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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중세 성직자가 마법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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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자
작품등록일 :
2024.07.21 22:59
최근연재일 :
2024.09.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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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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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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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신벌

DUMMY

미켈은 오즈 사제에게서 마법을 배우고, 그에 덧붙여 신앙생활을 지냈다.



“재능은 충만하나 네 세상이 닫혀있구나.”



오즈 사제는 항상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지냈다.


미켈은 마나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고, 흘러다니는 마나를 손으로 헤집을 수 있었다.


오즈 사제가 말해주지 않았을 때부터 진작 환청에 환각이라 치부하였지만 이는 사실 눈부신 재능이었다.

평생 마법 하나만을 갈구하는 마법사들 중에서도 마나가 실체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이가 극히 드물었기에.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있는 미켈이었음에도, 그러나 그는 결코 마법만큼은 부릴 수가 없었다.



“네가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게 되어서 아쉽구나.”



열네 살이 되었을 때, 오즈 사제는 결국 병약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죽음을 예고하는 짙은 그늘이 그의 눈시울에 드리워있었다.



“너는 반드시 네 마나와 소통해야만 한다. 마나와 소통하여 네 자신의 신비를 감추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언제고 누군가 너의 재능을 알아볼 게다.”



미켈은 4년의 시간동안 마법에 대한 이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마법을 학문이 아니라 사상의 성질로 이해했다.

대부분의 사상이 그러하듯, 마법은 유독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한 개념이었다.


마법이 발휘하는 신비로운 힘은 가만 듣기엔 꿈처럼 달콤했지만, 냉혹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실주의자에겐 뜬소리에 불과했다.

사상이 실로 그러하지 않던가.



“왜 네가 마법을 쓰지 못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

“···글쎄요? 사실 저에게 재능이랄 게 그닥 없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럴 리가. 나는 살면서 너처럼 눈부신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으리라곤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믿으렴. 너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마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단다.”



그에게 재능이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미켈 본인은 마법을 도무지 믿질 못했다.

하물며 그를 가르쳐주었던 오즈 사제마저도 제대로 된 마법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


미켈에게 있어서 실현할 수 없는 이론은 결국 신앙이나 다름 없는 맹목적인 믿음에 불과했다.


허공에 떠도는 마나는 신기했지만, 마나 자체만으로는 그 이상의 믿음을 미켈에게 줄 수는 없었다.



‘어쩌면 우리는 그저 마나라는 이름의, 서로 같은 환각을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이따금 그런 의심이 들기도 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이 마나라는 것을 수도원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만이 볼 수 있게 된 것일까.

둘 다 귀신이 들렸거나, 아니면 수도원의 터가 안좋은 것은 아닐까.



“절실해야만 한다, 미켈. 마나는 네가 진실되지 않고서는 결코 힘을 내어주지 않는다.”



오즈 사제의 가르침대로 미켈은 진실로 절실히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 세상에는 무궁히 많았다.



“하늘신께서 너를 굽어살펴줄 것이다.”



미켈은 씁쓸히 고개를 저었다.



‘신이 나를 굽어살피셨다면 천국으로 데려갔겠지, 이런 빌어먹을 세상에 떨어뜨리진 않았을 겁니다, 사제님.’



미켈은 그리 믿고 있었기에, 동시에 믿음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



오즈 사제를 수도원 근처에 묻었을 때, 미켈은 열다섯 살이 되었다.


하필이면 사제가 세상을 떠난 것과 동시에 마을에 전염병이 창궐했다.

모든 사람들이 설사를 지리고 구토하느라 마을 곳곳이 끔찍한 냄새로 가득했다.



“마귀의 소행이다!”

“마녀와 마귀를 잡아 죽여야 한다!”



공포와 분노가 질병과 함께 창궐한 이때, 사람들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대적이 필요했다.

가장 쉽게 써먹을 수 있는 수단이 가까운 곳에 있기도 했다.



“마녀를 죽여라!”

