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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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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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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60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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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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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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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7. 새로운 투자. (2)

DUMMY

“마음 편히 들으세요. 전 대표가 가졌던 회사 지분과 특허권에 관한 지분은 우리 YH 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습니다.”


8명의 직원이 조용히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다.

7명은 연구원이고 1명은 회계를 맡은 젊은 경리직원이다.

연구원들은 체념한 듯한 분위기가 강하고 유일하게 경리직원만 기대감에 눈을 빛내고 있다.


“1주일간 회사 문을 닫을 생각입니다.”


술렁.


사람들이 술렁인다.

눈에 띄게 동요하는 게 보여서 얼른 말을 이었다.


“오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에게 1주일간 휴가를 주겠다는 겁니다.”

“... 휴가요?”

“네. 휴가요. 여러분의 지분이나 고용계약은 그대로 인정될 겁니다. 혹여 밀린 급여가 있다면 그것도 오늘 안으로 지급할 테고요.”


직원들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진다.

잘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고용을 유지하고 밀린 월급까지 준다니 당연한 반응이겠지.


“우린 이 회사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한 겁니다. 당연히 여러분이 연구를 통해 성과를 내주길 바라죠. 하지만, 지금 여러분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경리직원을 뺀 연구원 전원이 후줄근한 옷차림에 퀭한 눈을 하고 있다.

심지어 연구원 중 유일한 여자 연구원은 어디서 쪽잠이라도 자다 나왔는지 묶어 올린 머리가 떡 진 모습이다.

아무리 연구원이라도 한창때의 젊은 여성이 저런 모습인 게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연구고 뭐고 이들에게는 휴식이 우선이다.


“선임 두 분 말고는 곧바로 다 퇴근하세요. 1주일간 쉬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출근하시면 됩니다. 아, 회사 회계 맡은 분은 잠깐 저 좀 보고 가시고요.”


회사 계좌에 운영비 조로 10억을 넣고 밀린 급여부터 지급하게 했다.

밀린 공과금에 장비 대금, 연구용 물질 구매 대금까지 정산한 경리직원이 콧노래를 부르고 퇴근한 다음에야 선임 연구원 두 사람과 마주 앉았다.


‘... 그래도 아까보단 표정이 살아났네.’


반쯤 자포자기 상태로 보였던 얼굴에 조금은 혈색이 돈다.

그래도 어두운 분위기가 훨씬 강한 것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여전한 모양이다.


“전 대표가 없어도 연구에 지장은 없죠?”

“네. 사실 그분은 회사 만들어진 뒤로는 연구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

이 벤처 회사 3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표란 작자가 연구에 관심이 없었다?

아직도 안 망하고 버틴 게 신기하네.


“연구가 막힌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두 사람이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입을 연다.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죽도록 노력했는데도 1년 넘게 성과가 없으면 저런 모습이 될 만도 하다 싶다.


“특허 지분 가진 건 여러분과 전 대표가 전부죠?”

“네. 저희 둘이 15%씩 갖고 있습니다.”


YH가 전 대표에게 인수한 회사 지분은 88%, 특허 지분은 70%다.

성진호, 김민재라는 이름의 이 선임 연구원들이 회사 지분 각 5%씩, 특허 지분을 15%씩 가졌고, 나머지 회사 지분 2%는 연구원들이 나눠 갖고 있다.


“특허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전 이 특허 단독으로 상용화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비전공자가 하는 말인데도 반박조차 없는 전문가들.


“하지만, 그 기술에 다른 기술을 융합하면 새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다른 기술이요?”

“네. 물질이라든가, 소재 혹은 구조라든가 다른 기술에서 참고할 게 있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제야 눈을 빛내는 두 사람.

천상 연구자답게 새로운 연구 분야를 제시하니 호기심이든 의욕이든 자극을 받는 모양이다.

하지만···.


“휴가부터 다녀오세요.”


내 말에 눈을 깜박이다가 말을 잇는 두 사람.


“... 아니 그게···. 대충이라도 알아야 짐작이라도 할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조금이라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대로는 궁금해서라도 제대로 못 쉽니다.”

“그래도 안 알려드릴 겁니다.”

“아니 왜···?”


항의하는 두 사람에게 타이르듯 말을 이었다.


“두 분이 지금 모습 그대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좀비가 나타났다고 놀랄 겁니다.”

