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82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5 18:00
조회
1,608
추천
42
글자
13쪽

18. 응징하다. (3)

DUMMY

윤진우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평소의 자신을 이성적이라 생각했고, 검사 시절 위, 아래로부터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비록 지검장에서 그쳤지만, 그 정도 출세에는 그 ‘이성적’이라는 평가가 분명 도움이 됐다.


- 당신 미쳤어요? 돌았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그랬던 그가 아내에게조차 이런 소리를 듣는다.

아내만 그런 게 아니다.


- 야, 이 미친 새끼야. 죽으려면 혼자 죽지 어딜 방송에 나가서 내 이름을 실시간으로 까고 있어! 너 나 죽이려고 작정했냐? 앞으로 나 아는 척하지 마!


든든한 ‘빽’이라고 생각했던 검사 출신 국회의원 선배가 자신을 버렸고.


- ... 왜 전화했어? 할 말? 하, 법정에서 얘기해라. 나 이제 너 모른다.


로펌 대표인 친했던 동기로부터 절교당했으며.


- 우리 윤 변호사가 나한테 억하심정이 좀 있었나 봐요? 흐음.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주는 대로 받는단 말, 기억하세요. 내 조만간 다 돌려드릴 테니.


법원장 출신 법조계 선배에게 협박까지 당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방송, 자신이 했던 사과 기자회견 영상을 사건 직후 찾아봤다.


“저건 내가 아니야. 아니라고!”


믿을 수가 없었다.

말은 둘째치고 태도부터 오만불손한 게 비호감을 사기 딱 좋았다.


내가 왜 이러나 싶어 정신과 전문의를 두 명 찾아가기도 했는데,


- 일종의 정신착란인 것 같습니다.


- 흠, 저는 조심스럽게 해리 장애를 의심해봅니다. 쉽게 말하면 ‘다중인격’이라는 건데요.


- 치, 치료는? 치료는 되는 겁니까?


- 글쎄요. 이게 워낙 쉽지 않은 질환이라서요. 일단은 검사 좀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투약을 시작하시죠.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예방 목적으로 약을 먹었다.

하지만, 약은 전혀 소용이 없었다.

정신착란인지 다중인격인지는 중요한 때 꼭 발작했으니까.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힘 있는 전관 출신을 여럿 건드렸으니 당연한 결과.


납작 엎드리기로 마음먹고 까마득한 후배 검사 앞에서도 얌전히 조사받았다.

그랬는데···.


조사를 마치고 나가는 후배 검사가 잔뜩 인상 쓰고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닌가?


- 완전히 죽기로 작정한 양반이네. 하, 이거 어떻게 수습하지? 빌어먹을, 똥 밟았잖아.


‘뭐지? 내가 또 무슨 짓을 저질렀지?’


조사실 녹화 영상을 보여달라고 해서 봤다가 입을 딱 벌리고 굳어졌다.


평생 처음 보는 ‘도른자’가 거기 있었다.

자신과 남의 부정한 행위를 친절하게 증거까지 들먹이며 자랑하는 최강의 도른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은 그 도른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졌다는 것이었다.


온갖 약을 다 먹어도 중요한 순간만 되면 돌아버리는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윤진우는 순전히 ‘자의’로, 증거까지 완벽히 갖춘 검찰에게 기소되어 재판장에 서게 됐다.


-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 어, 저렇게 말했던 것도 같네요. 근데 그게 어째서요?


- 죄송합니다. 저 때는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정신과 치료를···.


- 아, 이미 다 진술한 걸 왜 자꾸 물어보는 겁니까? 판사면 사람 가지고 놀아도 됩니까?


재판 와중에도 멀쩡한 자신과 도른자의 싸움이 이어졌다.

방청객을 포함한 재판정의 모두가 기겁한 건 물론이고, 변호사는 대번에 선임을 철회하고 도망가버렸다.


그리고 맞이한 선고 공판 당일.


“윤진우 변호사님.”

“... 아, 또 왔어요?”


