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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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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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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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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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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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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3. 남매. (1)

DUMMY

재단이 문을 열었다.

법무법인에 일을 맡기니 말 그대로 일사천리.

재단 운영의 밑거름이 될 부동산 매입과 소유권 이전도 깔끔하게 마친 5월 말, 재단이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 함께 가는 재단.


미사여구 없는 이름은 양태호 이사장이 직접 지었다.

현직 미국 대사가 명예 이사, HS 그룹 조성민 회장이 선임 이사로 발탁되며 세간의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정작 이사진 대부분은 평범한 일반인들이었다.


그들이 다른 이들과 다른 점은 단 하나.

재단의 활동 목적을 뼈저리게 공감하는 이들이라는 것.


현역병으로 근무하다 허리 디스크를 고질병으로 앓게 된 청년 직장인, 범인 체포 중 다쳐 퇴직한 형사, 화재진압 중 연기를 너무 들이마셔 폐가 상한 소방관 등.


정치권이 끼어들려다 공분을 산 일 때문에 재단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시선들은 재단 이사들의 면면을 보고 호의적인 평가를 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사장님.”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조 회장.”

“하하, 네.”


HS 그룹 조성민 회장은 재단 출범 준비가 본격화되자 많은 역할을 했다.

그룹 문화재단에서 경력직 인력을 파견한 데다가, 내가 운을 띄웠던 의료재단과의 협업까지 실제로 성사시켰다.

재단이 의료지원을 결정한 사람이 HS의 병원을 가면 본인 부담을 더 낮춰주는 방식으로.


아무튼, 재단은 지원 신청을 받으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지난 두어 달 전체적인 과정을 조율하며 일에 파묻혔던 난 오래간만에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고생했어.”

“그래. 이번엔 내가 생각해도 고생 좀 한 것 같아.”

“어이구, 그랬어?”


쓱, 쓱.


아름이가 기특하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후, 지난 한 주간 쌓인 심신의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솔직히 재단 설립 준비, 꼭 내가 해야만 했던 일도 아니었다.


직원 면접을 볼 때 영안으로 지원자의 영체를 살피는 건 미리 그러기로 마음먹은 일이니 넘어가자.


하지만, 다른 일 대부분은 이사장 내정자가 알아서 하면 될 일이었다.

변호사든, 회계사든, 전문가의 보조를 받아 판단했으면 될 그런 일.


양태호 이사장이 그런 자리에 꼭 나를 불러 일을 챙기게 해서 바빴던 거다.

실무진과 이사장 사이를 조율하는 비서실장 역할을 했달까?


- 나도 이 일이 처음이니 적응이 필요하지 않겠나? 적응될 때까지만 자네 손 좀 빌리세. 애초에 이 재단, 자네가 만든 거잖아?


저렇게까지 얘기하는데 거절을 못 하겠더라고.


매일 재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챙겨야 할 내용이 방대했다.

그렇다고 회사 일에 손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덕분에 한동안 나도 아름이 못지않게 야근을 자주 해야 했다.


주말이라도 꼭 쉬며 이렇게 아름이랑 함께 보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진즉에 때려치웠을걸?


“아점 나가서 먹을까, 아니면 집에서 때울까?”

“조금 더 이러고 있다가.”

“흐흐, 그래.”


토요일 오전인 지금 난 아름이 집 식탁에 녀석과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어제 모처럼 정시에 퇴근해 저녁을 딱 차려놓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아름이가 갑자기 회식한다고 해서 계획이 무산됐다.


“회식 너무 자주 하는 거 아니야?”

“난 잘 모르겠는데? 어제 갑자기 회식 잡히긴 했어도 자주 한다는 느낌은 아닌데.”

“야근이 너무 일상이 돼서 그래.”

“그 말은 차마 아니라고 못하겠다. 그래도 우리 옆 부서보다는 나아. 거긴 요새 부장 기분이 최악이라 거의 매일 술이야.”

“기분이 왜 최악인데?”


녀석이 피식 웃더니 말을 잇는다.


“전임 총장 라인 막차 탄 사람이거든. 총장 나갈 때만 해도 자기는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처럼 으스대더니, 나간 뒤에 그렇게 될 줄은 예상 못 했겠지.”

“아하.”


3월에 검찰총장이 바뀌었다.

퇴직한 전 검찰총장이 워낙 중량감 있는 인사라 기자들이 많이 따라다녔다.

그런데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너무도 심각한 말실수를 연달아 해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예전에 어떤 공무원이 국민을 개, 돼지에 비유한 것보다 훨씬 수위가 높았거든.

그런 말실수를 하고, 그걸 해명하려다 더 큰 말실수를 하길 반복했으니 기대가 충격과 실망으로 바뀌는 건 금방이더라고.