“...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저랑 내기할까요?”

“......”


둘 다 답을 못한다.


“1주일간 재충전하세요. 의식적으로라도 회사나 연구를 잊고 텅 비우고 오세요.”

“......”

“이건 지시입니다.”


그렇게 선임 연구원 두 사람을 보내고 직접 공장문을 잠갔다.


“... 원래 이럴 계획은 아니셨던 거죠, 이사님?”

“맞아요. 좀 충동적인 결정이었죠.”


이 주임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밝게 웃으며 답해줬다.


“괜찮아요.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그렇게 한 거니까요.”

“... 네.”


이 주임은 애써 담담한 척하는 모양인데 표정에는 아직 미심쩍음이 남아있다.


뭐, 괜찮다.

여긴 정말 성공할 거거든.


위이잉.


발신자를 확인하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네. 고모.”

- 방금 연락받았는데, 일단 구두 계약은 됐대. 정식계약까지 사나흘 정도 더 걸릴 거라는 구나. 너한테 이메일로 서류 갈 거야.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고모.”


통화를 마치고 이 주임에게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제 필요한 모든 퍼즐이 다 갖춰졌네요.”


-----


전고체 전지 개발 벤처기업 ES 테크의 지분 88%와 특허권 지분 70%를 30억 원에 인수했다.

또한, 운영 자금 10억을 추가로 투입해 밀린 급여와 공과금 등을 처리해 회사 운영을 정상화했다.


설립 당시, 곧 개발에 성공할 듯 호들갑을 떨었던 것에 비하면 헐값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최종 성공은커녕 1년 넘게 연구에 진척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헛돈 날리는 거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거기에 미국 벤처기업 두 곳이 보유했던 세 가지 특허권을 인수했다.

역시 전고체 전지와 관련한 특허들로, 여기에 들어간 비용은 한화로 200억이 조금 안 된다.


특허권을 가진 미국 벤처기업들이 파산 및 회사정리 과정이어서 생각보다 적은 비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난 ES 테크 직원들이 다시 출근한 날, 보안각서를 받은 뒤 이 세 특허를 연구원들에게 공개했다.

다들 황당해했다.


“... 이, 이걸 어떻게 활용하라는 거죠?”

“천천히 페이스 조절한다고 생각하면서 각 특허를 공부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새 길이 열릴지도 모르죠.”

“......”

“혹시 몰라서 전 특허권자를 섭외할 준비도 해놨습니다. 혹시 문서만으로 부족하다면 그 특허권자를 잠시 한국에 불러들여 여러분의 공부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


선임 연구원들이 당황스러워했지만, 난 그 정도 얘기밖에 해줄 수 없었다.

문과생인 내가 그 이상 뭘 할 수 있겠냐고.


그래도 내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전혀 없지는 않았다.


“잘 부탁합니다.”


전원과 악수하면서 현기(賢氣)를 듬뿍 불어넣어 줬거든.

그 기운이 있는 동안에는 머리가 팽팽 돌아갈 테니 최소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


제각기 문서를 들고 독서삼매경에 빠져드는 연구원들을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1회차 때 바로 당신들이 해냈던 겁니다.’


1회차 올 연말쯤, ES 테크는 일본의 한 자동차회사에 인수된다.

그 회사는 ES 테크의 특허와 함께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세 개도 사들였다.


ES 테크의 선임 연구원 두 사람이 1년 계약직으로 일본에 넘어간다.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구매한 특허 기술을 일본 기업의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하기 위해 고용된 거다.

하지만, 실험실 단순 노동자로 군식구 취급을 받던 두 사람은 반년 만에 자신들의 특허와 미국 특허의 융합에 성공한다.


최초의 상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사람들.

대단한 업적을 이뤘지만 각자 10억 정도의 포상금을 받고 고용계약이 끝났고 특허권은 연구소에 귀속된다.


하루아침에 모든 배터리가 전고체로 대체되는 건 아니다.

작은 소형 가전용부터 시작해서 크기를 키우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내가 죽기 전까지 내연기관으로 따지면 2,000cc급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까지 상용화했었다.

그때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유일한 전고체 배터리였다.


가격은 기존 배터리보다 비싸지만, 2배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을 가진 Game Changer.

이 Game Changer의 특허 기술이 곧 우리 YH의 것이 된다.


