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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객 님의 서재입니다.

검사 잡는 독종 검사 애인은 인생 2회차.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몽몽객
작품등록일 :
2024.07.15 10:09
최근연재일 :
2024.08.26 18: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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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5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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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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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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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3쪽

32. 원 아니고 달러.

DUMMY

“중국 폐렴 사태를 예측한 것 같더군.”

“......”

“양 회장님께 드린 개인 방역 물품, 미리 준비한 거라며? 그 얘기를 듣고 하는 말일세.”


조 회장의 표정은 담담하지만, 눈빛은 무척 강렬하다.

양 회장 만나러 들어가기 전에는 호기심이 좀 드나 보다 정도였는데, 지금은 내 속을 열어보고 싶은 듯한 느낌?


“제가 예측한 게 아닙니다. 그런 내용을 들은 적이 있을 뿐이죠.”

“... 그런가?”

“네. 제 조언이 정말 필요하실까요? 지난번에 들려드렸던 정보는 틀린 것 같습니다만.”


조 회장이 웃으며 말을 잇는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맞은 것도 틀린 것도 아니지.”

“......”

“그때 시일은 특정하지 않았잖은가? 그러니 맞았다 틀렸다 얘기하긴 이르다고 생각하네.”


HS는 1회 차 때와는 달리 투자계약체결을 연기했다.

내 이야기 때문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손실을 피하게 된 이상 당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자네가 들은 다른 정보 하나는 맞아들어가고 있어. 그래서 의견을 듣고 싶은 거라네.”

“그룹에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있을 텐데요?”

“있지. 이번 일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갈지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고 있네. 하지만, 자네 얘기를 들어보고 싶군.”

“시간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괜찮네. 오늘은 시간이 좀 있으니까.”


저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큰 것이, 카페 밖에서 비서가 아직도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분명, 일정을 조정하는 거겠지.

너무 빼기만 하면 역효과가 날 테니, 이쯤에서 어울려줘야겠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대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악?”

“예를 들어, 저 질환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의 문제에서 들어온다고 설정하는 거죠.”

“그리고?”

“쉽고 빠르게 치료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에서 그렇지 않다를 설정하는 거고요.”

“......”

“전염력이 크냐 작으냐에서 크다를, 질병의 여파가 길 것이냐 짧을 것이냐에서 길 것을 설정하는 겁니다.”

“... 우리나라에 쉽고 빠르게 치료할 수 없는 전염성 강한 질병이 길게 유행할 거라는 상황을 설정한다는 거군.”


조 회장의 표정이 신중한 것으로 변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 뭔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냐 아니냐에서···.”

“......”

“세계적 대유행을 설정하는 겁니다.”

“......”


조 회장의 표정이 굳어간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되는 모양이다.


한참이나 말이 없던 그의 입이 열렸다.


“계속해 주게, 남영훈 이사.”


대답 없이 서류가방에서 출력된 서류를 하나 꺼내 테이블에 올려놨다.


“... 이게 뭔가?”

“방금 말한 내용을 문서로 정리한 겁니다.”

“......”

“우리 회사 내부용으로 만든 문섭니다.”


조 회장이 서류를 살피기 시작했다.

총 7장짜리 간략한 문서.

하지만, 설정한 상황과 다루고 있는 내용은 절대 간략하지 않다.


“... 이거 언제 만든 건가?”

“4개월쯤 됐군요.”

“... 4개월?”

“네.”


놀라는 조 회장 앞에서 시간을 확인했다.

무료 버전은 이제 다 풀었으니 슬슬 몸을 뺄 때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회사 회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지라···. 회장님께서 궁금하신 건 대부분 그 문서에서 다루고 있을 겁니다.”

“... 알겠네.”

“죄송합니다.”


가방을 챙겨 일어서 인사하고 돌아섰다.

밖으로 나오니 유리 벽 너머로 문서에 집중하고 있는 조 회장이 보인다.


‘... 진짜 궁금한 건 거기 없겠지만 잘 참고하시길.’


저 문서에는 설정한 상황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사회, 경제적 여파가 담겨 있다.

