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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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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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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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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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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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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6. 독종 검사. (1)

DUMMY

제대하고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

난 ‘e젠’이라는 한 의료진단물품 개발, 판매업체의 임원진과 마주 앉아있었다.

내 앞에 앉은 건 e젠의 부사장, 임원 둘과 변호사 한 사람.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최종 조건 확인하겠습니다. 투자법인 YH에서 100억 원을 e젠에 투자하고 자금 집행은 이달 말일까지 완료합니다. e젠은 이에 대한 대가로 YH에 e젠의 지분 4%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역시 이달 말일까지 양도 완료합니다.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내 옆에 앉은 우리 쪽 변호사가 서류를 확인하고 답했고, 상대 변호사의 말이 이어졌다.


“특약사항으로 e젠은 투자금의 70% 이상을 생산시설 확충에 써야 하고, 나머지는 e젠 경영진의 판단대로 집행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동의는 하는데, 집행 일자를 명시했으면 합니다.”

“... 명시라면?”

“확충계획만 세워놓고 정작 집행을 늦추면 특약의 의미가 없으니까요.”


상대 변호사가 부사장과 속삭이더니 이쪽 제안에 응했다.

최근 e젠이 의료진단기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해외에서 제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가능한 특약.


계속해서 이런저런 조율이 오갔고 드디어 최종 서명이 남았다.


우리 변호사가 내게 계약서를 넘겨주길래, 난 내 옆에 앉은 사람에게 또 서류를 넘겼다.


진지한 표정으로 서류에 서명하는 건 다름 아닌 김현민.

단정하게 정장을 입은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린다.


양쪽이 서명을 마친 계약서를 교환하고 악수했다.


“덕분에 연기됐던 공장 확장을 서두를 수 있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아, 예.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 투자를 가장 반겼다는 생산 분야 임원이 김현민에게 깍듯하게 인사한다.

김현민의 표정이 살짝 어색하긴 해도 전체적으로 크게 모양 빠지지는 않는다.


e젠 사무실을 나와 변호사와 헤어져 차에 탔다.

국산 고급 세단.

법인 명의로 산 최초의 차량으로, 아직은 기사가 없어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휴우.”


뒷좌석에 앉은 김현민이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한숨 내쉬는 걸 보며 차를 출발시켰다.

차가 2분 정도 달린 뒤 김현민이 입을 열었다.


“차 세워요.”

“네, 대표님.”

“.....”


내가 차를 세우자 뒷좌석의 김현민이 조수석으로 옮겨 탔다.


“어디로 갈까요, 대표님?”

“... 그 대표님 소리 좀 안 할 수 없어요? 적어도 우리 둘이 있을 때만이라도.”

“대표 맞으시잖아요. 적응하셔야죠.”

“하, 바지사장 놀리는 것도 아니고.”


김현민, 예비역 육군 소령이자 제주도의 낡은 게스트 하우스 사장이던 남자.

그는 1주일 전에 YH 인베스트먼트의 대표가 됐다.


“사모님이랑 계속 상의 중인 거 맞으시죠?”

“네. 한 달 안으로 이사할 것 같아요.”

“애들 개학하기 전에 이사하면 좋을 텐데요.”

“시간이 촉박하죠. 이왕 늦은 거 너무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네.”


군 복무 동안 김현민과 이따금 전화로 연락했고, 1년에 최소 1번은 제주도에 갔었다.

그렇게 오래 공을 들이니, 처음엔 날 단순히 손님이라고 생각했던 김현민의 부인이 사실을 알게 됐다.

내 목적이 스카우트고 남편이 내가 일러준 분야의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


그녀도 남편이 제주도의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 사장으로 남은 생을 보내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긴 했을 거다.


‘그래도 그런 과감한 방식을 택할 줄은 몰랐는데···.’


열흘쯤 전에 1박 2일로 김현민을 만나러 갔었다.

대답은 ‘생각할 시간을 이틀만 달라.’.

제주 공항에서 김포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뜻밖에도 김현민에게서 전화가 왔다.


- 나 집사람한테 쫓겨났습니다.

“... 네? 뭐라고요?”

- 집사람이 나 쫓아냈다고요.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량처럼 지내는 거 더는 보기 싫으니까 어디 가서 돈이나 벌어오랍니다.

“... 지금 어디세요?”

- 집 앞이요.


그와 만나 낮술을 마시며 결론을 냈다.


이미 마음이 반 이상 기울었던 상태에서 부인이 쐐기를 박았달까?