내가 살짝 손을 쓰긴 했지만, 사람 본모습이 참···.


꼬르륵.


“우렁차다. 윽!”

“이런 건 좀 못 들은 척해.”


아름이 뱃속에서 난 소리에 한마디 했다가 오래간만에 옆구리를 꼬집혔다.


“어떻게 할 거야? 나가서 먹어, 아니면 집에서 때워?”

“음, 우리 순대 국밥집 가자. 국밥 먹으면서 가볍게 낮술도 한 잔 때리는 거야.”

“낮술? 어제도 술 마셨잖아.”

“거의 안 마셨어. 해장술 가볍게 하고 들어와서 또 푹 자자고.”

“하하. 우리 아름이 술꾼 다 됐네.”

“그래서 싫다고?”


날 보며 입을 뾰족하게 내미는 녀석.


쪽.


녀석의 입에다 가볍게 뽀뽀하고 웃으며 말했다.


“너무 좋다고.”



1시간쯤 뒤, 우리 단골인 순대국밥 집 앞.


“많이 파세요.”

“네. 또 오세요.”


사장님과 인사하고 가게를 나섰다.

국밥에 수육 작은 걸 시켜 놓고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을 아끼고 아껴가며 나눠 마셨다.

낮술이 좋긴 해도 대낮부터 취하는 건 좀 그렇잖아.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오른 취기.

손잡고 걷는 아름이도 기분 좋은 표정으로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입가심으로 커피, 아니면 차?”

“음, 오늘은 차.”

“그래? 그럼 이쪽으로 가야지.”


걷던 방향을 틀었다.

틀었는데···.

뒤통수에 싸한 느낌이 든다.


‘... 뭐야, 갑자기?’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다.

딱히 시선을 끄는 사람은 없다.


‘착각인가?’


시선을 다시 앞으로 하고 걷길 얼마, 다시 그 싸한 느낌이 찾아왔다.

모른 척 계속 걸었다.

더는 느껴지는 게 없지만 아무래도 찜찜하다.


‘너 혹시 뭐 못 느꼈냐?’

- 뭘? 난 딱히 느낀 게 없다.


갑이가 느끼지 못할 정도면 이건 어떤 실체적인 뭔가라기보다 내 감에 가깝다.


찻집 앞에 도착했다.


“나 편의점 좀 갔다 올게.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차 뭐 마실 거야?”

“모과차.”

“알았어.”


아름이를 찻집에 들여보내고 편의점 쪽으로 걷다가 골목으로 빠졌다.

골목길을 전력으로 달려 우리가 왔던 길로 돌아 나왔다.

찻집을 향해 걸음을 옮기며 차분히 주변을 살폈다.

그제야 눈에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 아이잖아.’


중학생으로 짐작되는 아이 하나가 길모퉁이에 몸을 숨기고 찻집 유리 벽에 붙어 앉은 아름이를 보고 있었다.


사복 차림에 가방 메고 모자를 눌러 쓴 여자아이.

슬쩍 옆에서 살피니 아름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다.


표정에서 초조함, 망설임, 이유 모를 간절함 등 다양한 감정이 읽힌다.


‘확인해보는 게 좋겠네.’


아이에게 다가갔다.


“학생.”

“엄마야!”


말을 걸었더니 아이가 깜짝 놀라 움츠러든다.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녀석에게 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아까부터 우리 따라오는 것 같은데 무슨 이유라도 있어?”

“... 어, 그, 그게···.”

“나 말고 내 친구를 따라온 것 맞지?”

“......”

“뭐라고 하려는 거 아니야. 이유가 궁금해서 그러는 거지.”


주저하던 아이가 입을 연다.


“저기 저 언니, 독종 검사가 맞아요?”

“... 어, 글쎄? 독종 검사라니 그게 뭘까?”


모른 척했더니 아이의 얼굴에 진한 실망감이 어린다.


“... 맞는 줄 알았는데···.”

“왜 그 사람을 찾는 건데?”

“... 부탁할 게 있어서요.”

“부탁? 그게 뭘까?”


아이가 경계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최대한 친절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독종 검사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정이 급하면 내가 찾는 걸 도와줄 수도 있지 않겠어?”

“......”


아이는 한참이나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독종 검사한테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어요.”

“도와? 누구를?”

“우리 오빠요.”

“오빠? 무슨 일인데?.”

“그게···.”


잠자코 듣던 난 표정이 굳지 않도록 애써야 했다.

말을 마친 녀석은 눈가가 빨개진 채 연신 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가자.”

“... 네?”

“독종 검사 소개해 줄게.”


아이를 데리고 찻집으로 가 아름이 맞은편에 앉았다.

살짝 놀란 아름이가 아이의 붉어진 눈가를 보고 내게 의구심 섞인 눈빛을 보낸다.


