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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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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9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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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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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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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4. 남매. (2)

DUMMY

월요일 오후, 서울 북부지검 아름의 사무실.


“검사님.”

“네, 계장님. 알아보셨어요?”


누군가와 통화하고 온 계장이 입을 연다.


“경찰서에서 뭔가 일이 틀어진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4대 1의 집단 폭행이라고 추정했는데 나중에 최소 쌍방 폭행으로 조사 방향이 바뀌었답니다. 그것도 혼자이던 남학생이 먼저 공격한 게 싸움의 발단이라고요.”

“바뀐 이유는요?”

“이유는 확인 못 했고요. 다만, 시기가 네 학생 중 한 명의 어머니가 경찰서에 고소한 다음이랍니다.”

“......”

“제게 얘기해 준 친구 말이, 그 어머니가 우리 남편 검사라고 일 처리 제대로 하라고 으름장을 놨었다는군요. 담당자가 위에 보고한 뒤로···.”

“... 판단이 달라졌다고요?”

“... 그런 모양입니다.”


꾸욱.


아름이가 주먹에 힘을 줬다.


토요일에 만났던 수란이의 주장이 맞아들어가고 있었으니까.


“... 수사자료는 받아볼 수 있을까요?”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만···.”

“부탁드릴게요.”


계장이 다시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걸 바라보던 아름이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 차라리 사실이 아니길 바랐는데···.’


이수란.

은평구에 사는 중2 여학생.

위로 이수호라는 이름의 고1 오빠가 있고, 일찍 부모님을 잃어 노령의 할머니가 보호자다.


사건은 20일쯤 전 저녁, 집 근처 공원에서 벌어졌다.

운동한다고 혼자 공원에 갔던 수란이를 남자 고등학생 넷이 희롱한 것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남학생들은 수란이를 붙들고 몸을 만지며 추행까지 했다.

때마침, 오빠가 동생을 찾으러 나타나지 않았다면 무슨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


오빠 수호가 달려들어 남학생들로부터 수란을 떼어낸 뒤 싸움이 벌어졌다.

여동생이 처한 상황에 눈이 돌아간 오빠는 한 명의 급소를 차서 쓰러뜨리고 다른 한 명의 코피를 터뜨릴 정도로 잘 싸웠다.


수적열세로 오빠가 끝내 쓰러졌지만, 다행히 가해자들이 경찰차 사이렌을 듣고 달아나며 싸움이 끝났다.

오빠 덕에 자유로워진 수란이가 신고하지 않았으면 그걸로 끝나지 않았을 터.


오빠가 5주 진단을 받고 입원할 정도로 다쳤으나 수란이가 무사한 것에 가족은 안도했다.


일이 이상하게 된 것은 가해자들이 오빠가 이유 없이 먼저 공격했다고 역으로 고소하면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가 있지만, 사건 담당 형사는 그 보고서는 물론 수란이와 수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믿기는커녕 티 나게 가해 학생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정말 억울한 상황이지만 수란이 가족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다친 오빠는 입원 중이고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외에는 의지할 친척도 없다.


생각다 못해 수란이가 학교 선생님에게 하소연했으나 선생님도 나서길 망설였다.

방송국이나 신문사 기자들에게도 연락했는데 증인도 증거도 없다는 말에 시큰둥한 반응만 보였다.


그러던 와중 가해자들과 같은 학교 다니는 오빠 친구로부터 코뼈가 부러진 가해자 놈의 아버지가 현직 검사라는 얘기를 들었다.


- 그 자식이 자기 이렇게 만든 놈, 조만간 인생 종 칠 거라고 떠들고 다녀. 그 자식 아버지가 검사 간부인데, 아버지가 그렇게 만들 거라면서.


오빠가 자기 때문에 잘못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란이는 발을 동동 구르다 뉴투브에서 봤던 독종 검사를 생각해냈다.


독하게 원칙적으로 일하는 독종 검사라면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나?


그렇게 수란이가 독종 검사를 찾으러 단골집이라고 알려진 국밥집 앞을 정처 없이 지킨 게 토요일로 나흘째였다.


수란이와 이야기한 뒤 오빠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서 수호의 이야기도 들었다.

병원의 진단서도 받고,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파출소 경찰관을 찾아가 이야기도 들었다.

조금 전 계장이 담당 경찰서 지인에게 알아낸 내용까지 종합하면 수란이의 주장이 사실일 확률이 매우 높다.


‘... 그놈의 관할이 뭐라고.’


수란이와 수호가 사는 곳은 북부가 아닌 서부지검 관할.

당연히 은평경찰서도 서부지검 관할이다.

그리고 코뼈가 부러졌다는 문제의 가해 학생 아버지가 하필 서부지검 부장검사다.


‘... 직접 움직여야 하나?’


