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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74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1 18:00
조회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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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2쪽

13. 성장. (2)

DUMMY

뻐억!


백인 놈이 갑자기 자유로운 왼손 주먹을 내 얼굴 부근에 꽂았다.

정확하게는 내가 얼굴 앞으로 얼른 들어 올린 비닐 백에 꽂았다.

비닐백을 거쳐 내 팔에 꽤 충격이 전해졌지만, 저놈 주먹이 받은 충격은 훨씬 클 거다.


- 어억!


놈이 비명과 함께 허리를 굽힌다.

아프겠지.

두툼하고 커다란 양장본 원서가 세 권이나 들었거든.

그걸 맨주먹으로 세게 때려버렸으니, 쯧쯧.


- 이 노란 원숭이 새끼가! 이거 안··· 아악!


여전히 놈의 팔목을 잡고 있던 왼손에 힘을 더 줬다.

조금만 더 힘을 가하면 으스러질 것 같은데···.


- 헤이, 미스터. 우리 일행이 지나쳤다. 내가 대신 사과하지. 그만하자, 이제.


백인 놈의 일행으로 보이는 덩치들이 다가와 말했다.

40 가까운 듯한 나잇대의 백인 둘에 흑인 하나.

이놈들도 술을 마신 것 같은데, 최소한 눈빛은 맛이 가지 않았다.


- 이 사람 행동도 행동이지만, 입조심부터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요즘 한국 사람들 다 영어 잘 알아들어. 인종 차별하는 외국인? 한국에서 절대 좋은 꼴 못 본다.

- 알았다. 주의시키지. 그만하자.


휙!


백인 놈의 손을 놓으며 밀어버렸다.

옆으로 자빠진 놈이 날 죽일 듯이 노려보지만, 말없이 돌아섰다.


“영훈아, 괜찮아?”

“당연히 난 괜찮은데, 책은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걸음을 옮기며 비닐백 안을 확인하는데, 뒤쪽이 시끄럽다.


- 제이슨, 그만해! 하지 말라고!


퍼석!


뭔가가 박살 나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봤다가 얼른 얼굴 앞으로 팔을 휘둘렀다.


탁.


날아오던 깨진 병을 팔로 쳐냈다.

쳐냈는데···.


똑, 똑, 똑.


“... 피 나네.”

“어머? 어디? 꺅! 어떡해!”


병의 깨진 부분이 팔뚝을 스치며 옷을 찢고 피부에 상처를 냈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아무튼 피가 난다.


“하, 저 새끼가···.”


일행에게 붙들린 맛 간 백인 놈을 보며 짜증스럽게 중얼거리는데, 놈이 자기를 붙든 일행의 발등을 찍어 몸을 빼더니 내게 달려든다.


타닥!


“누나! 이거요!”

“어, 어?”


재빨리 양화영의 품에 비닐백을 넘기며 뒤로 슬쩍 밀고 그 반동을 이용해 백인 놈에게 다가갔다.


슉!


놈이 오른손으로 펀치를 날렸지만, 난 빙글 몸을 돌려 피하며 왼팔 팔꿈치로 놈의 관자놀이를 때려버렸다.


뻐억!


콰당탕!


옆머리를 맞은 백인 놈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가게의 내려진 셔터에 부딪혔다가 그대로 바닥에 뻗었다.

다행히 힘 조절은 잊지 않았다.

죽지는 않았고 입에 게거품을 물었네.

K.O.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다 방범용 CCTV를 발견했다.

다행히, 이 백인 놈의 행동이 잘 찍혔을 각도다.


- 너, 이건 지나치잖아!


어느새 다가온 놈의 일행 하나가 흥분해 소리친다.

지나쳐?

누가 먼저 시비를 걸고 싸움을 시작했는데?


“하, 이 새끼들이 진짜···.”

- 뭐? 영어로 해, 이 새끼야!

“니가 한국말로 해, 이 경우도 모르는 자식아!”


내가 버럭 소리쳤더니 놈이 빠르게 오른손을 뻗어 멱살을 잡으려 해 왼팔을 휘둘러 쳐냈다.

표정이 사나워진 놈이 다시 팔을 뻗었고 난 다시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쳐냈다.

너무 쉽게 자기 수가 막혀서 그런지 상대가 흥분했다.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덤벼든다.


팍, 탁! 파팍!


때리면 막고 잡으려면 쳐내고 파고들면 피하거나 밀어냈다.

그렇게 잠시 공수를 교환하고서 깨달았다.


‘... 이 자식, 군인 같은데?’


임태진 관장에게 실전용 기본기를 배울 때 그와 항상 지금처럼 공수를 교환한다.

이놈, 실력은 임 관장님보다 못하지만, 딱 그때 그 느낌이다.


‘그렇다면···!’


슉!


놈이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날렸고, 난 바깥쪽으로 피하며 놈의 팔을 잡아채 팔꿈치를 바깥쪽으로 꺾었다.

세게 안 꺾었다.

살짝, 아주 살짝 꺾었다.


