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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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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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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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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1. Multi.

DUMMY

‘행운을 나눠 가져서 미안해요.’


계산대 앞에 서서 흥얼거리며 용지에 마킹 하던 후덕한 초로의 남자를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은퇴하고 캠핑카로 미국 전역을 여행하던 전직 은행원.

여행 중 우연히 눈에 띈 식당을 가기 전, 즉흥적인 마음으로 파워볼을 사고 어마어마한 행운을 움켜쥔다.


그의 이야기가 미국의 한 신문에 보도되는 것은 앞으로 3년쯤 뒤.


201X년 10월 X일 목요일 초저녁에 텍사스 주 어디서 우연히 차를 세웠다가 즉흥적으로 파워볼을 샀다는 이야기.

그는 새 캠핑카를 사고 여행자금이 넉넉해진 것으로 만족하고 대부분의 당첨금을 기부한 것에 전혀 후회가 없다고 말한다.

그 날 먹은 텍사스 브리스킷은 인생 최고였다는 말도 덧붙여서.


1회차 때 한국의 한 뉴투브 채널이 이 일을 다뤘고, 난 영상 속 주인공의 얼굴과 복권을 구매한 작은 도시 이름, 날짜를 기억하고 있었다.

당첨금 대부분을 기부했다는 말에 이렇게 중얼거렸었지.


- 미친놈이네.


도시라고 하기도 뭐한 작은 마을에 텍사스 브리스킷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은 단 하나.

그 앞을 지키고 있다가 ‘미친놈’이 파워볼 번호를 마킹할 때 옆에 설 수 있었다.


- 파워볼 사게? 아, 처음이라고? 이렇게 하는 거야.


동양인이 용지를 들고 기웃거리니 ‘미친놈’이 친절하게 자기 용지를 보여주며 설명까지 해주더라고.


‘덕분에 멀티를 시작할 수 있게 됐어.’


이번 파워볼 당첨금은 11억 달러.

어제자 원-달러 환율대로 계산하면 무려 1조3천억이 넘는 금액이다.

반으로 나누고 또 이런저런 세금도 제해야 하겠지만, 최소 수천억.

100억에서 시작해 몇 년간 열심히 불려온 한국 자금의 몇 배나 되는 돈이다.


한국 YH가 본진이라면, 이 당첨금은 외국에 세울 멀티의 착수금이다.

그것도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본진보다 더 거대하고 강력해질지도 모르는 멀티.


“어떻게 할 거니?”


한참 만에 평정을 되찾은 고모와 고모부.

이 막대한 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셨다.


“우선 고모랑 고모부한테 1억 달러쯤 드리고···.”

“... 영훈이 너, 고모가 우습게 보이니?”


고모의 칼날 같은 눈빛과 고모부의 싸늘해진 시선 앞에 입을 다물어야 했다.

100% 진담은 아니었지만 100% 농담도 아니었는데···.

왜 내 주변 사람은 뭐든 베풀겠다고 하면 다들 화를 내는지···.


“두 번 다시 그런 말 하지 말아라. 만약 또 그런 얘기 하면 난 절대 다시 널 안 볼 거야.”


누가 부부 아니랄까, 엄포를 놓는 고모부 옆에서 고모가 싸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더는 이 얘기하지 말자. 너는 좀 더 생각해야 할 것 같고, 우리도 좀 냉정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

“알겠습니다.”


당일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을 먹고 마주 앉아 대화한 내용은 이렇다.


- 돈이 많아졌다고 해서 지금의 삶을 바꿀 생각은 없다. 우선은 한국에 돌아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계속 생활할 거다.


고모와 고모부는 이 말에 표나게 안도하셨다.

갑자기 큰돈 생겼다고 흥청망청 인생을 낭비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모양이다.

뭐, 당첨금에는 못 미쳐도 이미 꽤 많은 재산을 가졌고 돈보다 중요한 목표를 세웠다는 걸 모르시니까.


- 당첨금을 당장 한국에 가져갈 생각은 없다. 우선 미국에 투자하겠다. 세부적인 방법과 실행을 두 분께 맡기고 싶다. 그리고 관리책임자는 고모다!


두 분 모두 초롱초롱하게 눈을 빛냈다.

전권을 드리겠다는 게 아닌 걸 분명히 했어도 흔쾌히 맡겨두라고 하시더라고.


아무튼, 결론을 그렇게 내고 뉴욕에서 몇 가지 준비를 한 뒤 다시 텍사스로 향했다.


알고 보니, 파워볼은 복권을 구매한 주에서 당첨금을 수령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신원확인 끝나면 바로 당첨금이 지급되는 것도 아니었다.


