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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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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1,912
추천수 :
2,745
글자수 :
293,045

작성
24.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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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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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3쪽

상도덕

DUMMY

“근데 미켈 형.”

“으응?”

“저희는 일단 본 것도 들은 것도 없었지만 혹시나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하나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그게 뭔데?”

“두카트 패거리네 아시죠? 그 사람들네 집에서 웬 기사 하나가 죽어있었다고 해요.”



아밀이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꺼내는 이야기에 미켈은 한순간 입을 다물었다.



“사람들은 갑옷이랑 칼의 모양새를 보고 그게 성기사의 시체라고 알아본 것 같긴 한데···, 저희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

“네. 검도 조각조각 부숴져 있었고, 뭔가 문양 같은 게 그려져 있던 갑옷도 갈기갈기 찢어져서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으흠···.”

“그리고 갑옷이랑 칼 파편 같은 건 뒷골목 사람들이 말끔히 주워다 도시 곳곳에 있는 대장장이들한테 팔아넘긴 모양이에요. 시체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썩어가는 중이고요.”

“으으음···.”

“누가 그 사람을 죽인 건지는 몰라도···, 여기 수도원 사제들이 못된 사기나 치고 있으니 하늘신께서 벌을 내려주신 게 분명해요.”



아밀은 눈치껏 모른 척을 하며 미켈을 옹호했다.


미켈의 정체를 감춰주려는 그 모습이 참으로 기특했기에, 미켈은 자기도 모르게 아밀의 머리카락을 부스스 헝클어주었다.


놀란 눈을 끔뻑거리던 아밀이 제 입술을 함 말아 물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네. 그 성기사가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는 몰라도···.”

“그러니까요!”

“그나저나 성기사가 죽었으니 다른 동료 성기사들이 그 이유를 찾으려 하지 않을까?”

“근데 지금 도시에 다른 성기사가 전혀 없대요. 성기사가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항상 수도원에 들르는데, 최근에 이 도시를 방문한 성기사는 그 사람 하나뿐이었대요.”

“아, 그래?”



어쩐지 곁에서 머뭇거리는 아탐이 아밀을 부러워하는 것처럼 쳐다보고 있었기에, 미켈은 아탐의 머리에 손을 얹어 마찬가지로 쓰다듬어주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오래 씻지 않았음에도 머리카락이 전혀 기름지지가 않고 부들부들했다.


낯선 손길이 계속되었지만 두 아이는 오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볼 뿐.

그 감촉이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면 열심히 노력해준 동생들을 위해 형이 선물을 하나 줘야겠네?”

“선물···?”

“자, 여기 일당이야. 고생했어.”

“와아!”



미켈은 각자에게 은화 두 개씩 건네어주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정보가 충실했기에 만족스럽기도 했고, 기대 이상으로 도움을 받았으니 마땅한 금액이었다.


거기다 미켈은 이 아이들이 당분간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만들고 싶었다.



“저, 정말로 이렇게 많이 주시는 거예요?”

“저흰 꼬맹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안 주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어. 너희를 도와줬다는 아이들한테도 꼭 나눠주고.”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사제···, 아니. 미켈 형아!”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본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미켈은 덩달아 만족스럽게 웃으면서도, 앞으로 벌어질 수도원의 작정이 무언지를 가만 고민하기 시작했다.



*****



“미켈 형! 빨리 와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날 밤, 두 아이가 미켈을 갑작스레 찾아왔다.


너무도 다급한 방문이었기에, 미켈은 굳이 물어보지도 않고 복장을 갖추어 바깥으로 나섰다.



“수도원에서 웬 화형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이야기를 전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은 수도원 앞 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거 봐. 또 누굴 불태우려고···.”

“저번에 누구였지? 대장장이 두빈이었던가? 그 친구를 이교도로 몰아서 불태웠잖아?”

“그건 좀 이전 일이었고, 최근에는 뒷골목에서 지내든 그 정신 나간 여자···, 이름이 뭐였는지 모르겠네.”

“아아. 맞다. 그 여자.”

“어어. 악령이 깃들었다면서 불태웠잖아.”



화형대를 짓는 사제들의 모습이 그리 생소하지도 않은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켈은 옹기종기 모여다니는 군중들의 틈새에 서서 사제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제들 수가 모자른데···. 나머지는 어디로 간 거지?”

“모르겠어요. 원래 다니던 거리에서는 통 보이지를 않더라고요.”



에반은 한참 잠들어 있었기에 굳이 깨우질 않았다.

어쩌면 깨었을지도 모르지만, 본인이 굳이 일어나려고 하질 않았기에 그냥 가만 내버려두고 나왔다.


덕분에 한가로이 적당한 자리를 잡은 세 사람.

아밀과 아탐 또한 미켈의 양 옆에 나란히 서서 화형대를 지켜보았다.


아밀도 아탐도 얌전히 손을 모으며 입술을 오므리는 게, 갑작스러운 소란에 한껏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근방에 지내는 모든 사람들이 모였는지 수도원은 한창 소란스러웠다.



