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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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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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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1. 유명세. (2)

DUMMY

양태호 회장 집 별채의 사무실.

갓 출근한 양 회장이 비서실장과 마주 앉았다.


“이 행장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한영은행 이 행장?”

“네.”

“뭐라던가?”

“당장 찾아오겠다는 걸 말렸습니다. 와봤자 회장님 못 뵙는다고요.”

“그게 단가?”


비서실장이 웃으며 말을 잇는다.


“문제의 지점장은 단단히 문책하겠다고, 부디 노여움을 풀어주십사 읍소하더군요.”

“흥.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


YH 인베스트먼트의 거래은행 둘 중 하나가 한영은행이다.

얼마 전 미국 주식 투자 수익금이 은행 계좌로 들어왔는데, 하도 큰 금액이다 보니 지점장이 호들갑을 떨었다.


YH 인베스트먼트는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책임회사.

실적을 외부에 공개할 의무가 없다.

정부감독기관은 당연히 알게 될 일이나, 은행 지점장의 호들갑이 아니었다면 미국 증시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시중에 퍼져나가지 않았을 터.


언론사를 비롯해 온갖 곳에서 연락이 쏟아지고, YH에 관한 정확하지 않거나 전혀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마구 퍼졌다.

YH가 때마침 사무실을 옮겼으니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사람들이 찾아갔을 거다.


겪지 않아도 될, 혹은 나중에 겪어도 될 난리인지라 양 회장은 영훈과 상의해 주거래은행을 바꾸겠다고 통보했다.

무려 조 단위의 자금이 빠져나갈 상황.

은행장이 당장에 쫓아오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다른 은행들에 연락해 봤지?”

“네. 자금을 맡기기만 하면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모시겠다고 하나같이 말하더군요. 거기도 찾아오겠다는 걸 말리느라 힘들었습니다.”

“힘들면 사무실에 넘기지 그랬나.”

“그럼 박나영 대리가 고생할 게 뻔하잖습니까. 김 대표나 남 이사나 실무자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할 것 같은데요.”

“허허. 그게 또 그렇게 되나?”


YH의 첫 직원 박나영은 이 별채에서 4년 정도 근무했다.

성격도 싹싹하고 항상 성실해 양 회장과 비서실장이, 그중에서도 특히 비서실장이 무척 예뻐했었다.


“또 뭐가 있나?”

“회장님 뵙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쩝. 지난번보다 많아?”

“건수는 비슷한데 면면이 훨씬 화려합니다.”


e젠 지분거래 후에도 양 회장을 만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양 회장이 점잖게 거절해도 뒤탈이 없을 정도의 인물들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그랬다.


비서실장이 건넨 리스트를 차분히 읽던 양 회장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 뱃속 검은 놈들이 가득하군.”

“정치권 인사들은 목적이 비슷할 겁니다.”

“... 이번엔 다 거절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김현민 대표에게 일부 맡기시는 건 어떻습니까?”

“글쎄, 그 친구가 강단이 있기는 해도 아직 이 정도 인사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 그리고 날 보고 싶다는 사람들 아닌가.”

“하지만, 몇 사람만 골라 만나시는 것도 피곤하실 겁니다.”

“어쩌겠나. 남 이사가 나한테 그 일 떠넘기려고 지분 준 건데.”


허허롭게 웃은 양 회장이 소파에 등을 기댔다.


“그 친구가 사고 한번 칠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시기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어.”

“그렇지요.”

“한 마흔 정도 될 때쯤이면 되겠거니 싶었는데, 마흔은커녕 서른도 안 돼서 나보다 더 큰돈을 굴리게 됐으니.”

“놀라운 일이죠.”

“그렇지.”


양 회장이 잠시 말을 끊었다 입을 열었다.


“좋게 넘어가지 못할 만남도 있을 거야.”

“... 네, 그럴 겁니다.”

“미리 대비하는 게 좋겠어.”


만나자는 요청 중 일부는 분명 돈이 목적일 터.

명분이 있고 올바른 일에 쓰일 돈이라면 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럴 사람은 극소수.


- 절대 타협하고 싶지 않습니다.


YH가 양 회장만의 것이라면 귀찮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기름칠’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영훈의 뜻이 너무도 확고했고 양 회장은 설득하려고 하지 않았다.

미래가 창창한 영훈에게 벌써 오물을 묻히는 것은 양 회장 본인도 원하지 않았으니까.


“... 그간 모아놓은 것 좀 살펴보게. 여기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 것이 있는지.”


수십 년 사채시장에서 살아온 양태호다.

그를 이용하거나 가진 것을 빼앗으려는 놈들도 많이 겪어봤다.

