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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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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76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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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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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4쪽

16. 응징하다. (1)

DUMMY

더위가 물러가고 하늘이 높아졌다.

2학년 2학기도 벌써 반 정도 지나갔다.

매번 학생들을 시련에 빠뜨리는 중간고사도 지난주에 끝났다.

나와 일부는 빼고.


“... 그래서 이런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고개를 돌리자 동기가 노트북을 조작한다.

스크린에 비친 PPT가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전년 통계와 비교할 때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는 곳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레이저포인터로 스크린 한 부분을 가리키자 그 부분이 확대된다.

그리고 전년 통계표가 비슷한 크기로 확대되어 옆에 ‘짠’ 하고 나타난다.

일목요연하고 한눈에 내용이 파악된다.


“순이익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매출은 5% 넘게 상승했는데도 순이익 감소 폭은 정확히 - 7.2%로···.”


교수나 다른 학생들과 꾸준히 시선을 마주친다.

잘 이해하고 있는지, 논리에 동의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니까.

저 뒤에 능글능글한 미소를 짓는 한 놈의 얼굴은 건너뛰며 분위기를 살핀다.


‘아주 잘 되고 있군.’


요즘 대학생들 발표자료 만드는 데 도사다.

그런데, 얘들이 도사면 난 대마도사다.

1회 차 때 회사에서 각종 서식의 보고서, 발표자료를 수없이 만들어 봤으니까.


뿐인가?

온갖 브리핑하는 것도 이골이 난 몸이다.

대학교 발표수업 정도야 껌이지 뭐.


예상대로 주제 발표는 마지막 문답까지 어떤 막힘도 없이 잘 끝났다.


“이상입니다.”


짝짝짝!


박수와 함께 PPT의 맨 마지막 장, 조원 명단이 스크린에 떴다.


이걸로 내 중간고사가 끝났다.

전공필수인데 중간고사를 팀 과제 발표로 대체했다.

우리 조는 뒤 순서라 오늘에야 중간고사가 끝난 거다.

내내 흐뭇했던 교수의 표정으로 보아 중간고사 잘 치른 것 같네.


교수가 뒤늦게 의아한 표정으로 부른다.


“남영훈 학생.”

“네, 교수님.”

“자네 조는 왜 조원이 셋이지? 내가 모든 조를 넷 이상으로 짜줬는데?”


의아한 게 당연하다.

그러라고 저런 거니까.


이건 저 뒤에서 능글맞게 웃다가 얼굴이 터질 듯 빨갛게 변한 놈과 관련이 있다.


“저희 조도 넷이 맞습니다, 교수님. 다만, 한 명은 과제 발표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어서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

“기여한 바가 없어?”

“네. 발표준비 스터디에 한 번도 참여를 안 했거든요.”

“뭐야?”


교수가 얼굴을 찡그리고 일어섰다.


“여기 이름 못 올린 게 누구지?”

“... 접니다, 교수님.”


얼굴이 빨갛게 변한 복학생.

교수가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복학생을 바라보다 말했다.


“자넨 나중에 나랑 따로 얘기 좀 해야 할 것 같군.”

“네.”


피식.


실소가 나왔다.

교수가 당장에 ‘넌 F야.’ 하지 않는 걸 보니, 저 복학생 말이 다 틀린 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수업이 끝났고 가뿐한 심정으로 가방을 챙겨 나오려는데 문제의 복학생이 다가왔다.


“야, 이 씨X 새끼야.”


대뜸 욕부터 날린다.


“내가 나중에 크게 한턱낸다고 했잖아! 귀가 막혔냐? 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잖아!”


이젠 아예 뵈는 게 없나 보네.


“저도 그때마다 분명히 말했죠. 그런 거 필요 없으니 발표준비에 충실하시라고.”

“하, 이 새끼가 진짜.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더니 끝까지 지랄이네.”


덥석.


갑자기 멱살을 잡고 눈을 부라린다.


“죽고 싶냐?”


