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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92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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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3쪽

30. Stand beside him. (2)

DUMMY

대형 모니터에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꿀꺽.


누군가 강도의 턱을 강타해 쓰러뜨린다.


- ... 한 방에···.


강도가 쓰러지고 권총을 빼앗은 남자가 빙글 돌아서 총을 양손으로 안정적으로 들고 방아쇠를 당긴다.


번쩍, 번쩍, 번쩍번쩍.


소리가 녹음되지 않는 CCTV 영상 속에서 네 번의 섬광이 터진다.


- ... 허어.


남자가 사격 직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뚝.


영상이 멈추고 뒤로 돌려지더니 남자가 첫 강도를 제압하는 순간부터 사격을 마치고 움직이는 순간까지 다시 재생된다.


- ... 3초가 안 걸렸어.


영상 아래쪽에 따로 표시된 시간에 시선을 준 경찰관이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벽에 걸린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 책상 건너편에 앉은 사람을 바라봤다.


체격 좋고 잘 생겼지만,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동양인 남자.

영상 속에서 홀로 강도들을 제압한 남자.

바로 나.


- ... 정말로 민간인입니까?

- 네, 한국에서 온 여행객입니다.

- 그런데 어떻게···?

- 저는 한국군 예비역 장교입니다. 제대한 지 한 석 달 됐네요.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사격 훈련은 거의 매일같이 했죠.

- 아, 그렇군요.


설명이 길어지는 게 귀찮아 특전사 얘기는 뺐다.

그것만으로도 이해가 간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경찰관.


- 한국군은 다 선생님처럼 실력이 좋은가요?

- 글쎄요. 모든 부대가 정예는 아니지만, 일반 보병도 훈련 수준이 나쁘지 않죠.


크게 고개를 끄덕인 경찰관이 서류를 보고 말한다.


- 당신이 쏜 네 발은 모두 명중했습니다. 놈들의 오른쪽 어깨와 허벅지에 정확하게요.

- ......

- 사람을 제압하기엔 충분해도 목숨에는 지장 없을 부분이죠. 의사가 총알을 제거하고 잘 꿰매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답니다.


강도들을 기절시킨 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녀석들을 묶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할 때까지 지혈했다.

덕분에 목숨에 지장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야 더는 귀찮아지지 않지.


- 다행이네요.

- 아무튼, 대단한 일을 했어요.


경찰관의 눈에서 당장 꿀이라도 떨어질 것 같지만, 난 별로 감흥이 없다.


‘밥 먹듯이 훈련한 게 있는데, 뭐 저 정도야···.’


솔직히 그 훈련 덕분에 좀 위험했다.

하마터면, 사람을 죽일 뻔했거든.


군인의 사격은 살상을 목적으로 한다.

당연히, 어디는 쏘면 안 된다 이런 게 없다.


‘저절로 반응했던 걸 제어해서 다행이지.’


첫 조준점은 강도의 머리 정중앙이었는데, 최후의 순간 이를 가까스로 수정했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먼저 내 총에 맞은 놈은 분명 분명 죽었을 터.


‘... 지금 내 처지가 달라졌겠지.’


무장 은행강도를 아무런 인명피해 없이 붙잡은 건 분명 잘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범인을 적당히 다치게 하는 것과 죽이는 것은 분명 다를 터.

그것도 자국민이 아닌 외국에서 갓 입국한 여행자인데.


똑똑.


노크 소리에 뒤이어 남자 경찰관 하나가 문을 열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 뭐야?

- 국장님. 기자들이 연락해오고 있는데요.

- 기자들?

- 네. 민간인이 은행강도를 잡은 게 맞냐고 확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 그리고 뭐?

- 그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문가의 젊은 경찰관과 책상에 앉은 국장의 시선이 날 향한다.

정색하고 말했다.


- 절대 사절입니다.

- ... 그래도···.

- 혹시라도 제 이름이나 얼굴이 기자에게 알려지기라도 하면 반드시 고소할 겁니다.

- ......


가만히 날 바라보던 국장이 자신이 나서서 수습해 보겠다며 사무실을 나섰다.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든다.


‘저 사람한테만 맡겨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여기가 한국 아닌 미국이더라도 신문지면이나 TV에 등장하는 건 절대 사양이다.


“어쩔 수 없나?”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리더니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 Hello!

“고모 저 영훈이에요. 안녕하셨어요?”

- 어머, 우리 조카!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 너는 어때? 회사는 잘 다니고 있니?

“당연하죠. 제가 누굽니까?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자 고모 조카잖아요.”

- 하하. 회사 들어가더니 말솜씨가 더 좋아졌는데? 아, 아름이네는 어때? 잘 지내시니?

“그럼요.”

- 다행이다. 참, 그 또 뭐더라···.


고모가 계속 수다스럽게 혼자서 말을 이어간다.

