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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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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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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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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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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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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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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회개하세요

DUMMY

미켈은 한창 어수선하게 널브러진 뒷골목을 가로질렀다.



-왱.

“왼쪽?”

-알.

“이번엔 오른쪽?”

-왱알.

“으아. 되게 멀리까지 도망갔네.”



허리에 칼을 찬 사람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하다니, 참으로 용감한 아이가 아니던가.


그리 투덜거리는 미켈의 표정이 그리 막막하지가 않은 데에는, 그럼에도 도둑을 잡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동전 몇 개였으면 그냥 적선한다고 생각하고 내버려뒀을 텐데···, 진짜 안 돼. 거기에 전 재산이 다 들어있단 말이야.”



자잘한 동화 몇 개, 은화 열댓 개, 심지어 금화 하나가 들어있는 주머니였다.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모아둔 여러 헌금이며 윷놀이 수수료가 그 정도로 모여있었다.


무려 질 좋은 칼 다섯 자루를 사들일 수 있는 금액.

중세시대 기준으로는 등에 칼침을 맞고 도난을 당해도 모자르지 않을 금액이었다.



‘차라리 나한테 칼침을 놓으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뒤쫓아올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랬다면 위기를 감지하자마자 경고신호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자그마한 아이가 저지른 일이라서 그런지 위급한 상황으로 취급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찌 되었든 위험한 상황이긴 했다.

미켈뿐만 아니라 주머니를 훔쳐간 아이 또한 위기였다.


주변을 둘러볼 때마다 황폐하기 그지없는 빈민굴의 모습.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을 자그마한 아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달동네 안에 거주하는 빈민들의 분위기만 보아도 그러했다.

그들은 갑자기 웬 사제복을 입은 사내가 뒷골목을 돌아다니자 경계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을 부라리고 있지 않은가.


자칫 잘못 소문이라도 났다간 훔쳐간 장본인이 위험해질지도 모를 상황.



“여기야?”

-왱알.



미켈은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허름한 뒷골목 사이로 파고들었다.


도저히 거주지로는 볼 수 없는 구석진 자리, 판자 몇 개로 가려놓은 듯 입구가 막혀있었다.


미켈은 가려둔 사잇길로 몸을 비집고 들어섰다.



“아, 이런···.”



골목길 사이 부서진 잔해 사이로 널브러진 아이의 모습.

배 아래로 흥건히 고인 핏물을 보며 미켈은 나지막하게 탄식했다.



“아, 으아, 으···.”



칼에 찔린 것처럼 보이는 아이는 숨을 헐떡거리며 미켈을 바라보았다.

흔들리는 눈이 상대를 확인하고는 체념하는 것처럼 숨소리가 조금씩 더 낮아졌다.


딱 보기에도 도둑질을 한 주머니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긴 모양새였다.



“사려, 살, 려주···.”



칼침을 맞은 것으로 보아 주머니를 빼앗기는 과정에서 그리 순순하지 않게 이래저래 반항을 한 모양이었다.


미켈은 아이를 일단 살려놓고 누구에게 주머니를 빼앗긴 건지를 확인해야만 했다.


주머니를 추적한 게 아니라 아이를 추적한 상태였기에, 죽게끔 내버려둔다면 이 이상 주머니를 찾을 방법이 없었다.


어쨌든 어떻게든 조치할 수 있었기에, 곧장 몸져 누운 아이의 배를 어루만졌다.



-왱알.



미켈의 손어림이 하얗게 빛났다.


힘 없이 몸을 웅크리던 아이의 몸이 서서히 혈색이 되돌아오고, 험하게 벌어져있던 살갗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아물어갔다.


차가운 세상 속에서 홀로 얼어붙어가던 아이는 몸에 서서히 온기가 되돌아오자 조금씩 눈을 끔뻑이기 시작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을 때에는 어리둥절한 채로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얘야. 함부로 남의 주머니를 훔치고 그러는 거 아니야.”