뽁!


- 크악!


놈이 팔꿈치를 감싸며 주저앉자, 곧바로 다른 일행 놈이 달려든다.


휘잉!


이번엔 흑인.

키는 나와 비슷한데 다른 근육 덩치 놈들에 비해 호리호리하다.

하지만, 그 호리호리한 놈의 근육도 분명 내 것보다 빵빵하다.


슉, 슈숙!


앞의 놈들보다 몸놀림이 훨씬 빠르다.

잽을 날리며 가까워져서는 순식간에 내 상의 목 부위를 붙잡았다.

상체를 아래로 당겨 얼굴을 무릎으로 찍으려 한다.

이 녀석의 패착은 내 힘이 예상보다 세다는 것.


- 응? 무슨 힘이···?


상체는 힘으로 버티고 손으로 놈의 무릎을 막고 발로 쪼인트를 깠다.


빡!


- 억!


녀석이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굽혔고 내가 자세를 낮추며 잡혔던 걸 풀고 주먹으로 녀석의 턱을 횡으로 강하게 때려버렸다.


뻐억!


철푸덕.


흑인이 그대로 바닥에 뻗었다.

뇌가 흔들렸는데 별수 있겠나.


몸을 세우며 마지막 남은 백인을 바라봤다.

제일 연장자인 남자가 어느새 서너 걸음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맛 간 놈 대신 사과했던 사람이다.

달려들려는지 살짝 몸을 낮춘 전투 준비 자세.


- 할 텐가?

- ......


당혹스러움과 분노가 반씩 섞인 표정의 백인은 말이 없다.

동료 셋이 바닥을 구르고 있지만 겁내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차분히 빈틈을 찾는달까?

그렇게 잠시 대치하고 있는데 백인의 뒤편에서 정복 경찰이 나타났다.


삐이익! 삑!


호루라기를 불며 달려오는 경찰을 보고 내가 몸을 바로 하자 백인도 태세를 풀었다.

달려오는 경찰을 향해 살짝 인상 쓰고 중얼거렸다.


“쩝, 조금만 늦게 오지.”


-----


경찰에 신고한 게 누군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좋은 일이었다.

몰려온 경찰들과 함께 일단 파출소로 향했다.


나와 양화영은 거리낄 게 없었고, 상대는 둘이 의식이 없고 하나가 팔을 제대로 못 쓰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푸닥거리는 방범용 CCTV에 다 찍혔고, 영상을 확인한 경찰들은 나와 양화영에게 친절했다.


정신이 없는 두 놈은 긴 의자에 눕혀졌고, 멀쩡한 백인 놈은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의자에 앉아 묵묵부답.

팔꿈치를 꺾인 놈은 통증을 참느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작게 욕을 내뱉는 중이다.


“저 사람 팔꿈치 아작난 거 아닌가?”


경찰관 하나의 중얼거림에 심드렁히 말했다.


“안 났어요. 힘 빼고 살짝 꺾었는걸요. 찜질 좀 하면 금방 괜찮아질 겁니다.”

“... 하하. 학생, 팔꿈치 많이 꺾어본 것처럼 말하네?”

“꺾어보진 않았고, 꺾임을 많이 당해보긴 했죠.”


철컹.


누군가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웬 아저씨다.


“아저씨!”

“화영아. 괜찮아?”

“저는 괜찮은데, 영훈이가 다쳤어요.”

“뭐? 어디를?”


양화영이 아저씨라고 부른 사람은 양 회장 비서실장이란다.

차분한 태도로 경찰관, 멀쩡한 백인 놈과 잠깐 얘기하더니 서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나와 양화영을 파출소에서 빼냈다.

옷이 찢기고 작은 상처가 났지만, 흔치 않을 실전체험을 했기에 나도 동의했다.

설사 처벌을 원해도 미군이라 관할권이 없다며 난처해 하는 경찰을 괜히 괴롭힐 필요가 없잖나.


유일하게 멀쩡한 백인 놈이 파출소를 나서는 나를 사납게 노려봤지만, 난 시선도 마주쳐주지 않았다.


“치료 안 해도 되겠어요?”

“상처가 크지 않은 걸요. 빨간약 바르고 밴드 붙였으니까 이거면 됐습니다.”

“회장님이 직접 오시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라고 하셨어요. 하필,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요.”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전해주세요. 별일 아니었습니다.”


드잡이질 와중에 몇 대 맞긴 했지만, 충격이 큰 건 없었다.


“아무튼, 대단하네요, 영훈 군.”

“아뇨. 운이 좋았어요.”

“운이라?”

“먼저 시비 건 사람 빼면, 죽자 살자 달려든 건 아니거든요. 아마, 그랬으면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하하.”


파출소에서 멀어지는데 커다란 미제 검은 밴 두 대가 우리 앞을 지나치더니 파출소 앞에 섰다.

차에서 MP 완장 찬 미군들이 우르르 내려 파출소로 들어간다.


“바로 돌아갈 건가요?”


