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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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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8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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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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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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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DUMMY

한 시간쯤 뒤.


기공 수련자 도재완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사형’ 이성학이 혀가 잔뜩 꼬부라진 목소리로 날 부른다.


“어이, 사제. 한좌~ 안 더 하지, 응? 어디 가나? 왜 머러만 지냐고~ 오?”

“선배님, 이미 치사량 넘게 드셨어요. 가요. 들어가서 자자고요.”

“응? 재와니? 어우, 그래. 너라도 이쓰니까 다행···, 우웁!”

“쏠려요? 참아요. 조금만 참으세요!”


도재완이 이성학을 끌고 황급히 안으로 사라지자 주위가 조용해졌다.


“... 하아.”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 ... 육군 갈 거지, 그렇지?

- ... 아, 아마도요?


눈빛에 압도됐다가 간신히 대답했더니 분위기는 순식간에 돌변했다.

잡아먹을 것 같던 눈빛은 귀염둥이 막냇동생을 바라보는 듯 말랑말랑해졌고, 공기가 봄날처럼 훈훈해졌다.


그리고 이어진 술자리.

나에 관한 잠깐의 호구조사 뒤에 그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솔직히 재미있었다.

나를 의식해 조심하는 것 같았지만, 특임대 출신 네 사람의 무용담이 무척 화려하더라고.

1회차 때 장교였던 나인지라 핵심 단어를 빼놓은 이야기도 대충 연결이 되더라.


아무튼, 그런 술자리 와중에 장민식은 일찌감치 취해 자러 들어갔고, 사형 이성학은 방금 기공 수련자 도재완에게 끌려갔다.

그리고 김현민은···.


끼익.


... 저기 나오네.


“커피 괜찮죠?”

“네, 주세요.”


커피를 받아들고 향을 맡았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상대해주느라 고생했어요.”

“아닙니다. 저도 재미있었어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현장에서 뛰던 사람들이라 좀 거침없는 편인데.”

“그렇긴 하더군요.”

“말도 말아요. 예전엔 더했어요.”

“하하하.”


대화가 끊기고 얼마간 각자 커피를 음미했다.


“내가 지켜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담담하지만 짙은 후회가 느껴지는 김현민의 말.


“... 장민식 씨 말씀하시는 겁니까?”

“민식이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요.”

“사장님이 부대장이셨던 건가요?”

“그건 아닌데, 내가 만든 계획에 목숨을 걸던 사람들이니까요.”

“......”


오 관장님이 말했던 게 오늘 만난 이들의 일이었나 보다.


잠시 말없이 하늘을 바라보던 김현민이 화제를 돌렸다.


“오늘도 나 스카우트하려고 온 겁니까?”

“그렇죠.”

“나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에요. 나보다 뛰어난 사람 많을 겁니다.”

“...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김현민이 나를 바라본다.


“관계없는 제가 말하기 좀 조심스럽지만, 사장님께 정말 책임이 있다면 저분들이 오늘 여기서 저렇게 편하게 웃고 떠들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

“리더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떤 상황을 겪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군에서는 그런 지휘관을 덕장이라고 표현하죠.”

“... 덕장이라···. 하하.”


쓸쓸한 웃음을 흘린 김현민.


“날 스카우트하려는 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관심이 가세요?”

“관심까지는 아니고, 약간의 호기심 정도랄까요.”


호로록.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사람도 한 번 소중한 걸 지키는 데 실패했었어요.”

“......”

“어떤 상황인지,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아무것도 못 해보고 바보처럼 당해버렸죠.”

“.....”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모든 게 끝나있었고, 다 잃었다고 생각했죠.”

“......”

“그런데 하늘의 가호로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뭐가 됐든 다 하려고 하죠.”

“... 뭐가 됐든?”

“네. 돈도 많아야 하고, 사회적으로 힘도 있어야 하고, 혹시 모를 물리적 위험에도 대비해야 하고.”

“하하. 거의 슈퍼맨인데요?”

“... 난이도가 좀 있죠.”


쓰게 웃으며 답하는 나를 김현민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마치 자기 일 얘기하는 것 같네요?”


‘아차.’


“... 그냥 좀 자세히 아는 편이라서요.”

“... 흐음.”


호로록.


김현민이 자기 커피를 마시고 중얼거렸다.


“지키는 데 실패했던 사람이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고 실패했던 사람을 원한다···.”

“......”