손을 떼어낸 후, 손아귀에 남은 빛을 털어내는 미켈의 모습이 아이에게는 사뭇 경이롭게 보인 모양이었다.


그가 내어준 따스한 온기 때문이었을까.



“죄, 죄송해요오오.”

“아, 울리려고 그랬던 건 아닌데···.”



왈칵 눈물을 쏟아내며, 아이는 엉엉 울어재끼기 시작했다.


주머니를 빼앗아간 사람들의 정체를 물어보려던 미켈은 일단 아이를 달래려 허겁지겁 등을 토닥여주었다.



*****



“호, 혹시 옷도 그렇고···, 사제님이신가요?”

“으음. 그건 맞는데···.”

“아! 사제님이시라면! 제발 제 동생에게 은총을 내려주세요!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미켈은 영문 모를 말을 꺼내는 아이를 우선 진정시켰다.



“무슨 일인지는 나중에 들어줄게. 그 전에 먼저 내 주머니를 돌려받고 싶은데.”

“아! 아아···, 죄송해요···. 주머니는···, 두가트 패거리한테 빼앗겨버려서···.”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미켈은 홀가분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그 두가트 패거리들이 어디에서 지내는지를 알려줘.”

“하, 하지만 그 사람들은 정말 무시무시한 사람들이에요! 제가 주머니를 안 주려고 하니까 말도 없이 배에 칼을···.”



아밀은 이리저리 하소연을 하던 중 문득 칼에 찔렸던 자신의 배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매만졌다.


꿈인지 생시인지, 칼에 찔렸다는 사실 자체가 본인의 착각이었나 아리송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흥건히 옷을 적시는 핏물은 그대로였기에, 미켈은 우선 물주머니를 꺼내어 아이의 옷 위에 뿌려주었다.

그것만으로도 질 낮은 헝겊의 혈흔이 조금은 희미해졌다.



“아···, 감사합니다.”

“하여튼 그 패거리들한테 나를 좀 안내해주라. 동생에 대한 일은 그 다음에 들어줄 테니까.”

“아, 네!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골목길을 벗어나자마자 몇몇 경계하는 시선이 또 다시금 그들을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앞에 아밀이라는 길잡이를 붙여놓았을 뿐이었는데, 경계하던 시선이 곧장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물러나는 시선을 느끼며, 미켈은 길잡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저, 저기 보이는 건물이에요.”



빈민굴, 중세시대의 자그마한 마을에 정착하고 사는 동안에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어느 정도 알고 지내는 작은 규모의 마을에서는 빈민굴이 형성될 이유가 없었다.

어떻게든 손을 벌려 먹고 살 방도가 있었으니까.


오히려 빈민굴이 형성되려는 낌새가 보일 때마다 화형대를 만드는 것이 중세시대의 법도였다.


일하지 않는 자, 살지도 말라.

살아 숨쉬는 사람을 땔감으로 삼는 건 이 각박한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이었다.



“근데 정말로 위험한데···.”

“안에 몇 명이 지내는지 알고 있니?”

“평소에는 세 명인데, 사람들을 모은다 하면 열 명도 모여요.”



그러나 마을과는 다르게, 일정 이상 규모가 불어나버린 도시에서는 불가피한 빈부격차가 발생하는 법이었다.

또한 넓어진 규모에 걸맞게, 도저히 관리가 되지 않는 낙후지역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도시는 일하지 않으려는 자들을 한곳에 몰아두어 그들만의 구역을 만들어버렸고, 그곳을 구렁텅이 소굴로 삼아 방치해두는 편이었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은 저마다 다른 그들만의 규칙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빈민굴 또한 사람이 사는 곳.

다 무너져가는 폐허처럼 보이는 이 장소에, 그중에서도 가장 사람 사는 곳처럼 보이는 토성이 하나 있었다.


좋게 말해서 성이라고 표현하고는 있었지만, 사실 토굴이라는 말이 더 알맞을 것 같기는 했다.



“너는 들어오지 말고 여기에 있어.”

“하지만···.”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상을 줄 거야.”