1회차 배터리 개발 성공 무렵, 난 그룹 전략기획실로 자리를 옮긴 직후였다.

우리 팀이 이 일에 관심 뒀던 이유는 HS 디펜스에서 DE 조선을 인수해 잠수함을 건조하게 되기 때문이다.


재래식 잠수함에 배터리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

안전하고 더 성능 좋은 배터리는 잠수함의 성능 개선과 직결되는 문제다.

재래식 잠수함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


우리나라 벤처가 일본 회사에 넘어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했으니 얼마나 배 아프게 바라봤겠나.

귀국한 두 선임 연구원에게 은밀히 접근해 어떤 과정을 통해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봤었지.


대표 책상에 앉아 중얼거렸다.


“... 당분간 길에서 시간 좀 보내야겠네.”


김현민 대표가 ES 테크의 관리를 내게 맡겼다.

일단 간만 보려던 계획을 틀어 당일로 지분에 특허권까지 인수했다고 보고했더니 이러더라고.


- ... 남 이사가 친 사고니까 당연히 남 이사가 수습하겠죠?


그러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ES 테크에 상주할 건 아니지만, 여기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겠지.


“그나마 공장이 임대라서 다행인가?”


이 공장은 ES 테크 소유가 아닌 임대한 것으로 연말에 계약이 만료된다.

마음 같아서는 YH 본사 건물에 들이고 싶지만, 각종 실험과 제작을 위한 장비 때문에 그건 불가능.

박나영 대리가 본사 근처에 입주할 곳을 알아보고 있으니 아마 이사까지 한 달이 걸리지 않을 거다.


아까 이 얘기를 공지했더니 당황하는 직원도 있었는데, 회사에서 거주비 일부를 지원한다니 오히려 반기더라고.


‘개발에 성공한 다음의 계획이 필요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우리가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건 아니다.

배터리 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한 분야니까.


적당한 기업에 특허 사용료를 받고 생산 라이센스를 발급해야겠지.

우리나라에 한 회사, 미국에 두어 회사, 유럽에 또 몇 개 회사 이런 식으로.


겨우 그걸로 만족하겠냐고?


어디서 보니까 2029년이 되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거라고 하더라.

계약을 잘해야겠지만,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의 라이센스 수익이 절대 푼돈은 아니지 않겠나?


‘연구 개발 파트너도 있어야 해.’


대용량 전고체 배터리를 위한 연구는 앞으로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건 ES 테크 독자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1회차 때 ES 테크를 인수한 일본의 거대 자동차회사도 막대한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서 느리게 진척시켰던 일이니까.


‘우리나라에 배터리 전문 대형기업이라면 이성, SD, 재원 그룹 계열사를 꼽을 수 있지.’


아쉽지만, HS 그룹에서는 배터리를 만들지 않는다.

좋든 싫든 저 세 곳 중 하나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


‘이성을 논외로 한다면 SD와 재원 그룹 둘 중 하난데···.’


각각 재계 순위 10위권, 20위권 내 그룹들이지만, 난 특별히 그쪽에 관해 아는 게 없다.

그냥 전형적인 한국 재벌 그룹이라는 것 정도?

총수가 비자금도 모으고 3세가 사고도 치고 거래하는 기업들에 갑질도 하는 그런 재벌 말이다.


‘... SD도 재원도 딱히 끌리진 않는데···.’


어느 쪽과 연구 파트너가 된다고 해도, HS를 상대하듯 할 수 없다.

연구를 함께하면서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테고, 특허 만이 아니라 아예 ES 테크를 삼키려 들지 모른다.

우리가 대비를 잘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막을 수 있겠지만, 항상 긴장하며 지내야 할 거다.


“흠.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어느 쪽도 답이 아닌 것 같은데.”


국내가 아니라면 해외?

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일단 이게 대안이구나 하는 느낌은 없다.

외국 대기업이라고 우리나라 재벌과는 다르게 항상 페어플레이한다는 보장이 없잖나.


연구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사이, 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고민해야겠다.

노트북을 켜고 검색을 시작했다.


특허 기술에 관한 공부에 여념이 없는 연구원과 그들이 새롭게 창조할 기술을 지킬 방법을 알아보는 임시 대표.


그렇게 낡은 공장에 갑자기 학구열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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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1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5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13 13. 성장. (2) +2 24.07.21 1,588 41 12쪽
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7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1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3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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