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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0,088
추천수 :
1,783
글자수 :
283,982

작성
24.07.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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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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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4쪽

17. 응징하다. (2)

DUMMY

지검장 출신 변호사이자 국회의원 지망생 윤진우는 상대 패널의 말을 듣고 있었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속으로 무척 아니꼬운 마음으로.


“... 이건 그냥 일부의 일탈이 아닌 사회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국가를 지탱하는 제도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범죄!”


‘... 지랄하고 있네.’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티를 내지 않는 윤진우.


‘네가 검사나 판사 했으면 그런 소리 절대 안 했을 거다, 새끼야.’


상대는 윤진우보다 한참 아래 기수인 변호사.

공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였다.


‘왜 검, 판사 되려고 하는데? 왜 다들 기를 쓰고 승진하려고 하는데? 퇴직 후 받는 수임료 자릿수가 달라서 그런 거잖아. 넌 조직에 들어가지 못해서 배 아파서 이러는 거 아니야?’


아니꼽긴 해도 공격적으로 나갈 수 없는 윤진우, 그는 미리 설정한 역할에 충실 하려 노력했다.


“최 변호사님 말씀에 일정 부분 공감합니다. 분명 근절되어야 하는 구태가 맞고 철저히 감시해야 하는 부조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지금도 공직자 재취업 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무척 엄격하고요. 그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고 집행하는 것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습니다. 아니, 애초에···.”


발끈한 상대가 열변을 토하자 윤진우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시늉을 했다.

이 상황에서는 이런 태도가 더 공감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계산에서.

하지만···.


‘너희가 뭘 어쩔 수 있겠냐. 국회에서도 소수인 주제에.’


내심으로는 한껏 상대를 조롱하고 있었다.


“... 해야 합니다.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 않습니까?”


상대의 말이 끝나고 윤진우가 말을 받으려는 순간.


스윽.


눈에 보이지 않는 뭔가가 윤진우의 몸을 스치고 지나갔고 그의 내면에서 어떤 감정이 폭발하듯 커졌다.

때문에, 윤진우가 쓰고 있던 보수적이지만 경청할 줄 아는 겸손하고 합리적인 변호사의 가면에 균열이 갔다.


“아까부터 계속 좌시할 수 없다느니 중대 범죄라느니 말씀하시는데 지나치게 과장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예?”


표정과 말투부터 달라진 윤진우.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전관들이 날뛴다고 하지만, 그게 당장 서민 생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두루뭉술한 주장 말고 실제 사례가 뭐가 있어요?”

“... 아니, 무슨···.”

“그리고 지금 야당에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게 국회에서 통과되겠어요?”

“......”

“아닌 말로, 정부도 규제 확대에 부정적인데 국회 과반이 안 되는 소수당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는데요?”

“... 허?”


겸손함이 사라진 자리에는 비아냥과 조롱이 남았다.


“와, 저 사람 갑자기 왜 저래?”

“... 근자감 쩌는데?”

“너무 막 가는 거 아니야?”


방청객들이 웅성거렸고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상대 패널은 물론, 사회자마저 당황하는 가운데 윤진우는 점점 더 도취해 갔다.


“전관이라고 욕먹는 사람들, 수십 년 박봉과 과중한 업무로 고생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예요. 그런 전문가들이 다 늙어서야 민간 분야에서 쓸모를 인정받아 보상을 받는 거라고요.”

“......”

“그걸 그렇게 냉소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만 바라보면 안 됩니다. 나도 전관이랄 수 있는 사람이지만···.”

“.....”


거만하게 상대 패널을 깔아보는 듯한 눈빛의 윤진우.


“아무리 봐도 무지하고 못 가진 사람들이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거든.”


일순, 스튜디오가 침묵에 휩싸였다.

모두 경악해 말을 잃었다.

생방송에서 대놓고 저런 막말, 아니 망발을 보게 될 줄 예상 못 했으니까.


그들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윤진우.


“왜요? 내가 뭐 잘못 말했습니까?”


패기가 폭발하는 가운데, 그는 더는 어떤 가면도 쓰고 있지 않았다.


-----


“미친놈 아이가, 저거?”

“돌아도 참 더럽게 돌았다고 해야겠지.”

“나 저거 실시간으로 보다가 맥주 뿜었잖아.”


TV 뉴스를 보며 제각기 한마디씩 하는 아저씨들.

뉴스 클립 영상으로 이틀 전 윤진우가 출연한 토론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저거 그냥 변호사가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나갔던 놈이라던데, 맞나?”

“그래?”

“맞아. 오늘 아침에 새민국당에서 저놈 징계할 거라고 했어.”

“징계? 하긴 해야겠지.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닐걸? 저놈 얼굴 들고 길거리 다니다가 돌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맞다. 나부터가 눈앞에 있으면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갈 것 같은데.”


여긴 집 근처 분식집.