“···상이요?”

“그래. 돌아와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미켈은 펑퍼짐한 사제복 아래에 숨겨둔 칼자루를 한차례 매만져 확인하고는 곧장 토성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때마침, 토성 안에는 세 명의 사내가 모여있었다.

껄렁한 모양새가 동네마다 흔히 보이는 불량배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우와아아아! 이 씨발! 야! 금화야, 금화!”

“이 미친 새끼야, 깨물지 말라고! 누가 봐도 금화니까!”

“으햐! 이 씨발! 그 모지리 꼬맹이가 한건 했구만!”



그들은 챙겨온 주머니를 들추며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상상 이상으로 두둑해서였을까.

그들은 하나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집안을 이곳저곳 흥겹게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미켈이 그들의 즐거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례합니다?”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사내들이 흠칫 고개를 돌렸다.

그들은 미켈의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와락 인상을 찌푸리며 이를 드러냈다.



“씨발? 넌 뭐야!”

“웬 빌어먹을 놈이···, 저리 안 꺼져?”

“뭔 허여멀건한···, 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감히 기어들어와?”



미켈은 아랑곳 않고 그들이 탁자 위에 널려놓은 동전들을 가리켰다.



“제가 그 주머니의 주인이라서요. 돌려주셔야겠는데요?”



흉측한 몰골로 서슴없이 겁박하던 그들은 미켈의 뜬금 없는 대답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러기도 잠시, 펑퍼짐한 사제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보곤 비웃음이 슬그머니 감돌았다.



“이야. 도둑질 당한 사람이 여기까지 기어들어온 거야? 그 꼬맹이 진짜, 모지리 햇병아리 새끼가···.”

“왜 우리한테 와서 이 지랄이지? 지금쯤 뒈졌을 그 꼬맹이한테 하소연이나 하지 그래?”

“이봐 형씨. 당했으면 당한 걸로 끝이지, 뭘 여기까지 쳐들어왔어? 얼른 안 꺼져?”

“옷이 무슨···, 지가 사제라도 된다는 거야 뭐야?”

“그 꼬맹이처럼 칼침 맞기 전에 얼른 꺼져.”



저마다 짤막한 단검을 허리춤에서 뽑아드는 모양새가 참으로 익숙해보였다.


죄가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아이였지만, 이들은 아무런 힘 없는 아이에게도 서슴없이 칼을 꽂아넣는 불한당이었다.


미켈은 굳이 대답으로 상대를 설득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그래서 사제복 사이로 나있는 틈새에 손을 집어넣었다.


설마 하니 그토록 순박해 보이는 외모에 펑퍼짐한 복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에 칼을 차고 있을 줄 누가 알고 있었을까.



-키이잉!

“어엇?”



미켈은 허리춤을 더듬어 망설임 없이 칼을 뽑아들었다.

칼집이 갈려나가는 고주파 소리에 불량배들은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렸다.


과일이나 깎을 수 있을지 모를 칼을 들이밀었을 뿐인데 너무도 위협적으로 보이는 새하얀 검신이 되돌아오다니.



“딱 한번 기회를 드릴게요.”



미켈이 칼을 들어 흔들림 없이 겨누자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주춤 물러나 버렸다.


미켈이 생긋 웃음을 지어보이자 그들은 칼보다도 그 미소가 더 무서웠는지 입술을 벌벌 떨기까지 했다.



“칼을 버리고 물러나시면 이 이상···.”

“이 씨발! 덮쳐!”

“야! 죽여, 빨리! 빨리이!”

“이 씨바아아알!”



동화 몇 개라면 재수 옴붙었다고 치고 순순히 물러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금화를 발견하자마자 진작 눈이 돌아가버린 상태였다.


농노 한 가구가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1년 이상을 일해야지만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


세 명이나 되는 인원차이 또한 그들의 용기에 불을 지펴주었다.



-왱알.



그러나 불량배들이 몸을 움직이기도 전에 미켈 또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였다.


