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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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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7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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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작성
24.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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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0. 유명세. (1)

DUMMY

마포구의 한 대중적 횟집 내실.

약속 시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아름이와 통화하고 있다.


- 회 먹을 거라고?

“응. 겨울 하면 방어잖아.”

- 회 얘기하니까 우리 동네 해물탕 생각난다. 날 추울 때 거기 해물탕 국물 한 입하면··· 크으!

“우리 주말에 집에나 다녀올까? 삼촌, 숙모랑 같이 해물탕 먹으러 가자.”

- 흠. 가는 건 좋은데···.

“왜? 뭐가 걸려?”

- 아빠, 엄마는 아직 우리 사귀는 줄 모르시잖아. 안 들킬 자신 있어?

“들키면 안 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삼촌, 숙모한테는 말씀드려야지.”

- 조금만 더 생각해 보고. 그런데···.


좀 더 얘기하다 전화를 끊고 피식 웃었다.

아름이가 삼촌, 숙모한테 우리 사이 밝히길 저어하는 건 잔소리 듣기가 싫어서다.


난 삼촌이나 숙모한테서 잔소리 들어본 게 무척 오래됐다.

1회차와는 달리 내가 걱정 끼칠 일을 잘 안 만들기도 했지만 내 걱정을 하셔도 웬만하면 드러내질 않으시니까.

덕분에, 삼촌과 숙모의 잔소리는 거의 일방적으로 아름이를 향하고 있지.

우리가 사귀는 걸 아시면 두 분이 좋아하실 건 확실한데, 아름이를 향한 잔소리가 늘어날 것도 확실하다.


드르륵.


“어이, 뺀질이! 오랜만이다.”

“안녕하셨습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 숙여 인사했더니 사복 차림의 박 장군이 인상을 쓴다.


“군대물 벌써 다 빠졌냐? 경례는 어디 갔어?”

“물이야 진즉 다 빠졌죠. 저 민간인 된 지 오래됐습니다, 장군님.”

“아이고, 내 이런 놈이 뭐가 이쁘다고 그렇게 장기 하라고 노랠 불렀는지.”

“하하, 버스는 진즉에 지나갔고요. 앉으시죠.”

“그래, 앉자.”


박재홍 중장.

지금은 합참에 있다.

1회 차 때는 올해 말 4 스타로 진급하고 연합사 부사령관이 되는데 이번엔 어찌 될까?


“방어 괜찮으시죠?”

“그거면 황송하지. 나 회 좋아하잖아.”

“알죠. 그런데 여기 말고 더 좋은 횟집으로 가도 괜찮았는데요.”

“아서라, 인마. 여기가 어때서? 비싼 횟집서 먹는 회는 뭐 금테라도 둘렀대? 어차피 같은 바다에서 난 생선이잖아.”

“처음으로 제가 사드리는 거잖습니까.”

“여기면 충분해. 대신 술은 좀 마실 테니까 그건 알아둬라.”

“하하, 네.”


작년 초,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정부에 넘길 때 일부 물량을 특전사에 기부했었다.

당시엔 이미 사령관이 바뀐 다음이었는데, 박 중장이 어떻게 알고 나한테 기특한 짓 했다고 연락을 했더라고.

그 이후로 잊을만하면 한 번씩 통화하곤 했다.

그래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약속 잡고 식사하는 건 처음이다.


회와 술이 나왔고, 박 장군이 내 잔에 소주를 따르며 묻는다.


“회사 생활은 어때? 위에서 막 갈구면 차라리 군에 장교로 말뚝 박을 걸 하는 생각 안 드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몰라도 우리 회사는 직원 안 갈굽니다.”

“안 갈구긴. 정글이 괜히 정글이겠냐? 네가 잘 버티는 거겠지.”

“하하.”


이 양반, 내가 회사 다니는 건 알아도, YH에서 이사 달고 있는 건 모른다.

