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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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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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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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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6. 새로운 투자. (1)

DUMMY

7월이 됐다.


재단 설립 때문에 잠시 중단되다시피 했던 신규 투자를 위한 회의를 잡았다.

그간 국내 대형 우량주를 상당량 매수하긴 했지만, 나스닥 투자 수익금 대부분은 가만히 은행에 잠들어 있다.

그 상태로 놔둬도 이자 수익이 쏠쏠하지만, 그럴 거면 왜 투자회사를 하겠나?


“여전히 바이오 제약 업계가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 상황은 아직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신이 됐든 치료제가 됐든, 상황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신약이 나온다면 그 여파는 엄청날 겁니다.”


“전 OTT 플랫폼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러스의 최근 성장을 보면 OTT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환경 지각변동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어떨까요? 팬데믹 때문에 갑자기 주목받긴 했어도 이게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 쓰이면 쓰였지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전 세계적인 헬스케어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참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


직원 각자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을 발표해보라고 2주 전쯤 미리 공지했다.

발표가 곧바로 투자로 이어질 것도 아니고 설사 투자한다고 해도 그게 다시 수익으로 이어질 거란 보장도 없다.


그래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니 발표하는 직원들의 눈이 아주 반짝반짝 빛난다.

그리고···.


“OTT의 핵심은 컨텐츠 아니겠어요? 이게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되면 아무래도 컨텐츠의 질로 승패가 가름 날 텐데 그건 또 다른 요인이잖아요.”


“기발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오승연 씨, 본인도 조금 많이 갔다는 거 인정하죠?”

“... 네, 사장님.”

“하하. 기죽으라고 하는 얘기 아니에요. 논리만으로 모든 성공이 설명되는 게 아니잖아요. 다만, 판단 근거는 좀 더 제시할 필요가 있겠네요.”


회의를 물 흘러가듯 막힘없이 진행하는 김 대표도 빛이 난다.


의견에 대한 평도 그렇고 너무 과열되지 않게 적절하게 맺고 끊는 것도 그렇고···.

참으로 대표답다.

거기다···.


‘도대체 얼마나 공부를 다양하게 많이 하는 거야?’


100%는 아닌데 제시된 아이템에 대해 평균 이상으로 알고 있다.

대표가 된 뒤로 뭐가 됐든 항상 공부하는 건 알았어도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누가 저 아저씨의 전직이 파리 날리던 게스트 하우스 주인에 특수부대 작전 짜던 군인이었다고 생각이나 하겠어?’


몇 번이나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대표는 정말 절 뽑았다니까.


“자, 누구 더 할 말 있어요?”

“......”

“없으면 이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런 투자 아이템 회의는 앞으로 2주나 3주마다 한 번씩 정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직 스물이 채 안 되는 직원들이 회의실을 빠져나간다.

회의실에 남은 건 나와 김 대표 둘 뿐.


“별로 말이 없던데, 딱히 흥미 가는 게 없었습니까?”

“네. 사장님 평가에 전반적으로 동의해서 덧붙일 말이 없더군요.”


직원들이 노력한 건 알겠는데, 그들이 선택한 아이템 중 바로 투자해야겠다 싶은 건 없었다.

주식 담당 송 과장 팀에서 나온 의견 중에 고려해 볼 게 좀 있었는데 수익실현까지 시간이 걸릴 것들이라 서두를 필요가 없고.


“남 이사가 내게 준 자료들 다 읽어 봤습니다.”

“어떠셨습니까?”

“회사들 상태야 말할 것도 없죠? 기술은··· 특허까지 받은 것들이니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각각의 기술이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번 회의 때 발표를 하지 않은 대신 자료를 준비해 김 대표에게만 전했다.


한국과 미국에 있는 회사 세 곳과 그 회사들이 보유한 특허받은 기술에 대한 것이다.

벤처에 가까운 곳들이고,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적자가 쌓여 이미 망했거나 망해가는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표님 평가가 틀리지 않습니다.”

“... 그런데 왜?”

“개별적으로는 몰라도, 그 기술들을 융합하면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기술 융합이라고요?”

“네.”


김 대표가 살짝 놀란 눈으로 바라본다.


저 눈빛의 의미를 알겠다.

전공자도 아니고 이공계도 아닌 경영학과 나온 내가 대체 뭘 보고 이런 얘기를 하나 싶은 거겠지.

이럴 땐 핑계라도 대야 한다.


“복수의 개발자에게 의견을 구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런 의견을 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흠.”


김 대표가 신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해 놓은 거 있어요?”

“네, 대표님.”


