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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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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81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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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작성
24.07.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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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 First step. (2)

DUMMY

작업 대상을 뒤쫓기 시작한 지 두 시간이 다 되어간다.

그녀는 친구들과 1차 맥줏집에 이어 지금은 2차인 이자카야에 있다.

난 이자카야 출입구가 훤히 보이는 으슥한 곳에 숨어 있는 상태고.


이자카야가 상가와 주택가의 경계 지점에 있어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다.


꼬르륵.


“뒤늦게 왜 이러냐.”


미행을 계속하느라 저녁을 걸렀다.

간단히 끼니를 때울 여유는 있었는데, 긴장되어서인지 아까는 허기를 못 느꼈었다.

아무리 어렸을 때부터 운동했고 지난 반 년간 몸 단련에 열중했다지만 이런 일은 1, 2회차 통틀어 처음 하려는 거니까.


그런데 남들 맛있게 먹는 거 계속 훔쳐보고 있으니 긴장도 적응이 되는 건가.


꼬륵.


절로 실소가 나온다.


딸랑, 딸랑.


이자카야 출입구의 방울이 울리더니 여학생 하나가 모습을 보였다.

작업 대상이다.

느슨히 벽에 등을 기댔던 몸을 바로 세웠다.


양화영.

여기 근처 연희대 영문과 3학년.

화사한 외모에 성격 또한 착하고 수더분해 과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적으로 유명하고 인기 많은 여학생.

하지만 집안이 엄해서인지 한 번도 공개적으로 연애한 적은 없고 통금 시간이 정해져 있다.


연희대 유명인이다 보니 이 정도를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 네. 곧 끝날 것 같아요. 네, 네.”


내 시선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양화영이 아닌 그녀 좌우를 오갔다.

아무래도 이제 일이 벌어···.


번쩍.


다가오는 승용차의 전조등이 내가 있던 그늘을 비췄고 난 얼른 자리를 옮겼다.


‘저건가?’


긴장한 채 바라보는데 승용차는 양화영을 그냥 지나쳐 내 쪽으로 다가온다.


‘아니네. 이제 슬슬 일이 벌어질 타이밍인데···.’


그때 저만치서 또 다른 차량이 나타났고 천천히 가까워졌다.


꿀꺽.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고 주시하는데···.


번쩍.


먼저 다가오던 승용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으며 내 눈에 조명을 직사했다.


‘하필!’


일순 시야 전부가 환해져 아무것도 안 보였다.

얼른 자리를 옮겨 이자카야 앞을 살폈다.

양화영이 있던 자리에 밴 한 대가 서 있다.


“... 어?”


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차가 지나간 자리에···.

빌어먹을! 양화영이··· 없다!


타닥.


본능적으로 발이 움직였다.


부릉!


밴이 속도를 올리며 코너를 돌려 한다.

더 빨리 뛰며 생각했다.


‘막아? 말아?’


잠깐 앞이 안 보인 사이 양화영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지 아니면 밴에 탔는지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가게 안부터 살필 시간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유리 전부를 짙게 선팅한 밴에서 싸~ 한 느낌이 든다는 것.


‘에라, 모르겠다!’


문 닫은 가게 앞을 지나치며 빈 생맥주 통 하나를 낚아챘다.

그리고 원반던지기 하듯 몸을 돌리며 스텝을 밟는다.


하나, 둘.


“후!”


콰직!

끼이익!

쿵!


-----


전화 통화하다 갑자기 머리에 자루가 씌워지고 곧바로 밴에 강제로 태워진 양화영은 겁에 질려있었다.


반항은 시도도 못 했다.


빡!


그녀가 버둥거리자 뭔가가 자루에 씌운 그녀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더니,


“가만히 있어. 안 그러면 확 그어버릴 테니까.”


싸늘한 목소리와 함께 목덜미에 닿은 차가운 게 칼이라는 건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야, 묶어. 출발!”


양화영이 잠잠해지자 칼이 목에서 떨어지더니 차가 움직였다.

두 손에 줄이 감기는 게 느껴지던 순간.


콰직!


“우악!”


끼이익!

쿵!


“꺄악!”


빡.


잇따른 굉음과 충격에 놀란 양화영이 비명을 질렀고 다시 자루 위로 얻어맞았다.


“조용히 해, 죽기 싫으면! 야, 얼른 나가 봐!”


양화영은 멍한 정신으로 몸을 웅크렸다.

심장이 당장에라도 터질 듯 빠르게 뛰는 것 말고는 제대로 듣지도 느끼지도 못했다.

차가 살짝 흔들리는 것도, 아득하게 무슨 소리 같은 게 들리는 것도 같았는데, 이내 진동도 소리도 사라졌다.

그리고.


철컥.


