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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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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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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작성
24.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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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 독종 검사. (2)

DUMMY

투자법인 YH 인베스트먼트 사무실.


“대표님, 자금 집행 계획 회의 내용을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혹시 확인하셨습니까?”

“아까 확인했어요. 그대로 진행해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법인의 주식 운용을 전담하는 송진우 과장.

나보다 네 살 위로 얼마 전까지 국내 증권사 대리였던 사람을 스카우트해왔다.

회사가 곧 부도가 나네, 다른 회사에 인수되네 하는 불안한 상황이라 비교적 쉬웠다.


“남 이사, 혹시 더할 말 있어요?”


김현민의 말에 입을 열었다.


“주식 매입을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자칫 시장가를 우리 스스로 끌어올리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것만 신경 써주세요.”

“맡겨 주십시오.”

“하하, 네.”


자신감을 내비치는 송진우 과장에게 웃어 보였다.


1회차 때는 회사의 부실로 정리해고된 이후, 개인투자자 및 뉴투버로 활동했던 송진우.

초보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여 ‘송 사부’라는 별명으로 불린, 상당한 투자성과를 낸 능력자였다.


“대표님, 법무법인에 가실 시간입니다.”

“벌써 그렇게 됐나요? 5분만 시간 주세요.”

“네.”


대표 차량 운전기사인 30대 후반의 노진욱 주임.

대표가 내 동의를 얻어 직접 데려온 사람으로 육군 특전사 출신 예비역 중사다.

김현민이 내게만 귀띔하기로, 그는 ‘공상’도 아닌 ‘전상’을 입어 오른쪽 무릎 아래가 의족이다.


아직은 대표 차량 운전 말고 딱히 맡겨진 일이 없는데, 본인이 싹싹하게 이런저런 잡일까지 거들고 나선다.

김 대표가 노진욱을 언급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역할이 있긴 한데, 이건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 대표를 통해 넌지시 귀띔만 해뒀다.


“이사님, 이것 좀 봐주세요.”

“네.”


박나영 대리가 내게 서류를 건네준다.

직원 복지의 하나로 주택 제공 혹은 자금 융자와 관련한 내용이다.


“대표님 빼고 다들 같은 선택을 했네요?”

“네. 이제 이사님만 선택하시면 돼요.”

“전 일단 패스. 당장 급하지 않으니까요. 이거 박 대리님 혼자 가능하시겠어요?”

“호호. 저 공인중개산데요? 그런데 정말 미루시게요?”


박나영의 질문에 잠깐 생각한 뒤 답했다.


“네. 당장은 괜찮습니다. 음, 대신에 젊은 독신 직원 들어왔을 때를 대비한 오피스텔 같은 걸 알아보기로 하죠.”

“당장 구매까지 갈 건 아니고 후보를 물색해두자는 말씀이죠?”

“맞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직원의 직급과 가족 구성원을 고려해 저리로 주택 구매 자금을 융자하거나 집을 구매해 재직 기간 중 임대료 없이 거주하도록 했다.

내가 회사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만든 첫 번째 시책이다.

김 대표는 자금지원을 나머지 전원은 임대료 걱정없는 거주 지원을 택했다.


직원 복지치고 좀 과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앞으로 이 회사에 직원이 늘겠지만, 보통의 기업처럼 많아질 건 아니다.


난 소수 정예를 지향한다.

소수의 정예 직원들이 활약해 투자시장에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성과를 내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회사에 대한 직원 충성도가 높아야 한다.


때문에, 주거 지원책은 이를 위한 포석 중 하나고 앞으로는 급여 수준도 꾸준히 끌어올릴 생각이다.

평범한 회사라면 적당한 일과 적당한 대우에 만족할 수 있겠지만, 내가 지향하는 회사는 달라야 하니까.

일 잘하는 직원에게 응분의 보상은 당연한 거 아닌가.


