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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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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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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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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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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3쪽

35. 라면 먹고 갈래? (2)

DUMMY

- 라면 먹고 갈래요?


옛날 영화 대사지만, 그 숨겨진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대사이기도 하다.

따라 하는 사람도 많았을뿐더러, 다른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갖다 쓴 적도 있지 않나.


깜빡, 깜빡.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였다.

이게 그게 맞나 싶어서···.

그리고 확인에 들어갔다.


“... 여기서 먹자는 거··· 아니지?‘


끄덕끄덕.


“... 그 뜻 맞지?”


끄덕끄덕.


고개만 끄덕이는 녀석의 얼굴이 잘 익은 홍시 마냥 아주 새빨갛다.

이것만 봐도 조금 전 그 말의 참뜻이 무언지 알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 언제부터···?’


아름이나 삼촌, 숙모에게 영안을 쓰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소중한 식구에게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치트키 없이 충실 하려 노력했다.

그게 더 우리 사이를 단단하게 해주는 것 같기도 했고.


요즘에 불쑥 ‘이 녀석이 내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나?’ 하고 생각될 때가 있긴 했다.

기쁘긴 해도 섣부르게 행동하지 않았다.

이 녀석은 내가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고 기다리는 것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니까.


“... 안 했다.”


아름이 말에 상념에서 깨어났다.

녀석은 어느새 고개를 팍 숙이고 있었다.


“뭐라고 했어?”

“... 아직 대답 안 했다고.”

“아, 당연히···.”


빰빠라빰!


당연히 예스라고 하려는데 아름이 핸드폰에 전화가 왔다.

발신자를 확인한 녀석이 눈을 크게 뜨더니 얼른 받는다.

슬쩍 청각을 틔웠다.


- 한 프로, 지금 어딘가?

“네, 부장님. 집 근첩니다.”

- 일이 생겼어. 바로 움직일 수 있지?

“네? 어, 그게···.”

- 중랑경찰서 형사과로 가 보게. 고영준을 잡았다는군.

“... 고영···. 아, 그 고영준 말씀이세요?”

- 맞아.


망설이는 듯하던 아름이 표정이 일순 진지한 것으로 바뀐다.

뭔가 대단히 나쁜 짓을 한 놈이 잡힌 모양이다.


- 박 프로는 이미 출발했어. 나도 곧 지검으로 나갈 거고.

“알겠습니다. 바로 움직이겠습니다.”

- 그래. 박 프로랑 상의하고 바로 들어오게.


전화를 끊은 아름이가 날 향해 ‘어떻게 하지.’하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얼른 계산부터 했다.

그리고 아름이를 채근했다.


“뭐 해? 가야 한다며?”

“어? 어, 어!”


가게를 나와 녀석과 함께 대로변까지 뛰었다.

내가 먼저 도착해 다가오는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끼익.


택시가 서자 조수석 문을 열고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문을 닫고 돌아서니 아름이가 도착했고 난 그대로 녀석을 껴안았다.


“헙!”


놀란 아름이가 숨을 멈추는 게 느껴졌다.

녀석의 귀에다 대고 작지만 또렷하게 말했다.


“다음에 라면 맛있게 끓여 줘. 기대하고 있을게.”

“... 으, 응.”


쪽.


포옹을 풀며 아름이 이마에 소리 나게 뽀뽀했다.

그랬더니 녀석이 빨개진 얼굴을 들어 내 볼에 뽀뽀해 준다.


쪽.


배시시 웃은 다음 비켜서서 택시 뒷좌석을 열어줬고, 아름이가 얼른 택시에 탔다.


“수고해!”

“어! 기사님, 중랑경찰서요!”


부웅!


멀어져 가는 택시를 바라봤다.


‘... 드디어···.’


언제 튀어나왔는지 갑이가 내 눈앞에 얼굴을 들이민다.

능글맞은 표정으로 묻는 갑이.


- 좋냐, 남 서방?


씨익.


‘당연하지.’


-----


택시 안의 아름은 달아오른 얼굴에 연신 손 부채질했다.


- 라면 먹고 갈래?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뜬금없는 멘트였다.

뱉어놓고 스스로 놀라고 창피할 정도로.

그런데도 영훈이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예스라고 말하려 했다.

부장의 갑작스러운 전화 때문에 마지막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확실하다.


사실, 오늘의 충동적 멘트는 다 선배 때문이다.

같은 부에 있는, 결혼한 6년 여자 선배.

업무 중에는 꼼꼼하고 엄격하지만, 사석에서는 부드럽고 친절한 선배다.


실무 연수 때부터 같이 밥도 먹고 이따금 수다도 떨며 친해졌다.

선배는 워킹맘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아름은 풋내기의 고충을 상담할 사람이 필요했으니까.


오늘도 둘이 간단히 저녁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화제로 영훈이 얘기도 잠깐 올렸었다.


그런데, 선배가 갑자기 물끄러미 아름이를 바라보며 이렇게 묻는 게 아닌가.


“그 사람이랑 사귀니?”