“아, 저기 누군가를 끌고 오고 있어요.”

“···설마.”



무언가 불길한 직감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을 때, 놀랍게도 수도원이 벌이려는 작당이 무언지 아주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이런 짓을 하고도 남작님이 당신들을 용서해줄 것 같아?”

“닥쳐라! 이 사악한 마녀 따위가 감히 어딜!”

“이봐요, 사람들! 아무나 남작님을 좀 모셔와주오!”

“좀 닥치게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입에 뭘 좀 물려놔야겠습니다.”

“그러자고.”

“아읍! 읍으읍!”



사제들이 끌고 온 것은 다름 아닌 점술가였다.


어째 거리에서 사제들을 찾아볼 수가 없더니, 직접 점술가를 잡아들이기 위해 뒷골목을 뒤진 모양이었다.



“미친···.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사제들은 아예 뒷감당을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비앙카 남작이 총애하는 점술가를 죽여서 무얼 얻겠다는 건지.

오히려 그녀의 끝모를 분노를 감당해야만 할 텐데.



“십인대장님···, 저거 어떻게 합니까? 그만두게 합니까?”

“쓰읍. 가만있어. 우리는 그냥 닥치고 있어야 해.”

“근데 저 점술가, 남작님께서 애지중지하는 할멈이지 않습니까?”

“잘못 나섰다가 우리가 전부 덤탱이를 맞을 수도 있어. 남작님이랑 수도원 사이에 껴서 으깨어질 바에는···, 그냥 못 본 척하고 있으라고.”

“남작님께 보고라도···.”

“그러면 나중 가서 왜 직접 말리지 않았냐고 뭐라 하실 거야. 빨리 가자.”

“아 씨발···. 저 미치광이 사제 놈들이 진짜···.”



근처를 돌아다니던 병사들이 구시렁거리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걸 보아하니 남작이 직접 행차하지 않는 한 상황이 해결될 일은 없어 보였다.


소식을 듣고 서둘러 도착하더라도, 남작이 보게 될 광경은 이미 불타올라 죽어버린 점술가의 잿더미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쩌면 비앙카 남작은 롤랜드 남작과 마찬가지의 결정을 오늘 밤 내릴지도 모르겠다.



“모두 들어라!”

“읍! 으읍!”

“이 사악한 마녀는 감히 그 사특한 혀를 놀려 영지와 거주민들을 농락해온 년이다!”

“읍? 읍읍!”

“심지어는 어질고 현명하신 비앙카 남작님을 현혹하여 사악한 술수에 휘말리게 만들었으니! 이는 이 불경한 마녀를 백 번 불태워 죽여도 모자를 죄다!”



모처럼의 오락거리에 환호를 하려던 사람들은 주변 분위기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자 눈치껏 목소리를 낮추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모두 눈앞의 점술가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었던 탓이었다.



“이러다 이거···, 여기 가만 있다가 괜히 불똥 튀는 거 아니야?”

“그니까. 눈치 보다가 발 빼자고.”

“하늘신께서 내려주신 말씀을 대신 전하겠다! 이처럼 사악한 술수로 사람을 현혹하는 마귀와 마녀에 대해서 정해진 판결! 화형을 집행하겠다!”



사람들의 호응이 없음에도 버켓 사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미켈은 문득 옛 롤랜드 남작의 영지에서 남작을 모욕하여 쫓겨났다던 사제들을 떠올렸다.

로렌이 사특한 자들과 어울렸기에 그리 저주를 받은 것이라 단언하던 사제들.


지금도 거의 같은 광경이었다.


비앙카 남작이 몸소 그들을 겁박하기까지 했는데, 저들은 남작의 의도를 알아보지 못하고 돈에 눈이 돌아가서 저 지랄을 벌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냥 모른 척을 하려는 걸지도 모른다.

설마하니 남작이 점술가 하나 때문에 자신들을 정말 내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으면서.



“비앙카 남작님! 들리십니까? 하늘신께서 내려주신 계시를 들어주십시오! 응당 하늘신께 바쳐야할 당신의 정성을 이깟 마녀 나부랭이에게 내어주셔서는 안 됩니다!”

‘저건···, 진짜 돈에 영혼을 팔아먹은 놈들이구나. 영업력도 없고, 상도덕도 없고, 겁도 없고···. 지 힘으로 동종업계 종사자의 특허나 빼앗을 줄 아는 대기업 같은 놈들.’



제대로 된 영업 능력도 없이 점술가의 성과를 날름 강탈하려는 모습이 영 같잖았다.


특히나 횃불을 든 채로 기세등등하게 구는 모습이 꼴사납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미켈은 하늘을 흘끔 올려다보았다.


오늘따라 맑게만 보이는 하늘 위로 새하얀 달이 눈동자처럼 둥그렇게 떠있었다.



‘그때 구상했던 거, 지금 한번 해보자.’

-왱알.



