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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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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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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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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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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3. 격(格)을 높이다.

DUMMY

장민식이 국정원에서 퇴사해 사무실을 열었다.

물론, 내가 실제로 1억 달러를 동원할 능력이 있다는 걸 확인한 뒤였다.


6층짜리 건물 하나를 사들여 아무 곳이나 골라잡아 사무실로 하라고 했더니, 그제야 믿더라고.

물론, 건물주는 내가 아니라 케이먼 제도에 있는 어떤 법인이지만.


아무튼, 그에게 보안서약서를 받은 뒤 20억이 담긴 통장을 건네고 ‘당분간’은 이걸로 운영하라고 했더니···.


- 내가 이 돈 들고 도망가면 어쩌려고 그래?

- 돈은 아깝지 않겠지만, 선배님을 잃은 건 슬프겠죠. 그리고 김현민 대표님이 저보다 더 슬프시지 않겠습니까?

- 그 선배는 슬퍼하기 전에 나를 잡아 가죽을 벗기려 할 테고···.

- 하하, 그럼 걱정 없네요.


아무튼, 장민식은 사무실을 열고 이리저리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

국정원에서는 주로 사무실에서 정보 분석관 역할을 했지만, 최소한의 네트워크는 가지고 있었고 그걸 계속 유지하려는 거다.


아, 장민식 한 사람에게만 정보 조직을 맡긴 건 아니다.


“이 친구는 뭔가?”

“네트워크 전문갑니다.”

“... 네트워크 전문가? 왜 난 해커라고 들리지?”

“해커 맞을 겁니다.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귀국해 있습니다.”

“내가 직접 섭외하라고?”

“네. 컴퓨터로 못 하는 게 없는 친구입··· 라고 하더군요.”


박도현.

고딩 때부터 컴퓨터에 미쳐 별의별 짓을 다 해봤다는 청년.

머리는 좋아 미국 대학 컴퓨터 관련 학과에 입학했는데, 전액장학금 받고 대학원 갔을 정도로 컴퓨터 천재다.

하지만, 은밀히 공부보다 열을 올렸던 게 해킹이라서 해커들 사이에서 Axe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친구다.


1회차 때 코로나로 한국에 돌아왔다가 HS 디펜스에서 단기 알바를 한다.

알바 중에 회사 전산망의 해킹 시도를 발견하는 등 뜻하지 않게 능력을 선보여 특채 제안을 받았다.


박주현은 이를 거절하고 건건이 성공 보수를 받는 방식을 택했는데, 일단 맡으면 실패한 적이 없었다.

나중엔 아예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매우 잘 나간다.


“어떤 쪽을 공략하면 될까? 월급 많이 준다고 하면 되려나?”

“그것보다는 뭐가 됐든 원하는 장비는 다 갖춰주겠다고 해보세요. 아마, 그 조건이 제일 잘 먹힐 겁니다.”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수긍한 장민식은 박주현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컴퓨터 장비를 갖추는데 3억이 훌쩍 넘는 돈을 쓰고 기함했다.


아무튼, 그렇게 내 개인 정보 조직이 첫발을 뗐다.

당장은 직원 둘 뿐인, 조직이라고 하기도 뭐한 모양새지만 앞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터.


“첫 번째 일을 드리겠습니다.”

“오, 드디어? 뭘지 기대되는데?”

“한 사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을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 리포트를 만들어 주세요.”

“은밀하게 말이지?”

“당연합니다.”

“그런 거라면 내가 자주 해봤지. 자, 그 선택받은 사람이 누구야?”


핸드폰 액정에 한 사람의 사진을 띄우고 장민식의 면전에 내밀었다.


“어디 보···.”


깜빡, 깜빡깜빡.


말없이 눈을 깜빡이던 장민식.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더니 묻는다.


“... 장난이지?”

“당연히 아니죠.”


-----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직원을 따라 걸었다.

여긴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인근 한 가든형 식당.

식당 건물 주변에 정자처럼 만들어진 곳이 몇 개 있고 난 그중 하나로 안내받는 중이다.


‘여기 좋아하는 건 여전하네.’


오늘 난 점심 초대를 받았다.

초대한 사람이 이 집 메기 매운탕을 굉장히 좋아하거든.


정자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테이블에 앉은 두 사람이 보인다.


“어서 오게, 남 이사.”

“초대 감사합니다, 회장님.”

“메기 먹을 줄 알지?”

“네, 잘 먹습니다.”

“다행일세.


나를 반기는 건 HS 그룹 조성민 회장이다.

그 옆에 앉았던 40대 남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악수를 청한다.


“HS 디펜스 사장, 조강헌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YH 인베스트먼트 남영훈입니다.”


조강헌은 조성민 회장의 둘째이자 장남.

조 회장 자녀 삼 남매 중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다.