최소한 월 단위의 시간이 걸린다는데 난 그렇게 오랫동안 미국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모부와 그의 친구인 텍사스 주 변호사를 대동해 빠르게 우선 필요한 절차를 밟고 귀국했다.


귀국한 얼마 뒤 미리 생각해뒀던 물건을 구매해 화물 특송으로 고모에게 보냈다.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 정도 크기의 목제 컨테이너 2개.


화물 크기에도 놀라시겠지만, 내용물을 보면 더 놀라실 거다.

미국에서 살까 했는데 복권 수령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사람들에게 줄 여행 선물도 댈러스 공항 면세점에서 간신히 샀거든.


좋아들 하려나?


-----


“... 영훈아, 너 미쳤어? 이거 명품이잖아!”

“명품 맞는데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니야. 디자인이 튀지 않고 수수하잖아.”

“지나치게 안 비싸서 이 핸드백 얼만데?”


째려보는 아름이에게서 한발 멀어진 뒤 말했다.


“100만 원 조금 넘어.”

“야!”


고함치는 아름이에게서 한 걸음 더 물러서고 말을 이었다.


“회사에 들고 다니라는 게 아니잖아. 명품 가방 들고 가면 좋을 사적 모임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어?”

“그래도 이건 과하다고! 그리고 정 필요하면 그때 내가 사면 되지.”


아름이가 한 걸음 다가섰고 난 두 걸음 물러났다.


“내가 너한테 선물 자주 하는 것도 아니잖아. 받아 둬.”

“선물도 정도가 있지. 영훈이 너 진짜···!”

“나니까 그 정도 선물 해도 되는 거야.”

“... 뭐?”

“다른 사람이 주는 선물은 받지 마. 뭐가 됐든 사심이 섞였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주는 건 받아도 돼. 왜냐고? 나니까.”

“......”

“그거 내가 절차대로 신고해서 세금도 다 냈어.”

“......”


빙긋 웃으며 계속 물러났다.


“오늘은 그냥 이대로 갈게. 너 가까이 있다가는 분명 등짝이 안 남아날 것 같다.”

“... 눈치는 있네.”

“갈게. 잘 자.”

“... 너도.”


아름이에게 손을 흔들고 돌아섰다.


성인으로는 처음 주는 본격적인 선물.

생각보다 쉽게 넘겨서 그런지 기분이 괜히 좋았다.


“룰루~!”


-----


멀어져가는 영훈의 등을 보며 아름이 중얼거렸다.


“... 나한테 명품 선물하기 전에 너부터 좀 써보던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털어놨을 때 놀라기도 많이 놀랐지만, 걱정도 많이 했다.

갑자기 돈이 많아지면 사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는데 영훈이도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은 기우였다.

녀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밝고 겸손한 성격은 물론, 온화하지만 필요할 때 단호하고 물러섬 없는 태도 역시.

사는 집도, 입는 옷도, 먹는 음식도 모두 지극히 평범한 수준.


군 시절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전역한 다음에도 달라진 게 없었다.

차는 군 복무 중 산 10년 다 된 중고 SUV였고, 출근할 때 입는 정장도, 구두도 대중적 브랜드다.


녀석이 쓰는 물건 중 유일하게 좀 비싼 게 대학 졸업식 때 아빠, 엄마랑 함께 선물한 40만 원대 서류가방.

그걸 보물단지처럼 아끼는 걸 보며 ‘그럼 그렇지.’ 했었다.


사치할 마음이 있었다면 진즉부터 제 맘대로 살았을 테니 이젠 그런 걱정은 안 한다.


스스로는 검소한 녀석이 주변 가까운 사람에게는 후하려고만 한다.

부모님 가게를 확장 이전하자고 했었고, 부모님 결혼 기념으로 크루즈 여행 어쩌고 했었고, 대학 졸업 기념으로 명품 정장을 사주겠다고도 했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과 부모님의 완강한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정말 기특하고 고마웠다.


‘... 그랬었는데···.’


아름이 손에 든 명품 가방을 바라봤다.


처음으로 받은 어른끼리의 선물.

고가라서 중요한 게 아니고 처음 받아서 중요한 거다.


‘... 동생 같기만 했는데···.’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오랫동안 녀석에 대한 느낌은 키 큰 동생에 가까웠다.

그랬던 게 어느새 동년배가 되더니, 언젠가부터는 오빠처럼 든든해졌다.

기대고 의지하고 싶을 때 아무것도 묻지 않고 곁을 내주니까.

친오빠가 살아 있었더라도 과연 이 정도 했을까 싶을 정도다.


‘... 나만 그런 게 아니기도 하고···.’


아빠, 엄마도 언젠가부터 영훈이를 걱정만 하기보다 녀석에게 여러모로 의지하는 느낌?