저녁밥 하기 싫어서 김떡순을 사러 왔다.


“많이 파세요.”

“또 와요, 학생.”


포장한 음식을 들고 집을 향했다.


- 공직생활 끝내고 보상받는 게 뭐가 그리 큰 문젭니까? 다들 그렇게 해요. 100억이면 어떻고 200억이면 어때요? 세금 아니라 사기업에서 받는 건데!


문을 열고 영업 중인 치킨집을 지나는데 윤진우의 목소리가 들린다.


- 나요? 나도 퇴직하고 수입 좀 올렸어요. 하지만 그래 봤자 새 발의 피야. 내 선배 김XX 전 고검장은 200억이 넘게 벌었다고.


이번엔 유리 미닫이 벽을 열어놓은 삼겹살집.


- 왜 검사만 나쁜 놈으로 몰아갑니까? 법관 출신은 안 그런 줄 알아요? 고위 법관은 한 건에 수십억씩 받기도 해. 아니, 법조인 아니더라도 중앙 부처 국장만 되어도 데려가려는 민간기업이 줄을 선다고!


여긴 넓은 유리창을 열어둔 꼬치구이 선술집.


‘핫하네.’


모든 식당의 TV에 윤진우가 나오고 있다.

방송 직후부터 그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물론, 본인이 원한 방향은 아니겠지만.


그날, 방송국 로비에서 내가 윤진우에게 전한 기운은 보랏빛을 머금은 패기(覇氣).

쉽게 말하면 자신감이지만, 과하면 자만이 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면 오만과 독선에 이른다.


아무것도 눈에 뵈는 게 없는 천상천하유아독존.

짧게 줄이면 안하무인.


최대한 많은 양의 패기를 전했다.

이용국에게 그랬던 것처럼 즉각 효과가 나지 않도록 봉인한 상태로.

그리고 방송이 시작된 후 갑이에게 부탁해 봉인을 풀었다.


패기는 원래부터 자신감보다 자만에 가깝단다.

그래서 기대는 했지만, 저렇게까지 효과적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돼서 놀라는 내게 갑이가 그러더라고.


- 저거 다 자업자득이야. 저 사람의 자제력이 그만큼 얄팍한 거고, 저 사람의 본성이 저만큼 천박한 거다, 남 서방.


집에 도착했다.


쿵쿵!


맞은 편 아름이 집 문을 두들기고 내 집으로 와 식탁에 음식을 차린다.


띠리리릭, 철컹.


후드 티에 추리닝 차림의 아름이가 들어온다.


“저녁 메뉴는 뭐야?”

“김떡순.”

“응? 밥 안 했어?”

“왠지 귀찮아서.”

“그럴 거면 나한테 말을 하지. 내가 갔다 오면 되는데.”

“그냥. 잠깐 걷고 싶었어.”


아름이가 TV 스위치를 켜고는 주방으로 와 음식 차리는 걸 도왔다.

자리에 앉으려는데 광고가 끝나고 뉴스가 시작됐다.


- 이틀 전, 한 종편방송에 출연한 변호사의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도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아름이가 뚫어지게 화면을 바라본다.

녀석도 눈과 귀가 있으니 지난 이틀간 수차례 저 얘기를 듣고 영상도 봤을 거다.


‘... 어우.’


아름이 눈에 붉은빛이 어른거린다.

살기.


녀석의 심정이 이해 간다.

아무리 폭망했다는 뉴스라도, 원수 같은 놈을 보는 것 자체가 반가울 리 없으니까.


뚫어지게 TV를 바라보던 아름이가 입을 열었다.


“... 우리 술 마실래?”

“... 땡겨?”

“응. 냉장고에 있어?”

“어.”


아름이는 소주를 가져왔고 이내 잔이 채워졌다.


챙.


김밥, 떡볶이, 순대를 밥 겸 안주로 우리의 술자리가 이어졌다.


“어제 엄마랑 통화했다.”

“... 뭐라셔?”

“하늘이 무심하지 않다고. 그 나쁜 놈이 드디어 천벌 받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이용국 일은 아직 모르시나?

놈이 아니라 놈‘들’이 벌 받는 중인데.


“... 너는 뭐라고 했어?”

“아니라고 했지. 지가 입 잘못 놀린 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를 뿐이라고. 천벌은 아직 멀었다고 했어. 그리고 벌 받아야 하는 놈이 하나 더 있잖아.”

“맞는 말이네.”

“엄마도 내 말이 맞대. 그래도 약간의 위안은 얻었겠지.”


조심스럽게 묻는다.


“너도 그래?”

“......”

“너도 좀 위안이 됐어?”

“... 응.”


아름이가 담담히 말하고 소주잔을 비웠다.


“... 크으. 그래서 실망했어.”

“무슨 소리야?”

“겨우 저까짓 일로. 윤진우 저 새끼가 저 정도 망신당했다고 기분이 좀 풀린 나한테 실망했다고.”