차분히 계획을 설명했다.

열심히 메모하며 얘기를 듣고 난 김 대표가 입을 연다.


“알았어요. 남 이사가 맡아서 진행하세요.”

“일단 첫 미팅을 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요. 난 이쪽 분야 공부부터 해야겠습니다.”

“하하, 네.”


회의실을 나와 팀원을 소집했다.

팀원이라고 해봤자 팀장인 나를 포함해 단 셋뿐인 단출한 구성이다.


이름하여 조사분석팀.

투자 대상을 조사하고 분석한다는 의미다.

얼마 전 신설했는데, 사실 팀으로서 역할보다는 내가 추진하는 일의 실무를 분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 주임, 이 회사와 미팅 좀 잡아줄래요?

“ES 테크··· 요?”

“회사 관련 자료는 여기 있습니다. 미팅하기 전에 숙지하세요.”

“네, 이사님. 그런데 미팅 목적은 뭐라고 할까요?”

“당연히 투자 목적이겠죠?”


팀이 만들어진 게 2주도 되지 않아 아직은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이들을 골랐으니 곧 자리를 잡겠지.


자리에 앉아 고모에게 보낼 이메일을 쓰고 있는데 통화를 마친 이 주임이 다가온다.


“ES 테크와 통화했습니다. 사흘 후에 만나자는데 이대로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 투자 목적임을 밝혔는데도 그렇게 이야기하던가요?”

“네.”

“흠. 이유를 설명했어요?”

“대표가 선약이 여럿 있다고··· 가능한 제일 빠른 시각이 사흘 뒤랍니다.”


피식.


실소를 머금고 말을 이었다.


“허세를 부려보겠다는 건가?”

“네?”

“회사 관련 자료 읽어보면 이해할 겁니다. 연락해서 대표가 정 바쁘면 그만두자고 하세요.”

“... 진짜로요?”

“네.”


잠깐 머뭇거리던 이 주임이 ES 테크 측에 연락하더니 이번엔 상대를 대기시켜 놓고 말을 건다.


“이사님. 내일 당장 가능하답니다. 뭐라고 답할까요?”

“내일은 우리가 안 되니까 사흘 뒤에 하자고 하세요.”

“... 알겠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이 주임.


ES 테크에 관한 자료를 읽던 그가 상황을 이해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사흘 뒤 오전, 경기도 시흥의 한 공장.


공장지대에서도 외곽에 자리한 낡은 공장이다.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핀 이 주임이 작게 속삭인다.


“생각보다 더 형편이 안 좋은 모양입니다, 이사님.”

“내가 보기에도 그래요.”

“... 이거 괜찮을까요?”

“얘기해 보면 알겠죠.”


사무동도 따로 없어 공장 내부 한쪽에 간이로 마련된 사무실로 안내됐다.


우리와 마주한 건 연구복 차림의 말쑥한 중년인 하나와 나보다 열 살은 많아 보이는 피로에 찌든 선임 연구원 두 사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 네, 뭐.”


접대성 미소를 보이는 대표라는 중년인에게 심드렁하게 답했다.

영업담당인가 싶은 태도인데, 놀랍게도 저 중년인은 얼마 전까지 지방 국립대 화학과 교수였다.


“회사 재정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질 않는군요.”


미리 얘기했던 대로 이 주임이 ‘재정’ 문제를 꺼냈다.

연구원들은 체념한 듯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데 대표가 과장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ES 테크가 괜히 벤처겠습니까? 벤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과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기술의 완성만 이뤄낸다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니, 달라질 겁니다.”

“부채가 상당한 것치고는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가능성을 보고 시작한 일이니까요. 저희만 그런 게 아니라 YH 인베스트먼트도 그런 점에 주목하신 게 아니겠습니까?”


이도영 주임과 상대 대표의 얘기를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화학과 교수였다는 대표는 교수보다는 차라리 정치인이 어울린다고 할 정도로 화술이 좋다.

그에 반해 피로에 찌든 두 연구원은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고 자리를 지킬 뿐이다.


‘... 투자하고 싶다는 사람이 찾아왔는데 저 정도라니···. 1회차 때 들었던 것보다 실상은 더 막장인 모양이네.’


저 두 연구원은 교수 출신 대표 밑에서 박사 학위를 딴 사람들이다.

저 둘뿐 아니라 연구 파트 인력 대부분이 대표의 제자다.

이들이 단순히 대학에서 연구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사재까지 털어 회사를 만들어 도전한 과제는 다름 아닌 이른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초기 연구성과가 상당해 특허를 내고 그 특허를 상업화하기 위해 회사를 만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진척이 없었다.

