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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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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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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8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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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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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1. 사람이 필요해. (3)

DUMMY

식당의 확장 이전에 돈을 쓰겠다는 내 제안은 과격하게 진압됐다.

식당이 아니어도 뭐가 됐든 삼촌, 숙모, 아름이를 위해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이번에는 삼촌한테 맞을 뻔했다.


- 네 나이에 큰돈을 번 건 맞아. 신통한 일이지. 하지만, 벌었다고 막 써제끼다가 어떻게 될 줄 알고? 너 경제관념 다시 배워야겠다. 정신 차려, 이 녀석아!


나와 삼촌, 숙모, 아름이 사이에 살짝 언쟁이 이어졌는데, 논리에 밀려서가 아니라 등짝이 터질 것 같아 내가 지기로 했다.


그 와중에 알게 된 건데, 삼촌과 숙모는 아름이 집을 공짜로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전세비 명목의 돈을 준비해놓고 계셨다.

아름이는 또 아름이대로 월세 명목의 돈을 모으고 있었고.

나중에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양 회장 아니면 나한테 주려고 했다나?

누가 우리 삼촌, 숙모, 아름이 아니랄까 봐.


아무튼, 결론적으로 백기 투항은 면하고 한 가지를 관철했다.

방년 17세인 삼촌의 똥차를 내가 바꿔드리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모두 반대했는데 이것마저 수용되지 않으면 정말 집 나가겠다고 강하게 버티고 ‘안전’을 위해 바꾸자고 호소하니까 아름이와 숙모가 넘어왔다.


거기에 하나 더.

그날 저녁 해물탕집에서의 외식도 내가 쐈다.

어렵게 어렵게.


예상하기는 했지만, 우리 식구들 위해 돈 쓰기 정말 힘들더라고.


뭐, 그래도 국산 중형 SUV 새 차 받은 삼촌과 숙모가 기뻐하는 걸 보니 몹시 뿌듯하긴 했다.


‘우리 식구는 그렇게 잘 넘어갔는데···.’


창밖을 보며 중얼거린다.

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졌는지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고 있다.

봄 가까워졌다고 저 섬은 벌써 파릇파릇한 느낌이다.


그래.

나 김현민 꼬시러 또 제주도 왔다.


-----


“넌 대체 언제 다 클 거냐?”

-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 남 서방? 나한테 불평하지 마라. 크는 데 점점 더 많은 기운이 필요한 건 내가 원한 게 아니잖아.

“쩝.”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은 산중을 헤치고 다니자니 절로 불평이 나왔다.

갑이 녀석, 처음엔 기운을 흡수할 때마다 꾸준히 크는 것 같더니, 언젠가부터 크는 게 잘 안 느껴진다.

크면 클수록 성장에 필요한 기운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

그래서 갑이의 키는 아직 내 무릎을 살짝 넘는 정도.


녀석은 숲의 생기를 듬뿍 나눠 받아 기분이 좋은 모양인데, 난 좀 맥이 빠진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게 이런 느낌이려나.


- 그냥 잊어라. 잊어버리고 꾸준히 돌아다니며 기운 흡수하다 보면, 언젠가 귀천하는 날이 오겠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남 서방.

“... 돌아다니는 게 나니까 이러는 거 아니야.”

- 뭐, 그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남 서방.

“......”


걸음을 멈추고 빤히 바라봤더니 녀석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한다.


- 뭐 해? 어서 자리를 옮겨야지. 여기선 충분히 기운 나눠 받았다, 남 서방.

“... 말을 말자.”


그렇게 갑이에게 등 떠밀려 꾸역꾸역 숲을 돌아다니고 저녁 식사 즈음에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다.

김현민의 가족과 함께 먹을 생각으로 시장에서 회도 푸짐하게 떠서 손을 무겁게 해서 왔는데···.


“하하. 정말 맛있습니다, 형수님.”

“호호. 많이 드세요.”

“어라, 술 비었네. 재완아.”

“네. 가져오겠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담 너머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에 섞여 고기 굽는 냄새까지 풍기는 걸 보니 손님들이 마당에서 바비큐라도 하는 모양이다.


삐걱.


잠기지 않은 대문을 밀었다.

과연 집 앞마당 테이블에서 고기 파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어? 영훈 오빠다!”

“영훈 형아!”


애들이 먼저 날 알아보고 달려왔다.


“안녕. 지우, 승주 잘 지냈어?”

“그렇기도 하고 안 그렇기도 했어요.”