아마, 말단 직원으로 상사들한테 시달리는 걸 상상하나 보다.


잠시 내 근황을 들은 박 장군이 화제를 돌린다.


“오늘의 메인 안주는 뭐냐?”

“네? 방어 드시는 중이잖습니까?”

“그거 말고. 너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서 만나자고 한 거 아니야?”

“... 하하.”


역시 범상한 인물은 아니라니까.

멋쩍은 표정을 했더니 눈을 게슴츠레 뜬다.


“설마 청탁하려는 건 아니지?”

“저 군대와 아무 상관 없는 회사 다닙니다.”

“그럼 됐어. 하고 싶은 얘기 해 봐.”

“음, 이건 사실 소원 수리에 가까운데요.”

“... 소원 수리?”


눈가를 좁히는 박 중장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A와 B라는 회사가 있다.

두 회사 모두 선박제조업체이자 방산업체다.

특히 A는 방산업체로서 역사가 길어 우리 해군 주력 구축함,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했다.

다만, 모 회사가 부도나는 등 부침을 겪으며 B 회사와 기업 결합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B가 기술만 쏙 빼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네. 지금도 KDDX 수주를 놓고 경쟁 중이라고 하던데, B가 군함 건조 경력이나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업 결합을 명분으로 A의 핵심 기술과 노하우만 쏙 빼서 먹튀 하려는 게 아닌가 걱정하더라고요.”


박 중장의 표정과 눈빛이 심상치 않다.


“넌 어떻게 알았어?”

“A에 다니는 고등학교 선배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집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술자리에서 마주쳤거든요.”

“... 흐음.”

“A 경영진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직원 대부분은 B가 눈 뜬 상태로 코 베어 가는 중이라고 이를 갈고 있다고 하더군요.”


내 말이 끝나자 박 중장이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린다.


“... 후우, 이성 이 양아치 같은 새끼들이 진짜.”


알아챌 줄 알았다.

합참 소속 중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이 정도 이슈를 모르면 말이 안 되지.


“이거 군에서 나설 수 없는 겁니까?”

“기업합병이나 인수 같은 건 회사들끼리의 일이니까 우리가 뭐라고 할 게 아니고 뭐라고 해서도 안 되지. 하지만, 우리 해군 주력함과 관련된 기술이나 노하우는 대부분 군사기밀이야. 그걸 빼먹는다고? 절대 안 될 일이지.”


단호하게 말하는 박재홍 장군.

역시, 허술하게 보여도 원칙 앞에서는 칼인 양반이다.


“안 그래도 이성 중공업 임직원들이 해군 기밀 몰래 수집했다가 발각돼서 재판받고 있거든. 이것들이 기술력에서 뒤지면 노력해서 따라잡을 생각을 해야지. 반칙만 하고 있어. 심지어 반칙하다 걸렸는데 또 하고 있었어!”


낮게 으르렁거린 박 장군이 술잔을 단숨에 비웠다.

난 그의 잔을 채워주며 말을 이었다.


“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또 들은 얘기가 있는데요.”

“이번엔 또 뭔데?”

“그러니까···.”


잠시 내 설명을 들은 박 장군.

화를 더는 못 참겠는지 마구 콧김을 뿜어낸다.


“... 확실한 거지?”

“로비했다는 부분은 확실하지 않죠. 하지만, 규정이 바뀐 건 맞더라고요.”

“... 와, 이성 이 양아치 새끼들, 나라 등 처먹는 것도 참 창의적이네.”


좋아, 좋아.

딱 내가 기대했던 반응이야.


‘박 장군에게 얘기하길 잘했군. 이 정도면 조 회장이 나중에 뒷목 잡을 일 없겠지.’


지금 HS 디펜스에 TF 팀이 하나 만들어져 돌아가고 있다.

어떻게 아냐고?

1회차 때 내가 그 TF 팀에 있었거든.


TF 팀의 임무는 A 회사 인수에 나설 것이냐 말 것이냐를 판단할 자료를 만드는 것.