난 얼마간 간단히 맞장구만 치다가 더 기다리지 못하고 고모의 말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 저기 고모. 죄송한데, 제가 급한 용건이 있어서요.”

- 아, 내가 혼자 떠들고 있었네. 미안하다. 너랑 통화한 지 좀 됐잖아. 내가 요즘 좀 많이 바빴어. 호호.

“아, 네.”

- 그래서 급한 용건이란 게 뭐야?


난 잠시 주저하다 말을 이었다.


“고모, 혹시 텍사스에 아는 변호사 있어요?”

- ... 변호사? 아니 잠깐, 그전에 텍사스?

“네, 텍사스요.”

- ... 영훈이 너 지금 미국 텍사스 말하는 거지?

“당연하죠.”

- ... 갑자기 텍사스가 왜 나와?

“... 어, 그게 말이죠···.”


질문받은 내가 난처한 표정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


미국행 3일 차 저녁.


“... 어휴,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네. 내가 살다 살다 이런 경험을 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다.”

“... 하, 하하.”


탁탁탁탁!


고모의 잔소리가 다시 시작됐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 준비하는 고모의 칼질이 살짝 거칠다.


“고모, 아무 일 없었잖아요.”


탁!


째릿.


“그러길 천만다행이지.”

“......”

“입에 담기도 끔찍하지만, 혹시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으면 내가 나중에 오빠, 언니를 무슨 낯으로 보겠니?”

“......”


입을 다물었다.

그게 효율적이라는 걸 아까 깨달았거든.


잠시 날 째려보는 고모, 남연희 씨.


저분 나이가 50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이고 미모도 여전하다.

하지만, 우리 고모의 진짜 강점은 미중년이라는 데에 있지 않다.


“뭐 네가 어쩔 수 없이 말려든 상황이니 더는 뭐라 하지 않을게.”

“... 네.”


본인이 아까도 똑같은 말을 했었다는 걸 환기하진 않았다.

아무래도 이대로 끝날 것 같지도 않으니까.


어제 고모와 통화한 뒤 10분도 안 돼서 어떤 변호사가 경찰서에 전화해 날 도와줬다.

변호사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나 그 전화 뒤에 경찰관들이 더 친절해지더라고.

난 필요한 조사를 빠르게 마치고 몰려든 기자들을 피해 뒷문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건 때문에 예약해 둔 비행기를 놓쳤는데 경찰 당국이 새 비행기 표를 끊어줬다.

영웅적인 행동에 그 정도 보상은 당연하다나?


아무튼, 어젯밤 늦게 뉴욕에 도착하니 공항에 마중 나온 고모가 아무 말 없이 한참이나 껴안아 주더라.

옆에 선 고모부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알고 보니, 경찰에 전화한 텍사스 변호사가 고모부 친구더라고.

그래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알아버리셨다.


두 분에겐 내 텍사스행을 회사 일로 둘러댔는데, 다행히 그거까지 파고들지는 않으셨다.


“고모, 요즘 회사는 어떠세요?”

“회사? 휴우. 회사는 잘 돌아가지. 내가 좀 어정쩡해서 그렇지.”


우리 고모와 고모부는 둘 다 금융회사 임원이다.

미국 국내 순위 40위 권의 꽤 큰 회사다.

다만, 고모부는 임원 중에서도 한참 높은 임원이지만 고모는 아니다.


“경쟁이 심한가 보죠?”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 아니겠니? 다만, 난 외국인 이민자고 대학까지 서울에서 나왔으니 월스트리트의 엘리트들과는 결이 다르지.”

“... 흠.”

“뭐, 이것도 내 변명에 불과하지만.”


자조적으로 말하는 고모를 보니 마음이 짠하다.

하지만, 저 말을 거꾸로 해석해보면 그만큼 고모가 대단하다는 말이 된다.


스카우트 되어 미국에 온 외국인 여성이 말단이라도 임원까지 승진했다는 거니까.

본인에게 능력이 없었다면 그게 가능했겠나?

하지만, 그 빼어난 능력으로도 더는 어쩔 수 없는 유리천장을 맞닥뜨린 거다.


“요샌 차라리 은퇴하고 마음 편히 살까 하는 생각도 들어.”

“진짜요?”

“응. 진지하게 고민 중이야.”

“고모부가 힘이 되어주지 않아요?”


내 말에 고모가 다시 정색한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야, 영훈아.”

“알죠. 아는데, 그래도 부부잖아요.”

“No! It's totally my business!”

“......”


너무나도 단호한 고모의 말에 뭐라 대꾸를 못 했다.


탁탁탁탁!


고모가 다시 칼질을 시작했고 잠시 뒤 고모부가 퇴근해 주방 입구에 모습을 보였다.


“영훈, 아직도 시달리고 있니?”

“아뇨.”

“하하, 다행이구나.”


단정한 용모의 고모부가 웃는다.


다니엘 C 대븐포트.