미켈의 신호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좁은 토성 안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섬광이 터져나왔다.



“끄아아아악!”

“눈! 내 눈!”

“뭐야! 시발 죽어!”



미켈은 굳이 칼을 휘두를 필요도 없었다.

한순간 터진 섬광이 세 사내의 시신경의 뿌리를 불태워버렸다.


한꺼번에 달려들던 두가트 패거리들은 얄팍한 통증과 함께 시야가 까맣게 죽어버리자 허겁지겁 서로를 부둥켜 덮쳤다.



“이, 죽어! 이 씨발!”

“끄윽! 나, 나야, 이 씹···.”

“뒈져! 뒈져어어! 으아아아아!”

“아, 아무것도 안 보여. 씨바···.”



벌써 한 명이 제 동료의 칼질에 여러 번 꽂힌 채로 꿈틀거렸다.

칼이 짧은 탓이었는지, 십여 번을 찔려놓고도 쉽게 죽질 못했다.



“야! 가만 좀 있어봐! 너 지금 누굴 찌르는지나 알아?”

“···이 씨발! 설마 내가···.”

“그 새끼는 도대체 어디 있어!”

“이 빌어먹을 마귀 새끼!”



그들은 미켈이 마법사일 거라고 확신하는 모양이었다.

사제가 기적을 펼치는 것보다는 그게 오히려 더 설득력 있기는 했다.


사내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버둥거리는 동안 미켈은 어느새 그들을 지나쳐 탁자로 다가간 상태였다.



‘동전 개수는···, 대충 맞는 것 같네.’



탁자 위에 놓인 물건을 살펴보고 있자니, 금화와 은화의 개수는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그러다 몇 개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자 미켈은 잠깐의 소란 탓에 땅에 떨어진 동전 몇 개를 주섬주섬 주웠다.


눈이 멀었어도 짤그락거리는 소리를 기가 막히게 알아들었는지, 남은 두 사내들 중 하나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이 씨발새끼야! 내 돈 내려놔!”



칼을 거머쥔 채 달려드는 사내의 모습에, 미켈은 반사적으로 허리춤을 더듬었다.

미켈의 눈이 차분히 상대를 견주고, 훤히 비어있는 빈틈을 비집어 칼을 뽑아들었다.


굳이 칼을 크게 휘두를 필요도 없었다.

가볍게 거머쥔 칼날을 타고 사내의 손목이 잘려나갔다.


상대가 자신의 손을 고스란히 미켈에게 가져다 바치는 셈이었다.



“끄아아아악!”

“씨, 씨발. 나,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살려줘, 제발!”



눈으로 볼 수는 없었어도 동료의 비명을 듣자마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린 모양이었다.


잘려나간 손목을 부여잡은 채 널브러져 버둥거리는 사내.

그의 곁에서 몸을 웅크린 채 벌벌 떠는 다른 하나.

결국 숨이 멎은 마지막 한 사람까지.


토성의 안팎으로 피냄새가 흥건하게 배어나왔다.



“앞으로는 회개하면서 건실하게 사세요.”



이토록 허름한 뒷골목에서 거들먹거리는 불량배라고 해봐야 한량과 다를 바가 없었다.


돈에 눈이 멀어 달려들었을 뿐이지, 결국 약자들이나 멸시하며 뒷골목을 전전하는 약자들.


방금 전의 섬광으로 시신경이 바짝 눌러붙었을 게 분명했기에, 미켈은 더 이상 칼에 핏물을 묻히고픈 마음이 없었다.



“이 씨발···. 씨발새끼···.”

“입 닥쳐 제발! 이 빌어먹을 새끼야!”

“씨발···..”



돌이킬 수 없는 장애를 입은 그들이 앞으로도 뒷골목의 패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


그들이 지금껏 주변 사람들에게 지은 죄의 유무에 따라 앞으로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미켈은 토성 밖으로 곧장 빠져나갔다.

바깥에서 약속대로 가만 기다리고 있던 아밀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미켈을 발견하자마자 활짝 표정이 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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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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