군대 갔다 온 이 복학생은 3년 선배다.

첫 모임부터 자기 바쁘다고 나중에 크게 한턱낼 테니 자기 몫까지 알아서 잘하라고 그랬다.

시작부터 대놓고 무임승차?

당연히 안된다고 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더라고.


- 안 되긴? 세상에 안 되는 게 어딨어? 야, 내가 호텔 가서 비싼 거 쏠게. 좀 봐주라. 정말 바빠서 그래.


자기 아버지가 제법 큰 회사 경영하는데, 학교에 기부금도 내고 해서 우리 과 교수들하고 친하다나?

그래서 자기가 교수한테 인사만 잘해도 학점 잘 받는 데 도움이 될 거라나 뭐라나.

개소리만 지껄이더라고.


아무튼, 수업은 나와도 발표준비 모임은 한 번도 나온 적 없다.

꼬박꼬박 전화해 나오길 종용했지만, 전화를 잘 받지도 않았고 받으면 ‘한턱낼 테니 봐줘.’만 되풀이했지.

조에서 빼겠다고 했더니 선배한테 싸가지 없게 굴면 재미없을 줄 알라고 하더라고.


“이 씨X 새끼야. 내가 너를 가만히 둘 줄 알아?”


보는 눈이 수십인데 전혀 신경도 안 쓰고 멱살 잡고 난리 친다.

저쪽에 선 복학생 서넛은 피식거리고 있질 않나.

이 복학생 놈이랑 어울리는 놈들이다.


‘이럴 것 같더라니.’


같은 조 동기 애들이 저만치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다.

혹시나 무슨 일 있으면 찍어달라고 내가 미리 얘기했거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선배님이 딱 그 짝이네요.”

“뭐 이 새··· 악!”


멱살 잡은 놈의 손을 낚아채 살짝 비틀어 꺾었다.

휘청거리며 물러났던 선배 놈이 대뜸 주먹을 날린다.


‘할 수 없네.’


왼손으로 주먹을 잡는 동시에 오른손을 뻗어 놈의 가슴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찍었다.

동시에 내 몸에서 뭔가가 놈의 몸으로 전해졌고.


“... 허, 헉?”


움찔하고 뒤로 밀려난 선배 놈이 갑자기 몸을 움츠린다.


부르르.


어리둥절한 표정의 복학생.

갑자기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떤다.


“어라? 저거 뭐야?”

“... 뭐야? 쟤 갑자기 왜 저래?”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배경으로 입을 열었다.


“학점 날로 먹겠다는 건 뭐 선배님 마음이니 할 말 없는데요. 저는 거기에 협조할 생각 없으니 앞으로는 저랑은 엮이지 마세요, 선배님. 아셨어요?”

“... 어?”

“아셨냐고요?”


녀석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 기가 꺾인 하룻강아지 꼴이다.

여전히 몸을 떠는 선배 놈을 뒤로했다.


“야, 조경식. 왜 그래?”

“그냥 보내게? 아까는 당장에라도 쳐 죽일 것 같이 말하더니.”

“시, 시끄러워!”


피식거리던 복학생들이 뒤늦게 다가갔지만, 조경식은 어쩔 줄 모르고 몸을 떤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조원들과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영훈아. 어떻게 한 거야?”

“뭘 어떻게 해? 그냥 살짝 밀어낸 것뿐인데.”

“잔뜩 쫄았던데? 무슨 수를 쓴 거야?”

“수는 무슨.“


수를 쓰긴 썼다.

너한테 말할 수 없는 수.


“나중에 또 시비 거는 건 아니겠지?”

“모르지.”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럼 좀 더 강한 살기를 맛보게 해주지, 뭐.


-----


다음 날 점심 무렵 법대 도서관 앞.


간만에 아름이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왔는데, 녀석이 날 보자마자 후다닥 달려와 하는 말이···.


“너 사고 쳤다며?”

“사고? 무슨 사고?”