그런 놈들에게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의 하나로 상대의 약점을 쥐는 걸 택했다.

애초에 양 회장의 개인 정보망은 그걸 위해 만들어졌다.


재벌 회장도 함부로 못 할 거물이 되자 위협은 없어지다시피 했지만, 지금껏 모아놓은 ‘약점’들이 꽤 많았다.


“세상에 나오면 파문이 적지 않을 것도 있습니다.”

“바로 쓰겠다는 게 아니야. 안 쓰는 게 가장 좋겠지. 하지만, 선을 넘는 이들이 분명 있을 게야.”

“알겠습니다. 정리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비서실장에게 고개를 끄덕여 준 양 회장이 속으로 혼잣말했다.


‘나도 침 못 바른 놈인데 엉뚱한 작자들에게 휘둘리게 둘 수는 없지.’


한때 양 회장은 영훈과 손녀가 맺어졌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다.

은근슬쩍 영훈과 손녀의 등을 떠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친해지긴 했어도 서로를 이성으로 여기지 않았다.

손녀에게 마음도 없는 인연을 강제할 생각이 없던 양 회장은 아쉬워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양 회장에게 남영훈이란 젊은이는 단순한 동업 혹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었다.

지켜만 봐도 흐뭇하고 즐거운 녀석에게 속 검은 놈들이 뜯어먹으려 달라붙는다?

절대 좌시할 생각이 없었다.


‘제일 먼저 선 넘는 놈 하나를 족치면 다들 알아서 조심하겠지.’


어느새 양 회장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


서울 서대문구 대로변에 있는 한 건물.

1층 카페 구석, 세미나 룸에 사람들이 마주 앉아있었다.


“... 나중에 재단으로 제안서를 보내주시면 검토하고 답변드리라고 하겠습니다.”

“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손히 인사하고 나가는 사람은 후원을 부탁하러 온 희귀질환을 앓는 소아환자 부모 모임의 간사.


“사연이 참 안타깝네요.”

“... 그러게요.”


박나영 대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했다.


“지원하실 건가요?”

“그건 재단에서 판단하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라도 후원하고 싶은 마음은 듭니다.”

“... 네.”


이 세미나 룸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넘게 미팅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해 온 것 중에서 추리고 추렸는데도 오늘 하루 세미나 룸을 전세 내야 했을 정도로 많다.

난 꼭 대표가 나서지 않아도 될 미팅을 소화하는 중이고.


“박 대리님, 수고하셨어요. 이제 올라가세요.”

“네, 이사님. 점심 먹고 이따가 다시 내려올게요.”

“고생하셨으니까 점심 맛있는 거로 드세요.”

“호호, 네.”


박 대리는 서류를 챙겨 세미나 룸을 나갔지만, 난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미팅이 하나 더 있거든.

곧, 김현민 대표가 세미나 룸으로 들어온다.


“마음의 준비 되셨습니까, 대표님?”

“후, 어때 보여요?”

“평소와 다를 바 없는데요.”

“다행이네. 사실 청심환 먹고 내려왔어요.”

“하하.”


김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두 무리의 사람이 나타났다.

나와 김 대표가 자리에서 일어나니 수행원들은 밖에 남고 못마땅한 표정을 한 중년 남자 둘만 들어온다.

한쪽은 여당의 무슨 위원회 위원장이고 다른 한쪽은 지난 정부에서 고위직을 했다는 보수 야당 인사다.


“처음 뵙겠습니다.”

“반갑소이다.”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교환하고 자리에 앉았다.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처음부터 여야가 사이좋게 함께 만나자고 한 건 당연히 아니다.

각각 우리 대표와 식사를 하자고 요청했지만, 일정이 많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시 면담이라도 하자고 요청이 와서 따로 따로는 안 되고 함께라면 시간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사실, 저쪽이 승낙할 줄 몰랐다.

거절하라고 한 얘기를 여당 쪽이 먼저 승낙했을 때 우리도 놀랐다.

처음엔 벌컥 화를 냈던 야당 쪽에서도 여당이 승낙했다는 얘기를 듣곤 마지못해 받아들였을 때는 더 놀랐고.


이들이 나란히 내세운 용건은···.


- 우리와 잘 지내는 게 사업에 도움이 될 거다. 혹여 정치에 뜻이 있다면 우리 당으로 와라.


김 대표가 정치엔 전혀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는데도, 안면이나 트자고 굳이 만남을 고집해서 이런 이상하고 불편한 자리가 만들어졌다.


‘갑이야.’

- 알았다, 남 서방.


갑이가 나타나 상체에 스며들고 영안으로 본 걸 공유해준다.