생긴 건 영락없는 미국 백인인데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위화감이 전혀 안 들 정도니까, 뭐.


“일을 너무 많이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보이니?”

“토요일 새벽에 출근해 지금 퇴근하는 거, 누가 봐도 일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하하. 할 말 없게 만드네.”


고모부가 멋쩍게 웃는데 고모가 웃으며 끼어든다.


“임원이 괜히 연봉이 높겠니? 받은 만큼 일하라는 거지.”

“고모도 임원이잖아요.”

“난 임원 중 제일 말단이고, 저이는 넘버3이잖아. 같을 수가 없지.”


고모부는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다.

거기에 다니는 금융회사의 3대 주주 가문에 속하는 사람.

당연히. 이민자인 고모와는 시작점부터가 다르다.

그런 사람이 힘을 써준다면 고모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텐데···.


‘우리 고모가 그럴 분이 아니지.’


1회차 이맘때 고모부가 몰래 힘을 쓰려다가 고모한테 걸렸다.

두 분은 대판 싸웠고 회사에 사표를 내던진 고모는 고모부에게 이혼까지 선언하고 한국에 와버렸다.

당황한 고모부가 한국으로 쫓아왔지만, 고모는 한참이나 고모부를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때 고모부가 날 붙들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읍소했었다.


- 그 사람 능력은 모두가 인정해. 난 그런 능력 있는 부인이 제대로 평가받게 좀 도우려던 것뿐이야. 그런데 이혼당하게 생겼다. 영훈, 이걸 어쩌면 좋지?


결국, 이혼까지 가지 않고 화해했으나 꽤 큰 소동이었다.


늦은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고모가 만든 갈비를 메인으로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오, 웬만한 한국 맛집보다 맛있는데요?”

“하하, 그렇지? 그런데 네 고모 LA갈비는 이것보다 더 맛있단다. 난 LA갈비를 더 좋아해. 수지랑 제니도 마찬가지고.”


고모부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수지랑 제니는 고모부와 고모의 딸들, 그러니까 내 사촌 동생들 이름이다.

하나는 칼텍, 다른 하나는 브라운 대학교 다니는 똑똑한 녀석들인데, 나랑 그다지 친하지는 않다.

평생 직접 만난 게 두 번뿐인데, 뭐.


“걔들이 고모 요리 솜씨도 물려받아야 할 텐데.”

“글쎄다. 그건 힘들 걸? 걔들이 할 줄 아는 건 라면 끓이고 전자레인지 돌리는 게 전부라···.”

“하하. 나중에 필요하면 배우겠죠, 고모.”

“그랬으면 좋겠지만 말이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이어졌다.


그 와중에, 저만치 벽에 걸린 TV 화면에 드디어 기다리던 장면이 등장했다.

그것과 무관하게 고모부가 좋은 분위기를 틈타 회사 일을 화제로 올렸다.


“연희, 이번 당신 승진 심사 말인데, 내가···.”

“대니, 한 번만 더 내 앞에서 승진 어쩌고 하면 그 날로 회사에 사표 던지고 당신이랑은 이혼할···.”

“O, Ok! I'm sorry! I'm sorry! Stop! Stop saying!”


기겁한 고모부가 고모의 말을 끊는다.

싸늘하게 노려보는 고모를 향해 우리 식으로 손을 들고 싹싹 빌기까지 하고 있다.


피식.


두 분에게서 시선을 돌려 TV를 바라봤다.

일련의 숫자들이 자막으로 떠올라 있다.


지갑에서 숫자가 인쇄된 작은 종이 하나를 꺼냈다.

TV 자막의 숫자와 용지의 숫자를 비교했다.

당연하게도···.


‘... 같다.’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다시 두 분을 바라봤다.

고모는 조용히 식사 중이고 고모부는 그런 고모의 눈치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회사에서는 고모부가 한참 위인지 몰라도, 누가 진정한 강자인지 더 따져볼 것도 없는 모습이다.


“고모.”

“응?”

“고모부랑 이혼하는 건 몰라도 회사에 사표는 내지 마세요.”

“뭐?”

“... 뭐라고?”


두 분 다 날 바라본다.


“곧 파워볼 당첨자 한 사람이 당첨금 관리를 고모한테 맡길 거거든요.”

“... 파워볼?”

“네.”


고모에게 답하며 손에 든 용지를 내밀었다.

용지를 받아든 고모가 눈을 가늘게 뜨고 용지와 TV 모니터를 번갈아 바라봤다.

그리곤 눈을 찢어질 듯 크게 뜬다.


“... Holy···.”


고모부가 굳어진 고모의 손에서 용지를 빼 들고 TV와 용지의 숫자를 비교한다.


“... Jesus···."


고모와 똑같은 모습으로 굳어진 고모부.


씨익.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고모와 고모부에게 웃어 보였다.


그렇게 내 미국행의 목적이 달성됐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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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7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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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20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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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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