군 복무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서둘지 않아 길었던 스카우트는 그렇게 성공했다.


“앞으로도 이런 일 자주 해야 합니까?”

“벌써 질색하시면 안 되죠. 이번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아쉬운 상대에게 양 회장님 소개장을 들고 찾아갔으니까요.”

“휴우. 난데없이 대표라니, 부담됩니다.”

“그래서 아직은 제가 동행하잖습니까? 인턴 기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액 연봉에 집까지 제공해주는데 벌써 나약한 모습 보이면 안 되지.


“남 이사··· 님은 전혀 긴장하는 것 같지 않던데···.”


회사에서 내 직함은 이사다.

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에게 상당한 자율권을 인정받은 투자에 눈이 밝은 실세 이사 정도?

하지만, 김현민 대표는 내가 회사 지분의 대다수를 가졌다는 걸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보안서약서도 썼다.

날 향한 태도가 아직 어정쩡한 건 그 때문일 터.


“긴장까지는 안 했죠. 무리 없이 성사될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던 거 아닙니까?”

“그렇긴 해도 만의 하나라는 게 있으니까요.”


말은 저렇게 하지만, 며칠 만에 투자 협상 내용을 달달 외우다시피 했다는 걸 알고 있다.

아직은 처음이라 그렇지, 조만간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과 일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을 거다.


그때까지는 내가 적절히 보조해주면 된다.

어차피 당장 모든 일을 그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영입한 게 아니니까.


회사에 도착했다.

내가 본격적으로 일에 합류하면서 마포구에 법인 사무실을 얻었다.

화려한 대로변 건물은 아니지만, 교통이 나쁘지 않은 골목에 자리한 조용하고 쾌적한 사무실이다.


아직은 빈자리가 많아서 지나치게 넓은 느낌.

차츰차츰 채워나가야겠지.


“다음 일정 있으세요?”

“약속 있습니다. 이 차량 기사부터 구하라면서요? 점찍은 사람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아, 그리고···.”

“그리고 뭡니까?”

“내일부터는 절 좀 편하게 대하세요. 이사한테 이렇게 깍듯한 대표님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김현민에게 차 키를 넘기며 정중히 인사하고 건물에 들어섰다.


“... 그게 제일 어려울 것 같은데···.”


뒤에서 들려오는 푸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


8월 중순 주말 저녁. 아름이와 집 근처 꼬치구이 집에 마주 앉았다.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그러게 말이다. 나도 요즘 이유 없이 많이 바쁘다.”

“아무래도 회사 생활하는 거니까.

내가 전역한 뒤 아름이와 가지는 본격적인 술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이 밥도 여러 번 먹고 차도 마신 적이 있지만, 매번 시간이 짧았다.

아름이는 연수 때문에, 난 회사 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바빴으니까.

내 새 숙소가 근처 오피스텔이라 예전처럼 빌라 같은 층에 마주하며 자주 얼굴 보는 게 아니기도 하고.


“연수는 어때?”

“정신없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모르는 것들이잖아. 나중에 버벅거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머리에 집어넣는 중이야.”

“현장 나가서 실무수습 같은 것도 하지 않아?”

“그건 10월부터. 그때 실수하지 않으려고 요새 더 열심인 것도 있어.”


배고픈지 연신 꼬치를 해치우며 재잘대는 아름이.

몸은 피곤한 것 같은데 기분은 좋고 활기차 보인다.

아무래도 본인이 원했던 일을 하기 때문이겠지.


“넌 어때? 회사는 잘 돌아가?”

“일하면서 체계를 만드느라 바쁘지. 회사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새로 뽑는 중이고.”

“잘 돌아간다는 거지?”

“일단은.”

“다행이네. 아빠, 엄마가 신경 쓰시는 눈치던데.”

“안 그래도 엊그제 삼촌이랑 길게 통화했다.”


우린 각자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1시간 반 정도의 술자리는 접시 옆에 수북이 쌓인 빈 꼬치 더미를 남기고 끝났다.


“2차 해야지?”

“네가 웬일이냐? 내일은 공부 안 해?”

“해도 오후부터 하면 되지. 야, 내가 편하게 술 마시는 게 얼마 만인지 알아?”

“알았다, 알았어. 대신 2차는 네가 내.”

“무슨 소리야? 영훈아, 누나도 이제 직장인이야. 오늘 내가 쏠 거니까 넌 꼼짝 마.”

“... 생일도 느린 게 누나는 무슨.”

“아, 얻어먹기 싫다고?”

“... 잘 먹겠습니다, 누님.”