“뭔가 좀 모순되지 않아요?”

“글쎄요. 저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패에서 배운다는 말이 괜히 있겠습니까?”

“... 흠.”


자리에서 일어섰다.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네, 쉬세요.”


몇 걸음 걷다 뒤를 돌아봤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김현민의 뒷모습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


다음 날 아침.


사장 부인이 정갈하게 차린 아침상은 해장에 직빵이었다.


“형수님 솜씨는 여전하시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사모님, 저 한 그릇 더 주십쇼!”


취기가 전혀 남지 않은 사내들과 함께 해장하고 아이들과 잠시 어울려준 뒤 먼저 짐을 챙겼다.

전 직장 동료들이 더 머물 계획이라 내가 김현민과 이야기를 이어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내가 떠난다니 김현민보다 다른 남자들이 더 아쉬워했다.

말끝마다 사제, 사제 거리는 이성학에게는 끝내 번호까지 따였다.


내내 조용하던 김현민이 뜻밖의 말을 한 것은 혼자 대문 밖까지 배웅을 나왔을 때였다.


“만약 그 제안에 응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승낙하시게요?”

“만약 이라고 했잖습니까.”

“쩝.”


아쉬워하는 내게 담담히 웃는 김현민.


“그냥 몸만 가면 되는 건가요?”

“그럴 리가요.”

“그럼요?”


씨익.


이번엔 내가 웃었다.


“공부 많이 하셔야 할 겁니다.”


-----


시간이 흘렀다.

수업 듣고 운동하고, 투자를 위해 이런저런 공부하고 실제 투자를 하고, 중간중간 갑이 키우러 전국을 돌아다니는 생활의 연속.


여자 동기들이 자격증 시험이나 취직 준비에 몰두하며 얼굴 보기 힘들어진 자리를 일찍 군대 다녀온 남자 동기들이 복학해 채웠다.


“학사 장교? 그 긴 걸 한다고?”

“영훈아, 부대 안에서는 시간이 더럽게 안 가. 담장 밖에는 개나리가 만개했는데 담장 안은 아직 눈이 쌓인 한겨울인 게 군대라고. 난 당장에라도 사병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흠. 꼭 나쁘지만은 않아. 난 사단 본부 행정병으로 있었거든? 다른 날은 간부들 부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딱 하루 부러운 날이 있어. 그게 월급날이야.”

“야, 그게 군대니까 부러운 거지. 소위, 중위 월급 얼마나 한다고.”

“그러니까. 그거 받으면서 3년? 어휴.”


예비역이 된 녀석들은 마주칠 때마다 날 놀려먹기 바빴다.

솔직히 전혀 타격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절대 티를 안 냈다.

티 내면 계속 놀릴 게 뻔하니까.


아름이는 로스쿨 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원래도 공부가 우선이었던 녀석이라 딱히 일상이 달라지진 않았다.

다만, 살짝 긴장감이 높아진 정도?

그런데도 스스로 알아서 페이스 조절을 잘하니 걱정은 별로 안 됐다.

다만···.


“영훈아, 나 꾹꾹이 좀 해 줘.”


“영훈아, 그거 좀.”


“알지? 부탁해.”


녀석이 꾹꾹이를 자주 요구한다.

손으로 머리를 꾹꾹 누르며 자극해주는 안마다.

그때마다 현기를 살짝 불어 넣어주니 그 효능을 체감하는 모양인데, 나 군대 가고 없는 동안 나보다 꾹꾹이를 더 그리워하면 어쩌나 싶다.


법인엔 경리, 회계 담당 경력직 여직원 한 명을 채용했다.

내가 직접 면접 보고 심성 바르고 착하게 살아온 사람을 골랐다.

갑이 영안이 사람 과거 행적 평가하는데 그만이더라고.


일상적인 업무 지시와 관리는 양 회장 비서실장인 안호영 실장이 한다.

출근도 양 회장 집 별채의 사무실로 하는데, 내 얼굴 잊어먹지 말라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무실에 들렀다.

덕분에 양 회장도 정기적으로 마주했는데, 그때마다 우리 둘 사이에 불꽃이 튄다.


딱.

딱.

딱.


“... 한 수만 무르···.”

“저번에 제가 그 말 했을 때 뭐라고 하셨죠? 낙장불입이라고 하셨던가? 아, 아니구나. 일수불퇴였구나.”

“... 끄응. 졌네.”

“휴우. 이걸로 9승 8패로군요.”