“선배한테 하극상 했다던데?”

“... 하극상?”


걸음을 멈추고 녀석을 바라본다.


“소문은 그렇게 났는데?”

“... 소문?”

“응. 어제 경영대서 후배가 선배한테 덤벼서 잔뜩 쫄게 만들었대. 그 후배가 너라던데?”

“... 하.”


말없이 핸드폰을 꺼내 어제 조원들이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 별거 없네?”

“그래. 난 안 맞으려고 살짝 밀기만 했어.”

“흠. 소문엔 네가 선배를 패 죽일 것처럼 굴었다던데.”

“봤잖냐? 아니야.”

“근데 왜 이런 거야?”

“그 선배 놈이···.”


캠퍼스가 작지도 않은데, 언제 소문까지 났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아름이가 어이없어한다.


“나도 날로 먹겠다는 사람 여럿 봤는데, 듣던 중 최악이다, 그 사람.”

“누가 아니래.”


착.


녀석이 갑자기 내 오른손을 낚아채더니 요리조리 살핀다.


“이걸로 살짝 밀면 나도 저렇게 되는 거야?”

“... 되겠냐?”

“흠. 이걸로 네가 머리 꾹꾹 눌러주면 이상할 정도로 되게 시원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긴 한데···.”


알긴 아는구나.


우린 대개 아침을 내 집에서 함께 먹는다.

내가 간단히 상을 차려놓고 녀석을 깨워 데리고 온다.

아름이가 좀 저혈압이라 아침에 잘 못 일어나거든.


비몽사몽인 녀석의 머리를 잠깐 꾹꾹 눌러 안마를 해준다.

그때 연두색의 현기(賢氣)를 살짝 아름이 머리에 불어 넣어주는데, 잠도 잘 깨고 머리 회전도 빨라진다.


이젠 다른 사람 몸에 기운을 전하는 거에 완전히 능숙해졌다.

그것도 특정 기운을 선택해서.


어제 복학생 놈의 몸에 넣은 건 살기.

녀석이 부들부들 몸을 떨며 꼬리를 만 건 그 살기에 질려서다.


지금은 그 정도가 최선에 가깝다.

나중에 더 강한 기운을 전할 수 있게 되면 아마 게거품 물고 뒤로 넘어갈걸?


기운도 쓰기 나름이다.

어떤 기운을 어떻게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다만, 기운이 항상 만능인 건 아니다.

살기의 경우, 평범한 대학생이 아니라 실전을 겪은 단련된 군인이라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나를 겁내는 게 아니라 나를 죽이고 싶어지는 거다.


이용국에게 쓴 건 노란빛의 요기(妖氣).

내가 상상한 장면을 상대에게 환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효과는 좋은데 환상을 보는 시간이 5초 정도로 무척 짧다.

또한, 심력이 강하거나 평온한 상태의 사람에게는 시간이 더 짧거나 아예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이용국은 음주 상태였고, 원래도 제멋대로인 놈이라 효과가 좋았다.


놈은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 망할 놈이 음주운전 사고 내고도 면허취소를 안 당하더라고?

돈으로 또 어떻게 해결한 모양인데, 새 차 받은 주에 또 한 번 요기를 심어 지진 환상을 보여줬다.


심야에 혼자 운전 중에 지진을 피하려다 전봇대를 정면으로 들이받았고 한 달째 병원에 있다.

그게 끝이 아닐 거다.


자주 가는 식당에 들어왔다.


“뭐 먹을래?”

“여긴 그거지.”

“이모, 여기 국밥 두 개요.”


음식 나오길 기다리며 벽에 걸린 TV를 본다.

한 종편의 심야 시사 토론 생방송 프로그램이 재방송 되고 있다.


‘... 다음 주였지, 분명히.’


난 다음 주 저 방송국에 갈 거다.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워 줘야 하거든.


내 기운을 받은 사람 덕분에 분명 역대급 시청률을 찍지 않을까?