1회차 경험으로 추린 인재들을 하나씩 영입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제공할 사택 후보도 찾아보라고 한 거고.


내가 선택을 미룬 것은 아름이가 어디로 발령받을지를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대학 때처럼 복도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살기는 어려워도 웬만하면 가까운 곳이길 바란다.

지방까지 따라갈 것은 아니지만, 1회차 때 첫 발령지가 서울이었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걱정된단 말이지.’


아름이도 이제 검사씩이나 된 어엿한 사회인 아니냐고?

그게···.


“흠. 이거 진짜 검사들인가?”


책상 앞을 지나던 노진욱 주임의 혼잣말에 고개를 들다가 그와 눈이 마주쳤다.


“뭔데 그러세요?”

“뉴투브 영상인데요. 재밌네요.”


노 주임이 내게 영상이 재생 중인 핸드폰을 내민다.

반팔 티에 반바지 차림의 어떤 젊은 여자와 정장을 입은 다른 젊은 여자가 대치하고 있다.

얼굴이 흐리게 처리된 둘이 뭐라 대화하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정장 입은 여자가 갑자기 반팔 티 차림의 여자를 밀치더니 다시 다가선 반필 티 차림의 여자를 또 밀치려다가···.


- 와우!

- 어머!


영상 찍던 사람과 주변 구경꾼의 감탄과 함께 반팔 티 차림의 여자가 상대를 바닥에 냅다 메다꽂았다.

영상이 정지하더니 떠오른 자막.


- 확인은 안 된 건데, 이 두 사람 다 검사라네요.


- 정장 입은 여자는 제 입으로 검사라며 경찰한테 행패 부리는 거 보셨죠?


- 그 진상 제압한 다른 여자분은 막 크게 뭐라고 한 적은 없고, 경찰한테 조용히 속삭이기만 했다는데, 검사라는 말이 있어요.


- 진상 검사 vs 해결사 검사?


“......”

“이거 말고도 비슷한 영상이 더 있더라고요. 인급동? 거기에 올랐던데요.”

“... 하하.”


난 그냥 웃기만 했다.

현장 목격자 아닌가.

인급동에 저 영상이 올랐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노 주임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우리 아름이 정식 배치도 되기 전에 뉴투브 스타 되겠어.’


-----


그날 저녁, 모처럼 일찍 퇴근한 아름이와 집 근처에서 저녁을 같이했다.

지난번에 2차로 가려던 그 순대 국밥집.

맛나 보이는 국밥을 앞에 두고도 녀석은 기분이 안 좋아 보였다.


“... 그랬어?”

“어. 품위가 어쩌고 하는데 한마디 해버렸지. 정당하게 공무 집행하는 경찰관을 자칭 검사가 폭행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냐고.”

“그랬더니 뭐래?”

“내 말이 틀린 건 아닌데, 아직 연수 중이고 가배치도 안 받은 걸 명심하라네.”

“흐음.”

“난 임용만 됐지, 아직 제 역할도 못 하는 햇병아리래. 껍데기만 깨고 나왔지 삐약 소리도 제대로 못 내는 수준이라나?”

“... 하하.”


문제의 사건은 2주 전의 일이다.

뉴투브에서 화제가 된 건 요 사나흘 사인데, 이제야 검찰 상부에서 인지하고 아름이에게 한마디 한 모양이다.


“그 만취 진상녀는 검사가 맞대?”

“어. 북부지검 소속이고 나보다 1년 선배래. 그 선배는 아마 오늘 대차게 깨졌을걸?”

“뭐야, 넌 그렇다 쳐도 그 사람이 한 짓을 조직에서 모르고 있었던 거야? 경찰 때려서 수갑 차고 파출소에 끌려갔는데?”

“그런가 보더라고.”

“하, 어이가 없네. 이거 경찰이 알아서 긴 거야, 아니면 검찰이 뭉갠 거야?”

“그건 나도 모르지.”