“죽어! 죽여라! 감히 마을에 역병을 뿌려?”

“불태우고 짓밟아라!”



마을 사람들은 항상 그래온 것처럼 최근에 정착한 사람들부터 본보기로 처형했다.


그들은 사람을 하나하나 묶어 불태운 후 하룻밤을 보내었고, 그게 전염병에 별 소용이 없다 싶으면 그 다음 이주해온 사람을 묶어 불태웠다.


삼백여 명에 가까웠던 마을 사람들 중 오십 명이 전염병으로 죽는 동안, 마귀로 몰려 죽은 사람들은 삼십 명에 달했다.


죽음은 죽음을 몰고 되돌아왔으며, 사람들은 매일 시체 태우는 냄새를 맡으며 밤을 지새웠다.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 놈이 분명 있을 거다! 그 놈이 마귀야!”

“찾아라! 마귀를 잡아 죽여!”



이 시대 전염병이라 한다면 보통 식중독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아무렇게나 길어 먹는 우물물, 시체의 진액이 섞인 시냇물, 퇴비와 분변이 섞인 흙탕물.

어디 하나 안전한 수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귀를 찾았다!”

“잡아 죽여라!”

“아니 왜 나를, 무슨···?”



마을이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물을 끓여 먹어온 미켈의 몸 건강한 모습은 마을 사람들이 보기에 당연히 기이해보일 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그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고약한 냄새를 피하기 위해 수도원에서 벗어나질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죽어가는 동안 그 홀로 철저히 위생수칙을 지켜낸 것이 죄라면 죄일 수 있을 것이다.



“미켈! 너 감히 왜 혼자 왜 몸이 건강한 거냐!”

‘···내가 암만 말해줘도 믿지를 않았으면서?’



애초에 물을 끓여 먹으라 호소했어도 번잡스럽다며 목부터 축이기 바쁘던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방법을 공유해도 믿지를 않고, 정작 혼자 건강하니 이제 와서 마귀라니.

대뜸 횃불을 들이밀고 찾아온 무지렁이들을 바라보며 미켈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끌고 가!”



수도원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당황해하는 그대로, 미켈은 우악스러운 손아귀에 붙들려 화형대로 끌려가게 되었다.



“···근데 이거 맞아? 미켈은 오즈 사제의 뒤를 이었잖아?”

“그니까. 쟤도 어찌되었든 사제인 거 아니야?”

“난 솔직히 모르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 아니야?”

“사제는 무슨! 얘는 애초에 마녀의 아들이었어!”

“그래도···, 사제는 사제잖아?”

“사제의 옷을 입은 마귀가 분명해!”



수많은 사람을 불태워가며 피워올린 연기가 어둠을 불러일으키려는지, 하늘은 어느새 자욱히 가라앉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신조차 땅 아래를 헤아릴 수 없는 상황에, 마을 사람들은 그나마 안도하며 횃불을 치켜들었다.



‘아···. 정말 이 빌어먹을 중세 놈들.’



미켈이 나무기둥에 묶이는 동안, 그는 황망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입을 다문 소년을 둘러싼 채, 마을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불을 붙일 것처럼 그를 둘러쌌다.



“···그래서, 누구 불 붙일 사람?”

“난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어. 다른 사람 시켜.”

“어이, 굴랏. 이거 받아. 네가 가장 앞줄에 서있었잖아.”

“이 시발. 그래서 내가 불 붙이라 이거야? 너네가 마귀를 찾았다면서 부추겼잖아!”



지지부진한 논의가 제법 오랫동안 이어졌다.

여지껏 아무렇지도 않게 불을 붙여온 마을 사람들은 미켈을 앞두고 찔끔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기 바빴다.


일을 저지르기는 저질렀지만, 정작 사제 옷을 물려받은 미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두려움이 치솟았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는 게 아닐까 갈등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풀어주는 게···.”

“아무리 그래도···, 자기 혼자 멀쩡해 보이는 모습이 이상하지 않아?”

