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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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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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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45

작성
24.08.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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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검술수련

DUMMY

“아주 못된 술의 악령이 하울로 씨에게 씌였네요. 술을 끊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또 채소도 많이 드세요.”

“그, 그러면 그 악령이 언제쯤 떨어져나가는 겁니까?”

“글쎄요? 그리고 매일밤 기도하세요. 하늘신께서 당신이 신실한지 아닌지 계속 지켜보실 겁니다.”

“얼마나 신실해야지 악령이 도망치는 겁니까?”

“글쎄요? 아주아주 신실하셔야 할 거예요.”

“아, 알겠습···.”

“가시는 길에 헌금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아직 의술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 보니 굳이 제대로 된 이유를 들먹여가며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서로가 그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고차원적인 수준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미켈 또한 거짓부렁에 익숙해져서 호두의 악령이니 땅콩의 악령 따위의 표현으로 상황을 뭉뚱그려 설명하곤 했다.


어쨌든 근본적인 원인은 대체로 들어맞는 편이었다.



“촌장님! 여기 있는 이 무지렁이 놈이 감히 삿된 소문을 퍼뜨려 마을 분위기를 들쑤시려 들길래 붙잡아 데려왔습니다!”

“어어. 저번에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저는 사제지 촌장이 아니라니까요?”

“아차차. 죄송합니다, 사제님!”

“이분이 무슨 소문을 퍼뜨렸는데요?”

“이놈이 마을의 터가 좋지 않다며 성물의 형상을 띤 석상이 하나 필요하다고 말하더랍니다! 감히 사제님의 은총이 가득한 이 마을을 두고 그딴 어처구니 없는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읍! 으으읍!”

“어째, 기둥에 매달아 불태울깝쇼?”

“이분 얼굴을 본 기억이 있는데···, 혹시 최근 마을에 정착했던 석공이지 않나요?”

“맞습니다!”

‘영업을 하려다 실패했구나.’

“으으으으읍!”



미켈은 입에 헝겊을 물린 석공에게 가여운 시선을 보내었다.


그를 끌고 온 사내는 당장에라도 일을 치를 결심을 마친 것처럼 확고부동한 분노로 눈빛이 이글거렸다.



“저희를 현혹하려 한 이 못된 불신자를 저희에게 맡겨만 주십시오! 당장에라도 화형대를 만들어 불태워 죽이겠습니다!”

“그냥 풀어주시면 안 되나요? 석공이라면 마을 안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맞죠?”

“읍! 으읍!”

“아닙니다, 사제님! 이런 사악한 놈들을 불태워 본보기를 보여야만 합니다!”



중세시대 사람들에게 있어서 폭력과 살육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불가피한 숙명에 가까웠다.


여차하면 주먹을 휘두르고, 필요하다 싶으면 불을 질러버리는 것이 간단하고 확실한 분쟁해결의 수단이었다.


그들은 실로 법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아예 이런 놈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끔 화형장 하나를 언덕 위에 새로 만드는 게 어떻습니까?”

‘뭔진 몰라도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네, 이 사람들···.’



피곤한 표정으로 이마를 매만지던 미켈은, 수도원 바깥에서 판결을 기다리는 여러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당장에라도 대대적인 행사를 시작할 수 있게끔 돌멩이와 횃불대를 준비한 상태였다.


선한 행동과 다정한 양심을 그들에게 강요할 수만은 없이, 어쩔 수 없이 묵인해야만 하는 저열하고 난폭한 관습이 남아있는 걸지도 모른다.



“어허. 여러분들이 잊고 계신 게 하나 있는 것 같네요.”

“어떤···.”

“모든 사람은 헛되이 죽으려고 태어나지 않았다니까요? 꽤 오래전 일이지만 예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아···.”

“적어도 이 석공은 마을을 위해 봉사하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회를 줘야지 않을까요?”

“으으음···.”

‘다들 사이좋게 지내야지. 서로 죽고 죽이면 미네랄은 누가 캐라고?’



석공을 끌고 온 사내는 실망한 듯이 표정을 흐렸지만, 그러나 미켈의 권유를 감히 거절할 수 없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미켈은 그들의 불만이 차곡차곡 쌓여올라 언젠가 터지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줄 또 다른 수단이 하나 필요하긴 했다.



“그 대신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무얼 말씀이십니까?”

“제가 윷놀이라는 걸 알려드릴게요.”

“···윷놀이?”

“이 방법으로 서로가 승부를 보는 거예요. 만약 이 석공이 승부에서 이겼을 때에는 죄를 용서하여 받아들여주는 거죠.”

“그게 뭔진 몰라도···. 그러면 제가 이기면 어떻게, 이 사람을 화형대에 올릴 수 있는 겁니까?”

“죽이지 말라니까요? 그렇게 되면 이 석공은 아무런 삯을 받지 않고 마을에 성물 석상을 홀로 만들어야만 해요.”

“아하. 자기가 했던 말을 자기가 증명해내는 것이군요!”

“맞아요. 함부로 꺼낸 말 한마디에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미켈은 그들에게 놀이를 하나 가르쳐주기로 마음먹었다.