경찰이 관할을 따진다 해도 직접 나타난 현직 검사를 무시할 수만은 없을 터.

아름이가 계통을 통해 사실을 밝힐 수 없다면 직접 은평경찰서로 쳐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순간.


띠리리.


“한아름입니다.”

- 여기 지검장실인데요. 지검장님이 잠깐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지금요?”

- 네, 검사님.


서둘러 지검장실을 향하는 아름은 조금 당황하고 있었다.


지검장이 일선 검사를 직접 찾는 일은 극히 드물다.

웬만한 일은 소속 부서 부장검사를 통하기 때문.


요새 딱히 사고 친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잘한 일도 없었던 아름이기에 지검장이 찾는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 영문을 모르겠네.’


똑똑.


“찾으셨습니까?”


지검장실에 들어서 인사하는 아름이 눈에 상석의 지검장과 그 옆 자신의 부장이 보였다.


“어, 한 프로. 이리 와 앉아.”


아름이 소파에 앉자 지검장과 부장검사가 묘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 뭐지, 이거?’


아름이 속으로 혼잣말하는데 지검장이 입을 연다.


“친척 동생 문제로 머리 아프다고?”

“... 네?”

“그렇게 들었는데? 한 프로가 은평구 사는 친척 동생들 때문에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 어, 그게···.”


일순 당황한 아름이 말을 못 있는데, 지검장이 푸근하게 웃는다.


“숨기지 않아도 돼. 검사는 사람 아닌가? 먼 친척이라도 난처한 일 겪는 동생들에게 마음 가는 거 당연하네.”

“... 아, 네. 가, 감사합니다, 지검장님.”


아름은 지검장이 수호, 수란 남매의 일을 말한다는 건 바로 눈치챘다.

지검장이 그 일을 어떻게 알게 된 건지를 알 수 없어서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데 지검장이 더 놀라운 말을 한다.


“그래서 말인데, 한 프로가 직접 관할서에 가서 사정 알아봐도 좋아. 내가 서장에게 전화 한 통 해놓겠네.”

“... 네?”

“뭘 그리 놀라? 우리 관할이 아니니까 계통 따지기는 좀 그렇잖아. 이럴 때 내 전화 한 통으로 양해가 된다면 다행이지 않나.”

“......”


아름이 말문을 잃었다.


지검장은 준차관급이고 경찰서장인 총경은 4급이다.

아무리 소속 부처가 달라도 준차관이 4급한테 전화해 양해를 구한다?

그것도 말단 부하의 친척 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다.


“하하. 왜 멍해졌어? 나 전화하지 말까?”


퍼뜩.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지검장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아름이가 허리 숙여 인사했다.


“나가 봐. 마음 급할 텐데 얼른 가 보게.”

“... 네, 가, 감사합니다!”


아름이가 빠르게 걸어 문 손잡이를 잡은 순간.


“아, 참. 한 프로.”

“네, 지검장님.”

“자네 혹시 총장님이랑 아는 사인가?”


난데없는 질문에 멀뚱멀뚱 눈을 깜빡이던 아름.


“... 저희 총장님 말씀하시는 거 맞습니까?”

“맞네.”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그래?”

“네. 직접 뵌 적도 없는 걸요.”

“... 알았네. 가서 일 봐.”


꾸벅.


아름이 다시 인사하고 나가자마자 지검장의 얼굴에서 푸근한 미소가 사라졌다.


“진짜 모르는 거 같지?”

“네, 지검장님.”

“흐음. 그런데 총장님은 도대체 어떻게 알고 한 프로 뜻대로 하게 해주라고 전화를 하신 거지?”

“......”


부장검사가 말이 없는 가운데, 혼자 뭔가 생각하던 지검장이 입을 열었다.


“은평서장이란 작자한테 전화 좀 넣게.”

“네.”

“우리가 다 알고 있으니까 허튼짓할 생각 말라고 하고 나 바꿔 줘.”

“알겠습니다.”


부장검사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거는 사이 지검장이 미간을 찌푸리고 중얼거렸다.


“쩝, 이 나이에 별일을 다 겪는군.”


-----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던 아름은 이내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올렸다.


-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내가 알아서 할게.


‘... 영훈이 너 진짜.’


방법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수란, 수호 남매 일에 관여할 수 있게 된 건 영훈 때문임이 분명했다.

영훈이 밖에 없었다.


뭉클하고 벅찬 감정이 치솟아 얼굴이 달아올랐다.


땡.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아름은 이를 악물었다.


‘방법 묻는 건 나중에, 지금은 문제에 집중하자.’


또각, 또각.


자기 방을 향한 아름의 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었다.


-----


비슷한 시각, 서울 서부지검 지검장실.


미간을 찌푸리고 앉은 지검장 앞에 부장검사 하나가 흙빛이 된 얼굴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나가 봐. 내가 한 말 명심하고.”