“사제니까 당연히 건강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원래 있던 오즈 사제가 골골거리다 죽었는데 건강은 무슨.”



미켈은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멈춰선 모습을 보며 살아날 가능성을 느꼈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은 채, 최대한 상냥한 어조로 말을 건네었다.



“여러분.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서야 합니다. 신께서 분명 여려분을 자비롭게 용서해주실 겁니다.”

“그러면···, 너를 불태워도 용서해주시는 거냐?”

“아뇨! 지금이라도 저를 풀어주셔야지 신께서 노하지 않으실 겁니다!”

“너를 불태우면 신께서 노하실 거라고?”

“...그건 또 아닌 것 같은데?”

“사제를 죽였다고 신벌 받은 사람이 있던가?”

“우리 중에는 없지.”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수군거리는 가운데, 미켈은 그들이 마음을 돌리도록 입술에 침을 두세 번 더 발랐다.



“여러부···.”

“허튼 소리!”



그러기 직전, 마을 사람들이 거머쥐고 있던 횃불 하나를 냉큼 낚아채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지긋하게 새하얀 눈썹을 치켜뜬 채 다가온 나이든 노인, 마을의 촌장이었다.

그가 시뻘겋게 일그러진 얼굴로 눈을 부라렸다.



“이 돼먹지 못한 꼬맹이 놈이, 사제에게 알랑방구를 뀌어대던 모습이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아주 잘 됐다!”

“···어어, 촌장 어르신? 하늘신께서 노하실 거라니까요?”

“웃기지 마라! 네깟 하잘것없는 놈을 신께서 굽어살핀다고? 너 같은 마귀 놈을 살피실 바에는 나처럼 지혜로운 노인네를 더 신경 써주시겠지!”



먹구름이 조금씩 더 짙어지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빗방울을 쏟아낼 것처럼 그늘지며 몰려들었다.



“안 그래도 그 뒈진 사제 놈도 마음에 안 들었어! 사사건건 마을 행사에 손 하나 더해주지 않는 주제에, 이래라저래라 참견질이나 하고 말이야!”



마을 사람들은 촌장의 호통에 말 한마디 덧붙일 수 없었는지 조용히 눈치만 보았다.


그들은 촌장이 오즈 사제를 탐탁잖게 여겼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애초에 촌장은 자신의 둘째 아들을 사제의 하수인으로 붙여 인맥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둘째 아들이 오즈 사제의 눈에 들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견습사제가 될 수가 있었고, 매순간 신분상승을 갈망하고 있던 촌장에게 있어 이는 더할 나위 없는 노림수였다.


그러나 오즈 사제는 대뜸 마녀의 아들로 따돌림을 받던 미켈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를 견습사제로 임명해버렸다.

촌장의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노릇이었다.



“촌장님. 저는 오즈 부엘라 사제님께서 지정하신 그분의 견습사제입니다. 저를 죽이신다면 교단에서 임명한 사제를, 더 나아가서 하늘신의 말씀을 전달할 신도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두려워하지도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미켈의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단정한 사제복을 입은 미켈의 모습을 바라보며, 촌장은 배알이 뒤틀리는 기분을 느꼈다.


바로 어젯밤, 그의 막내 아들이 설사를 지려가며 변소에 빠져 죽어버렸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자신의 둘째 아들이 견습사제가 되어 신의 은총을 받았더라면 자신의 집안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 여기는 생각 역시도 부정할 수 없는 신앙의 한 형태였다.



“신이 정말로 우리를 굽어살핀다면 내 막내 아들을 데려가서는 안 되었지!”



촌장의 노림수는 또 하나가 더 있었다.


그는 눈앞의 미켈을 불태워 죽여버린 후, 자신의 둘째 아들의 이름을 미켈로 바꿔버릴 작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훗날 찾아올 후임 사제는 자신의 둘째 아들을 견습사제로 알아봐줄 것이고, 그의 영특한 모습을 보고 기특하게 여겨 교단에 데려가줄지도 몰랐다.