“......”


망신 정도가 아닐 텐데.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윤진우는 100% 당에서 쫓겨날 거다.

그놈 출연시킨 방송국은 물론, 소속 정당 인터넷 게시판이 폭발한 데다가 온갖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윤진우와 소속 정당이 싸잡아 욕을 먹고 있으니까.

윤진우의 사무실 앞에 시민들이 갖다버린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다니 사람들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앞으로 그가 정치인으로 성공할 가능성?

글쎄···.

하지만, 삼촌, 숙모, 아름이에게는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지.


“... 있잖아.”

“응.”

“나 로스쿨 갈 거잖아.”

“그게 왜?”


아름이가 날 똑바로 바라본다.


“검사가 되고 싶거든.”

“... 검사?”

“응.”

“......”


1회차 때도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단, 시간은 그때보다 1년 정도 빠르다.


“윤진우 저 새끼는 망신만 당해서는 안 돼. 분명히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놈이야.”

“맞는 말이야.”

“그런데 과연 경찰이 할까?”

“어렵겠지.”

“그래. 그럼 검찰이 나서야 하는데 지금의 검사들이 하려고 할까?”

“... 극소수라도 그런 검사가 있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 그래서 직접 하겠다?”

“응.”

“......”


아름이의 시선이 TV를 향한다.


“전직이든 현직이든, 죄지은 검사를 벌 받게 할 수 있는 건 검사밖에 없으니까.”


윤진우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아름이 녀석의 눈이 다시 붉게 반짝인다.


‘... 이거 추가 작업이 필요하겠어.’


굳은 얼굴로 뭔가를 다짐하는 듯한 아름이를 바라보며 난 그렇게 혼잣말했다.


-----


다음 날 오전, 여의도의 한 비즈니스 호텔 컨퍼런스 룸.

기자들이 벌 때처럼 모인 가운데, 윤진우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 하여 죄인의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림과 동시에 새민국당을 탈당합니다. 저 한 사람의 잘못이 당에 너무 큰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췌해질 대로 초췌해진 윤진우.

그는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알아서 탈당하라는 압박을 받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의 요지는 네 가지.


- 최근의 과로로 방송 때 잠시 정신착란이 온 것 같다.


- 고로 당시의 발언은 진심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뱉은 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한다.


- 일부 언급한 실명이나 숫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언급된 당사자들에게도 사과한다.


- 앞으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살겠다.


“일단 넙죽 엎드리겠다는 거네.”

“그래. 시간이 지나면 재기를 노리겠지.”

“되겠어? 그때마다 저 양반 나온 방송 영상이 박제될 텐데?”

“모르지. 실형 받고도 다시 출마해서 당선되는 정치인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잖아.”

“그렇긴 하지.”


기자로 보이는 두 사람이 속삭이는 걸 듣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기자회견장 뒤편 출입구 근처.

앞에서는 회견문 낭독을 마친 윤진우가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었다.


몇 번이고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테이블 위의 물을 연신 마셔가며 분투하는 윤진우.


“혹시 징계를 피하려고 먼저 탈당하는 건 아닙니까?”

“아닙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당과 당원들에게 이렇게나마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변호사님께서 실명 거론한 분이 고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진우가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이마의 땀을 닦는다.

그리고 난 그 틈을 노려, 갑이를 불러냈다.


‘지금이야, 갑이야.’

- 알았다, 남 서방.


갑이가 휭 하고 날아가 윤진우의 가슴을 통과했다.

그리고 동시에 기운이 즉각 발동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보다 많이 챙긴 주제에 뭐가 그리 떳떳해 고소까지 한답니까?”


일순 달라진 윤진우의 태도와 눈빛.


“... 지금 변호사님의 지난 주장이 사실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물론이에요. 내가 그 선배에게 직접 들은 얘깁니다.”


웅성, 웅성.


“증거가 있습니까?”

“증거까지는 없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잘 파헤치면 뭔가 나오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퇴직 전과 퇴직 후의 본인 혹은 가족 재산에 변화가 있을 테니까요.”


웅성거림이 잦아든다.

윤진우가 지난 방송 때와 비슷하다는 걸 기자들이 눈치챈 것이다.


일반 시민이라면 윤진우에게 욕부터 하겠지만, 이들은 기자.

그들은 지금이 자극적인 대답을 들을 절호의 기회라는 걸 놓치지 않았다.


“혹시 전관예우 대접을 받은 다른 고위공직자의 케이스도 아시는 게 있습니까?”

“그럼요. 궁금해요?”


꿀꺽.


질문하던 기자가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이자 윤진우가 눈을 빛낸다.


“어, 우선 지지난 정부에서 대검 차장을 지냈던···.”


전관예우 케이스를 읊기 시작하는 윤진우.

그의 눈이 보랏빛으로 현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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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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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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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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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1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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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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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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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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