거기에, 내가 수기로 적은 메모가 여럿 있다.

그 메모만 참고해도 앞으로 닥칠 사태 대응에 분명 도움이 될 거다.

HS 그룹에만 그런 게 아니고 국가적 방역에도.


사실, 전부 내 아이디어는 아니고 1회차 때 실시했던 것들이 다수다.

다만, 그 준비가 빨라지면 훨씬 도움이 될 것들이다.

문제가 터진 후 수습하는 것보다 터지기 전에 대비하고 문제를 맞닥뜨리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니까.


‘정작 궁금한 건 그 문서를 소화한 다음에 떠오를 거야.’


문서에 앞으로 닥칠 상황이 100% 똑같게 설정된 건 아니다.

나름의 오류나 틀린 설정도 일부러 담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틀리지 않을 거다.


아무튼, 우리 회사는 내가 작성한 저 문서를 기반으로 몇 달 전부터 이 상황을 대비했다.

그 대비에는 투자도 포함되어 있다.


e젠 생산설비 확충에 투자한 것도,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도 이 상황을 설정하고 한 거다.

현재 투자자금 집행은 계획대로 완료된 상태.


분명 문서를 읽고 난 뒤 조 회장은 우리 회사가 과연 어떤 대비를 했는지가 궁금해질 거다.


“... 그때는 길게 만나드리지요, 회장님.”


-----


시간이 흘렀다.


중국에서 결국 대규모 감염사태가 벌어지며 도시가 폐쇄됐고, 그 도시의 의료 시스템이 몰려든 환자를 감당 못 해 마비되며 사망자가 속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경고했지만, 미증유의 바이러스는 중국 외부로 퍼졌고 여기엔 가깝고 멀고의 차이가 없었다.


결국, 세계보건기구의 경고가 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이어지기까지 채 석 달이 걸리지 않았다.


- 네가 보내 준 물건들 정말 잘 쓰고 있다. 그땐 이걸로 뭘 하라는 건지 어이가 없었는데.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냥 들은 얘기가 있어서요. 혹시나 싶었는데, 저도 이런 일이 실제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 말도 마. 요즘 택배 배달부들이 종종 마스크나 방역용품을 가로챈다고 하더라. 상황이 심각해.


미국은 건국 이후 처음으로 50개 주 모두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세계 유일의 패권국이라는 자부심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달까.


- 주식 매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파워볼 당첨금이 지난해 말에 지급됐다.

개인 계좌가 아니라 고모부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계좌로 받았다.

페이퍼 컴퍼니 주소가 케이먼 제도라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피할 수 있다.


역시 금융회사 고위 임원이라서인지 고모부가 이런 쪽으로 빠삭하더라고.

일사천리로 법인 설립을 끝내고 당첨금을 받아 미국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매수할 주식을 내가 찍어주긴 했지만, 고모도 고모부도 모두 동의할 정도로 유망한 종목들이었다.


‘... 나중엔 독립시켜야지.’


지금은 고모부 회사를 통하는 게 최선이다.

시스템 확실한 거대 금융사인 데다가 내가 지정한 관리책임자가 고모니까 뒤통수 맞을 일도 없다.


하지만, 나중엔 따로 회사를 만들어 고모를 CEO로 앉혀 관리하는 게 목표다.

고모가 앞으로 회사에서 승승장구한다면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1회차 때 그랬듯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내가 맡긴 자금이 변수가 되겠지.


능력은 이미 검증된 분이니 독립해서도 잘하실 거다.

게다가 전주(錢主)인 나의 1회차 경험치가 더해지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몸조심하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고모부랑 애들한테도 안부 전해주시고요.”

- 그래. 너도 조심하렴. 우리 다들 조심하자.


고모와 통화를 마치고 커피를 타 사무실을 나왔다.

오늘 사무실에 출근한 사람은 나 혼자.


우리는 진즉부터 재택근무를 준비했다.

집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는 것도 시험해 봤다.


이번 달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매일 당번을 정해 한 사람만 출근하고 있다.

오늘은 내가 당번이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인지, 이런 환경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치익.


“... 후우.”