갑자기 바로 코앞에서 밴 옆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움찔.


놀라 더욱 움츠린 그녀에게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괜찮으세요?”

“......”

“어, 머리에 씌워진 것부터 벗겨드릴게요.”


끄덕, 끄덕.


양화영은 말이 나오질 않아 고개만 끄덕였다.


부스슥.


머리에 씌워졌던 자루가 벗겨지자 양화영이 꼭 감았던 눈을 떴다.


깜빡, 깜빡.


눈을 몇 번 깜빡이고 나니 밴 옆문을 열고 선 낯선 남자가 보였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살짝 상기된 얼굴의 남자였다.


“괜찮으세요?”


끄덕끄덕.


“일단 차에서 내리는 게 좋겠어요. 잡아요.”


남자가 옆구리에 대고 있던 손을 뻗어 내밀었고, 양화영이 자기도 모르게 손을 잡으려 하다가···.


움찔.


“... 왜요?”


몸이 굳은 양화영의 시선이 남자의 손에 이어 천천히 옆구리를 향했다.

남자의 손에도 옆구리에도 피가 흥건했다.


파르르.

툭.


눈가를 떨던 양화영이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


손을 잡으려다 말고 기절한 양화영.

그녀를 내버려 두고 칼에 베인 오른쪽 옆구리를 다시 손으로 누르며 뒤로 물러났다.


“거기 학생! 괜찮아요?”


연거푸 난 큰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다가와 있었다.

그들이 더 가까이 오지 않는 건 아무래도 바닥을 뒹구는 세 덩치와 그들이 떨군 칼 때문이리라.


“경찰에 신고 좀 부탁합니다.”

“지금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119도요. 차 안에 기절한 여자분이 있어요.”


그 말에 여자 하나가 다가온다.

초저녁부터 양화영과 같이 있던 친구다.


“어머! 화영아. 야, 정신 차려!”


뒤늦게 차 안을 본 여자가 호들갑을 떨자, 다른 일행들이 다가왔다.

난 옆으로 비켜주고 밴에 등을 기댔다.


“끄응.”


옆구리에서 통증이 느껴져 절로 앓는 소리가 났다.


“어머, 학생 피 흘리네! 이를 어째! 많이 다쳤어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 대고 눌러요. 어서!”


아주머니 한 분이 수건을 내밀어서 그걸 받아 옆구리 상처를 압박했다.


삐~ 뽀, 삐~ 뽀.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진다.


“후우.”


가만히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오늘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


“운이 좋았습니다.”

“그러게요.”


칼에 베인 옆구리 상처를 꿰매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줬다.

5cm 정도 비스듬하게 베인 상처.

마취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지만, 바늘이 살가죽을 꿰는 게 어렴풋이 느껴진다.

후, 절대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다.


“다 됐습니다. 상처가 얕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약 처방해 줄 테니 꼬박꼬박 드시고 상처 터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한동안은 물도 묻히면 안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촤락.


의사가 쳤던 커튼을 걷자 시야가 트였다.


여긴 연희대 부속 병원 응급실.

자정이 가까운데 환자들이 가득하다.

상처 꿰맨 의사 얼굴이 피로에 찌들어 거무죽죽한 게 절로 이해가 간다.


의사가 멀어지기도 전에 커튼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다가왔다.

인상, 체격 다 평범한데 눈빛이 날카롭다.


“남영훈 씨.”

“네.”

“서대문 경찰서 이민우 형삽니다. 몇 가지 확인할 게 있어서요.”

“말씀하세요, 형사님.”

“그럼···.”


형사의 질문에 난 미리 준비한 내용대로 답했다.


기말고사 중간에 시간이 비어 기분전환차 신촌에 놀러 왔다.

연희대 다니는 고등학교 동창을 불러내면 되겠지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와서 연락하니 전화를 안 받네?

별수 없이 혼자 돌아다녔는데도 신촌이 처음이라 이런저런 구경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여학생이 납치당하는 걸 봤고, 급한 김에 빈 생맥주 통을 차 앞유리에 던져 차를 멈췄다.

차에서 하나씩 내리는 세 놈을 차례대로 때려눕히다 사시미 칼에 옆구리를 베었다.

차 안에 납치된 여학생이 무사히 있었는데, 머리에 씌워진 자루를 벗겨줬더니 내 피를 보고 기절, 끝.


1차로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말한 것과 똑같은 내용이다.


“흠. 그렇군요. 혹시 무술 같은 거 배웠습니까?”

“네. 태권도랑 합기도 검은 띠 있어요.”

“쩝. 겁이 없는 겁니까, 무모한 겁니까? 그 셋, 족보 있는 전국구 조폭이에요. 나 같은 형사들도 웬만하면 맨몸으로 상대 안 합니다. 형사라고 조폭 사시미 칼이 비켜 가는 게 아니거든.”