1회차 때 날 디펜스에서 그룹 전략기획실에 발탁했던 게 바로 이 사람이다.


“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 것 같아서 동행했네. 괜찮지?”

“물론입니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건강 조심하면서 직장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하. 요새는 그 두 가지 잘하기가 쉽지 않지.”


나와 조 회장이 대화하는 옆에서 조강헌 사장이 의문 섞인 눈빛을 하고 있다.

마치, ‘얘는 누구길래 우리 아버지랑 이런 대화를 하지?’ 생각하는 듯하다.

아무래도 나에 관해서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이다.

조 회장도 곧 아들의 눈빛을 알아차렸다.


“네가 기함했던 그 문서 작성한 사람이다.”

“... 문서라면?”

“이번 팬데믹 예견한 문서 말이다.”

“... 아!”


아들이 놀라는 가운데, 조 회장이 나를 향해 말을 이었다.


“의료재단 맡은 우리 큰 딸이 자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전해달라고 했네.”

“... 무슨 말씀이신지?”

“왜 그 경증환자 격리용으로 기존 병원과 별도로 치료센터를 만들어 운용하자는 아이디어 있잖아. 그게 도움이 되겠다고 정부에 제안한 게 우리 큰 딸이야.”

“아, 네.”


1회차 때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병원에 다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생활치료센터가 생겼다.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생활치료센터의 개념과 필요성이 넓게 공유됐고 대규모 감염의 기미가 보이자마자 첫 센터가 문을 열었다.


‘덕분에 혼란이 크지 않았지.’


“자네 아이디어 덕분에 그때 우리 큰 딸이 정부에 점수 좀 땄다네.”

“잘됐네요.”

“혹시 아이디어 제공 대가로 원하는 게 있는가? 있다면, 내 제대로 셈을 하겠네.”

“점심 맛있게 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거 내가 여러모로 이득인걸? 하하하!”


호탕하게 웃는 조 회장을 향해 마주 웃어 보였다.

원래 내 것도 아닌 아이디어로 그와 좋은 관계가 된다면 남아도 한참 남는 장사니까.


음식이 나왔다.

이 집 메기 매운탕은 내가 먹어본 매운탕 중 제일이었다.


“맛있네요.”

“하하. 그렇지? 내가 지금껏 여기 손님 모시고 와서 실망한 적이 없거든. 아, 반주하겠나?”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만, 제가 차를 가지고 와서···.”

“허허. 그럼 걱정하지 말고 드세. 내 우리 수행팀 중 한 사람에게 집까지 운전해주라고 부탁할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술까지 추가된 기분 좋은 점심.

조성민 회장은 내내 유쾌해 했고, 날 관찰하는 듯한 조강헌 사장의 눈빛에 호기심이 더욱 짙어져 갔다.


식사를 마치자 차갑게 식힌 수정과가 나왔다.

수정과로 입가심한 조 회장이 입을 열었다.


“YH가 e젠 대주주더군.”

“네. 9% 좀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선선히 말해줬다.

어차피 진즉에 공시된 내용이니까.


“내 YH에 대해 좀 알아봤네. 이번 사태를 그렇게 정확하게 예견했다면 어디에 투자했을까 궁금했어. 그런데 국내엔 e젠 말고 투자한 기업이 없는 것 같던데, 맞나?”

“네. 다른 곳은 미국 기업입니다.”


내 예상처럼 우리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무척 궁금했나 보다.


조 회장이 말을 이었다.


“최근에 e젠에서 지분 인수 의사를 밝혔다지?”

“... 그건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그쪽에서 얼마 전에 우리 생명공학에 우호적 M&A를 제안했네. 이를테면, 백기사가 되어 달라는 거지.”


아하.

e젠 경영진이 부족한 지분 인수 자금을 HS에서 융통하려고 했군.

어쩐지, 엊그제 회사로 찾아온 e젠 부사장이 지분 전부를 인수하고 싶다고 하더라니.


“자네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조성민 회장의 질문에 난 황당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지금 사시려는 분이 팔려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시는 겁니까?”

“허허, 그렇게 되나? 하지만, 꼭 물어보지 말라는 법은 없잖은가.”

“......”


이 양반,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하더니 진짜 이유는 이거였군.


잠시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저라면 그 제안 거절하겠습니다.”

“......”

“... 네?”


둘 다 내 말에 놀란 것 같긴 한데, 아버지는 그걸 감췄고 아들은 그렇지 못했다.


“이유를 물어도 되겠나?”

“e젠의 주가상승은 매출의 폭발적 증가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게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 때문이죠.”

“그렇지.”

“거기에 더해 미래 시장을 석권할 신기술 개발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얼마 전의 발표 영향도 있겠죠.”

“동의하네.”