“뭐, 이러냐, 진짜.”


푸념하고 소주 한 잔 쨍하고 국밥을 먹는데 아름이 핸드폰이 울렸다.


위이잉.


아름이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수신 거부를 누르고 다시 수저를 잡았다.


“왜 안 받아?”

“모르는 번호라서. 요새 혹시 내가 해결사냐고 묻는 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모르는 번호는 다 거부하는 중이야.”


위이잉!


수신 거부를 세 번이나 눌렀음에도 계속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 급한 일인가? 이 정도면 받아야겠지?”

“혹시 모르니까 녹음은 해.”


아름이가 전화를 받았고 난 가만히 청각을 틔웠다.


“여보세요?”

- 한아름?

“네. 누구시죠?”

- 나 북부지검 오선희 검사야.

“아, 네.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 하, 이게 진짜. 야! 내가 너 때문에 #@ $%@!


상대가 큰소리로 욕하자 아름이가 인상을 쓰며 귀에서 전화기를 뗐다.

그리고는 얼른 일어나 우리 테이블 옆에 있던 문 없는 통로로 쏙 들어갔다.

다른 손님에게 방해되면 안 되니까.


- 내가 너 때문에 오늘 얼마나 깨진 줄 알아? 이 @#% $@#아! 이 @#@···.


욕이 반 이상 섞인 고성이 핸드폰에서 계속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발신자가 아름이가 메다꽂은 만취 진상녀인가 보다.

오늘 상사한테 불러가서 엄청나게 깨졌단다.

그리고 뺨을 때린 경찰관을 직접 찾아가서 정중히 사죄하라고 했다나?


징계도 아닌 그 정도 처분은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상녀는 그조차 수긍하지 못하고 억울해하는 모양이고···.

어이없게도, 이 모든 게 아름이 탓이라고 원망하고 있다.


아름이가 담담하게 반문한다.


“그게 왜 제 탓인데요?”

- ... 뭐?

“술에 취해 대로 상에서 행패 부리셨죠?”

- ......

“그것도 모자라 공무집행 중인 경찰에게 ‘나 검사야.’라고 소리치며 모욕적인 언사에 폭행까지 가하셨잖아요.”

- ... 그래서?

“본인이 잘못한 걸 왜 제 탓으로 돌리시냐고요?”

- 야, 이 @$#아. 네가 안 끼어들었으면 이렇게 시끄러워질 일이 아니었잖아! 이 $@# 같은 게!


‘쯧쯧···. 응?’


속으로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젓다가 흠칫했다.

진상녀의 목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열 명이 넘는 식당 안 손님들이 아무 말이 없다.

밥 먹다 말고 이쪽을 쳐다보는 건 물론이고, 카운터의 주인은 TV 볼륨까지 줄이고 흥미롭게 듣고 있다.

아름이와 선배 검사의 전화통화를.


‘... 아이고.’


아름이는 다른 사람 방해 안 하려고 통로로 들어간 건데, 그 통로가 울리며 확성기 역할을 해 오히려 소리가 더 잘 들리고 있었다.


- @#$! 너 당장 뛰어와서 내 앞에 무릎 꿇어! 너 때문에 내가 지금···.

“됐고요. 이딴 일로 전화하지 마세요.”

- 뭐? 야 너 말 다했어?

“아, 하나 더. 이 통화 녹음 중인데요. 이건 내일 출근해서 우리 부장님께 들려드릴게요.”

- ... 뭐라고?

“감찰부에 바로 전하지 않는 걸 다행으로 아세요.”

- ... 너 이 독한···.


뚝.


“별꼴이야, 정말. 흠. 녹음하길 잘···.”


전화 끊고 자리로 돌아오던 아름이가 뒤늦게 상황을 눈치챘다.

실내가 너무 조용한 가운데 모두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데 모를 수가 없지.


아름이가 내게 속삭였다.


“... 들렸어?”

“어.”