미켈의 신호와 함께 주변 마나가 서서히 움직였다.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한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서서히 공간을 장악했다.



‘미리 한번 시도해 볼걸.’



미켈은 이맛살을 구긴 채 차분히 집중했다.


불을 피우는 것, 물을 만드는 것.

마나에 요구하면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불을 어떠한 형태로 빚어내는 것은 미켈이 스스로 고안하여 발현해내야만 했다.


평소 생각만으로도 어지간한 마법을 구현할 수 있는 미켈마저도 지금, 한껏 집중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이미지를 현실로 온전히 펼쳐낼 수가 없었다.


그 정도로 구조가 복잡하고도 규모가 큰 마법이었다.



-왱알왱알.



미켈의 지시에 따라 근처에 맴돌던 습기가 한곳으로 모였다.


사람들이 한순간 불쾌함을 느꼈을 정도로 습도가 높아졌고, 미켈은 그렇게 모인 습기를 허공 높은 곳으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쪽으로 움직이는 거였던가?’

-왱알.

‘아···. 이거 쉽지 않다. 집중력은 둘째치고 현기증이 너무 심해.’



허공에 맴도는 습기를 중심으로 삼은 채, 더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서로 구분되어 나뉘었다.


그렇게 나뉜 온도차로 공간이 한껏 들끓었다.



‘끄응···. 죽겠다아···!’



미켈은 그 습기를 어느 순간부터 끊임없이 순환시켰다.

꼼꼼하게 신경을 써가며 세심하게.


그러자 차츰 형태가 잡히기 시작했다.

열을 교환해가며 웅성거리고, 점차 몽실몽실 부풀어났다.


서서히, 아주 조금씩.

주변 시간이 멈추어버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미켈은 집중을 쏟았다.



‘···된 건가?’



어느 순간 느낌이 왔다.

어둠에 감추어져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솜뭉치처럼 고운 결가닥이 모여 멀찍이 구름으로 형성되었음을.


그렇게 만들어진 구름이 뿌옇게 밤을 밝히던 달의 눈길을 제 소복한 손으로 가렸다.


지금부터 저지를 일을 하늘로부터 감추려는 것처럼.



‘끄윽. 성공했다···.’

-왱알옹알.

‘후우. 너도 고생했어. 고마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못한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마법은···, 앞으로 근두운이라고 부르자. 이름 기억해둬.’

-왱알왱알.

‘그거? 그냥 있어 보이는 구름을 말하는 거야.’



소나기나 찔끔 뿌리고 지나갈 것처럼 작은 구름이었다.


오래 유지될 수 없이, 바람 한번 잘못 불었다가는 훅 날아가버릴 것처럼 보였다.



“지금부터 이 마녀의 화형식을 거행하겠다!”

“읍! 으으으!”



그렇기에 미켈은 굳이 기다릴 것도 없이 각 대상을 겨누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여덟 명의 사제들.



‘오랜만에 신벌을 좀 떨궈보자고.’



미켈이 눈을 들어 구름을 바라보았을 때, 그 크기가 벼락을 머금기에는 충분했다.


미켈의 눈짓을 따라 마나로 이루어진 얇은 날실이 나풀나풀 날아올라 허공을 맴돌았다.


여덟 갈래 실낱이 각각의 사제들의 머리 위에 정확히 자리를 잡더니, 그러고는 서서히 제 얇은 팔을 뻗어올려 구름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모두 두 눈 똑똑히 뜨고 잘 봐라! 감히 하늘신의 교리에 어긋난 자가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지!”



여덟 갈래의 실낱을 바라보던 도중, 미켈은 문득 화형대에 묶여있던 점술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멍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설마 지금 보이는 거야?’



미켈의 생각대로, 죽음에 한층 더 가까워진 그녀의 절실한 마음이 평소에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게끔 만들고 있었다.


점술가는 허공에 구현된 어마어마한 마력의 현현에 넋이 나가있었다.

그녀가 이제껏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구조의 마법이었기에 더더욱 놀라운 충격이 가득했다.


그러다 그녀의 시선이 어느 한 방향을 겨누었다.

마력의 잔재, 그 끄트머리를 따라간 끝에 발견하게 된 한 청년.


그녀는 묘한 확신으로 미켈을 빤히 바라보았다.

주변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마력이 누구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알아본 것이다.



“자, 이제 불을 붙이게.”



여덟 가닥의 실낱이 허공에서 서로 몸을 섞어가며 한 갈래로 묶였다.

그렇게 묶인 실가닥이 끝내 구름에 닿았을 때.



“알겠습.”



콰르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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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23 절체절명 +7 24.08.20 2,103 68 15쪽
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21 트롤사냥 +5 24.08.18 2,114 67 15쪽
20 이치를 벗어난 +2 24.08.17 2,230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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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농업혁명 +3 24.08.03 2,848 7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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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하는대로 +6 24.08.01 3,072 75 13쪽
3 신의 사자 +3 24.07.31 3,280 78 14쪽
2 신벌 +9 24.07.30 3,425 9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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