“응? 왜?”


두 녀석이 날 올려다보며 재잘댄다.

지난번에 내가 다녀간 직후에는 가려움이 사라졌는데, 한 달이 넘으니 다시 증상이 나타났단다.

자기들끼리 명상을 해봤는데 효과가 없었다나?

그래서 내가 반가운 모양이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

“그렇게 됐네요. 저번에 너무 편히 묵다 가서요.”


김현민의 부인도 날 무척 반가워한다.

아마, 애들 때문이기도 하겠지.


“이거 받으세요. 회 좀 떠왔습니다.”

“이렇게나 많이요?”

“마침 사람이 많네요.”

“애들 아빠 예전 직장 동료들이 놀러 와서요.”


고기를 굽던 김현민과 시선이 마주쳐 꾸벅 인사를 했다.

웃으며 답례하는 김현민 주위에 남자 셋이 있다.


하나는 장민식.

휠체어에 앉은 그가 웃으며 손을 흔든다.

그런데···.


‘저 두 사람 뭔가 분위기가···.’


처음 보는 두 사람이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갑자기 갑이가 불쑥 튀어나왔다.


- 남 서방, 저 사람들 조심해야 한다.

‘응? 왜?’

- 직접 봐라.


갑이가 내 머리에 스며들더니 영안을 공유해줬다.


‘... 와.’


짙은 빨간색과 검은색, 옅은 파란색 등의 기운이 두 남자의 몸을 휘감고 있다.

짙다 못해 검붉다고 할 기운에서 섬뜩한 느낌이 든다.

절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


- 사람을 직접 죽인 이들이야. 그것도 여럿이다, 남 서방. 조심해라.


갑이가 그 말을 남기고 다시 가슴 속으로 사라졌고, 아이들이 내 손을 끌어 테이블로 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인사했더니 저쪽에서도 웃으며 답례한다.


‘예전 직장 동료라고 했으니 군인이라는 건데···.’


김현민과 장민식이 특임대 소속이었으니 이들도 특임대원, 혹은 출신일 확률이 높다.

그럼 이들 영체의 모습이 설명된다.


김현민이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잘 오셨습니다. 식사 아직 안 하셨죠?”

“네.”

“그럼 같이 식사하시죠.”

“그전에 잠깐 애들하고 시간 좀 보내겠습니다.”


지우와 승주가 내 손을 하나씩 잡고 눈을 반짝이고 있기에 그리 말했다.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10분 정도 구석에 앉아 명상하는 시늉을 하고 왔다.


“시원해!”

“가뿐해!”


남매가 좋다고 뛰는 걸 흐뭇하게 바라보며 테이블로 향하다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다.


날 향해 고정된 이름 모를 두 남자의 시선.


노란빛을 머금은 두 쌍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었으니까.


-----


주물럭, 주물럭.


“오재상 선배님 제자라고?”

“... 어, 네. 중학교 때부터 합기도를 배웠습니다.”

“흠. 그래서 그런가. 일반인 몸이 아닌데? 싸제라고 볼 수가 없어, 이건. 이러니까 씰 애들이 박살 났지. 햐, 이 정도로 잘 단련된 몸은 오래간만이네.”


내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며 감탄하는 한 남자.

50은 넘은 것 같은데, 나보다 더 근육이 알차다.


“기공 수련도 했어요?”

“네?”

“아까 지우, 승주랑 명상하는 거 보고 하는 말이에요. 나도 기공 좀 배웠거든요. 그런데 나보다 고수 같은데요? 난 기공으로 애들 아토피 진정시키는 거 못하거든요.”

“... 하, 하하.”


수더분한 인상의 30대 남자.

날렵한 몸을 가졌는데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날 향해 진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아주 눈빛이··· 반짝반짝 정도가 아니라 번쩍번쩍한다.


“경영대 학생이었어요? 흠, 진로를 잘못 정한 거 아닙니까? 육사라고 아주 훌륭한 학교가 있는데.”

“... 글쎄요.”

“몸도 잘 만든 데다가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좋으니 내 후배로 딱인데···. 아깝네요, 정말.”

“......”


장민식이 나를 보고 입맛을 다신다.

지난번에는 별다른 대화를 못 나눴는데 오늘은 술 좀 마신 상태라 그런지 말이 많다.

영체를 보면 다른 두 사람에 비해 색이 좀 엷긴 해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섬뜩할 정도로 검붉은 영체를 가진 이들이 내게 일방적인 호감을 표하는 사이에 앉아있자니 어색하다.