“... 저··· 지검장님···.”

“입 다물게. 자네 얘기 더 듣고 싶지 않아. 아무리 자식 일이라도 이번엔 도가 지나쳤네.”

“......”

“손 완전히 떼고 지켜만 봐. 아니, 지켜도 보지 마. 아예 관심 끊고 처분을 기다려.”

“......”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옷 벗게 될 거야. 나가 보게.”

“... 네.”


달칵.


혼자 남겨진 지검장이 미간을 찌푸리고 중얼거렸다.


“한아름? 이 핏덩이는 도대체 뭐야?”


-----


그 날 저녁 늦은 시각.

먼저 퇴근한 난 버스정류장에서 아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참에 이 녀석한테 차나 한 대 사줄까? 서울은 버스나 지하철 타고 다니면 된다지만, 다음 발령지는 지방일 수도 있잖아?’


아름이한테 차를 사줄까 생각하자 온갖 고급스럽고 예쁘고 튼튼한 차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얼마간 그러고 있다가 피식 웃었다.


‘... 아름이가 그런 걸 받을 리도, 타고 다닐 리도 없지.’


필요하면 차를 타긴 하겠지.

하지만, 조금 전 내 머릿속을 스쳐 간 비싸고 고급스러운 차들을 내밀면 분명 경기부터 일으킬 거다.


‘내 차를 완전히 새것처럼 수리해서 주면 받으려나?’


갑자기 차 생각을 하게 된 건, 조만간 내 생활환경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 남 이사 생활환경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기자가 YH의 젊은 실세 이사에게 흥미를 느끼고 취재라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사는 오피스텔 문앞에 나타나 카메라나 마이크 들이밀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남 이사 개인을 위해서도 우리 회사를 위해서도 최소한의 보안이 지켜질 환경은 필요해요.


김 대표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박 대리가 내 새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아마 보안이 유지되는 고급 아파트나 레지던스일 것 같은데, 이 근처에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집뿐만 아니라 차도 바꾸자길래 차는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슬슬 고장이 늘고 있긴 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버스에서 아름이가 내렸다.


“영훈아!”

“어, 왔···.”


덥석.


손을 들어 반기는 내게 아름이가 덥석 안겼다.

포옹 정도야 일상이 됐지만,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과감하게 안겨보기는 처음이다.

가만히 녀석을 토닥였다.


“... 무슨 일 있었어?”

“내가 묻고 싶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거야?”


고개를 든 아름이가 물었고 난 가만히 웃기만 했다.


“얼른 얘기 안 해?”

“하, 하하! 알았어.”


아름이가 옆구리를 간지럽혀서 포옹을 풀고 떨어졌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으며 말을 이었다.


“난 딱히 한 일이 없어. 다 수호 변호사가 했지.”

“수호 변호사? 변호사 선임했어?”

“응. 나나 네가 계속 붙어서 신경 써줄 수가 없잖아. 그래서 오늘 아침에 선임했어.”

“잘했어. 그런데 도대체 누구를 변호사로 선임한 거야?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나야 모르지.”

“그게 말이지···.”


아름이가 오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한다.


지검장에게 직접 나서도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은평경찰서에 쳐들어가 자초지종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었단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완전히 기가 꺾인 서장부터가 잘못을 시인했다나?


경찰서장과 부장검사의 통화가 실제 있었다.

검사가 먼저 전화 걸어 요구한 건 아니지만, 편의를 봐주겠다는 서장의 은근한 말을 거절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서장의 지시로 담당 형사가 진실을 외면하고 가해자의 편을 들었다.


“담당 형사랑 과장, 그리고 경찰서장은 경찰청 감사관에게 신고했어. 마음 같아서는 내가 직접 수사하고 싶은데, 일단 경찰에게 기회는 줘야 할 것 같아서.”

“잘했네.”

“신기한 건 서부지검이 아무 반응이 없고, 경찰 감사관도 선선히 나섰다는 거야. 원래 이런 비위 사건이 터지면 서로 자기 조직 보호하려고 난리거든.”

“흠.”

“도대체 수호 변호사가 뭘 한 거야? 아니, 그전에 누구야, 변호사가?”

“이 사람이야.”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의 사진을 띄웠다.

잠시 눈을 가늘게 뜨고 노년의 남자를 바라보던 아름이가 화들짝 놀란다.


“... 이 사람이라고?”

“응.”

“... 진짜로 이 분이 수호 변호사라고?”

“그렇다니까.”


아름이가 입을 떡 벌리고 날 바라본다.

그런 아름이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잘 골랐지?”

“......”


핸드폰 속 남자와 나를 번갈아 바라보며 아름이는 한참이나 말을 잇지 못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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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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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7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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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20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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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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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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