2차를 내 오피스텔 근처의 순대 국밥집으로 정하고 꼬치 집을 나섰다.


“후, 덥다.”

“8월이잖아. 앞으로 한참 이럴걸?”


두런두런 대화하며 나란히 걷는데, 저만치 앞에 인파가 몰려 어수선한 게 보인다.


“뭐지?”

“글쎄다. 경찰차도 왔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하필 우리가 2차로 정한 순대 국밥집 앞에서 취객과 경찰 사이에 시비가 붙어 있었다.


만취한 정장 차림의 젊은 여자 하나가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들이 그걸 만류한다.

그런데 넷이나 되는 경찰들이 제압은커녕 오히려 취객에게 쩔쩔매고 있었다.

잠시 지켜보는데···.


“이 등신 같은 짭새 새끼들이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래! 야, 저리 안 꺼져? 나 검사라고! 검사!”


“... 검사? 설마 진짜야?”

“몰라. 경찰 나타나니까 갑자기 저러더라고.”

“지랄이 풍년이네, 진짜. 검사면 저래도 되는 거야?”


구경꾼들의 말에 아름이가 인상을 썼다.

그러더니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한다.

사람들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 조용히 영상을 찍는 아름이.

이미 핸드폰으로 찍고 있던 사람이 여럿이었다.


“어쩌려고?”

“... 잠깐 있어 봐.”


그러는 사이 자칭 검사라는 취객의 한쪽 팔을 붙들고 말리던 젊은 경찰관이 뺨을 맞고 말았다.


짜악!


“윽!”

“야, 이 새끼야. 어디를 함부로 만져? 내가 너 내일 당장 잘라버리고 말 거야. 감히 짭새가 검사 몸에 손을 대? 각오해, 이 새끼야!”


아름이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영훈아, 이거 받아.”

“응? 어쩌라고?”

“나 대신 좀 찍어.”

“... 너는 어쩌려고?”

“두고 봐. 생각이 있으니까.”


내게 핸드폰을 넘긴 아름이가 취객에게 다가갔다.


“선생님, 나서지 마세요. 다칠 수도 있어요.”


앞을 가로막는 경찰관에게 아름이가 뭔가를 건네며 속삭인다.

건네는 게 공무원증인 걸 보면 자기도 검사라고 밝히는 모양.

경찰관이 한 걸음 물러나고 녀석이 취객과 가까이 마주 섰다.


“넌 또 뭐야!”

“선생님 지금 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러시면 처벌받으실 수 있어요.”

“처벌? 하, 진짜! 야, 나 검사야.”

“검사는 법 위반해도 처벌 안 받나요?”


아름이가 차분히 반문하는 게 오히려 취객의 성질을 돋운 것 같다.


“하, 뭐 이런 게 다 있어? 꺼져!”


취객이 아름이를 거칠게 밀었지만, 잠시 밀려났던 아름이는 다시 취객 앞에 바짝 붙어섰다.


“그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지랄하지 말고 비키라고!”


취객이 아름이를 다시 밀려 하자, 아름이가 잽싸게 몸을 돌리며 여자 취객의 왼팔을 낚아챘다.

그리고···.


휘잉!

쿵!


“억!”


아름이는 멋진 엎어치기로 여자 취객을 땅에 메다꽂았다.

취객은 충격에 버둥거릴 뿐.


나를 포함한 구경꾼은 물론, 가까이 섰던 경찰들도 놀랐다.


여전히 취객의 팔을 붙든 아름이가 경찰관들에게 말했다.


“얼른 수갑 채우세요.”

“네? 네”


경찰이 취객의 손에 수갑 채우는 사이, 아름이가 그녀의 귀에다 대고 뭐라 속삭였는데, 바싹 붙어섰던 난 똑똑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도 검사거든요? 검사 망신 그만 시키고 조용히 가세요. 아니면 댁이야말로 옷 벗게 될 테니까.”

“......”


취객이 순찰차에 태워지고 경찰관 한 명이 아름이에게 받았던 걸 돌려줬다.

아름이가 경찰관들에게 정중히 인사했고, 경례로 답한 경찰들이 현장을 떠났다.


짝.

짝.

짝.


누군가 혼자 치기 시작한 박수가 곧 구경꾼 모두의 열렬한 박수가 됐다.


짝짝짝짝짝!


사람들의 박수를 받는 아름이가 당황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나 역시 박수를 치며 중얼거렸다.


“... 멋지네, 우리 아름이.”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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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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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30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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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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