“네? 아, 아뇨. 그냥 친구, 아니 가족인데요.”


부정하는 아름이에게 선배가 미소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아름이 너, 그 영훈이라는 사람 얘기할 때는 항상 웃는 거 알아?”

“... 그, 그래요?”

“의식 못 했어?”

“... 네.”

“가족이라고 해도, 네 부모님 얘기할 때랑은 다르던데? 부모님 잔소리 어쩌고 할 때는 찡그리고 있을 때도 있거든? 그런데 그 영훈이라는 사람 언급할 때는 항상 웃고 있었어.”

“... 그, 그랬나?”

“그랬어.”

“......”


아름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자 선배가 말을 이었다.


“왜 안 사귀니?”

“... 그, 글쎄요.”

“누가 사귀면 안 된다고 반대라도 해?”

“아뇨. 그런 사람 없어요.”


선배가 타이르듯 말을 이었다.


“아름이 너 일 욕심 많은 거 알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알겠어. 하지만, 일은 일이고 사생활은 사생활이야. 일도 사생활도 다 중요해. 지금은 초짜니까 일에 몰두하고 싶은 것 이해는 가는데, 잘못하면 나중에 일에 치이게 돼.”

“... 네.”

“넌 그 영훈이라는 사람 생각할 때 행복해 보여. 그 영훈이라는 사람도 널 생각하면 행복해할까?”

“... 아마도요.”


분명히 그럴 것으로 생각했지만, 창피하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연애해, 연애. 결혼하라는 게 아니잖아. 인생에 사랑보다 더 달콤한 감미료가 어디 있어? 그리고 너 한창때잖아. 난 네 나이 때 막 끓어오르는 호르몬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는데.”

“어우, 선배님. 호르몬은 좀 너무 가신 거 아니에요?”

“뭐, 어때? 다들 그런데. 그리고 그 호르몬 덕분에 우리 준영이가 생긴 건데.”


선배가 애 딸린 유부녀의 관록을 선보이며 웃었다.


“너무 느긋해 하다 잘못하면 남이 훅 채간다?”

“......”

“내 경험담이야, 이건. 내가 우리 남편 붙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 하하.”


오늘, 아름은 지검 주차장에서 그 선배 남편을 봤다.

야근 끝난 선배를 아기와 함께 차로 데리러 왔으니까.


맨날 남편이 어쩌고 아기가 어쩌고 하며 푸념했던 선배가 막상 남편과 아기 앞에서 흐물흐물 해지는 걸 보며 웃었었지.


그 선배와 남편의 자리에 본인과 영훈을 놓고 상상해봤다.

상상만으로 행복하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생각해낸 고백 방법이 ‘라면 먹고 갈래?’였다.

혹여나 반응이 별로면, 가게에서 라면 먹고 가자는 뜻이었다고 둘러대려고.

그런데 그렇게 단번에 알아듣고 반응하다니.


택시에 타기 전, 뽀뽀를 주고받던 모습을 생각하니 다시 얼굴이 화끈거린다.

선배의 ‘호르몬’ 어쩌고 했던 말이 생각나 더하다.


하지만, 뽀뽀가 아니라 더한 것도 못할 게 무언가.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자신은 뜨거운 청춘인데.

더군다나 상대가 바로 영훈인데.


“까짓거···.”

“네? 손님 뭐라고 하셨어요?”


작은 혼잣말에 기사가 반응하자 아름이는 얼른 얼버무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떤 작은 결의와 함께 의지를 불태우는 한아름 검사.

그녀를 태우고 택시는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


다음 날 밤 자정 조금 안 된 시각, 서울 북부지검 인근 편의점 앞 파라솔.


오물오물.


삼각김밥을 씹고 있는 아름이 머리에 꾹꾹이를 해주며 물었다.


“... 라면 먹을래?”

“켁!”


씹던 김밥을 뿜어낸 아름이의 등을 두들겨주며 물을 건넸다.

물을 마시고 한숨 돌린 아름이가 날 째려본다.


“남영훈.”

“... 어, 미안.”

“무슨 뜻으로 라면 얘기한 거야?”

“그게··· 김밥만으로 부족하지 않냐는 뜻이었지.”

“... 그게 다야?”

“응.”


아름이가 한숨을 내쉬고 말을 잇는다.


“넌 당분간 라면 얘기 금지야.”

“... 왜?”

“네가 라면 얘기 꺼내면 내가 깜짝깜짝 놀랄 것 같아서.”

“... 그게 놀랄 말이야?”

“아무튼 금지야.”


아름이가 다시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린다.


“내가 음란마귀가 씌었지.”

“... 음란 뭐?”

“아무것도 아니야!”


얼굴이 빨개지는 녀석을 보며 피식 웃었다.


난 지금 아름이 갈아입을 옷을 전해주러 왔다.

어젯밤 부장의 호출에 경찰서로 달려갔던 녀석이 아까 내게 전화를 해왔다.


- 나 오늘도 퇴근 못 할 것 같거든? 그래서 그런데 집에 가서 나 갈아입을 옷 좀 챙겨다 줄 수 있어?