회사 설립 때 출자금을 냈던 것에 더해 추가 연구, 유지 비용을 털어 넣었지만, 아직 성공은 요원한 상황.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실험실에서 밥 먹듯이 밤새는 이들이 무슨 돈이 있어 출자금에 추가 비용까지 냈겠나.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부모, 형제, 친척들에게 자금을 융통했건만, 언젠가부터 암울한 현실이 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우리 회사 꼭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고비만 넘으면 됩니다!”


그 현실로부터 유일하게 자유로워 보이는 게 저 교수 출신 대표다.


1회차 때 지식에 따르면, 저 대표도 사재를 투입하긴 했어도 다른 사람처럼 ‘All-in’ 수준은 아니다.

연구원들은 거의 목숨 바쳐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저 대표는 요즘은 출근도 잘 안 하고 있을 거다.

반쯤은 내팽개친 셈이다.


‘대표이기 이전에 자기가 가르쳤던 학생인데···. 쯧.’


이 회사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은 저 대표란 작자가 연구성과를 부풀렸던 게 들통나 국가로부터 받았던 연구지원비를 회수당한 일이 기점이 됐다.

그 일로 저 대표는 ‘전’ 교수가 됐고, 특허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


이 회사가 가진 특허, 사실 저 교수보다 연구원들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

까놓고 말해, 현재 저 대표는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다.

도움은커녕 걸림돌일 뿐이다.


‘그런 주제에 지분은 90% 가까이 가지고 있지.’


“하하하.”


과장되게 웃는 대표를 보고 있자니 내 속이 다 부글부글 끓는다.

오늘은 간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어차피 성공할 회사인데, 저 걸림돌부터 치워야지.


“대표님, 우리끼리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 그러시죠. 자네들 잠깐 나가 있겠나?”


연구원들을 내보내니 대표가 눈을 빛낸다.

기대가 큰 것 같은데 미안해서 어쩌나.


“대표님이 가진 ES 테크 지분 전부를 인수하고 싶습니다. 특허권에 대한 지분까지 포함해서요.”

“... 하, 하하.”

“얼마를 원하십니까?”


내 단도직입적인 제안에 대표가 눈을 굴리며 생각한다.


“어, 최소한 100억은 받아야···.”

“50억.”

“... 네?”

“50억이라고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립니까? 난 최소 100억이라고 했는데!”


흥분한 대표에게 심드렁하게 말했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ES 테크와 제가 생각하는 ES 테크의 차이가 그 정도인 것 같네요. 가능성이고 기술력이고 다 듣기 좋은 헛소리고 내일 당장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지분 전부를 인수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과대포장으로 회사를 망하기 직전으로 만든 대표님의 침몰선 탈출비용으로 50억은 절대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운을 끌어올려 은은히 기세를 내뿜으며 말했다.

그게 먹혔는지 살짝 질린 표정이 된 대표.


“... 아, 아무리 그래도 80억은 되어야···.”

“40억.”

“......”

“아직도 결정 못 하시겠어요? 그럼 좀 더 도와드리죠. 30억.”


부르르.


대표가 몸을 떤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도 나겠지.

한참 나이도 어린놈에게 돈으로 휘둘리고 있으니까.


하지만 어쩔 텐가?

가능성 없다고 스스로 반쯤 체념했는데.

내가 아니면 그 정도 돈이라도 챙겨 발 뺄 기회가 당분간 없을 건데.


‘당신이 평범한 스승으로서의 모습만 보였어도 이렇게까지 안 했을 거야.’


“... 더 도와드릴까요? 그럼···.”

“... 30억으로 합시다.”


입가를 바들바들 떨며 답하는 대표.

화는 나지만 돈 줄 상대니 가까스로 참고 있는 모양.

뭐, 그러고 말고는 내 알 바 아니고.


쾅!


계약서에 사인하고 지정 계좌로 돈이 들어온 걸 확인한 대표가 회의실 문을 박차고 나갔다.


“... 교수님.”

“비켜!”


제자들이 말을 걸었지만, 대표는 버럭 고함을 지르고 사라졌다.

얼굴이 거무죽죽해져서 땅이 꺼지라고 한숨 쉬는 연구원들을 보고 있는데, 이 주임이 조용히 속삭인다.


“... 성공할 수 있을까요?”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계약서를 미리 준비하긴 했지만, 계약까지 마친 건 내 돌발행동에 가깝다.


“그렇게 만들어야죠.”


반쯤 넋이 나간 연구원들을 보며 담담히 답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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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2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1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9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8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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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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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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