식구라고 칭하며 ‘하나’임을 강조했지만, 이젠 굳이 그런 호칭을 통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잠깐이지만, 영훈이를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힌 적이 있다.

불과 사흘이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한 번 누군가를 잃었던 경험은 응급실에서 느낀 위기감을 쉽사리 떨칠 수 없게 했었다.


그래서 살짝 거리를 두려고도 했었다.

가까이서 너무 큰 자리를 차지했다가 멀어지거나 아예 사라져버리면 그 공백을 다시는 메꿀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영훈이는 참 한결같다.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돌아보면 바로 보이는 자리에서 날 기다리며 항상 웃는 얼굴로 서 있는 느낌이랄까.


‘... 무슨 키다리 아저씨 같잖아.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에 아름의 뺨이 붉어졌는데, 저만치 멀어진 영훈이 뒤돌아 손을 흔든다.


아름도 마주 손을 흔들어줬다.


거리가 멀어 살짝 상기된 얼굴이 보이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그리고 본격적인 겨울이 왔다.


-----


12월, 중국 어느 도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이 뉴스를 보고 긴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류독감,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질병이 유행한 적은 있지만, 한국 국민 대부분은 질병의 손길로부터 자유로웠으니까.


그러나 문제의 폐렴이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을 때, 감염병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니,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목소리를 냈는데 사람들이 뒤늦게 귀 기울인 거였다.


한국 사람들도 걱정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인접한 국가인 데다가 양국을 오가는 사람의 숫자가 워낙 많으니까.

정부가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자들의 열을 체크 하는 등 방역대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간이 접한 적 없는 새로운 질환.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며 치료해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미증유의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 이걸 말한 거였나?”

“... 첩보였을 뿐입니다.”

“......”

“이게 정말 현실이 될 줄은···.”


양 회장과 마주 앉은 자리.

드물게도 우리 사이에 바둑판이 없다.

그만큼 양 회장의 표정이 심각하다.


“어찌 됐든, 준비는 착실히 한 것 같군. 투자도 그렇고··· 저것도 그렇고.”


양 회장이 사무실 구석에 놓인 커다란 박스들을 보고 말한다.

내가 들고 온 것으로, 오늘 방문 목적이 저걸 전달하는 것이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라···. 요새 사람들이 관심 가지기 시작하는 물건들인데 자넨 미리 쟁여놓기라도 한 모양일세?”

“네. 좀 모아놨습니다.”


미국 다녀와서 고모한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보낼 때는 개인적으로 사 모은 것들을 보냈다.

그걸 받고 고모가 황당하다는 듯 물었었지.


-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짓이니?

“고모 집 넓잖아요. 한쪽에 잘 보관해 두세요. 곧 필요할 때가 올지 몰라요.”

- 나 원···.


그 뒤에는 아예 공장들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주문을 대량으로 넣어 창고까지 빌려 보관해 왔다.


각각 공장 가격으로 5억 원씩이나 되는 양.


장사하려는 게 아니다.

내 주변 사람들 챙기고 필요할 때 풀려고 미리 준비한 거다.

오늘 양 회장에게 가져온 건 그중 일부고.


“얼마나 쟁여놨어?”

“제 주변 사람들에게 고루 나눠줄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 허어.”

“회장님 드리는 건 돈 받을 겁니다. 이문 안 붙이고 원가만 받겠습니다.”

“주겠네. 앞으로는 돈이 있어도 못 구하게 될지 모르니. 허허.”


허허롭게 웃던 양 회장의 표정이 다시 심각해졌다.


“... 결국, 들어오겠지?”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심각할까?”

“...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화영이 불러들이길 잘했군.”

“......”


똑똑.


둘 다 잠시 말이 없는데 양 회장 비서실장이 문을 노크하고 들어왔다.


“회장님, HS 조 회장님 오셨습니다.”

“아, 참. 그 친구가 잠깐 들린다고 했었지.”

“저는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그래. 바쁠 텐데 가서 일 보게.”


양 회장 사무실을 나서다가 조성민 회장과 마주쳤다.

말없이 인사하고 지나치려는데 조 회장이 날 부른다.


“혹시 잠시 내게 시간을 내줄 수 있겠나?”

“......”

“오늘은 양 회장님 오래 뵐 것 아니라네.”

“알겠습니다, 기다리죠.”


별채 밖에서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조 회장이 나왔다.


양 회장 집 가까운 카페에 그와 마주 앉았다.

수행 비서가 당황한 걸 보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드는 것 같지는 않다.


“자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게 있네.”

“... 제게요?”

“그래. 남영훈 이사.”


처음으로 내 이름과 직함을 부르는 조성민 회장.


나에게 고정된 그의 눈이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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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7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 31. Multi. +2 24.08.07 1,252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6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3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3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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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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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9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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