비서실장의 질문에 ‘네’하고 답하려는데 양화영의 시무룩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원 시험 때문에 앞으로 더 바빠질 거라던데···.

쩝, 인정상 어쩔 수 없네.


“밥은 먹고 가야죠. 누나, 밥 산다면서요?”

“어, 어? 그, 그래도 되겠어?”

“네. 개고기만 아니라면야.”


양화영의 표정이 대번에 밝아졌고, 우린 근처에 숨은 맛집을 안다는 비서실장 아저씨의 뒤를 따랐다.


누군가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는 건 전혀 모른 채로.


------


멀어지는 1로 1남 1녀를 차 안에서 바라보는 두 사람.


“... 하, 저 꼬맹이 믿기질 않네요.”

“직접 봤잖아. 빠르고 깔끔하던데, 뭐. 먼저 시비 건 자식 말고 나머지는 적당히 혼내주고 말자는 생각이었겠지만, 그게 자기들 발목을 잡은 거지.”

“걔들 씰 이라면서요? 술 좀 먹고 방심했다고 쳐도 씰 대원 셋을 혼자···. 하하, 요즘 우리나라 애들 무섭네요.”

“총이나 칼 들고 싸웠으면 달랐겠지. 아니, 진짜 적으로 생각하기만 했어도 달랐을 거야.”

“그렇겠죠. 저놈의 자식, 운이 좋은 줄은 알아야 할 텐데.”


스무 살 대학생에게 두들겨 맞은 이들은 미 해군 씰 대원들.

이들은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과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입국한 팀의 일부였다.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기 전 가볍게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서울까지 와서 돌아다니다 새파란 민간인 한 명에게 봉변을 당한 것이다.


“누구한테 뭘 배웠는지는 몰라도 난 놈이네.”

“그러게 말입니다. 졸업하면 우리 회사로 오라고 한 번 꼬셔볼까요?”

“글쎄.”


우연히도 두 남자는 국정원 직원이었다.

조수석에 앉은 군 출신 연장자가 씰 팀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운전석의 직원은 퇴근길에 연장자를 태워다 주려는 것일 뿐.

운 좋게 이들은 차 안에서 싸움의 거의 모든 장면을 봤고 112에 신고했다.


“오늘 만나기 힘드실 것 같은데요?


직원이 파출소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는 MP와 씰 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전히 의식 없는 둘은 MP에게 업힌 채였고, 멀쩡한 씰 팀장의 얼굴은 무섭도록 차갑게 굳어 있었다.


“그러게. 오늘은 날이 아닌 것 같다.”


싸움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느 조용한 술집에서 회포를 풀고 있을 터.

하지만, 멀리서 봐도 술 마시며 즐겁게 옛날 얘기할 분위기가 절대 아니었다.


“가시죠. 댁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아니야. 택시 타고 가면 되니까 택시 정류장에 내려줘.”

“에이. 택시들 휠체어 보면 차 안 세우잖아요. 그냥 제 차 타고 가세요.”

“돌아가야 하니까 그러잖아.”

“30분이면 되잖아요. 아, 차라리 과장님 댁 근처에 가서 저랑 한잔하실래요?”

“그러든가, 그럼.”

“알겠습니다. 출발합니다.”


부릉.


달리기 시작한 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1로 1남 1녀를 지나쳤다.

백미러 속에서 작아져 가는 1남을 바라보며 조수석의 남자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 궁금한데 어떤 놈인지 한 번 알아봐?’


-----


맛있는 국밥 먹고 집에 돌아왔다.

아름이는 아직 도서관에 있을 시간.


책상에 자리하고 미군들과의 싸움을 되새겼다.


‘놈들이 적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이었다면 달랐을 거야. 그래도···.’


“... 제법이네, 나.”


그간 꾸준히 운동한 게 오늘의 결과를 낳은 것 같아 좀 뿌듯했다.

조금만 더하면 무적이 될 것 같은 느낌?


“꿈 깨자, 남영훈.”


오 관장님이나 임 관장님이나 항상 내게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목숨 걸고 싸우는 실전능력은 체육관에서 길러지는 게 아니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늘 미군과의 일은 내게 귀중한 경험이었다.


“뭐,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담담히 중얼거리고 어제 전달받은 자료를 꺼냈다.


양 회장의 정보망에 의뢰했던, 두 사람에 관한 상세한 자료다.


‘이용국, 윤진우.’


사진을 보니 내 기억 속 모습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그간 잘 먹고 잘산 듯, 예전보다 더 얼굴의 개기름이 번들거린달까.


아까 두들겨 팼던 미군들처럼 이 두 사람도 작신 패주고 싶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차가워진다.

그럴 수밖에.


한 놈은 민국이 형을 죽게 한 뺑소니 가해자.

다른 한 놈은 가해자가 받아야 할 응분의 처벌을 피하게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


“어떻게 요리해줄까?”


자료를 읽어가는 눈빛이 점점 더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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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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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재회. +2 24.07.18 1,804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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