그것도 많이.


애들과 명상하는 사이, 김현민과 장민식이 내 얘기를 한 모양인데 오 관장님 제자라는 것부터 호감을 산 것 같다.

이들과는 안면이 없는 모양이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특전사 부사관이었다는 것도 영향을 끼쳤겠지.


“젊은 친구, 술 좀 하나?”

“조금은요.”

“오, 그래. 한잔 받아. 이것도 인연인데.”


쪼로록.


“사실 내가 오 선배님한테 많이 배웠거든.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피똥 쌀 정도로 얻어터지며 배운 거지만 말이야. 하하, 따지고 보면, 자네랑 나랑 동문이야. 사형, 사제 사이라고.”

“... 아. 네.”


날 주무르며 감탄하던 남자가 따르는 술을 한잔 받는 사이에, 난 어느새 그의 사제가 되어 있었다.


“기공 배운 게 아니라고요?”

“딱히요. 그냥 운동하면서 평정심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야, 그럼 혼자 깨우쳤다는 말이네? 대단한데요?”

“그, 그런가요?”


자칭 사형이라는 양반이 전화하러 자리를 뜬 사이 기공 수련자라는 30대가 찰싹 달라붙어 있다.

부럽고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자꾸 기공 어쩌고 말을 이어가는데, 기공이 아니라고 말을 못하겠다.


여하튼, 난 김현민을 꼬시려고 온 건데 정작 그와는 인사 나눈 것 말고 말 한마디도 아직 못 섞었다.


김현민은 아까부터 장민식과 작은 소리로 대화 중이다.

두 사람 다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네.


‘에휴, 이게 아닌데···.’


속으로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렸다.


이번엔 2박 3일 일정이 아니다.

내일 오후 비행기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오늘 김현민과 농도 깊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는데, 아무래도 이 양반들 덕분에 그 계획은 꽝이다.


“서울에서도 운동한다고요? 우리 선배님 체육관은 고향에 있다면서요.”

“네. 그래서 오 관장님이 소개해 준 체육관에 갑니다. 이틀에 한 번 정도로요.”

“호오? 운동에 진심이네요? 요즘 대학생은 대개 그래요? 영훈 씨 같은 학생 많아요?”

“그건 아니죠. 제가 좀 유별난 겁니다.”

“흐음. 그 유별난 게 마음에 드는데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래도 성심성의껏 응해줬다.

아마 이들은 전직, 잘하면 현직 특임대원일 거다.

신분 자체가 기밀이니 물어볼 수는 없지만 거의 확실하다.


이런 이들과의 친분?

내 쪽에서 ‘친하게 지내주세요, 제발.’하고 매달릴 것까지는 아니지만, 친해져서 나쁠 건 없다.

나중에 경호팀이라도 하나 꾸린다면 이런 인재들은 천금을 주고라도 모셔야 할 최우선 영입대상이 아닌가.


불쑥.

흠칫.


‘사형’이 갑자기 나와 기공 수련자 사이에 머리를 들이밀어서 좀 놀랐다.

이 양반, 덩치도 큰데 기척도 없이 오가는 게 완전 닌자 수준이다.

그런데···.


“사제.”

“... 네.”


사형 양반이 날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것도 굉장히 부담되는 강렬한 눈빛을 하고서.


‘... 뭐, 뭐지?’


“내가 방금 오 선배님이랑 통화했거든?”

“그런데요?”

“사제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됐지. 그걸 좀 확인하려고.”

“... 하, 하시죠.”


이유 모를 위압감마저 느끼게 하는 자칭 사형.


토닥, 토닥.


사형 양반이 내 어깨를 토닥인다.


“하하. 긴장하지 마. 별거 아니니까.”

“......”

“자네 아직 군대 안 갔다 왔다며?”

“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다.


휘이이.


때마침 살짝 불어온 바람 소리가 선명히 들릴 정도다.


거기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날 향하고 있다.

사형 양반, 기공 수련자, 저만치서 둘이서 이야기하던 김현민과 장민식까지.


‘뭐, 뭐지?’


흉악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동시에 날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기이한 상황.

그 상황은 사형의 다음 질문으로 절정을 맞이했다.


“... 자네 학사 장교 지원할 거라고?”

“... 네.”

“육군 갈 거지? 그렇지?”

“......”


세 쌍의 이글거리는 눈빛에 압도된 나는 한참이나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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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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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9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3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8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2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4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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