운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놀이인만큼, 어쨌든 공정한 분쟁 해결 수단인 동시에 딱 알맞은 놀잇감이지 않을까.


따로 필요한 것도 별로 없었다.

판이야 땅 위에 손수 그리는 걸로 충분하고, 따로 필요한 것은 말과 윷뿐이라 만들기도 편하니 널리 전파하기에도 용이했다.



“승리한 사람은 그때마다 수도원에 헌금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어어, 왜 그렇습니까?”

“왜라니요? 신께서 중재하신 승부이고, 또한 신께서 내려주신 승리이니, 그러니 당연히 신께 영광을 돌려야 마땅하지 않나요?”

“아!”

“신께서는 옳은 자에게 온당한 승리를 내려주실 겁니다.”

“오오오오···!”



미켈은 철저히 비즈니스 마인드에 입각한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나 고생하는 나에게도 뭔가 떨어지는 게 있어야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쏠쏠한 수고비는 있어야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수수료 장사가 어느 분야에서든 가장 쏠쏠한 법이었다.



*****



사제인지 촌장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사다난한 업무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미켈은 아겔론이 주도하는 검술 훈련에 하루도 빠짐 없이 참석했다.


마을에서의 업무는 당장 자신이 살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이었지만, 아겔론과의 훈련은 어쨌든 생존을 위한 필수항목이었다.



“상대의 검을 쫓는 게 아니라 상대의 의도를 쫓아야 합니다. 시선! 표정! 근육의 움직임과 발걸음의 방향!”



미켈은 아겔론에게 수도원 자리를 내어 숙식하게 해주고, 아겔론은 그에 보답하는 명목으로 검술을 가르치게 된 것이 어느새 반년이 흐르고도 더 지났다.



“옳지! 바로 그겁니다! 빠르고 강하게! 날렵하고 세심하게!”



도무지 떠나려하질 않는 아겔론의 태도가 이제는 익숙해지는 시점.

그와 지내면서 이래저래 배우게 된 것들이 제법 많아졌다.



“상대가 두꺼운 갑주를 입었을 때에는 굳이 파고들 필요가 없습니다. 끄트머리로 긁어가면서 상대의 체력을 최대한 갉아먹어야 합니다. 그래요, 잘하고 있습니다. 응용이 빠르군요.”



기본적인 검술과 자세, 전략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배우게 된 것이 가르침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호흡은 최대한 느릿하게. 상대가 어떤 변칙적인 수를 쓰더라도 상관 없이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호흡이 가장 중요합니다.”



검을 잡는 마음가짐과 호흡, 즉각적인 판단 또한 중요한 것임을 몸소 체득하게 되었다.



“이상하리만큼 체력수준이 높군요. 지치질 않으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제님은 정말 성기사가 천직인 것 같습니다.”



또 가끔은 꼬드기듯이 건네는 은근한 제안까지도.



“그나저나 이제는 제법 자세가 잡힌 것 같습니다. 검을 잡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겠군요.”



그러나 대련이 끝나고 나면 항상 멀쩡히 서있는 것은 아겔론뿐이었다.


미켈은 헉헉 숨을 가누며 대자로 뻗어버리는 중에, 아겔론은 개운한 표정으로 수도원 옆에 놓인 물동이를 머리 위로 벌컥 끼얹기까지 했다.



-왱알왱알.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왱알.

‘답답하면 네가 직접 뛰던가.’

-···.



그가 헉헉거리는 숨을 가누는 동안 옆에서 참견하는 듯이 쫑알거리는 마나가 온몸을 타고 돌며 미켈의 체력을 북돋아주었다.

그래서 미켈은 몇 번 심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벌떡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한번 더 하실까요?”

“네! 한번 더!”

“정말 지치질 않으시는군요.”



아겔론과 만나기 이전까지는 스스로 몸에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서임받은 기사의 특훈을 받는 것은 수준이 확연히 달랐다.


미켈은 도끼질이며 장작패기만으로는 결코 견줄 수 없는 수련의 격차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육신은 방향성을 바꾸어 전투에 적합하도록 변화했다.

근육은 더욱 질기고 유연해지며 그가 원하는 형태,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껏 움직이게 되었다.

더욱 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느라 그의 호흡과 신경, 심폐능력은 더욱 끈질겨졌다.



“한번 더!”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물론 단 한번도 아겔론의 몸에 상처를 입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처음 수련을 시작했을 때와 달리, 명백히 봐주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처럼 느긋하기만 하던 아겔론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졌다.


이제는 서로가 진지하게 검을 겨누어가며 시선을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의 격전은 한참을 끈덕지게 이어졌다.



-왱알왱알.

“한번 더!”



두 번째, 세 번째.

수십 번을 시도해서도 결국 미켈의 칼이 아겔론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



자그마한 마을의 사제에 불과한 미켈이 차근차근 자신의 힘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하늘신 교단은 한창 세력을 불리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교주님. 한가지 들려드릴 소식이 있어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크게는 국왕파와 귀족파, 더 넓게는 왕국과 공국, 여러 백작령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력에 알게 모르게 발을 뻗고 있는 하늘신 교단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중립을 지켰다.


