얏~ 호응.


- 대환영!


-----


지검 근처 빵집에서 케이크와 음료 등을 사서 아름이에게 톡을 보냈다.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아름이가 자기 방 계장과 함께 나타났다.


“왔어?”

“응. 안녕하세요, 계장님.”

“안녕하세요.”


아름이 방 식구들과는 회식 때 한 번 인사한 적이 있다.

다들 날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고 있다.


“바람 좀 쐬다 오십시오, 검사님.”

“네, 금방 올라갈게요.”


간식을 계장 손에 들려 보내고 아름이와 둘이 차에 탔다.


“자, 따뜻한 커피.”

“오, 내 건 따로 챙겨놨어?”

“커피만. 케이크는 올라가서 먹어.”

“응, 고마워.”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아름이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연말 다가온다고 그간 쌓였던 사건 쳐내기가 어쩌고저쩌고.

갑자기 야근을 지시한 윗사람 욕하는 내용이다.


“전원 야근 지시해놓고 자기는 식사 약속 있다고 밖에 나가고 말이야. 하, 진짜···.”


한 10여 분, 끊이지 않는 수다로 스트레스를 푼 아름이가 커피로 목을 축였다.


“이제 화 좀 풀렸어?”

“후우, 응. 역시, 열 받을 땐 말로 푸는 게 제일이야.”

“하하하.”

“커피도 고맙고 수다 들어준 것도 고마워.”

“고마우면···.”


쪽.


“나 좀 더 있어야 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집에 가.”

“쩝. 택시 탈 때 연락해.”

“응.”


아름이를 들여보내고 집으로 향하는 길.

이면도로에서 큰길로 나서려는데 커다란 고급 승용차가 반쯤 길을 막아섰다.


“... 뭐야?”


경적을 누르려다가 말고 잠깐 기다려주는데···.


“... 어라?”


차에서 내리는 게 아름이네 부장이다.

만난 적은 없지만, 장민식 선배를 통해 아름이네 부서 검사들 자료를 받아봐서 얼굴은 알고 있다.


“... 접대라도 받은 건가?”


뒤이어 내린 누군가가 아름이네 부장 앞에 선다.

그런데 부장이 허리 숙여 인사하자 상대가 부장의 손을 끌어당겨 악수한다.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이 짧은 대화 끝에 소리 내어 웃고 상대가 부장의 어깨를 친근하게 툭 친다.


부장이 걸음을 옮겨 내 차를 스쳐 지나가고 남아있던 남자가 나를 향해 미안하다는 듯 손을 들어 보이고 차를 타고 떠났다.


그제야 생각났다.

부장검사와 친근하게 인사하던 중년의 남자가 누군지.


몇 년 전 고검장인지 대검 차장인지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사람.

그리고···.


“... 이성그룹 법무팀장이잖아.”


미간이 저절로 확 찌푸려졌다.


내년 말, 이민호가 이성그룹 부회장이 된다.

이민호의 심복이라고 할 수 있는 몇 사람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법무팀장이었다.

승계 과정은 물론 이민호 주변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법적 문제를 검찰 인맥을 통해 무마하는 인물이니까.


그런 법무팀장과 정도 이상으로 친해 보이는 사람이 하필 아름이네 부장?


“... 자세히 알아봐야겠어.”


소리 내어 웃던 두 사람을 떠올리는 내 목소리가 싸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를 중단합니다. +3 24.08.27 182 0 -
공지 연재시간을 변경합니다. 24.07.20 1,547 0 -
50 50. 투자의 결과. (2) +3 24.08.26 625 25 12쪽
49 49. 투자의 결과. (1) +1 24.08.25 728 24 12쪽
» 48. 새로운 투자. (3) +2 24.08.24 777 23 13쪽
47 47. 새로운 투자. (2) +2 24.08.23 811 23 13쪽
46 46. 새로운 투자. (1) +2 24.08.22 887 23 13쪽
45 45. 남매. (3) +4 24.08.21 913 24 13쪽
44 44. 남매. (2) +1 24.08.20 939 31 13쪽
43 43. 남매. (1) +1 24.08.19 1,027 26 13쪽
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5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2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3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4 4. 우리의 상처. (2) +1 24.07.16 1,950 42 12쪽
3 3. 우리의 상처. (1) +1 24.07.16 2,051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