“이 앞에서 마주친 친군데, 아름이 네게 할 말이 있대.”

“... 나?”

“정확하게는 독종 검사님에게.”

“... 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이가 퍼뜩 고개를 든다.


“독종 검사님 맞으세요?”

“... 어, 마, 맞는 것 같은데?”


덥석!


아이가 손을 뻗어 아름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제발 우리 오빠 좀 도와주세요!”


-----


아이가 내게 한 이야기를 반복했다.

중간부터 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녀석은 눈물범벅으로 말을 이어갔다.

끝까지 들은 아름이가 궁금한 걸 묻고 대답을 듣고 하니 30분 가까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아름이가 내게 턱짓했고, 난 자리에서 일어나 아름이와 자리를 바꿨다.


아름이가 아이를 다독인다.


“... 수란이가 힘들었겠네.”

“... 어, 아니에요. 오빠가 저 때문에 몸도 다치고 고생 많이 하는 걸요.”

“오빠는 오빠고, 수란이는 수란이잖아. 마음고생 많았어.”


토닥, 토닥.


“... 어, 으, 음.”


아름이가 위로하자 이수란이란 중학생 아이가 끝내 펑펑 울기 시작했다.

하도 서럽게 울어서 내가 찻집 사장님과 다른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을 정도.

한참 만에 울음을 그친 수란이는 직접 사람들에게 사과한 뒤 화장실에 얼굴을 씻으러 갔다.


“어떻게 할 거야?”

“알아봐야지.”


아이 앞에서 한없이 다정하기만 했던 아름이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져 있다.

저런 표정, 오래간만에 본다.


“알아본 다음에는?”

“수란이 말이 맞으면 바로잡아야지.”

“검사가, 그것도 간부급 현직이 엮인 것 같은데?”

“현직 검사가 아니라 검사 할아버지가 엮였더라도 바로잡아야지. 내가 왜 검사가 됐는데? 너 내가 했던 말 잊었어?”

“그럴 리가 있나.”


담담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어느새 아름이 눈에서 불꽃이 튄다.


저럴 때의 한아름, 절대 못 말린다.

그리고 말릴 생각도 없다.


“내가 보기에 수란이 오빠 문제의 핵심은 두 가지야.”

“... 맞아. 검사라는 가해자 부모가 틀어버린 사실을 바로잡는 게 하나고···.”

“검찰 조직이 그 검사가 맘대로 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게 다른 하나겠지.”

“... 끙.”


아름이가 인상을 쓴다.

전자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후자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아는 거다.


남친이 되 가지고 우리 ‘독종 검사’님이 계속 저렇게 인상 쓰고 있게 할 수는 없지.


“아름아.”

“... 응.”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어?”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

“전자는 어떤 방식이든 네가 나서는 게 맞는 것 같고, 후자는 내가 알아서 할게.”

“......”


녀석이 의구심 섞인 눈빛으로 바라본다.


“자신 없으면 내가 둘 다 알아서 하고.”

“... 자신이 없는 게 아니라 네가 뭘 어쩌려는 건지 몰라서 그래.”


싱긋.


가만히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왜 돈을 많이 벌겠다고 마음먹었는지 알아?”

“... 글쎄?”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엔 검사 한아름의 포부를 지켜줘야 한다는 것도 있어.”

“... 돈으로 그걸 어떻게?”

“이번에 그걸 보여줄게.”


아름이가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있는데 수란이가 돌아왔다.

그 틈을 타 밖으로 나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 안녕하십니까, 이사님.

“쉬시는데 귀찮게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변호사님.”

- 아닙니다. 저 지금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상대는 YH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의 파트너급 변호사.

판사 출신인데 일 처리가 신속하고 깔끔한 사람이다.


“변호사를 따로 한 분 고용하고 싶은데, 김 변호사님이 주선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 음, 혹시 저나 우리 회사 소속 변호사로는 안 되는 일입니까?

“안 되는 건 아닌데요. 이왕이면 검사 출신 변호사가 필요해서요.”

- 아, 네.


몸을 돌려 찻집 안 아름이와 수란이를 바라봤다.

멋쩍게 앉은 수란이와 다정한 표정의 아름이.


내겐 지금의 아름이가 오빠 일로 힘들어했던 과거의 자신을 달래는 것처럼 보인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습니다.”

- ... 네.


수란이를 돕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내 애인이, 녀석이 가진 포부가 소중하기에, 이번 기회에 그 잘난 검찰이라는 조직에 아름이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야겠다.


전관 출신?

나라고 쓰지 말라는 법 있나!


“검찰에서 최대한 고위급이었던 인사로 섭외해주세요. 이왕이면 총장 출신이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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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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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2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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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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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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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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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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