부자가 나란히 고개를 끄덕인다.


“우선 진단키트 먼저. 국내에서는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해외에서도 e젠 진단키트의 독주가 이어질까요?”


내가 묻자 조강헌 사장이 끼어들었다.


“e젠이 지금까지 체결한 납품 계약만 해도 6개월 넘게 공장을 24시간 돌려야 할 정도라던데요?”

“팬데믹이 그 이상 계속된다면요?”

“......”

“팬데믹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진다면 과연 지금 정도의 수주가 계속 이어질까요?”


팬데믹 대응을 잘하든 못하든 빠르고 신뢰성 높은 진단키트는 기본 중의 기본.

당장 자국 내에서 생산이 불가하다면 외국에서라도 사 올 수밖에.

그간 선진국이라고 으스대던 나라 중에도 기업이 제대로 운영을 못 하고 일상이 멈출 정도로 혼란스러운 나라가 여럿 있다.

의료진이 환자를 포기하고 병원을 탈출할 정도인데, 뭐.


하지만, 이 팬데믹의 공포가 가라앉고 기업과 사회가 제 기능을 찾기 시작하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그만큼 이 팬데믹은 길고 끈질길 테니까.


빠르고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진단키트?

분명히 각국의 업체들이 앞다투어 생산해낼 거다.


e젠의 기술 우위가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국내는 몰라도 해외시장은 점차 빼앗기겠지.


그런 상황의 합은?


“... 국내 매출은 상당 기간 유지되겠지만, 해외는 다를 거라고 예상합니다.”

“......”

“거기에 더해 신기술이 과연 진짜인지 아니면 개발에 정말 성공할지 의문입니다.”

“...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정말 대단한 신기술이면 조용히 연구해 성공 후 발표해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호들갑 아니면 바람 잡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래서 저는 e젠의 주가상승에 거품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생각에 잠겼던 부자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내 논리에 공감한다는 뜻.

다시 말하면, e젠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우리 회사에 손해 되는 선택을 하겠다는 거다.

내 말에 근거해서.


조 회장이 난처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미안하네.”

“......”

“자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한 모양일세.”


진심 미안한 표정이길래 담담히 답했다.


“괜찮습니다. 아마 HS가 빠져도 저희가 지분을 넘기는 데는 문제가 없을 테니까요.”

“... 우리 말고도 백기사 요청을 받은 곳이 있을 거라는 말인가?”

“네.”


YH가 가진 e젠 지분 전량을 시장가로 사려면 천억 단위의 자금이 필요하다.

그런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일 후보로 하나만 고려했을 리가 없다.

그리고 그중 나와 다른 판단을 하는 곳은 분명 있을 테고.


HS 생명공학에 버금가는 회사라면 단연코···.


“... 이성이로군요.”


조강헌 사장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마 HS 생명공학 말고 이성 바이오에도 접촉했을 겁니다. 또 다른 곳이 있을 수도 있고요.”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저라면 그랬을 테니까요.”


내 말에도 두 사람의 얼굴엔 여전히 미안함이 남았다.

뭐, 올바른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철면피는 아니라는 건 알겠다.


“앞으로는 자넬 상대할 때 더 조심하겠네.”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


조 회장의 진지한 말에 웃으며 답했다.

내가 당신들에게 그저 재주 좀 있는 맹랑한 젊은이로 인식되면 곤란하거든.

알아서 격을 높이겠다면 나야 좋다.


“혹시 e젠 지분 매수 평균단가가 얼마인지 말해줄 수 있습니까?”


조강헌 사장이 묻는다.


잠깐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지분매각이 끝날 때까지 함구한다고 약속하시면 말씀드리죠.”

“약속하겠네.”


조성민 회장의 말에 입을 열었다.


“투자할 때 받은 것과 시장에서 긁어모은 것 사이에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전자는 12,000원이 안 되고 후자는 13,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허.”

“... 허허.”


두 사람 모두 탄복한다.

아버지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대단하다는 느낌이고, 아들은 예상조차 못 했다가 경악한 느낌이다.


그럴 만도 하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e젠은 1주당 14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으니까.


우리가 지분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총 200억 정도지만, 현재 시장가로 따지면 2,000억이 넘는다.


“......”

“......”


말문을 잃은 부자가 나란히 앉아 경탄스런 눈빛을 보내고 있다.


난 그런 이들 앞에서 담담히 수정과를 마시며 속으로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렸다.


1회차 죽을 당시의 이성 그룹 부회장.

내가 장민식에게 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구해달라고 한 대상.

지금은 이성 바이오 사장.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이민호의 얼굴을.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p.s. 좀처럼 성적이 오르질 않네요. 좀 비관적인 생각이 듭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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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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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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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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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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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4 4. 우리의 상처. (2) +1 24.07.16 1,950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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