옆구리에 붙여진 거즈를 가리키며 말하는 형사의 눈빛이 엄하다.

딱 철없이 날뛴 애를 나무라는 어른의 눈빛.


“... 생각하고 한 게 아니에요. 제 또래 여학생이 강제로 차에 실리는 걸 보니 절로 발이 움직이더라고요.”

“그랬어요?”

“네. 솔직히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기억도 안 나요. 다 끝나고 나니··· 제가 그랬더라고요.”


최대한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사실 생생히 기억한다.


우선, 박살 난 밴 앞유리 너머로 양화영이 보여 안심했다.

상관없는 애먼 차를 공격했다면 감방을 갈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그다음.

운전석에서 다 내리지도 못한 놈은 뒤돌려차기로 옆머리에 한방.

칼 들고 옆문으로 내린 두 번째 놈은 낭심 차기에 이어 뒷머리 내려찍기까지 두 방.

주동자인 듯한 세 번째 놈이 휘두른 칼에 옆구리를 베인 다음 녀석의 명치에 아주 강한 뒤돌려차기 한 방.


첫 놈부터 세 번째 놈이 붕 날아 차에 부딪혔다가 땅바닥에 엎어지기까지 한 15초 걸렸다.


몸이 좋아져서 납치범들 때릴 때 힘 조절에 신경 쓴 것도 있다.

사람 구하려다 사람 죽일 수는 없지 않나.


그래도 그 15초 동안 제일 어려웠던 건 세 번째 놈의 칼에 적당히 상처를 입어주는 것이었다.


그래.

계획하고 계산해서 입은 상처다.

칼 안 맞을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그랬다.

자랑은 아니지만.


애초에 오늘 내 행동 자체가 계획적인 건데, 뭐.

방범용 CCTV에 양화영 미행하는 거 안 찍히려고 괜히 노력한 게 아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러면 안 됩니다.”

“... 네.”

“나 같은 형사가 왜 있겠어요. 정확히 보고 기억해서 112에 신고하는 거로 충분해요. 대한민국 경찰 무능하지 않거든.”

“... 네.”

“남영훈 학생 앞길이 구만리라는 걸 명심해요. 이만하길 천만다행이지, 부모님 아시면 얼마나 놀라시겠어.”

“... 쩝.”


형사의 잔소리가 길어지나 싶어 입맛을 다시는데 누가 끼어들었다.


“형사님, 저희도 이분과 얘기 좀 했으면 합니다.”


40은 넘었겠다 싶은 건장한 남자와 그 뒤에 선 백발의 노인이다.


“아, 피해자 보호자시죠? 비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사가 내게 명함을 한 장 건네고 물어볼 게 생기면 연락할 수도 있네 어쩌네 말하고 돌아섰다.

귓등으로 흘리고 고개만 꾸벅했다.

내 관심은 이미 딴 곳에 가 있으니까.


건장한 남자를 지나쳐 내 병상에 바싹 다가온 노인.

아까 창백한 얼굴에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나타나 양화영을 찾던 사람이다.

양화영이 무사한 걸 확인하고 좀 진정된 것 같긴 한데 아직도 낯빛이 좋지 않다.


덥석.


노인이 양손으로 내 손을 꼭 붙들더니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한다.


“정말 고맙네. 자네 덕에 우리 화영이가 무사해. 아, 자네가 구한 여학생 이름이 화영이라네. 이 은혜를 도대체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군.”

“... 어, 네.”

“우리 화영이 도와주다 이렇게 다치기까지 했으니 정말 말로는 못 갚을 큰 은혜를 입었어.”


겉으로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지만, 내심으로는 고개가 열심히 끄덕여진다.

딱, 지금 이 반응을 노렸거든.


“의사에게 듣자니 상처가 얕다고 해서 천만다행이야. 고맙고 또 고맙네. 아, 이런 내 소개도 안 했군. 워낙 놀라고 정신이 없어서.”

“이해합니다.”


노인의 얼굴에 온화한 미소가 어린다.


“나, 화영이 할애비 양태호라고 하네.”


눈빛이 아주 형형한 노인이다.

그뿐 아니라 눈매가 매섭기까지 하다.

그런 눈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으니 느낌이 묘하다.


“자네 이름은 뭔가?”

“아, 제 이름은 남영훈입니다.”

“영훈. 좋은 이름이군. 고맙네. 정말 고맙고 또 고맙네.”


내 손을 꼭 붙들고 간곡한 어조로 연신 고맙다는 양태호 노인.


맞다.

이 사람이 오늘의 내 진짜 작업 대상이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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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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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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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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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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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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