얼굴이 미라처럼 비쩍 마른 윤진우가 법원 앞에서 한 청년과 악수했다.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할 때 종종 응원한다고 얼굴을 보이는 기특한 청년.

예전엔 이런 지지자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젠 다 떨어져 나가고 이 청년이 유일하다.


‘가족도 남 보듯 하고 있는데···.’


윤진우는 뭉클한 고마움을 느끼며 청년과 악수했다.

모든 걸 다 잃고 수의를 입기 직전이 되니 얼굴 내비치며 ‘힘내라’ 말해주는 한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존잰지 뒤늦게 깨달았달까.


“힘내세요.”

“... 고맙습니다.”


윤진우는 어린 청년에게 정중히 허리 숙여 인사하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바라보는 청년이 싸늘하게 웃는 걸 보지 못한 채로.


-----


“기말고사 앞두고 제주도 여행이라니. 도대체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 그것도 12월 이 추운 날씨에.”

“나 추위 잘 안 타잖아. 그리고 다음 주에는 시험 없다니까. 아름이 너도 마찬가지잖아. 같이 가면 좋을 텐데.”

“난 간이 작아서 2박 3일씩이나 노는 건 못해. 날도 춥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답하는 아름이.

쌀쌀할 때 입는 예의 그 후드 티와 추리닝 차림이다.


“오늘은 도서관 안 가?”

“집에서 공부할래.”

“밥은 어쩌려고?”

“라면 먹든지, 아니면 나가서 먹어도 되고.”

“웬만하면 나가서 제대로 먹어. 라면으로 대충 때우지 말고.”

“......”


녀석이 말없이 바라본다.


“왜?”

“이럴 때 보면 네가 아빠, 엄마보다 잔소리가 심한 거 알아?”

“내가? 에이 무슨?”

“뭐가 됐든 듣기 싫으면 잔소리지. 어휴, 고딩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대학 들어온 다음에는 시어머니 저리 가라야.”

“하하.”


고딩 때는 너한테 관심이 덜했던 거겠지.


“암튼, 나 없는 사이에 끼니 잘 챙겨.”

“내가 애냐? 얼른 가기나 해.”

“그래. 간다.”


아름이의 배웅을 뒤로하고 빌라를 나섰다.

1차 목적지는 김포공항, 최종 목적지는 제주도다.

갑이도 키울 겸 제주도에 볼일 보러 가는 거다.


금요일 이른 아침, 버스 창밖이 천천히 밝아진다.

겨울이라 해 뜨는 게 늦다.


‘올해도 다 갔네. 허, 내년엔 벌써 4학년이야? 시간 빠르다, 진짜.’


윤진우 사건 이후로 1년이 훌쩍 넘게 지났다.

‘어어’ 하다 보니 3학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2학기 기말고사만 남았다.


여러 일이 있었다.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윤진우.

놈은 사과 기자회견 때 다시 한 번 패기의 극치를 보여주며 전국민적 어그로를 끌었다.

그 백미는 본인을 포함해 ‘전관예우’ 케이스 몇을 상세히 밝혔던 것.


윤진우에게 전관 꿀을 대차게 빨았다고 강제 커밍아웃 당한 이들이 일제히 부인함과 동시에 윤진우를 고소했다.

국민적 공분이 활활 타올랐고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야당에서 특검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여론에 등 떠밀린 경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니, 수사하는 시늉을 했다.


‘... 뻔한 결론이었지.’


대부분은 사실무근으로 무혐의 처분.

재수 없는 하나가 수임료 신고를 제대로 안 했다는 이유로 세금추징을 당하고 수사 종결.


윤진우는 좀 당했다.

아무리 지검장 출신이라도 그가 ‘건드린’ 사람들은 더 대단했거든.


현역 국회의원 둘에 로펌 대표 하나, 대기업 법무팀 임원 등.

국회의원 중에 여당 3선 법사위원장도 있었다.


민국이 형 일을 비롯한 복수의 사건에 전관으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게 밝혀져 실형 5년.