양 회장은 바둑을 좋아하고 제법 잘 둔다.

난 어렸을 때 기원에 다니며 바둑을 배워 1회차 때 군대에서 요긴하게 써먹었다.

아무튼, 우연히 내 바둑 실력이 제법이라는 걸 알게 된 양 회장은 이젠 날 보면 바둑판부터 찾는 실정이다.


제주도에도 간간이 다녔다.

여전히 김현민은 스카우트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지만, 내가 말해준 것들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승낙도 안 하면서 왜 공부하냐고 물었더니 공부가 재밌다나.

마음이 어느 정도 넘어온 것 같으니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내가 종종 가서 영기를 전해주니 아이들의 아토피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완치는 못 시키고 있다.


- 남 서방이 가진 서기 있잖아. 서기는 하늘의 기운이니 그거면 완치도 가능할 건데 맘대로 쓰질 못하니까 문제지.


이제 다양한 기운을 쓰는데 완전히 익숙해졌다.

하지만, 서기는 마음대로 다룰 수가 없다.

다루기는커녕 느끼지도 못한다.


뭐, 나중에 갑이랑 돌아다니다가 서기를 찾으면 시도해봐야지.


아무튼, 2회차 대학 4학년은 무난하게 흘렀다.

1회차 때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또 낙방하고 멘탈이 붕괴했는데, 이번엔 그런 일도 없으니 정말 무난했다.


내가 학사 장교 시험에 합격하니 여름이었고 아름이가 로스쿨 시험에 최종 합격하니 겨울이 됐다.


세상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어떤 아주머니의 ‘특수 관계’로 시끄러웠고, 거리로 촛불을 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말 저녁 서울 중심부 도로를 사람이 아닌 차가 가득 메울 정도로 촛불 집회 열기는 뜨거웠다.

나와 아름이도 그중 하나였고 촛불은 서울만이 아닌 전국에서 불타올랐다.


전 세계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주목할 정도로 뜨겁게 타오른 민의는 결국 정치권을 움직였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리고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임박한 3월 초, 아름이는 로스쿨 생활을 시작했고 난 장교 교육을 위해 입교했다.


“안 다치게 조심해라.”

“그래. 건강한 게 최고야, 영훈아.”


가게를 쉬고 충청도까지 날 배웅하러 온 삼촌, 숙모는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함께 온 아름이도 표정은 비슷한데 말은 다르게 한다.


“걱정 안 해도 되지?”

“오냐. 내 걱정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 건강관리도 잘하고.”


씩씩하게 식구들과 헤어져 학교에 들어갔다.

뒤에서 숙모와 아름이가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끝내 돌아보지 않았고.

뭐, 병사들 신교대처럼 완벽하게 통제되는 건 아니니까.


교육은 어렵지 않았다.

이미 한 번 받았던 교육인 데다가 1회차 때 장교생활 3년을 잘 마쳤던 몸이 아닌가.

오죽하면 동기들이 내게 물어볼 정도였다.


“영훈아, 너 혹시 이미 군대 갔다 왔는데 장교 하러 다시 들어온 거냐?”

“아닌데?”

“그런데 뭐가 이리 쉽고 자연스러워. 내가 여기 들어오기 전에 온갖 예비역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다 듣고 왔어. 병사는 물론 장교 갔다 온 사람들한테까지.”

“그런데?”

“넌 그 어떤 예비역보다 더 예비역 같아. 도대체 모르는 게 뭐야?”


이런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교육은 쉬웠지만, 중도를 걷기 위해 노력했다.


‘딱 중간만 가자.’


사회에서는 사람들 눈에 띄면 승진이나 출세가 빨라질 수 있지만, 군대에서 돋보이면 일만 어렵고 많아지니까.

장기복무할 것도 아닌데, 뭐.


아무튼, 그렇게 교육 기간 4개월은 쉽고 부드럽게 마무리되었다.

성적도 1회차 때랑 비슷하니 다른 것도 같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자대는 1회차 때와 같았다.

경기도 중북부에 자리한 GOP 경계 사단.


다만, 병과가 달랐다.

1회차 때는 재정을 지원했으나 인사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재정을 지원했다가 보병을 받았다.


그렇게 직무보수교육까지 마치고 도착한 곳은···.


- 수색대대


살풍경한 부대 앞에 선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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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6 34 13쪽
32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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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6 37 12쪽
»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9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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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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