‘... 에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 다 옅은 금빛이 섞인 진한 회색빛의 영체를 가졌다.

나쁜 짓 많이 하면서 탐욕스럽게 살아왔다는 뜻이다.


“정치권과 거리를 두려 하는 느낌인데 맞습니까?”


여권 인사가 묻자 김 대표가 답한다.


“네. 맞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하는 기업이잖습니까. 정치권을 통하면 필요할 때 회사 운영에 도움도 받고, 반대로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도 줄 수 있을 텐데요.”

“저희가 제조업체도 아니니 딱히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요? 사실···.”


여권 인사가 장황하게 말을 잇는다.

당장이야 승승장구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겪을 줄 알겠느냐.

정치권에 줄 대면 예상 못 한 돌발상황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뭐 그런 얘기다.

옆에 앉은 야권 인사가 말은 보태지 않아도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우린 외부 투자금도 받지 않는 투자회사다.

회사 일을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전혀 없다.

혹여 소통하더라도 HS 같은 곳이면 몰라도 정치권은 절대 사양이다.


“제 생각에 사회와 국민에게 보탬이 될 방법이 정치뿐인 건 아닙니다. 꾸준히 수익을 올려 세금 내는 것도 한 가지일 것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따로 도울 계획입니다.”

“소문이 무성한 재단 말하는 거요?”


야당 사람이 불쑥 끼어들자 김 대표가 선선히 답한다.


“아시는군요.”

“출자금 규모가 크다고 화제가 되고 있거든. 그런데 재단 수장으로 사금융 하시는 분이 거론되던데, 맞소?”

“그렇습니다.”


김 대표의 말에 두 정치인의 눈이 반짝인다.


“그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소.”

“우려라니요?”

“그러니까···.”


야당 인사가 신이 나서 썰을 푼다.

요약하면.


- 좋은 일 하겠다는 재단 이사장이 사채 하던 사람이면 사람들이 좋게 보겠나? 그런 우려를 불식하려면 검증된 인사들이 필요한 법. 이사장은 아니더라도 이사에 우리가 사람을 추천하는 건 어떠냐?


“......”


말없이 듣고 있던 김 대표 이마에 핏줄이 도드라졌다.

어지간히 화가 나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 회장이 주인으로 알려진 회사에 와서 양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부적격이지만, 우리가 추천한 사람을 이사로 앉히면 받아들이겠다는 개소리를 하는 거니까.


화를 참는 김 대표 대신 내내 듣고만 있던 내가 나섰다.


“여당 입장도 같습니까?”

“뭐, 비슷합니다.”

“두 분 말씀이 각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까?”

“공식까지는 아니고 다수의 의견이라고 보면 됩니다.”

“......”


이젠 탐욕을 숨기려고도 안 하네.

두 중년인 모두 비릿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속으로는 열불이 치솟지만, 담담히 말을 이었다.


“회장님과 재단 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분께 말씀 전하겠습니다. 결정은 그분들이 하시겠죠.”

“아, 이미 이사로 내정된 분이 있어요?”

“네.”

“음, 좋은 분이어야 할 텐데요. 혹시 누군지 알 수 있겠습니까?”

“HS 그룹 조성민 회장님입니다.”


움찔.


내 말에 두 남자 모두 표나게 놀란다.


“어, 흠. 아무튼, 말씀 잘 전해주시오.”

“네, 그러겠습니다.”


얼른 표정을 수습한 남자들이 악수를 교환하고 자리를 뜬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카페를 나서는 두 무리의 사내들.


미안하지만, 그냥 보내줄 생각은 없다.

내가 한동안 조용히 지내자는 기조였지만, 저들은 선을 아주 세게 넘었거든.


‘갑이야.’

- 알았다, 남 서방.


갑이가 움직여 내가 악수할 때 두 중년인의 몸에 심은 기운을 발동시켰다.


두 중년인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더니 이윽고 주먹다짐으로 번진다.

둘의 싸움을 말리던 일행들도 갑이가 몸을 만질 때마다 태도가 돌변해 서로에게 달려든다.


퍽!


“억!”


빠악!


“으악!”


순식간에, 우리 사옥 앞 대로변이 패싸움 장소로 변했다.


때리고 치는 건 기본.

죽을 둥 살 둥 뒤엉켜 바닥을 뒹구는 이들도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하고 영상을 촬영하고 한다.


“... 뭐하는 짓들이야, 저게?”


김현민 대표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옆에서 난 저만치서 윙크하는 갑이에서 소리 없이 웃어주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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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2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5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1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7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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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20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7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4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6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9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1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8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9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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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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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3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2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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