주차장 구석 흡연장에 서서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

아름이한테 끊는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못 끊었다.

하루 3개비로 제한하고 있는데, 다행히 아직 이건 지키고 있다.


위이잉.


사무실 전화와 연결해 놓은 당번 업무용 핸드폰이 울린다.


“YH 인베스트먼트입니다.”

- 남 이사님이시군요. 안녕하십니까. e젠 박강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부사장님.”

- 하하, 네. 다행히 많이 안녕합니다.


얼마 전부터 e젠의 부사장이 연락창구가 됐다.

그 전에는 주로 담당 부서 부장급이 상대였는데 갑자기 격상된 거다.

그만큼 우리에게 깍듯하다는 얘기다.

이 깍듯함에는 이유가 있다.


“서 부장님은 바쁘신가요? 요즘은 거의 부사장님이 연락하시네요.”

- 바쁘죠. 요즘 우리 회사 직원들 다 바쁩니다. 진단키트 좀 팔아달라는 연락이 하도 많아서요.


e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진단키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을 모아놓고 코로나 키트 개발 요청을 했을 때 며칠 차이긴 해도 가장 먼저 기준치를 통과한 물건을 만든 것도 e젠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방역 일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도, 해외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것도 e젠 제품이다.

e젠의 모든 공장이 밥 먹을 시간도 아껴가며 돌아가고 있다는 말.


우리가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능한 양이고, 우리가 사전에 준비하라고 요구했기에 가능한 속도였다.

당연히 깍듯할 수밖에.


아, 깍듯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 요즘엔 시장에서 우리 주식 매수 안 하시죠?

“저희도 자금 한계라는 게 있습니다. 사고 싶어도 살 돈이 없어요.”

- 하하. YH에는 안 된 일이지만, 저희에게는 다행입니다.


e젠에 투자하며 4%의 지분을 확보했고, 주식시장에서 5% 정도의 지분을 따로 모았다.

합하면 9%가 넘는 대주주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e젠 경영진이 긴장했는데,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을 거고 주식을 정리할 때 e젠을 우선적인 매각대상으로 고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물론, 상대는 전혀 긴장을 풀지 않은 상태다.


- 김현민 대표님께 조만간 식사 한번 하자고 전해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위이잉.


끊자마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엔 내 개인 핸드폰이다.


“네, 대표님.”

- 회사에 별일 없죠?

“네, 아 참, 방금 e젠 부사장이 대표님하고 식사 한번 하고 싶다고 전화했었습니다.”

- 또, 주식 어쩌고 얘기하고 싶은 모양이네요.

“아마 그럴 겁니다.”

- e젠을 우선협상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도 저렇게 조바심을 내다니···. 당분간 잘 나갈 거라는 확신이 있나 봅니다.

“뭐, 무리는 아니지요.”


김현민은 이제 어엿한 대표로서 역할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준비에 더해, 대표가 된 뒤 회사가 손대는 거의 모든 사항을 달달 외우다시피 한 덕분이다.


- 좀 이따가 민식이가 회사에 갈 겁니다.

“... 얘기가 된 겁니까?”

- 얘기가 된 건 아니고 남 이사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김현민을 통해 장민식에게 제안했다.

정보 조직을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거기 와 달라고.

그런데 가부 대답을 하기 전에 날 만나려는 모양이다.


“갑자기 겁나는데요?”

- 겁날 것 없어요. 민식이는 지금 회사 생활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남 이사 만나보겠다고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얘기 잘 해봐요. 나도 민식이가 좀 더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알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민식이 도착했다.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선배님.”

“좋아 보이니 다행이네.”

“마실 것 뭐 드릴까요?”

“물이면 돼.”


장민식은 내 2회차 군 생활이 틀어지게 한 양대 원흉 중 하나.

자대에 배치된 후 외박을 나와서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했다.


- 선배님 덕분에 매일같이 대대장님께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대장님만 그런 게 아니고 사단장님한테도 장기 하라는 얘기 들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에요. 이거 정신적 피해보상 요구해도 됩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장민식에게 맨입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특전사로 전출 간 후 외박 나가 처음 단둘이 만났고, 이후로 이따금 연락하고 만나서 술도 마시며 친해졌다.