곧 그 자료에 근거해 그룹 경영진이 인수 결정을 내리고 인수전에 뛰어든다.

그리고 결국 인수에 성공하지.

대신, 이성 중공업이랑 두고두고 구축함, 잠수함 수주 문제로 마찰을 겪는다.


사실, 마찰이라기보다 불합리한 규정 때문에 이성 중공업의 반칙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에 가깝다.

난 조 회장에게 약속한 ‘좋은 일’의 하나로 이걸 사전에 막아줄 생각이다.

반칙 없이 공정한 경쟁을 거칠 수 있도록 말이다.


더불어, 이민호 놈에게 엿을 하나 더 선사하고.

현재 이성그룹의 A 회사 인수 최고 책임자가 얼마 전 본사 전무이사가 된 이민호거든.


‘한번 제대로 망신당해 봐라.’


속으로 중얼거리는데 박 장군이 술잔을 들며 탄식한다.


“하, 이성 말고, 어디 좀 멀쩡한 회사 없나? DE 조선을 망하게 놔둘 수도 없고, 이성이 가져가는 것도 답이 아닌 것 같고.”


내가 공손히 잔을 들고 박 장군의 잔에 부딪히며 말했다.


“모르죠. 어디서 멀쩡한 회사가 조용히 준비하고 있을지.”

“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자, 마셔.”


쨍.

쭈욱.


“크으. 네 얘기 내가 확인해보고 조치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조치하마. 민간에서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는 건 상관 못 해도 감히 방산업체 가지고 장난치는 거, 군 장비 납품을 날로 먹으려는 건 절대 용납 못 하지.”

“감사합니다.”

“감사는 무슨. 군을 상대로 장난치는 놈들 혼내는 건데, 이런 일이면 오히려 내가 너한테 감사를 해야지.”

“... 하하.”


박 장군이 갑자기 날 물끄러미 바라본다.

얼마간 그렇게 바라보다 푹 한숨을 내쉬는 박 장군.


“휴우, 발목을 분질러서라도 장기 시켰어야 했어.”

“... 네?”

“너 혹시 다시 군대 들어올 생각 없냐? 내가 최대한 밀어줄게.”

“......”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어 잠시 말문을 잃었다.

그런데 박 장군의 눈빛을 보니 절대적으로 진심이다.


“... 농담으로라도 그런 끔찍한 말씀은 하지 마십쇼.”


정색하는 나를 보며 박 장군이 쓰게 웃었다.


-----


열흘쯤 뒤, 이성그룹 본사 전무이사 사무실.

책상에 자리한 이민호에게 누군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보고하고 있었다.


“... 그렇다고 합니다.”

“확실해요?”

“네.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우려스럽다는 문서가 오늘 아침 중공업 사장에게 전달됐습니다. 말은 우려한다지만, 이건 사실 경고라고 봐야 합니다.”

“... 말만 그러는 거 아닙니까? 민간기업 인수 절차에 군인들이 뭘 어쩌겠어요?”

“그게···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를 시정 하지 않을 시 국방부 장관이 나설 수도 있다는 언질이 있었답니다.”

“... 끙.”


얼굴을 찌푸리는 이민호.

어차피 인수할 기업이니 군사기밀이고 뭐고 군함 건조 기술과 노하우의 내용과 가치를 속속들이 파악하라고 지시한 게 바로 자신이었다.

그렇게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는 차기 구축함 건조 수주전에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일석이조로 여겼다.

그런데 갑자기 군에서 태클이 들어올 줄이야.


“알아보니, 합참에서 주도한 것 같습니다.”

“설마, 합참의장이?”

“그건 아닐 겁니다. 현 의장은 우리에게 호의적인 사람이니까요.”


대한민국은 이성공화국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성은 오래전부터 한국 사회 각계각층의 현 고위직과 미래의 고위직을 관리해왔다.