거기에 윤진우 본인과 가족 재산이 탈탈 털려 벌금인지 과징금인지를 엄청 두들겨 맞았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절대 저 정도로 끝나지 않았겠지만.


윤진우 때문에 날벼락을 맞은 사람이 민국이 형 죽게 한 가해 운전자 이용국이다.

윤진우가 수사받으며 그가 전관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들도 수사대상에 올랐다.

그중에 제일 권력 없고 돈 적은 게 이용국이었나 보다.

본보기가 됐다.


결론만 말하면, 이용국은 1심에서 6년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구속된 이용국 대신 와이프가 사장 자리에 앉았는데 회사가 휘청휘청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1회차 때도 부도나서 노숙자 될 팔자였는데, 그 시기가 빨라진 느낌이다.


아무튼, 나라 전체가 한동안 시끌시끌했던 사건의 결말치고는 시시한 용두사미라 할 수 있을 터.


‘삼촌이랑 숙모는 좀 편안해지신 것 같은데···.’


윤진우, 이용국이 재판을 받는 와중에 민국이 형 사건은 곁가지에 불과했다.

교통사고 수사 및 기소를 담당했던 경찰, 검찰 라인 중 누구도 기소되지 않고 내부 징계로 끝났고.

그들 모두가 진실을 말하게 하기엔 내 힘이 아직 부족했다.


윤진우를 쫓아다니며 시기적절하게 패기를 불어 넣기도 쉽지 않더라고.

그 인간 수사, 재판받는 날마다 파김치가 됐으니까.


그런데 그 정도였어도 삼촌과 숙모는 가슴 속 울화를 많이 덜어내신 듯했다.


아름이는 달랐다.


시늉만 한 수사에 택도 없는 처벌.

녀석은 검사가 되어 저런 것들을 싹 다 잡아넣겠다는 의지를 더 불태웠다.

보다 못한 내가 태클을 걸 정도로.


모질게 마음먹고 타이르듯 말했다.


“형 교통사고 담당했던 놈들도 제대로 처벌 안 하는 것 봤지? 이런 게 지금의 사법 시스템이야. 네가 로스쿨 마치고 검사가 된다 해도 거대한 사법 시스템 속 한 명의 말단일 뿐이고. 너 혼자 조직에 대항하고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그게 가능할까?”


아름이는 즉답을 못 했다.

녀석은 며칠을 끙끙대다 이렇게 말했다.


“당장은 뭐라 답을 못하겠어. 하지만, 로스쿨 마치기 전에 꼭 답할게. 답을 못하면 검사 되는 것 다시 생각해볼게.”


그렇게 답을 미뤄놓고는 여전히 공부에 열중하는 중이다.


‘무조건 검사라는 것보다는 좀 나아졌나?’


1회차 때는 무조건 앞만 보고 직진했던 아름이다.

지금은 굳은 결심은 꺾지 못했어도 다른 가능성도 열어둔 정도랄까.

부족하긴 했어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었다.


또 다른 일도 있다.

법인의 자산평가액이 400억을 넘어섰다.

대부분 국내와 해외 주식이고, 일부 비상용 현금과 부동산 약간.

아무튼, 매년 두 배씩 자산이 커진 셈이다.


그래서인지 양태호 회장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식도 잘한다는 소문이 돈단다.

드러나지 않은 나 대신 세금 처리나 대외적 업무를 양 회장 사람이 해주니 법인이 양 회장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 앙숙인 녀석이 좋은 것 있으면 좀 같이 먹자는 얘기까지 하더군. 성장률에 주목하는 거겠지. 자네 덕분에 요즘 좀 으스대고 있다네.


양 회장이 저런 얘기를 할 정도였으니, 돈을 번다는 계획은 잘 되고 있다고 봐야겠지.


나는 1회차 때도 주식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관심을 둔 건 군을 제대할 무렵부터.

그래서 요즘 기업이나 주가 동향에 관해서는 특별한 기억이 없다.

때문에, 아직 내 투자는 본격적이라 할 수 없다.


그래도 400억.