오 관장님 픽 2번째로 훌륭한 인재지만 나하곤 그다지 접점이 없었잖나.

그렇게 접점을 만들었다.


장민식과 마주 앉았다.


“정보를 다루고 싶다고?”

“네. 당장은 사무실 하나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경호 회사 형태로 발전시킬 겁니다. 거기 책임자로 와 주세요.”

“흠. 무슨 정보를 모으려고?”


장민식에게 양 회장의 사설 정보망을 설명했다.

물론, 그게 내가 기대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니까.


“그 정도 역할을 하려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 많이 들어갈 건데?”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습니다.”

“이봐, 후배. 자네한테 돈이 좀 있다는 건 현민 선배한테 얼핏 들었는데 그 정도로는 어림없어,”

“1억이면 어떻습니까?”

“1억 원? 에이, 장난하나?”


고개를 내젓는 장민식에게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원이 아니라 달러요.”

“... 1억··· 달러?”

“네. 1억 달러요.”

“......”


기가 찬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장민식.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자 그의 표정이 점점 변한다.


“... 농··· 담이지?”


의구심 가득한 표정으로 떠듬떠듬 말을 잇는 장민식을 향해 난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였다.


작가의말

글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사건, 지명 등등은 사실과 관계없는 허구입니다.


선작, 댓글, 추천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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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유명세. (3) +3 24.08.18 1,044 26 13쪽
41 41. 유명세. (2) +1 24.08.17 1,079 29 13쪽
40 40. 유명세. (1) +2 24.08.16 1,095 32 13쪽
39 39. 기초는 다졌다. +2 24.08.15 1,121 30 13쪽
38 38. 보따리도 건져 준다. (2) +4 24.08.14 1,135 30 13쪽
37 37. 보따리도 건져 준다. (1) +2 24.08.13 1,164 34 14쪽
36 36. 라면 먹고 갈래? (3) +6 24.08.12 1,160 37 12쪽
35 35. 라면 먹고 갈래? (2) +2 24.08.11 1,186 33 13쪽
34 34. 라면 먹고 갈래? (1) +5 24.08.10 1,191 36 13쪽
33 33. 격(格)을 높이다. +2 24.08.09 1,195 34 13쪽
» 32. 원 아니고 달러. +1 24.08.08 1,257 34 13쪽
31 31. Multi. +2 24.08.07 1,251 32 13쪽
30 30. Stand beside him. (2) +5 24.08.06 1,286 35 13쪽
29 29. Stand beside him. (1) +3 24.08.05 1,334 37 12쪽
28 28. 새로운 관계. +2 24.08.04 1,422 33 14쪽
27 27. 독종 검사. (2) +3 24.08.03 1,422 33 14쪽
26 26. 독종 검사. (1) +4 24.08.02 1,429 35 12쪽
25 25. 3년이라는 시간 동안. (4) +2 24.08.01 1,439 40 13쪽
24 24. 3년이라는 시간 동안. (3) +5 24.07.31 1,419 38 13쪽
23 23.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 +3 24.07.30 1,435 37 12쪽
22 22. 3년이라는 시간 동안. (1) +5 24.07.29 1,478 39 12쪽
21 21. 사람이 필요해. (3) +2 24.07.28 1,466 39 12쪽
20 20. 사람이 필요해. (2) +2 24.07.27 1,493 39 12쪽
19 19. 사람이 필요해. (1) +3 24.07.26 1,555 40 12쪽
18 18. 응징하다. (3) +4 24.07.25 1,608 42 13쪽
17 17. 응징하다. (2) +2 24.07.24 1,560 40 14쪽
16 16. 응징하다. (1) +3 24.07.23 1,578 38 14쪽
15 15. 전화위복. (2) +2 24.07.22 1,607 36 13쪽
14 14. 전화위복. (1) +2 24.07.22 1,587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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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First step. (2) +1 24.07.18 1,752 42 12쪽
6 6. First step. (1) +1 24.07.17 1,831 42 12쪽
5 5. 갑이. +2 24.07.17 1,88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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