이건 군대도 마찬가지여서 고위급 장성 중에 이성의 입김이 닿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하, 이거 중요한 시기에···.”


따르릉.


이민호가 언짢은 표정으로 중얼거리는데 책상 위 유선 전화가 울렸다.


“이민홉니다,”

- 저 중공업의 강대민입니다, 전무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에 이민호의 얼굴이 더 구겨졌다.


“무슨 일이에요?”

- 바, 방위사업청 수주 제한 규정이 다시 원래대로 바뀐다고 합니다, 전무님.

“그게 무슨 소립니까! 우리가 그걸 어떻게 바꿨는데 원래대로 돌아가요!”


이민호가 더는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성 중공업.

유조선, LNG 운반선 등 특수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 물량 탑을 여러 번 찍었던 회사다.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인한 특수선 시장의 축소로 위기가 찾아왔고 고심 끝에 군함 건조를 타개책으로 삼았다.

유가가 오르든 내리든 최소한의 군함 건조는 계속되니까.


부족한 군함 건조 기술력을 개선하기 위해 해군의 기밀정보를 수집한 게 들통나 해당 임직원이 재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보안 사고를 일으킨 회사는 군 장비 납품 경쟁에서 감점을 받는 규정이 있었다는 것.


그 규정대로라면 경쟁에서 패할 게 불 보듯 뻔해서 로비를 통해 규정을 바꿨다.

법원의 최종 결정 전에는 감점이 적용되지 않는 식으로.


방사청 상층부는 물론 국방부도 통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과 인력이 꽤 소요됐던 일.

그런 노력 끝에 규정을 바꿔놨는데, 수주를 받기도 전에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


“가만히 보고 있을 겁니까? 어떻게든 막아요! 당장 방사청장이든 누구든 만나서 대책을 세우란 말입니다!”

- 그, 그게 방사청장 내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어서···.

“... 뭐요?”

- 아, 아무래도 지금은 관망하는 게 좋···.

“그게 무슨 개소리야! 수조 원짜리 수주가 눈앞에서 날아가게 생겼는데!”

- 죄, 죄송합니다.


콰앙!


분을 못 이긴 이민호가 전화기를 책상에 내려쳐 박살 냈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책상 앞에서 기다리던 임원이 창백한 얼굴로 굳어졌지만, 이민호는 한참이나 씩씩대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 전무님. 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 대책회의 소집해요!”

“알, 알겠습니다.”


임원이 서둘러 나가자 이민호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 빌어먹을, 요즘 되는 일이 없네.”


짜증스럽게 중얼거리는 이민호.


그룹 총수의 자리까지 탄탄대로라고 생각했던 그의 앞길에 희미하나마 안개가 깔리고 있었다.


-----


위이잉.


“어, 아름아.”

- 너 지금 어디야?

“나, 오늘은 당번 아니라서 오피스텔에 있는데?”

- 얼른 컴퓨터 앞에 앉아서 D 포털 뉴스란 확인해봐.

“... 왜?”

- 아, 얼른!


아름이가 시키는 대로 했다가 눈을 크게 떴다.

포털 뉴스 첫 페이지에 우리 회사 이름이 보여서.


- 베일에 싸인 투자회사 YH. 나스닥 투자로 조 단위 수익 냈다는 소문은 과연 진짜일까?


모 경제신문의 기사인데, 올라온 지 10분도 안 됐다.


- 기사 봤어?

“어.”

- 이런 기사, 괜찮은 거야?

“......”


걱정 가득한 아름이의 질문에 난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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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6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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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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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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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성장. (1) +1 24.07.21 1,632 39 13쪽
11 11. 스타트 라인. +2 24.07.20 1,658 43 13쪽
10 10. 소원권. (2) +2 24.07.19 1,692 39 13쪽
9 9. 소원권. (1) +1 24.07.19 1,715 38 12쪽
8 8. 재회. +2 24.07.18 1,804 42 12쪽
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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