교단은 신앙의 힘으로 거둬들인 어마어마한 재산과 영토를 기반으로 차근차근 왕국과 공국, 여러 영지에서의 영향력을 뻗어내리고 있었다.


어느 세력에 속해 있든 상관없이 몇몇 영주들은 참으로 독실하게 교단에 힘을 더해주었고, 교단 또한 그들에게 제법 적지 않은 지원을 해주며 신앙의 영향범위를 넓혔다.


반면에 그러지 못한 영주에 대해서는 영 힘을 쓸 수 없는 것이 교단의 한계이기도 했다.



“그리도 급한 일이었는가?”

“제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일이다 보니···.”

“문서로 올릴 것이지 왜 직접 찾아온 것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일러보게.”



왕국도 공국도 귀족들도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입지.

누구도 견제할 수 없고, 제대로 견제가 되는지도 알 수 없는 수렁과도 같은 세력.


교단의 힘이란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이 위험한 느낌이 있었다.



“아무래도 통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피에트령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기적이 발현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으흠?”

“신벌 비슷한 것이 떨어지기도 하고, 악령을 물리치거나 저주를 씻어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고 합니다.”



교단이 다루는 힘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확했다.


그들은 신앙의 힘으로 임하는 기사들을 부릴 수 있었다.

그들이 부리는 기사는 심지어 어느 영주에게 봉신하는 기사들이었다.


말하자면 세상 모든 영지에 자리잡은 여러 기사들이 교단의 간자인 셈이었다.

신앙의 힘으로 충성을 속이며, 진실된 마음으로 신앙을 위해 봉사하는 기사들.



“그렇다면 검증이 필요하겠군.”

“그렇습니다.”

“피에트령의 어느 곳인지는 알아냈는가?”

“그것도 사실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누군가는 근처의 앙케 백작령이라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비앙카 남작의 영지라고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너무···, 피에트령 안에 파견되어있는 사제가 따로 있지 않았나?”

“피에트령이 워낙 왕권으로 공고한 곳이다 보니···. 그런 곳으로 파견을 나가려는 사제가 더는 없어서 교단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곳이 제법 많습니다. 안 그래도 몇 년 전에 소식이 끊긴 롤랜드 남작의 영지만 해도, 그 사제 이후로 후임으로 나서겠다는 자가 없어 몇 년째 그렇게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으흠. 그거 참 곤란하게 되었군.”



주교는 찜찜한 표정으로 입매를 문질렀다.

그는 불명확한 표정으로 기적이라는 단어를 곱씹었다.



“그러면 교단 내에 대기 중이던 성전기사단을 파견하게.”

“성기사를 말입니까?”

“그래. 그들에게 전해두게. 방랑하는 기사의 모습으로 낮은 곳을 살피어가며 두 눈으로 직접 기적을 판별해내라고.”

“알겠습니다. 꼭 전해두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만약 진실로 기적으로 보인다면···.”



주교는 목을 그어보였다.



“죽이라 하게. 그건 기적이 아닌 마법일 뿐이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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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아키루루
    작성일
    24.08.13 12:51
    No. 1

    사제들이 신성력이 없는 세상인가 봅니다.
    아니면 신성력이 있었으나 잃어버린 세계든지요.
    종교계에 이능이 없으니 다른 모든 이능을 마녀사냥하듯이 배척하는거군요.
    설정놀이에 망상을 얹자면 하늘신=마법신이고 지금의 하늘신 교단은 하늘신에게 버림받는 교단이 아닐까싶을 정도네요.
    그래서 그 반발심으로 마법사들 중에 하늘신에게 인정받는 일종의 성자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기득권이 부정당하는 것을 차단하기위해 발작적으로 마법사 사냥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음모론 기반의 스릴러가 취향인지라 너무 나갔거겠죠. ^^;
    건필하세요.

    찬성: 10 | 반대: 0

  • 작성자
    Lv.88 글자까
    작성일
    24.08.13 13:54
    No. 2

    마나가 있으니 신도 있을 법 한데 기적은 없다? 이거 아주 구린내가 진동하네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8.17 18:47
    No. 3
  • 작성자
    Lv.99 도수부
    작성일
    24.09.01 09:04
    No. 4

    건필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망작
    작성일
    24.09.08 10:40
    No. 5

    그러니까 .남들은 다 억지로 만든 명분만 주장하고 말빨로 주인공을 공격하는데 ... 주인공은 금지시되는 마법으로 겨우겨우 임기응변처럼 대응하고있으니 보는 입장에서 답답하죠 .. 촌장때부터 이미 모든 명분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
    신성력이 없는곳에서 신성력 비스무리 행사할수있다면 자기를 신의 사도라고 하고 부패하고 타락한 신의종들을 구별하기위해 왔다라는 명분을 가질수도 있고요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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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선임과 후임 +4 24.08.23 1,699 61 12쪽
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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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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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멀리하고픈 사람 +3 24.08.15 2,329 63 13쪽
17 싫은 재회 +3 24.08.14 2,375 63 13쪽
» 검술수련 +5 24.08.13 2,381 6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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