많은 돈이다.

동시에 충분하지 않은 돈이다.


계획대로 꾸준히 불려가는 수밖에.

일확천금의 기회도 하나 있고.


핸드폰을 꺼내 이미 받은 문자를 다시 읽었다.

아버지 선배 오재상 관장님이 엊그제 보낸 것.


- 네가 부탁한 일에 사람 하나 추천한다. 그 친구 주소랑 연락처다.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 하나.

주소가 제주도의 게스트 하우스다.


‘괜찮은 사람이려나?’


숙소가 중요한 게 아니고 숙소 사장이 중요하다.

이번 제주행에는 갑이를 위해 기운을 모으는 것만큼 이 게스트 하우스 사장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거든.

사실, 굳이 제주로 가기로 한 건 이 사람을 만나려는 목적 때문이다.


이것저것 할 게 많은 제주행이다.


-----


“봤어?”

- 어, 영체 맞다, 남 서방.


저만치 허공에 나타났던 희미하고 허여멀건 한 게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다가 쌩하고 사라졌다.


“사람 귀신은 아니지?”

- 아니야. 오래 산 짐승의 영체다. 그것도 곧 소멸할 것 같다, 남 서방.


이틀째 낮에 한라산을 타는 중이다.

관광객들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닌 수령 오래된 나무숲을 찾아다니는 중인데, 갑자기 어디선가 영체가 나타났다.


“... 어째 멀쩡한 영체가 없네.”

- 영기가 예전만 못하니까 그런 것 같다.


깊은 산중을 자주 돌아다니다 방금처럼 영체를 마주친 적이 몇 번 된다.

지금은 낮이지만, 밤에 처음 봤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다.

그래도 몇 번 봤다고 이젠 익숙해졌다.


신기한 건, 갑이 정도의 영체를 마주친 적이 없다는 거다.

비교하자면, 갑이가 사람이라면 우리가 지금껏 마주친 영체는 다람쥐나 너구리 같은 작은 야생동물 수준이다.


영체들은 나 혹은, 갑이를 두려워하는지 마주치면 도망가기 바빴다.


“저런 미약한 영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냐?”

- 이지(理智)가 없는 작은 영체는 대개 생기가 많은 숲 같은 곳에 머물다 조용히 소멸한다, 남 서방. 사기나 악기를 많이 흡수하면 원귀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박물관 말고 자연에서는 아직 강한 사기나 악기를 발견한 적이 없다.

예전엔 많은 사람이 희생된 전쟁터 근처에 그런 기운이 뭉쳐있곤 했다는데, 이 땅에서 전쟁이 중지된 게 반세기가 넘었으니까 뭐.


“슬슬 내려가자.”

- 쩝, 벌써?

“너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일도 중요하잖아.”

- 알았다. 어쩔 수 없지.


저녁 먹을 시간에 맞춰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늘은 나 말고 다른 손님이 있다.


응?


저 사람 날 보고 왜 저렇게 놀라?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날 바라보는, 휠체어에 앉은 남자가 내 시선을 붙들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연재를 중단합니다. +3 24.08.27 183 0 -
공지 연재시간을 변경합니다. 24.07.20 1,547 0 -
50 50. 투자의 결과. (2) +3 24.08.26 625 25 12쪽
49 49. 투자의 결과. (1) +1 24.08.25 728 24 12쪽
48 48. 새로운 투자. (3) +2 24.08.24 777 23 13쪽
47 47. 새로운 투자. (2) +2 24.08.23 811 23 13쪽
46 46. 새로운 투자. (1) +2 24.08.22 888 23 13쪽
45 45. 남매. (3) +4 24.08.21 914 24 13쪽
44 44. 남매. (2) +1 24.08.20 939 31 13쪽
43 43. 남매. (1) +1 24.08.19 1,027 26 13쪽
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6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2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1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9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8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2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4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4 4. 우리의 상처. (2) +1 24.07.16 1,950 42 12쪽
3 3. 우리의 상처. (1) +1 24.07.16 2,051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