-----


일주일 뒤 초저녁, 종편방송국 DSBC 앞.


방송국 주차장 입구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어떤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한 20분쯤 기다렸을까?

고급 승용차 하나가 가까워진다.

얼른 번호판을 눈으로 훑었다.


‘3X53, 저거다.’


곧바로 방송국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 1층에 들어서는 건 자유지만, 저만치 앞에 검색대가 있다.

직원이든 방송국 내부에 용건이 있는 사람이든 필히 검색대를 거쳐야 한다.


저벅.


주차장 쪽 통로에서 말쑥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

난 그에게 다가가 반가운 표정을 했다.


“윤진우 후보님?”

“... 누구시죠?”

“아, 저 후보님 지역구 삽니다.”

“그래요? 이거 반갑습니다.”


덥석.


중년 남자가 먼저 내 손을 잡았다.

역시 유권자를 만난 정치인이 악수하는 건 무조건반사다.

얼른 그의 몸에 기운을 전했다.


“지난번엔 제가 투표권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또 나오실 거죠?”

“그럴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어요, 허허.”

“응원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아, 지금 내가 방송이 있어서요.”

“네, 바쁘시겠죠. 들어가세요.”


멀어지는 윤진우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하란 시늉을 했다.


“오늘 방송 잘 부탁한다, 이 나쁜 새끼야.”


나직이 중얼거리고 돌아섰다.

시간을 보내다가 방송국 가장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다.


“여기 순대국밥에 소주 하나 주세요.”


혼자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마셔도 될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 ... 최근, 퇴직한 고위 공무원들이 재직했던 부처나 담당 업무와 관계있는 회사에 재취업해 후배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게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뿌리 깊은 공직사회의 전관예우 문화, 어떻게 볼 것인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깡도 좋네. 저길 어떻게 나갈 생각을 했을까?’


윤진우가 전관의 영향력을 행사한 사건은 민국이 형 케이스 하나가 아니었다.

양 회장을 통해 얻은 자료를 보니 민국이 형 사건은 큰 건도 아니더라고.

분명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수임료로 최소 100억 이상 벌어들였을 거라는데.


윤진우는 전관예우도 나쁘지만, 지나친 규제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논지를 펼 거다.

엊그제 다른 시사 프로에서 저놈이 소속된 정당 소속 정치인이 그런 논리를 폈거든.


최근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큰 상황에 전관예우를 공개적으로 옹호할 수는 없으니 대충 물 타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거겠지.


‘얼마나 두꺼운 철판을 얼굴에 깔면 저럴 수 있는 거지?’


다음 국회의원 선거는 내후년.

이미 한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윤진우는 마음이 급할 터.

지검장 출신 변호사라고 해서 시민들이 ‘아이고, 대단한 분이시네.’하고 그냥 표를 몰아주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인지도를 높이려 방송 출연의 기회를 붙잡았겠지.

본인이 전관예우로 돈을 쓸어담았음에도, 자기는 그렇지 않은 척하며 ‘원칙’ 어쩌고 할 테고.

한 마디로.


- 나는 그런 것 안 했다. 하지만, 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법조인으로서 지나친 규제는 반대한다.


뻔뻔스럽게 TV에 나와 그렇게 주장할 정도로 일을 은밀히 처리했고 정의로운 척 연기할 자신도 있을 테고.


‘그게 당신의 패착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걸?’


토론이 본격화된다.


- 저도 검찰 출신입니다만, 전관예우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검찰이 항상 지목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부끄러운 수준을 떠나서 법 집행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기에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갑이야, 부탁해.’

- 뭐, 이 정도야. 금방 갔다 올게, 남 서방.

‘응.’


갑이가 사라졌고 난 잔에 소주를 채웠다.


쪼로록.


TV 속 열변을 토하는 윤진우를 향해 건배한다.


‘당신 무덤, 당신 스스로 열심히 파보라고.’


화면 속 윤진우의 눈이 선명한 보랏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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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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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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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8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2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4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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