‘지금 모여있는 놈들만 어떻게든 겁박해두면 되겠지.’



같은 자리에서 같은 광경을 보게 된 마을 사람들이 신경 쓰이긴 했지만, 촌장에게 있어서 마을 사람들을 구워삶는 것은 사람 하나 죽이는 것보다도 간단한 일이었다.

그만큼 마을 안에서 촌장의 지위는 절대적이었다.



“거기다 너는 마녀의 아들이었잖냐! 근본 없는 꼬맹이 놈을 사리분별도 못하고 견습사제로 받아들이다니! 언제고 썩어 문드러질 티눈을 직접 뽑아내주는 것이니 교단에서 오히려 감사히 여길 거다!”

“별 말도 안 되는···.”

“흐흐흐. 그래. 그게 맞아. 이 마귀 놈···. 죽여 마땅할 놈이지.”



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는지 삐뚜름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였기에, 미켈은 그를 도저히 설득할 수 없음을 받아들였다.



‘정말 다 부질없구나. 이 빌어먹을 중세시대에서 아둥바둥 버텨봐야 십오 년 세월이 전부라니.’



찔끔한 마을 사람들이 몇 걸음을 물러나는 가운데, 촌장은 위협적으로 횃불을 들어올렸다.



“아니면 혹시 모르지? 정말로 신께서 너를 굽어살피신다면 나에게 신벌이라도 떨어뜨려야 마땅하지 않겠냐?”

“···촌장 어르신, 정말 노망이라도 난 거 아냐?”

“모르겠다, 시발···. 어제 아들 하나가 죽어서 더 그러는 것 같은데···.”

“그으, 어르신? 이제 그냥 불을 붙이시는게···.”

“그 입 닥치지 못해! 겨우 사제 옷이나 주워입은 마귀 놈 하날 불태우는 게 무섭다고 발이나 빼는 놈들이···.”



미켈은 더는 대답 없이 눈을 감았다.

처연하게 눈을 감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촌장이 이를 갈며 횃불을 들이밀었다.



‘그래. 구질구질한 시간이었지···. 그냥 다 필요 없으니까 이 빌어먹을 노인네 머리 위로 벼락이나 떨어졌으면 좋겠네.’



서서히 다가오는 촌장의 모습.

그가 들이미는 뜨거운 횃불의 열기.



-왱알왱알.



체념하는 가운데, 문득 묘한 느낌이 감돌자 미켈은 부스스하게 눈을 떴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못한 사이에, 어느새 촌장의 머리 위에서 맴도는 얇은 실가닥이 하나 있었다.

그 실가닥은 아주 빠르지도 않고, 아주 느리지도 않게 서서히 하늘 위로 솟아올랐다.



-왱알왱알.



미켈은 자연스럽게 그 실가닥을 좇느라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미켈을 주시하던 마을 사람들의 시선 또한 그의 시선을 뒤따라 좇았다.


다 포기한 듯이 하늘을 올려다 보는 미켈의 모습이 퍽 만족스러웠는지, 촌장은 들뜬 표정으로 웃었다.



“왜, 기도라도 하는 게냐? 신께서 너를 굽어살펴줄 것 같아서?”



우르르르르.

하늘 높은 곳에 맴도는 먹구름이 묘한 울음을 터뜨리는 동시에, 미켈은 촌장의 머리 위에 앉은 실가닥이 하늘에 닿는 것을 보았다.



“신벌이라도 내려보라니까!”



꽈르르르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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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접신 +4 24.08.25 1,693 64 15쪽
28 남작의 아들 +4 24.08.24 1,693 6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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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상전투 +2 24.08.23 1,772 56 15쪽
25 목숨 값 +3 24.08.22 1,933 59 13쪽
24 태세전환 +4 24.08.21 2,021 6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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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기적으로 증명 +4 24.08.19 2,131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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