- ... 속옷도 포함이야?

- 주, 죽고 싶냐!

- 흐흐, 알았어. 겉옷만 챙겨갈게.


어제 붙잡았다던 건 한 범죄 조직의 중간 간부.

이놈을 통해 조직의 위, 아래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아름이가 속한 부서가 전부 퇴근도 못 하고 매달리고 있단다.


다시 아름이 머리에 꾹꾹이를 해주며 물었다.


“수사는 잘 돼가?”

“모르겠어.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말단 대부분을 잡아들였는데, 정작 두목이랑 중요한 몇 놈을 아직 못 잡았거든.”

“... 고생이 많다.”

“고생은. 그래도 난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지만, 지금 그놈들 찾아 길바닥 헤매는 경찰이랑 검찰 수사관이 한둘이 아니야.”

“그건 그렇겠네. 그분들 사무실에 야식이라도 보낼까?”

“보내면 뭐하니? 먹을 사람들이 사무실에 복귀를 못 하는데.”

“... 아.”


꾹꾹이를 마치고 아름이와 나란히 걸었다.


“낮에 조직원 잡는 과정에서 간부급들 행적이 몇 번 나왔는데, 정작 거기 도착하면 아무도 없었다네.”

“거짓 정보였던 거야?”

“그건 아닌가 봐. 놈들 흔적을 찾은 적도 있다니까.”

“흠. 설마 정보가 새는 거?”

“모르지. 아무튼, 그래서 지금 분위기 되게 안 좋아.”


간발의 차로 범인을 놓쳤다고 생각한 현장 수사관들이 밤낮을 잊고 뛴다.

현장이 그러니 검사들도 긴장을 풀지 않고 대기 중이고.

그러면서도 어딘가에 정보를 유출하는 배신자가 있지 않나 의심한다.

당연히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겠지.


“범죄 조직 털 때는 항상 이렇게 열성이야?”

“당연히 아니지. 여기 두목 놈이 얼마 전에 관할 경찰서 형사랑 우리 지검 수사관 하나를 다치게 했거든.”

“... 저런.”


두런두런 대화하며 걷다가 지검 주차장 중간쯤에서 걸음을 멈췄다.


“... 왜?”

“잠깐만.”


아름이 손을 끌어 주차된 밴 뒤로 슬쩍 몸을 숨기고 영안을 써서 저만치 어둠 속을 바라봤다.


“누가 있어?”

“쉿!”


누군가 건물 뒤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양손으로 핸드폰을 만지는 것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그런데 손에 든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닌 작은 폴더형 2G 폰이다.


“뭐가 보이긴 해?”

“쉿! 잠깐만.”


의아한 표정으로 속삭이는 아름이를 말리고 계속 지켜봤다.

잠시 뒤, 어두운 곳에서 나와 지검 현관으로 들어가는 건 한 낯선 남자였다.


“우리 부부장님 방 계장님 같은데?”

“확실해?”

“멀어서 확신은 못 하지. 하지만 맞는 것 같아. 그런데 왜? 뭐가 보였어?”


아름이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너 나 시력 좋은 거 알지?”

“네 시력? 눈에 망원경 달았잖아.”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요즘도 2G 폰을 업무용으로 써?”

“에이, 요즘이 어떤 시댄데. 스마트폰 아닌 걸 불편해서 어떻게 써?”

“방금 그 사람은 2G 폰으로 문자 보내는 것 같던데?”

“뭐? 확실히 본 거야?”

“응. 작은 폴더형 2G 폰이더라.”


아름이의 표정이 진지한 것으로 변해간다.


“의심해 볼 만하지?”

“충분히. 확실히 본 거 맞지?”

“우리 아버지, 어머니께 맹세코.”


냉정하게 눈을 빛내며 입을 다부지게 꾹 다문 녀석이 잠깐 생각을 정리하고 입을 열었다.


“알았어. 이제부턴 내가 알아서 할게.”

“직접 나서려고?”

“내 방 식구가 아니라 그건 곤란해. 다행히 부부장님이 아직 계시니까 그분께 말씀드려야지.”

“그 부부장이라는 양반도 관련 있으면 어쩌려고?”

“야, 설마.”

“아니라고 믿을만한 사람이야?”


아름이가 물끄러미 날 바라보며 말을 잇는다.


“난 검사라는 족속 아무도 안 믿어.”

“......”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사적으로 친할 수는 있지만,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절대 변하지 않을 거야.”

“... 그런데?”

“다른 이유 때문이야. 우리 부부장, 출세하겠다는 욕심이 장난 아니거든. 이 정도 사건에 손대서 커리어 더럽힐 사람이 아니야.”


차분하지만 단호한 녀석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쪽.


아름이가 내 볼에 뽀뽀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잘했어. 고마워. 나 이제 들어갈게.”

“그래. 고생해.”


쪽.


이마에 입을 맞추고 녀석을 보내줬다.


건물 현관을 향해 멀어지는 녀석의 뒷모습에서, 마치 전투에 나서는 무장과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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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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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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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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