“... 언제부터?”

“목소리 확 커졌을 때부터?”

“......”


잠시 눈동자를 빠르게 굴린 녀석이 허리를 숙이고 말했다.


“식사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아름이가 잠시 그러고 있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돌리고 음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가씨가 아주 당차네.”

“그러게. 똑 부러지는데?”

“막무가내는 저렇게 대처하는 거였어.”


얼굴이 빨개진 아름이가 자리에 앉아 수저를 드는데, 식당 주인이 작은 접시 하나를 들고 와 우리 테이블에 내려놨다.

메뉴에 있는 사진보다 양이 적지만, 김이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먹음직스러운 수육이다.


“... 안 시켰는데요?”


내가 묻자 주인이 윙크하며 답했다.


“서비스에요, 서비스.”


그러더니 고개를 푹 숙인 아름이에게 말을 건다.


“그 해결사 검사님 맞으시죠?”

“... 아닌··· 데요.”

“에이, 나 저번에 시비 터졌을 때 현장에 있었고 뉴투브 영상도 다 봤어요. 그때 그분 맞으시구먼, 뭘.”

“... 아닙··· 니다.”


아름이가 부정하지만, 주인은 웃으며 자기 할 말을 한다.


“아까 들으니 상대방이 독하다고 욕하는 것 같던데, 앞으로도 그렇게 독하게 원리원칙 지켜주세요.”

“... 네?”

“동료 검사, 그것도 선배라고 해도 잘못하면 봐주지 말고 가차 없이 독하게 대해주세요.”

“......”

“검사님이 그렇게 독하게 원칙적으로 일하면 우리 같은 서민이 좀 더 살기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 아.”


영문을 몰라 하던 아름이가 이제야 고개를 끄덕인다.


“독한 검사? 독종 검사? 허허. 검사님 같은 독종은 대환영입니다.”

“......”

“그런 독종이야말로 우리 집 수육 먹을 자격 있어요. 내가 이걸 얼마나 정성 들여 만드는데요.”

“......”

“그러니 앞으로도 종종 우리 가게 들러주세요.”

“... 네.”


주인이 카운터로 돌아갔다.

귀 끝까지 빨개진 아름이에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너랑 여기 오면 서비스 푸짐하게 나오겠는데?”

“... 김영란법 위반이야.”

“이게? 이거 아무리 봐도 3만 원은 안 넘을 것 같은데?”

“... 아무튼, 안 된다고.”

“알았어. 나갈 때 계산하자.”

“......”


아름이 숟가락 위에 수육 하나를 집어 올려줬다.


“먹어.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 그러고 있어?”

“... 창피하잖아.”


이럴 때 보면 이 녀석 참 정상적인데···.

만취 진상녀를 엎어치기로 메다꽂거나 광분해 폭언하는 선배를 상사에게 찌르겠다고 협박하는 패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


아름이가 꿀꺽 수육을 삼켜 씹어 넘기고 말했다.


“... 맛있네.”

“그러게. 왠지 단골이 될 것 같은데?”


째릿.


잠깐 날 째려보던 녀석이 다시 수육을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눈까지 감고 맛있다는 표정으로 오물오물 씹는다.


‘... 이것 참, 우연치곤 공교롭네.’


1회차 때도 아름이 별명은 독종이었다.

그때는 조직 윗사람들이 말 참 안 듣는다고 붙인 모멸적인 의미였고, 시기도 3년 차쯤 됐을 때였지.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한 긍정적 의미.

최소한 지금은 말이다.

게다가 이 녀석, 아직 배치도 안 받은 연수 중 아닌가.


아직도 아름이를 향해 푸근하게 웃고 있는 사장님을 보면 내가 다 뿌듯하다.


수육을 다 삼킨 아름이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해결사보다는 차라리 독종이 낫네.”

“하하.”


그렇게 아름이는 2회차에도 독종 검사가 됐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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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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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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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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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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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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